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없는 자 이방인을 위한 사회학-익숙한 세계에서 낯선 존재로 살아가기-(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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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광기
출판사항김영사, 발행일:2022/03/07
형태사항p.267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497368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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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 안의 이방인과 마주하라!

세상의 모든 초짜와 가장 소외된 자들을 위한 사회학

저자는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답으로 ‘우리 모두가 이방인이 되어야 한다’가 아니라 ‘우리 모두는 이방인’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애초에 이방인이었다가 사회에 포섭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방인이 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방인이 되는 것은 고통스러운 진실을 마주하고 온전한 인간 존재로 사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격변하는 사회의 물살에 휩쓸려 허우적거리다 형체조차 남지 않고 사라지는 대신 정신의 자유를 얻고 오직 나 자신, “더 개화된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 이방인은 ‘일상을 비일상으로’, ‘자연스러운 것을 자연스럽지 않은 것으로’, ‘친숙한 것을 낯선 것으로’ 만든다. 결국 이방인으로 사는 것은 익숙한 세계에 고하는 의식적 결별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을 버리고 내가 아는 세계의 경계선을 넘어 탈주하는 것이다. 시류에서 비켜서 무엇에도 포획되지 않고 “단순하게 존재하기 위해” 이방인으로 남는 것이다.


사회는 우리에게 매 순간 사회의 규격에 맞게 길들여질 것을 요구한다. 이를 거부하는 자는 세계와 불화할 수밖에 없고 사회의 언저리로 밀려난다. 우리가 주변의 이방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들은 결국 선을 넘고 다른 세계로 탈주할 것이다. 그렇게 이방인이 사라진 사회는 더욱 안온하고 동질적인(homogeneity) 세계가 되어 천천히 소멸해갈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의 분석은 철학적 사유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사회의 폐부를 날카롭게 찌르는 얼얼한 사회학적 현실감을 획득한다.

‘이방인’으로 시작하여 실존적 문제에 대한 독창적 사유가 담긴 이 책은 독자에게 “신념의 가축에서 벗어나 온전한 인간 존재로 사는 법, 주류 사회의 허위와 진부함을 딛고 자유에 이르는 법”을 전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광기

경북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나와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간과 사회에 주도면밀한 관심을 가지고 이론과 현실을 접목한 비판적 글쓰기를 통해 대중과도 소통하려 애쓰는 사회학자다. 전공은 현대사회학이론과 근대성, 지식사회학, 현상학 등이다. 주요 저서로 영어로 출간한 《Order and Agency in Modernity》(SUNY Press), 《Interaction and Everyday Life》(공저, Lexington Books)와 《뒤르켐 & 베버: 사회는 무엇으로 사는가?》, 《우리가 아는 미국은 없다》, 《이방인의 사회학》, 《부자는 어떻게 가난을 만드는가》, 《아메리칸 엔드 게임》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프롤로그 완전한 타인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방인을 경계하라? / 이방인끼리의 조우에도 싹튼 교감 / 가깝고도 먼 존재 이방인


떠남

1. 소금에 절인 배추처럼

자연적 태도 / 참나무와 갈대 / 익명성과 안전

2. 태초에 애씀이 있었다

평범하게 보이기 위해 / 자연적 태도의 부자연스러움 /피카소의 게르니카

3. 세상이라는 감옥에서

자유가 없는 곳에서 자유를 느끼는 / 터치다운 / 포획의 사슬을 끊고

4. 떠나는 자

별리(別離) / 세상의 모든 초짜 / 디아스포라 / 히브리, 이브리, 그리고 아바르 / 소외, 분노, 그리고 젊음 / 감행

5. 만남, 그것은 고통

이방인의 변태는 무죄 / 타인과 지옥 / 지연된 실감 / 인생은 영화가 시작된 후 늦게 들어간 영화관 / 디폴트와 레시피 / 어리바리 이방인 / 허상 / 비극은 타향살이 / 언어의 언저리 / 우리 모두는 통역자, 그런데 부실한 / 언어의 일반성과 구멍들


상처

6. 무관심, 세상에 대한 그리고 세상의

실체와 본질 / 아디아포라 / 뭣이 중헌디 / 카뮈의 이방인 / 아이러니, 뫼르소의 깨달음

7. 다르면서 같은 자

침소봉대 / 광인, 혹은 괴물 / 요주의 인물 / 과연 누가 미쳤나 / 집단적 정신착란

8. 왕따, 내 편이 없는

FOB와 조롱 / 합리성의 미명하에 자행된 / 패거리와 왕따 / 광대

9. 낯섦의 미학

두려워 말라, 약간의 낯섦을 / 인생이 예술이 되려면 / 낯섦과 마주하라


거리

10. 가장 작은 자

주변인 혹은 경계인 / 자발적 아웃사이더 / 아웃사이더의 운명 / 살아 있음을 느끼려면

11. 무너져 내린 자

질병불각증 / 바다가 된 사람 / 맷집 / 아웃사이더에게도 때로는 영광이

12. 광야로 나간 자

황무지 / 단산지 / 잠수 / 당신이 창의적이라면

13. 거리의 사람

고슴도치의 딜레마 / 만족을 모르는 / 거리둠의 귀재 / 천재와 광기 / 배신으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 진실은 두려운 것

14. 고독의 사람

외로움과 고독 / 군중 속의 고독 / 고독을 모르는 인간은 / 고독 속으로

15. 초월하는 자

손님 / 초월 / 데이논 / 이화 / 여기 있어서는 안 되는 / 패싱 어웨이(지나감)


각성

16. 사회란 세상은

깨어 있는 세계 / 데스모스 / 깨어 있으면서 꿈꾸고 있는 / 실제와 허 구가 뒤섞인 드라마

17. 나란 인간

타인의 그림자 / 가면 / 거부 / 왕자와 거지, 그리고 건초더미 위의 말 / 무채색 인간 / 반하다

18. 웃음의 효용

빵과 서커스 / 조롱의 철학 / 웃음, 그 초월의 사회학에 대하여 / 인 생을 재즈처럼

19. 소음과 침묵

시류 / 뻗댐과 파열 / 잠자지 않을 테야 / 남대문 시장

20. 그대, 고향을 꿈꾸는 자여

정금 같은 내면 / 멜랑콜리와 노스탤지어 / 귀향 / 환향 그리고 화냥 / 향수의 철학, 혹은 향수의 사회학 / 진정한 공부란

에필로그 코로나, 현대인 그리고 이방인

현대, 이산의 시대 / 코로나19, 모든 이에게 고향을 안기다 / 고향, 아 무나 갈 수 없는 곳 / 진짜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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