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혹하는 사이 -지금까지 진실이라고 믿고 있던 것이 부정된다-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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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SBS 당신이혹하는사이 제작팀
출판사항책들의정원, 발행일:2021/11/30
형태사항p.364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416098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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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이 부정되는 순간,
우리는 음모론에 빠진다


*** <당혹사> 방송에서 못다 한 이야기 최초 공개 ***


빌 게이츠가 전 인류를 조종하려 한다?
손흥민은 일루미나티 멤버다?


음모론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인간의 달 착륙은 거짓이라는 ‘아폴로 프로젝트 음모론’이나 전 세계를 지배하는 엘리트 조직이 있다는 ‘일루미나티 음모론’은 다소 고전적이다. 2021년 현재에도 음모론은 끊임없이 생성되고 유포되는 중이다. 빌 게이츠가 전 인류를 조종하려고 한다는 주장은 어떤가? 게이츠를 의심하는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실 빌 게이츠가 만들었어요. 왜냐하면 우리에게 백신을 맞추기 위해서죠. 백신을 접종하면 몸속에 나노 칩이 심어져요. 그럼 우리는 꼼짝없이 빌 게이츠의 조종을 받아야 해요.”


미국에서 시작된 이 음모론은 생각보다 많은 지지자를 얻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정치인 조앤 라이트(공화당 하원 경선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빌 게이츠는 코로나가 만들어진 우한 연구소에 돈을 댄 사람. 난 이런 사람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지구 반대편인 한국에서도 확산되고 있는데,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코로나19에 관한 뉴스를 몇 개만 클릭해보면 빌 게이츠를 언급하는 댓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시대에 맞춰 업데이트되는 음모론도 있다. 일루미나티의 새로운 멤버로 축구선수 손흥민이나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이수만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음모론자들은 손흥민 선수가 엄지와 검지로 사각형을 만들어 눈에 가져다 대는 세레모니를 한 것이 일루미나티의 표식이었다거나 K-POP 뮤직비디오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일루미나티의 상징이 안무를 통해 재현되었다는 식으로 근거를 제시한다.


음모론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
─ 99%의 거짓 속에 숨겨진 1%의 진실


이쯤 되면 음모론은 ‘상식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꺼내지 못할 허황된 이야기’라고 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음모론을 무조건 무시하고 비웃을 수는 없다. 드물게 진실로 판명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MK 울트라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1960~1970년대 미국에서는 ‘정부가 자국민을 이용해서 세뇌실험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민주국가의 정부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비윤리적 연구를 할 리 없으므로 단순한 괴소문이라고 치부되었다.


그런데 1974년 <뉴욕타임스>에 ‘CIA가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폭로 기사가 실렸다. 이후 조사가 이어졌고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정부가 무고한 시민을 몰래 잡아들여 마약을 투여하거나 정체 모를 비디오를 반복 시청하도록 강제했다는 증거가 드러났다. 심지어 전기충격을 가했다는 증언도 등장했다. 당시 대통령이던 빌 클린턴은 과거 행정부를 대신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 제작팀은 이렇게 말한다. “MK 울트라 프로젝트는 과거가 아니다. 우리가 알권리를 포기할 때 제2, 제3의 MK 울트라 프로젝트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음모론은 시대에 따라 진화하고 발전한다.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전파가 가능해진 오늘날, 음모론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강하게 세력을 키우고 있다. 우리가 끊임없이 진실을 찾아 나서야 하는 이유다.

작가 소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제작팀

“우리는 왜 이상한 이야기에 빠져드는가?” 처음에는 황당하지만 듣다 보면 묘하게 빠져들게 되는 음모론. 도시괴담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음모론이 시대적 맥락을 반영하기 때문일 것이다. 1%의 진실과 99%의 거짓으로 만들어진 이야기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 위해 오늘도 사건을 추적한다.

목 차

들어가며 | 아니 땐 굴뚝에 모략모략


[첫 번째 혹하는 이야기]
빌 게이츠가 코로나19로 인류를 지배하려 한다?
못다한 이야기 | 유사과학을 퍼뜨리는 자들


[두 번째 혹하는 이야기]
“백신이 우리 몸에 짐승의 표 666을 새긴다”
못다한 이야기 | 질병관리청장이 일루미나티?


[세 번째 혹하는 이야기]
어느 날 증발해버린 톱스타
못다한 이야기 | 사라진 자는 말이 없다


[네 번째 혹하는 이야기]
기묘한 자세로 죽은 남자
못다한 이야기 | “기억을 떠올리기조차 싫어요”


[다섯 번째 혹하는 이야기]
어느 형사의 죽음, 그리고 버닝썬
못다한 이야기 |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여섯 번째 혹하는 이야기]
 <인체의 신비전>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아나운서
못다한 이야기 | 연기처럼 사라진 장웨이제, 연기처럼 사라진 자료


[일곱 번째 혹하는 이야기]
김정남 암살사건, 그는 왜 사라져야만 했는가
못다한 이야기 | 암살자와의 인터뷰


[여덟 번째 혹하는 이야기]
미국이 금지한 장소 AREA 51
못다한 이야기 | UFO를 믿느냐고 묻는다면 ‘그럼에도’라고 답하겠다


[아홉 번째 혹하는 이야기]
대학로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더미
못다한 이야기 | 끝내 이름을 찾지 못한 이들


[열 번째 혹하는 이야기]
지상낙원 존스타운으로 오세요
못다한 이야기 | “우린 살아서 빛을 비추고 싶었습니다”


[열한 번째 혹하는 이야기]
귀신헬리콥터를 아시나요?
못다한 이야기 | 실체 없는 공포


[열두 번째 혹하는 이야기]
음모론 아니라 진실로 밝혀진 CIA 세뇌 프로젝트
못다한 이야기 | ‘대의를 위한 희생’이라는 미명


[열세 번째 혹하는 이야기]
고속도로 위 사라진 운전자
못다한 이야기 | 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대로 본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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