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미래 - 새로운 불안에 맞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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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폴 콜리어
출판사항까치, 발행일:2020/11/20
형태사항p.383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91728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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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본주의는 무찔러야 할 적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대상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폴 콜리어 교수가 제시하는 자본주의의 미래!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빈곤과 가정 파탄으로 몰아넣는 시장 실패와 그로 인한 이데올로기의 부흥, 갈수록 커져가는 대중 영합주의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불안을 겪고 있다. IMF와 세계은행을 거치며 전 세계의 상생에 힘써온 폴 콜리어는 “합리적 인간”의 이기심에 호소하는 자본주의가 실패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호혜성의 윤리에 토대를 둔 자본주의의 미래를 제시한다. 그는 고학력자와 저학력자, 도시와 지방의 균열 등 오늘날 자본주의가 맞닥뜨린 위기와 그 원인을 진단하고, 정치 선전 구호나 다름이 없어진 이데올로기와 국가주의 대신 “지금 여기서 효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을 찾아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가족과 기업, 국가를 중심으로 한 그의 논의는 서로에 대한 의무를 중시하는 인간상을 정립하고, 권리에 앞서는 의무를 강조하며 ‘나’보다는 ‘우리’, 이데올로기보다는 실용성에 중심을 둔 자본주의의 미래를 제안한다. 자본주의의 윤리적 토대를 설계하는 것에서부터 구체적인 정책 제안까지 나아가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자본주의의 미래를 바로잡을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콜리어,

탐욕과 이기심을 뛰어넘는, 윤리적인 자본주의를 설계하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고 공동체가 급속도로 붕괴되면서 고학력자와 저학력자, 도시와 지방 사이의 간극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지고 있다. 한때 모두의 번영을 약속했던 자본주의의 실패는 극심한 경제 양극화와 중도 정치의 소멸로 이어지고 있다. 번영에 대한 기대가 경제, 정치 분야에 대한 냉소와 환멸로 뒤바뀐 지금, 자본주의 체제에 미래가 있을까? 폴 콜리어는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경제, 정치 양극화에 우려를 표하며 호혜성의 윤리에 토대를 둔 자본주의의 미래를 제시한다.

 

이데올로기와 대중 영합주의를 넘어

실용주의적 견지에서 다시 바라본 자본주의의 미래

제1부의 제1장은 오늘날 우리의 세계가 맞닥뜨린 어려움을 진단하며, 경제, 정치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인 이데올로기, 대중 영합주의를 넘어 실용주의적 입장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이데올로기의 옹호자와 대중 영합주의자는 선전 구호만 반복하며 오늘날의 정치를 공허하게 만들고 있다. 교육 불평등 및 지역 간의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분석과 근거를 기반으로 한 실용주의적 접근이 필요하다.

제2부에서는 자본주의의 윤리적 토대를 구축한다. 제2장은 자본주의의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다. 현재 경제학이 상정하는 인간상은 합리적인 인간, 즉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를 원하는 이기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폴 콜리어는 인간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의무를 느끼며, 경제적인 이득보다 사람들 사이의 존중을 통해서 효용을 얻는다고 말한다. 제3장은 윤리적 자본주의를 구축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을 논의한다. 국가는 사회 전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각각의 국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유 정체성을 형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국가주의와 구분되는 애국주의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제4장에서는 기업의 윤리를 살펴본다.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신뢰를 잃고 몰락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서 기업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탐구한다. 제5장은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족을 살펴본다. 오늘날 가족은 사회 불평등을 유지하고 심화시키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가족은 여러 세대를 어우르면서 불평등을 완화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 제6장은 범위를 넓혀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호혜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각 국가의 지도자들은 다른 사회에 대한 의무를 이행했고, 이를 통해서 세계를 재건했다. 의무를 기반으로 한 국제기구는 난민과 HIV, 가난한 국가 등 세계가 마주한 어려움에 대한 방책이 될 수 있다.

제3부는 우리 세계가 맞닥뜨린 현실을 해결할 실용적인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제7장은 망가진 지방 도시를 재생하고 대도시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대도시에 과세할 방안을 탐구한다. 도시 부동산 소유주가 얻는 불로소득은 인구 밀집에 따른 것이므로, 전체 인구에게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다. 이에 따라서 저자는 집적에 대해서 과세할 강력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 제8장은 저학력층과 고학력층을 중심으로 계급 분단을 완화할 방안을 논의한다. 저학력층으로 이루어진 가정은 실업과 가정 파탄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 육아 보조와 실업 급여 제공, 고용 및 은퇴 안정성 보장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제9장에서는 논의의 범위를 세계로 넓혀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국가 사이의 재분배에 대해서 살펴본다. 국제무역은 국내의 재분배가 적절하게 이루어진 후에 시행되어야 한다. 이민 정책 또한 국내 저숙련 노동자들을 몰아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제4부는 자본주의의 미래를 위한 조언을 정리하면서 정치, 경제적 양극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윤리적 담론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공유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임을 강조하며, 호혜성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재생할 것을 요청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폴 콜리어

 

옥스퍼드 대학교, 블러바트닉 행정 대학원의 경제학과 공공정책학 교수이다. 하버드 대학교와 파리정치대학교에서 위원장직을 역임했으며, IMF의 전략정책 부서, 세계은행 아프리카 지역 분과에서 자문을 맡았다. 2014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고, 2016년에는 영국 학술원장 표창을 받았다. 대표 저서로 『약탈당하는 지구(The Plundered Planet)』와 『엑소더스(Exodus)』, 알렉산더 베츠와의 공저 『난민(Refuge)』이 있다. 저서 『10억의 빈곤층(The Bottom Billion)』으로 세계 최고의 논픽션에 시상하는 라이오넬 겔버 상과 민간 비영리 단체인 미국 외교협회에서 수여하는 아서 로스 도서상을, 이 책 『자본주의의 미래』로 독일의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e)」에서 수여하는 한델스블라트 상을 받았다. 

 

 

옮긴이 : 김홍식

 

경제, 금융, 투자 분야 전문 번역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거쳐 파리 10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교과과정을 수학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과 삼성전자 국제본부에서 10여 년간 일했다. 이후 주로 경제 분야의 책들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금융의 모험』, 『광기, 패닉, 붕괴:금융위기의 역사』, 『GDP 사용설명서』, 『전문가의 독재』, 『케인스 하이에크』,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읽기』, 『장인』, 『골드만삭스』 등이 있다.


목 차

제1부 위기

제1장 새로운 불안 __ 11

 

제2부 윤리의 회복

제 2 장 윤리의 토대:이기적 유전자에서 윤리적 집단으로 __ 47

제 3 장 윤리적 국가 __ 84

제 4 장 윤리적 기업 __ 121

제 5 장 윤리적 가족 __ 166

제 6 장 윤리적 세계 __ 190

 

제3부 포용적 사회의 회복

제 7 장 지리적 분단:번영하는 대도시, 망가진 도시 __ 211

제 8 장 계급 분단:모든 것을 누리는 가정과 해체되는 가정 __ 258

제 9 장 세계적 분단:승자와 뒤처진 자 __ 321

 

제4부 포용적 정책의 부활

제 10 장 극단을 파괴하기 __ 337

 

감사의 글 __ 363

주 __ 367

참고 문헌 __ 375

인명 색인 __ 38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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