책 소개
씨앗은 짓밟히면 안 된다
제2의 피해자, 숨겨진 피해자
수용자 자녀들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법
“수용자 자녀의 문제는 복지를 넘는 인권의 문제이다. 이 책이 수용자 자녀에게
위안이 되고 용기를 주는 가이드가 되기를 바란다.“
_ 임성택 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수용자 자녀들이 겪는 것이 좋은 것이 될 수 없지만 아픔을 통해 좋은 것을
이끌어내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응원합니다.
이 책이 불행으로부터 좋은 것을 이끌어 내주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_ 이지선 교수,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이 책이 부모의 수감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친구들에게 읽혀져서 자신의 가능성을 한정하지 말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_ 이경림 상임이사,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이 책이 하고 싶은 말
이 책의 저자 애니 영은 아버지의 날에 이 책을 출간했다. 애니의 아버지는 절도죄로 12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인데 수용자의 자녀로서 느낀 무력감, 외로움, 우울증 등의 부정적인 감정과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자신의 속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잘 이야기하지 못한 자신의 이야기를 이 책에 적었다.
‘아버지의 잘못이 나의 잘못이 아니고, 아버지의 죄가 나의 죄가 아닌데’ 수용자 자녀라는 낙인과 수치스러움은 피할 수 없었고, 수용자 자녀를 돕는 단체나 시스템이 없어 아버지의 부재를 극복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애니는 15살 때 수용자 자녀로서 감당해야 했던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글로 쓰기 시작했다. 책을 쓰면서 애니는 평안을 얻었고, 치유의 과정이 되었다.
저자는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청소년들이 부모의 수감이라는 부정적인 경험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미래와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알려줬다.
첫 번째는 부모의 수감으로 인한 충격적인 가족 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돌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서가 쉽지 않겠지만 수감된 부모를 용서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과정 또한 포함된다.
두 번째는 수용자 자녀들에게는 자기 자신에 대한 동기 부여와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부모가 죄를 짓고 교도소에 수감된 사실이 자녀들의 삶을 제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긍정적인 회복과 성장을 위해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과 고민 속에 수용자 자녀들이 긍정적인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수용자 자녀들의 사회적 편견과 시각이 변화되길 희망하고 있으며 수용자 자녀들이 부모의 수감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서 인격 없는 존재처럼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주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준비했다.
다섯 아이의 목소리
이 책에는 다섯 명의 한국 수용자 자녀들이-나나, 빈이, 소심이, 쏘쏘, 지우개-필명으로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고 있다.
다섯 아이가 공통적으로 말하는 한 가지는 혼자 무거운 짐을 지지 말고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처음에 손을 내미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도움을 받기도 하고 나누기도 하다보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우울한 일도 많겠지만 항상 밝게 지내려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도움을 말을 남겼다.
# 그냥 수필이 아니다. 비슷한 처지의 청소년을 위한 가이드북이다.......부모의 죗값을 치르는 아이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1년에 평균 5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부모의 수감을 마주한다.
# 이 책은 수용자 자녀가 들려주는 지금 현재의 직접 메시지입니다. 직접 경험하지는 않고는 모르는 마음을 아는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 비슷한 경험을 하는 친구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 살다보면 좋은 날도 있고 엄마나 아빠의 품이 그리워지는 날도 있습니다. 절망이나 아픔이 마음에서 피어오른다면 여러분이 신뢰하는 사람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상처와 실망감에 대해 털어 놓으세요.
#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아마 여러분이 겪고 있는 일이나 상황을 아무도 이해할 수 없다고 느낄 겁니다. 그럴 때는 기분이 좋아지는 활동을 해보세요. 그런 다른 좋은 생각이 들 겁니다. 그 에너지를 여러분보다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나눠주세요.
# 사람의 성격은 변한다. 아빠가 수감된 후 나는 세상일에 관심이 없어졌다. 나는 그저 시간만 지나면 모든 일이 해결될 것만 같았다.
# 수용자라는 단어가 굉장히 꺼림칙하고 멀리하고 싶은 느낌인가? 그런데 그들의 자녀라고 해서 별다를 건 없다.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을 비호감으로 느낀다. 단지 수용자보단 부모라는 애칭에 더 익숙해져 살아갈 뿐이다.
수용자 자녀들은 자신들과 같은 경험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던지는 형식적인 위로나 동정, 수용자 자녀들을 비정상으로 보는 편견과 시선을 원하지 않는다. 죄와 벌은 당연히 받아야겠지만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며 가해자가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는 사실을 놓치지 않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애니 영
16세의 애니 영은 아버지의 날 이 책을 출간했다. 그녀는 카리브계 미국인이며 모델, 가수, 배우가 되기를 꿈꾸는 십대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그린소보로라는 지역에서 카리브계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는 도미니카 연방의 카리브해의 네이처 아일랜드 출신이다.
자신감과 강한 개성을 지닌 이 젊은 작가는 어른이 될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피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선입견에 관한 두려움을 글로 썼다.
이 책은 그녀의 어머니 다나 라다나 드리고D?na “LaD?na” Drigo의 격려로 시작된 프로젝트이자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 주었다.
저자는 현재 워싱턴 D.C. 메트로 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이 책은 그녀의 첫 번째 작품이다.
옮긴이 :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남아있는 5만여 명의 ‘수용자 자녀가 당당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15년 설립된 아동복지기관이다.
세움은 부모의 수감으로 인해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수용자 자녀가 겪는 다양한 문제와 어려움을 아동중심관점에서 접근하여 아동의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목 차
한국어판을 출판하며
추천사 _
세움의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소개의 글
애니 엄마가 꼭 하고 싶은 말
프롤로그
1장 가족•
애니의 이야기
꼭 하고 싶은 이야기, 하나
나나의 이야기
2장 좋은 것, 나쁜 것•
애니의 이야기
꼭 하고 싶은 이야기, 둘
빈이의 이야기
3장 사랑하는 엄마•
애니의 이야기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셋
소심이의 이야기
4장 열정과 목표•
애니의 이야기
꼭 하고 싶은 이야기, 넷
쏘쏘의 이야기
5장 인생의 방향•
애니의 이야기
꼭 하고 싶은 이야기, 다섯
지우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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