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마이너리티 (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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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한국일보 우리시대의 마이너리티팀
출판사항북콤마, 발행일:2021/02/15
형태사항p.466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757228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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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소수자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의미 있는 기획”
잘 알려지지 않은 소수자 범주까지 세분화
다양성이 돋보이는 접근


고도비만인, 채식주의자, 입양 가족, 검정고시인, 탈모인, 왼손잡이, 발달장애인 가족, 알레르기 환자, 난민, 군 비현역, 왜소증 장애인, 전과자, 난임 부부, 나홀로 중년, 성인 ADHD 환자, 조손 가족, 캣맘과 캣대디, 외국인 노동자, 비음주자, 난독증 환자, 암 생존자, 보호종료 청소년, 화교, 중증 화상 환자, 탈북 학생, 한국인 무슬림, 중증 정신질환자, 남성 보육교사, 중도입국 청소년, 장애인의 비장애 형제자매, 가정 밖 청소년, 자살 유가족, 직업계고 졸업 근로자, 결혼이주 여성, 트랜스젠더, 재소자 가족, 미혼모 가족, 색각이상자, 시각장애 학생


한국 사회에서 유독 힘들게 살아가는 소수자들이 말하는 차별 속 또 다른 차별, 타인의 시선!
소수자의 삶을 공들여 취재해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뿌리 깊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적 인식을 극명히 짚었다.


우리나라에서 암은 곧 실직을 의미하며 커밍아웃은 경제적 고립을 뜻한다. 결혼이주 여성에겐 후진국에서 매매혼으로 팔려 온 여자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난민인정률은 1퍼센트 이하로 떨어졌고, 외국인 노동자가 받지 못한 체불임금은 1500억 원을 넘겼다. 비현역 출신은 군대 문화를 몰라서 사회생활에 미숙하다는 말을 듣고, 비음주자는 별종 취급을 받는다. 가정 밖 청소년을 가출 청소년이나 예비 범죄자로 보는 시각은 여전하다.


◎ 소수자 범주의 세분화, 있는 그대로의 소수자의 삶!
그동안 우리에게 알려진 전통적인 소수자 집단 외에 남성 보육교사, 중도입국 청소년, 보호종료 청소년, 탈북 학생, 직업계고 졸업 근로자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이들을 발굴해 소수자 범주로 잡았다.
1. 먼저 시대적 변화 추이에 주목했다. 산업구조의 변화에 맞춰 직업계고에서도 학과를 개편하고 직무를 개발하는데 이를 가르칠 전문 교원이 없고 직업교육에 한계를 보이면서 현장에서는 고졸 직무가 빠르게 줄고 있다. 여기에 현장실습이 개편 이후 급격히 위축되면서 학생의 현장 적응 기간이 축소되고 취업 시기가 늦어졌다. 고졸 취업이 어려워지자 다시 대학 진학 쪽으로 진로를 바꾸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중도입국 청소년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제 다문화 학생을 세분화하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국제결혼 가정 출신 학생과 외국인 가정 출신 학생으로, 다시 국제결혼 가정 학생은 국내 출생 학생과 해외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입국한 중도입국 학생으로 구분된다. 중도입국 학생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문화에 익숙한 다문화 가정 자녀와는 달리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탈북 학생은 한국 학교에 진학하면 학습 수준의 차이에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래 학생보다 한두 학년씩 낮은 학년으로 편입되지만 학습 진도를 따라가기가 어렵다. 특히 탈북 학생 중에서도 북한 출생이 아닌 제3국 출생인 학생은 한국어 자체에 서툰 경우가 많다. 요즘 탈북 학생 10명 중 6명은 고향이 북한이 아닌 중국과 같은 제3국이다.
지난 외환위기를 지나면서 경기 침체가 계속된 끝에 가족 해체가 심화됐고 부모와 성인 자녀라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던 ‘완충 세대’가 우리 사회에서 점점 사라져갔다. 그 결과 조손 가족이 주요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다른 세대 유형과 비교해 조손 가족은 고령이 대부분인 조부모의 특성상 질병으로 신음하는 비율도 높다.
2. 그다음 소수자 집단 내부에서 나타나는 다양성과 차이에 주목했다. 이를테면 시각장애 학생이나 중증 정신장애인, 왜소증 장애인 등을 별도의 범주를 잡았다. 시각장애 학생 중엔 고등교육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전체 장애인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런데 보통 3월에 나오는 EBS 교재를 시각장애인용 점역 교재로 바꾼다는 이유로 고등학교 3학년 6월에야 받을 수 있다면 어떻겠는가. 책에선 시각장애 학생이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교재 구하기 전쟁’을 치르는 모습까지 살폈다.
장애인 복지 시설을 이용하는 데서도 장애인들 사이엔 불공평한 처우가 존재한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정신질환자는 다른 장애인 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돼 있는 것이다. 정신 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이런 법 적용은 취업과 재활을 더욱 힘들게 한다.
또 신장을 기준으로 장애를 판정하는 왜소증은 지체장애의 한 종류로 분류되지만 이들 대부분은 최하위 장애 등급인 6등급을 받는다.
3. 소수자와 함께 사는 가족의 삶 또한 주목했다. 발달장애인(자폐성장애와 지적장애)은 2019년 24만 2000명으로 껑충 뛰었다. 그런데 자폐성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 거의 대부분은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는다. 그만큼 돌봄에서 가족의 몫이 크다는 얘기다. 한편으로 다른 장애인과 달리 발달장애인 본인은 주변의 차별과 편견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이를 고스란히 감당하는 이는 발달장애인의 가족이다.
자녀가 태어나 발달장애 진단을 받게 되면 부모는 재활치료 교육을 위해 하루 종일 아이 곁에 붙어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비장애 형제자매는 장애아에게 관심과 보살핌이 집중되는 사이 주위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어린 시절에 혼자 방치되었다는 소외나 우울감을 느낀다.
한국 사회는 다른 취약 계층에 비해 전과자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유독 심하다. 그럴 때 재소자가 감옥에 갇힌 뒤 남은 가족은 전과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에게 외면과 손가락질을 받으면서 숨죽이며 살아간다. 범죄를 저지른 당사자보다 어쩌면 더욱 혹독한 ‘죗값’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 위기는 필연적이어서 재소자 가족의 기초생활수급 비율은 국내 평균 수급 비율의 다섯 배에 가깝다.
4. 신체적·정신적 장애가 아닌데도 장애로 오인되거나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는 이들의 삶도 조명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난독증이다. 난독증은 두뇌의 언어·읽기 기능과 관련된 영역의 신경 회로 배선이 보통 사람과 다르기에 발생하는 증상이다. 난독증을 가진 사람은 다른 이들과 같은 방법으로 사물을 보면서 다만 음운 체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뿐이다. 그것은 일종의 개인 특성이라고 보고 부정적인 꼬리표를 달지 않아야 할 문제다.
색각이상도 마찬가지다. 색각이상은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질환이라기보다는 다른 이들과 다른 방식으로 색을 보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게 맞다. 책에선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색각이상자와 관련한 채용 기준을 둠으로써 약도 상태가 아닌 한 색각이상자를 채용하지 않는 경찰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와 책의 각주, 지형 도면 등에서 색으로 분류해온 방식을 디자인에 차이를 두는 식으로 바꿈으로써 공공 디자인을 설계하는 모습까지 찾아갔다.  

작가 소개

한국일보 우리시대의마이너리티팀
저자들은 한국일보에 ‘우리 시대의 마이너리티’가 연재되던 2018년 3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한국일보 정책사회부를 거쳐 간 기자들이다. 정책사회부는 일반적으로 복지, 노동, 교육, 젠더, 인권 등을 다루는 부서다. 2021년 현재 이 기자들은 대부분 정책사회부를 떠나 서로 다른 부서로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에서 가려진 소수자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중 조원일과 김치중은 각각 뉴스타파와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으로 직장을 옮겼다.
고경석, 고은경, 김민호, 김이삭, 김지현, 김치중, 남보라, 송옥진, 신지후, 신혜정, 이성택, 전혼잎, 조아름, 조원일, 진달래, 최진주

 

목 차

 저자의 말

 뚱보라 불리는 고도비만인
 고달픈 신인류, 채식주의자
 입양 가족
‘보이지 않는 차별’ 검정고시인
 주변 시선이 두려운 탈모인
 그저 다른 손을 쓸 뿐, 왼손잡이
‘죄인’ 같은 발달장애인 가족
 알레르기 환자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난민
 보충역 복무자와 면제자 등 군 비현역
 거인국에서 사는 왜소증 장애인
‘빨간 줄’에 우는 전과자
 난임 부부
 나홀로 중년
 성인 ADHD 환자
 조손 가족
 캣맘과 캣대디
 외국인 노동자
 비음주자
 난독증 환자
 암 생존자
‘열여덟 살 어른’ 보호종료 청소년
 화교
 중증 화상 환자
 탈북 학생
 한국인 무슬림
 구직 길 막힌 중증 정신질환자
 남성 보육교사
 중도입국 청소년
 장애인의 비장애 형제자매
 가정 밖 청소년
 자살 유가족
 직업계고 졸업 근로자
 결혼이주 여성
 트랜스젠더
 재소자 가족
 미혼모 가족
 색각이상자
 시각장애 학생

 편견과 싸우던 이들은 지금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인터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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