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One + α의 삶, 김병준의 그 사람》이 출간되었다.
저자 김병준은 이 시대 최고의 경세가로 불리는 인물이다. 35년 가까이 대학에서 사회 변화와 국가운영에 관해 강의해 왔다. 대통령 정책실장과 제1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기도 하였다. 칼럼리스트로 명성도 얻고 있다.
그가 남다른 삶을 사는 21명의 인사와 대담했다. 대부분 하나의 인생에 더해 또 다른 의미 있는 인생, 즉 <One + α의 삶>을 사는 분들이다. 잘 알려진 연예인, 학자, 문인, 정치인, 행정가, 산악인, 경제인 등이 등장한다. 그가 직접 작성한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그 내용 또한 직접 정리했다.
아래는 그가 쓴 머리글의 일부이다. 책의 취지와 내용을 더 이상 간결하게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대로 옮긴다.
“발레리노가 되고 싶은 마음을 수십 년 숨기고 살아온 주인공, 그는 마침내 발레를 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인기 드라마 <나빌레라>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늘 다른 삶을 꿈꾼다. 기업인은 시장경쟁 한가운데에서 화가의 꿈을 꾸고, 퇴근길의 직장인은 성공한 투자전문가의 꿈을 꾼다. 평범한 가정주부는 아침 음악 속에서 연주자나 가수의 삶을 곁눈질 하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 모두가 <나빌레라>의 주인공이다.
다만 한 가지, 대부분의 우리는 감히 나서지 못한다.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못하고, 그래서 꿈은 꿈으로 얼어붙는다. 그리고 그저 가슴 한구석의 아련한 추억과 아쉬움으로 남게 된다.
하지만, 그러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남의 나라 역사에 빠져 그것으로 베스트셀러를 쓴 정치원로, 응당 가게 되어 있는 ‘좋은 자리’ 두고 서당 훈장 같은 생활을 하는 전 경제부처장관, 오페라하우스 짓고 오페라 기획자가 된 변호사 등, 마음속에 가두어 두었던 또 다른 삶을 살고야 마는 사람들이 있다.
어느 순간 이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다. 제2, 제3의 삶을 향한 열정과 용기, 그리고 그에 따른 고통과 애환까지, 그 모든 것을 듣고 싶어졌다. 누구나 그러하듯 내게도 얼어붙은 꿈이 있어 더욱 그랬다.”
우리 모두가 가진 <나빌레라>의 꿈을 위해 이 책을 추천한다. 읽어보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삶을 사는 이들의 한 마디가 내 인생을 더 값지게 만들지도 모른다.
작가 소개
실천하는 지식인이다. 젊은 시절 국민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자치와 분권운동을 주도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재야 정치인 노무현을 만나 공동체와 상생의 정신을 살리고, 다양성이 존중되면서 지속적인 혁신이 일어나는 세상을 같이 꿈꾸었다.
그런 인연으로 참여정부에서 꼬박 5년, 권력과 정부운영의 핵심으로 일했다. 특히 비서실과 정책실이 분리·운영되던 청와대에서 정책실장으로서 괄목할만한 업무역량을 발휘했다. ‘참여정부의 아이콘,’‘왕의 머리’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참여정부 이후 학교로 돌아가 있던 그는 박근혜정부 말,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었으나 당시 야당인 민주당이 청문회개최 자체를 반대하는 바람에 그 직을 맡지는 못했다. 이후 이것이 인연이 되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금 국민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목 차
정경선 _ 돈 버는 기업 대신 소셜벤처 이끄는 재벌 3세 _ 11
최훈 _ 전 철도청장, 한국 최고의 와인 전문가와 소믈리에로 _ 25
서민 _ 기생충 전공 의대 교수, ‘지옥훈련’ 거쳐 작가 중의 작가로 _ 39
윤학 _ 오페라 하우스 짓고 오페라 기획자가 된 변호사 _ 51
안규리 _ 의사의 ‘천사’ 겸직, 외국인 근로자들의 ‘라파엘’ _ 65
박찬숙 _ 한국 방송의 여성 앵커 1호, 물을 찍는 사진작가로 _ 79
인순이 _ 가수, 대안학교 만들어 다문화 아이들과 함께… _ 93
최재천 _ 교회 나가며 ‘공존’의 세상 꿈꾸는 진화학자 _ 107
김승호 _ ‘대박’의 꿈 이룬 기업인의 또 하나의 인생: 성공 나누기 _ 123
엄홍길 _ 산과 사람에 대한 무한의 감사, 네팔에 학교 짓는 산악인 _ 139
류호경 _ 장애를 인정하고 사는 삶, 세계적 체육인으로 _ 153
신용하 _ 원로 역사사회학자의 독도 지키기 _ 167
김희수 _ 성공한 안과의사, 대학 설립으로 또 다른 열정적 인생을 _ 179
상희구 _ 사업 실패 후 등단, 경상도 방언 ‘말모이’에 빠진 시인 _ 193
곽상용 _ 고위 관료, 기업 임원, 이제는 2만 평 정원을 가꾸는 농부 _ 205
조영남 _ 노래보다 그림 그리기가 더 좋아진 ‘아웃사이더’ 가수 _ 219
김병조 _ ‘배추머리’ 개그맨에서 《명심보감》 교수로 _ 243
김병일 _ 경제부처 장관에서 퇴계학과 선비문화의 거두로 _ 257
김형오 _ 《술탄과 황제》, 남의 역사로 베스트셀러를 쓴 국회의장 _ 271
정동채 _ 《봉정암에서 바티칸까지》, 순례길 걷는 ‘전직’ 정치인 _ 285
정두언 _ 발표 음반 네 개, ‘복면가왕’ 꿈꾸었던 3선의 국회의원 _ 299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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