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그린 · 글로벌 스위스, 밀리테크 이스라엘, 스마트 거버넌스 싱가포르,
[유라시아 견문]의 미래학자가 제시하는 스마트한 국가의 3가지 조건!
유라시아의 미래학/지정학 3부작의 시작을 알리는 《단번도약 북한 마스터 플랜》은 김정은이 성장한 영세중립국 스위스의 지정학적 환경, 기술과 인재로 국가의 기틀을 재건한 이스라엘의 소프트파워, 폐쇄적인 군부독재 국가에서 유연한 국가로 거듭나는 법을 배워야 할 싱가포르의 당국 체제 등에 주목한다. 그 시작을 알리는 도시는 베른이다. 김정은이 청소년기를 보낸 곳으로 알려진 베른 현지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함께 개성의 역사적, 지리적 특징을 절묘하게 대비시킨다.
그와 동시에 한 도시의 정체성이자, 한 국가의 정책적 선택이 바꿀 미래에 대해 거시적 관점들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다언어와 다문자의 세계 도시인 제네바가 영세중립국의 핵심도시로서 기틀을 마련해 전 세계의 네트워크 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듯, 남북 협력의 상징인 개성을 비롯해 나진, 선봉 경제 특구 등의 지역적 이점을 잘 살리면 동북아시아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줄 수 있는 기회가 북한에게 열려 있다고 강조한다.
변방에서 중심으로 퀀텀 점프할
새로운 북한을 이끄는 세계화 세대의 탄생
저자는 2018년, 뉴욕에서 조우한 탈북자 자녀 1세대에게서 북한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막연한 공상이 아님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제 막 30대로 접어든 그들이 이미 전 세계로 흩어져 새로운 북한의 시민, 새로운 세계의 시민으로서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자신들만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도 방점을 찍는다. 그리고 전 세계 30대 지도자 중 가장 경륜이 쌓인 리더로 꼽히는 김정은이 갖춰야 할 리더십의 비전을 이스라엘의 총리 시몬 페레스, 싱가포르의 총리 리콴유에게서 찾는다.
이스라엘은 오랜 시간 영토 없이 떠돌던 국민들을 모아 새로운 국가를 만들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며 주변 중동 국가들과 첨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다. 특히 저자는 이스라엘의 경제 모델에서 북한의 경제적, 정치적 돌파구를 찾는다. 집단 농장 키부츠와 산학 복합체라는 독특한 창업 모델을 통해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는 점, 이스라엘 출신의 기술 인재들이 실리콘밸리의 탄생에 일조하며 전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들어 어떤 국가도 패권국에게 한없이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북한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자 한반도의 미래를 내다보는 담대한 비전,
전 지구적 파동을 일으킬 한반도의 21세기를 제시하다
한편 저자가 이스라엘만큼 명민한 브레인 국가로 꼽는 싱가포르는 가장 늦게 등장한 신생 독립국이자 유사 세습제와 유사 일당제를 유지하는 아시아의 작은 섬나라에 지나지 않다. 하지만, 그런 싱가포르가 아세안과 아셈의 핵심 국가로 활약할 만큼 탄탄한 세계 전략을 갖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특히 리콴유라는 리더가 기획하고 설계한 내각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도 집권층의 부정부패가 움트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지원하는 이상적인 정부의 모습에 주목한다. 북한뿐만 아니라 한 국가를 운영하는 지도자와 리더들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의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는 이 책을 “담대한 비전이자 획기적인 기획”이라고 추천했다. 또한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북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라는 굵직한 역사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목격한 우리 자신들의 미래도 그 궤를 같이한다는 면에서 반드시 필독해야 할 책이다.
작가 소개
20대는 사회과학도였다. 서방을 선망했고, 새로운 이론의 습득에 골몰했다. 30대는 역사학자였다. 동방을 천착하고, 오랜 문명의 유산을 되새겼다. 자연스레 동/서의 회통과 고/금의 융합을 골똘히 고민했다. 그 소산으로 1000일 [유라시아 견문]을 마무리 짓고 40대를 맞이했다.
개벽학자이자 지구학자이며 미래학자를 지향한다. 개벽학은 동학 창도 이래, 이 땅의 자각적 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겠다는 뜻이다. 동녘의 오래된 유학과 서편의 새로운 서학이 합류한 문명의 융합을 거대한 뿌리로 삼는다. 그러함에도 한국학, 한 나라에 한정되지 않는다. 북구부터 남미까지, 인도양부터 시베리아까지, 지구적 규모로 정보를 수집하고, 지구적 단위로 미래를 사유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특히 인간이 창조한 인공의 세계, 인공지구와 인공생명과 인공지능의 도래를 주시한다. 인간 이전의 자연적 진화는 물론이요, 인간 이후의 자율적 진화에, 인간만의 자각적 진화를 두루 아울러야, 지구의 진화에 일조할 수 있는 미래학자의 자격이 갖추어진다고 생각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공진화, 하늘과 땅과 사람의 공진화, 생물과 활물과 인간의 공진화, 생명과 기술과 의식의 공진화, 만인과 만물과 만사의 공진화, 개벽학과 지구학과 미래학의 공진화, 이 모든 것을 아울러 깊은 미래(Deep Future)를 탐구하는 깊은 사람(Deep Self), 무궁아(無窮我)이고 싶다.
목 차
들어가며 한반도의 북한, 유라시아의 북한, 세계의 북한
1부 그린·글로벌 스위스
1장 다언어 다문자의 세계 도시: 소국이 대국을 상대하는 법
2장 치산치수: 알프스에서 강원도를 생각하다
3장 영세중립국과 생명평화특구
2부 밀리테크 이스라엘
4장 소프트 파워: 세계는 왜 그들을 주목하는가
5장 텔아비브: 월드 와이드 웨이브
6장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작은 꿈을 위한 방은 없다
3부 스마트 거버넌스 싱가포르
7장 리콴유 리더십: 세대, 세기, 세계를 아우르다
8장 스마트 정당: 윗물과 아랫물, 앞물과 뒷물
9장 거버넌스 혁신: 글로벌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
마치며 한반도의 단번도약, 2027년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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