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재를 고치고 그 너머로 가는
이 시대 가장 리얼한 치유 프로젝트
이 책은 제40대 전 의협 회장 최대집의 자전적(自傳的) 에세이다. 그의 삶 자체가 투쟁의 역사이기에 자칫 긴박감 넘치는, 볼거리와 액션이 주를 이루는 영화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의사로서 평탄한 삶을 마다하고 스스로의 삶을 코너로 몰며 치열한 삶을 택한 것도 그 자신이었으니. 안보투쟁을 중심으로 한 애국운동과 의료 정책운동 등 20년 내외의 공적 활동이 그의 삶이었기 때문이다.
개인사적으로는 중등ㆍ대학 학습의 과정, 사상의 확립 과정과 편력이 수록돼 있고, 그에게 평생 깊은 영향을 끼친 어머니 이야기도 들어 있다. 아내와 가족 이야기도 수록돼 있다. 진료에 대한 그의 생각들도 일부 수록돼 있다. 과반을 훌쩍 넘은 그의 인생에서 개인사적으로도, 공적 활동의 역사로도 거칠고 험난한 여정이었음은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 그가 이 진실의 기록을 세상에 꺼내 놓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애국운동으로서의 정치, 애국지사로서의 정치가
최종 종착지는 국민을 치유治癒하는 것이다
정치가로서 개인의 영광, 이런 일에 관심을 두기에는 험난한 삶을 살아온 저자 최대집이다. 그는 고통 받는 환자들과 국민들을 무수히 만났다. 영광과 부귀는 자신의 몫이라고 여긴 적이 없다. 오로지 국민과 함께 국민들의 삶을 고양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싸워 마침내 민생의 향상을 이루어 낸, 용기 있고 지혜로운 정치가였다고 기억되고 싶은 속내를 그는 이 책에서 밝힌다. 아마도 그는 그것이 과반을 넘긴 자신에게 남은 인생 최고의 명예가 될 거라 확신하는 듯하다. 정치가로서 분투와 헌신이 후손들, 아들, 딸, 손자, 손녀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일구어 내는 데에 막대한 기여를 했으면 하는 아주 간절한 소망을 조심스레 이 책에 담아냈다.
이 책은 총 9장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애국운동인 안보투쟁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주한 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불온한 세력에 맞춰 전쟁을 방불케 했던, 목숨 건 투쟁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나 저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애국운동을 수행하며 현장에서 법과 원칙이 너무나 어이없게 무너지는 일들을 무수히 겪는다. 서대문 경찰서 유치장에서의 2박 3일간 불법 체포와 감금, 그리고 애국운동을 함께한 무고한 동지들에게 형벌을 내리고 불법 체포와 감금이란 중죄를 저지른 경찰서장은 무죄로 결론짓는 추악한 짓을 지켜보며, 저자는 국가 개혁에 대한 의지를 더욱더 불태운다.
2장에서는 주로 개인의 사상 확립과 단련기를 다루었다. 열 살 남짓의 나이에 경험한 ‘존재의 불안’과 열일곱 살에 강렬한 허무(虛無)를 체험한다. 그 두 체험은 온갖 난관에 부딪치며 사상을 모색하기 위한 저자의 격렬했던 사유 투쟁과 사상 정립, 이후의 단련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 놀랍게도 이 두 체험은 그의 삶을 백팔십도 바꿔놓는 역할을 한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공중보건의사 병역 의무를 하던 그를 진료실이 아닌 애국운동의 현장으로 이끈다. 그 과정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3장과 4장에서는 의료 정책투쟁과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의 활동이 수록돼 있다. ‘박치기’ 사건의 전말을 포함하여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 사건, 백남기 사망 사건 그리고 100년 만의 펜데믹 감영병 코로나19 사태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분량이 들어 있다.
5장에서는 오랜 기간 투병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엄마~!!” 라고만 불러도 일상의 숨통이 트이는 그 이름. 깊은 슬픔이 스며 있어,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그에게 어머니의 존재가 어떤 것인지를 살피는 일은 이 책의 중요한 실마리다.
6장은 그의 청소년 시절 학습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정말 미친 듯이,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투입하여 학습하는 내용이 실렸다. 그렇지만 그는 중고등학교 학습과 대학 학습이 중요한 이유, 그리고 왜 학습을 열심히 해야 하는지에 대해 두 가지로 요약한다. 하나는 인생을 가치 있게 살기 위해서고, 다른 하나는 인생의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라고.
7장은 가족 이야기다. 그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단체 활동을 가족생활이라고 말한다. 행복과 기쁨의 가장 큰 근원이 가족생활에 있다는 얘기다.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엿볼 수 있다.
8장은 의사로서의 진료 이야기다. 의사는 분명 환자에게 질병의 진단과 치료로 큰 이익을 끼치는 반면, 환자들에 의해 성장해 가며 더 훌륭하고 성숙한 인간이 되어 가는 자신의 경험담이 담겼다.
9장에서는 대한민국을 바꿀 거대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며 자신의 궁극의 여정을 덧붙였다. 그는 2017년 상반기부터 제도권 정치를 해야겠다는 명확한 결심을 한다.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에서 현직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이후부터 수개월간 곰곰이 생각한 결과였다. 그의 최종 종착지는 국민을 치유(治癒)하는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최대집 崔大集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한양대학교 인문대학원 철학과 석사 과정 수료.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역임.
20대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민생민주국민전선 대표.
2000년 애국운동에 뛰어든 그는 비범한 생각과 차별화된 이슈를 발굴하는 진정성과 애국심에 힘입어 2005년 4월, 청년 애국운동 단체인 「자유개척청년단」을 만들어 체계적인 대한민국 지키기 활동을 시작한다. 단체를 해산하기까지 6년여 동안 공식적으로 개최한 기자회견, 집회, 행사만 해도 수백 회. 하나같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 미군 철수 등과 같은 절체절명의 일들로 몇 안 되는 단원들과 피 끓는 투쟁을 했다. 당시의 활동은 그의 인생에서 큰 전환기였다.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을 지켜 내기 위한 투쟁들로 정치적·역사적 체험을 했던 수업 과정이었다. 또한 성공적 조직 경영과 경제적 사업체 경영을 위한 성장 시대였다.
이후 의사로서 의료 정책운동에 투신하여 여러 크고 작은 단체 대표를 맡아 활동했다. 2016년 하반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적극적 탄핵 반대운동을 거리에서 펼쳤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도 국민 건강을 담보로 도전해 온 수많은 현안의 대정부 투쟁을 이어 갔다.
박원순 시장 아들 사건, 백남기 씨 사망 사건, 의협에서의 박치기 사건을 거치며 영향력 있는 반열에 오르게 됐다.
전남의 한 작은 항구 도시 목포에서 자랐다. 독학하다시피 하여 서울대 의예과에 입학해 경기도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서의 공중보건의사로 근무 중에 읽은 엄청난 양의 독서와 사유는 그의 사상을 정립하게 했고, 애국활동 현장에 직접 뛰어드는 계기가 되었다. 숙명이었다.
2021년 7월, 마침내 의사로서 병들고 신음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 대수술의 장정에 몸을 던졌다. 그에게 정치는 20여 년을 이어 온 애국운동의 또 다른 이름이다. 대한민국을 지켜 내기 위한.
이 책 『나는 최대집』은 이런 그의 애국운동과 의료 정책운동 등 20년 내외 공적 활동의 지난했던 역사서이자 탄핵 정국 이후 병든 대한민국의 치료는 물론 그 너머의 치유를 위한 해법서다.
목 차
프롤로그 시간이 없는 대한민국을 바꿀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다
1장 나는 최대집
이상한 평화와 맥아더 장군 동상 사수 대작전 · 13
6·25 남침이 통일전쟁? · 13
가스총을 차고 석유통을 옆에 둔 채 밤을 지새운 여의도의 나날들 · 27
작전 명령 ‘대추리 대침투 작전’ · 36
돈으로 산 평화의 대가 · 53
자유개척청년단의 창단과 활동 · 66
2장 독서와 사유(思惟), 사상의 정립 시대
나무 아래에서 정오의 사유 · 73
허무, 그리고 존재의 불안 · 76
불안의 본성을 대하는 태도 · 79
사상의 모색과 사유, 탐구의 시기 · 82
도스토옙스키와 아도르노, 내가 읽은 책들 · 89
사상 확립과 단련기, 인간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 95
3장 박치기, 의료 정책운동에 투신
박치기, 거칠게 의분(義憤)을 표현하다 · 101
박원순 시장은 왜 그랬을까 · 108
안산 비뇨기과 의사의 자살 · 112
재판부는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의 의학적 검증을 실시해야 · 116
전국의사총연합의 활동-전의총의 조직 통합과 재건 · 120
백남기의 사망과 아직 끝나지 않은 사인死因 규명 · 124
문재인 케어 저지 투쟁과 의협 국민 건강 수호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 131
4장 네 번의 삭발과 목숨을 건 단식, 대한의사협회 회장 활동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되다 · 137
문재인 케어의 근본적 정책 변경 투쟁, 그리고 지난했던 협상들 · 141
죽음까지 불러온 응급실 폭력 · 150
네 번의 삭발과 목숨을 건 단식 · 161
100년 만의 팬데믹 감염병 코로나19 · 176
사사건건 정부와 부딪치다 · 192
코로나19와 공존을 전제로 방역 정책의 전면적 전환이 이루어져야 · 204
환자와 국민의 권익을 위한 · 207
5장 세 번의 심정지, 내 품안에서 영원히 잠든 어머니
아버지의 아들, 어머니의 아들 · 211
잠들기 전, 엄마의 숨소리를 확인해야 했던 세 살 꼬마 · 224
내 안에 살아 있는 나의 어머니 · 231
6장 학습에 미치다, 청소년 시절
중학교 3학년, 공부에 진력하다 · 237
고등학교에서의 학습, 성과와 끝없는 반복들 · 242
학습 요체 · 247
수학자의 꿈을 꾸며 · 250
가지 못한 길, 가야 할 길 · 254
학습은 미친 듯이 해야 · 259
7장 아내와 아들, 나의 가족 이야기
100일의 기적, 가족이 된 아내 · 265
‘아내를 좋아한다’는 남자의 말 · 270
그리고 또 아들과 나 · 274
8장 진료실에서
의사는 환자의 질병뿐 아니라 ‘질병을 가진 환자’를 진료하는 것 · 283
성숙한 한 인간으로, 의사로 우뚝 서게 해 준 · 290
9장 내게 남은 궁극의 여정들
왜 20대 대선에 출마하게 되었나 · 297
국가 개혁과 자유 통일, 내 궁극의 여정들 · 300
애국운동으로서의 정치, 애국지사로서의 정치가 · 303
에필로그 최종 종착지는 국민을 치유(治癒)하는 것이다 · 306
대선 출마 선언문
국가 대수술을 단행하겠습니다 ·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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