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Aurum)
아우름은 다음 세대에 말을 거는 샘터의 인문교양서 시리즈입니다.
‘Aurum’은 라틴어로 ‘빛나는 새벽’이란 뜻입니다. 우리의 감성과 지성에 빛나는 새벽을 여는 책을 만들어갑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지혜, 앞 세대가 다음 세대를 껴안는 사랑을 담습니다.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가 묻다
“미디어, 그냥 편하게 즐기면 되는 거 아닌가요?”
강용철, 정형근이 답하다
“미디어는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속이거나 혼란에 빠뜨리는 미디어도 있습니다.
슬기롭고 현명하게 미디어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어야
진정한 민주시민이 될 수 있답니다.”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쉰네 번째 주제는 ‘정보 과잉 시대, 슬기롭게 미디어 읽기’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 ‘포노 사피엔스’ 등으로 불리는 오늘날 청소년들은 SNS, 유튜브, 게임, 웹툰, 인터넷 포털 사이트 같은 뉴미디어를 일상적으로 이용한다. 미디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여가나 오락을 즐길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사람들과 공유하며 소통한다. IT 강국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한국 청소년들은 미디어를 활용하거나 조작하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문제는 미디어를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디어를 똑똑하게 읽어 내는 능력, 즉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를 갖춰야 한다. 미디어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관련 콘텐츠가 넘쳐나는 오늘날 사회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는 필수적이며, 이 능력에 따라 세상을 읽는 힘이 달라질 것이다.
인류와 함께 진화해 온 미디어와 미디어 세대
미디어는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1장 ‘미디어의 의미와 변화’에서는 과거의 미디어 형태부터 현재의 다양한 미디어까지 순차적으로 짚어보며 지금의 시대에서 미디어가 가지는 함의와 그 역할과 중요성을 알아본다. 여기에 자세한 예시를 더해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식과 미디어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쉽게 설명한다.
오늘날 청소년들은 발전된 미디어 환경에서 태어나 미디어와 너무나 친숙하다. 2장 ‘우리 청소년들이 누리는 미디어 생활’에서는 이들 세대를 지칭하는 단어들을 소개하며 청소년들이 주로 어떤 미디어들을 통해 정보를 수용하고 활용하는지를 알아본다. 또한 요즘 특히 문제가 되는 미디어 과의존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스마트쉼센터’를 통해 미디어 과의존 자가진단 방법을 소개하며 스스로 미디어 이용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까지 전한다.
미디어를 올바르고 똑똑하게 수용하는 방법 ‘미디어 근육 기르기’
앞 장에서 미디어의 기능을 소개하고 청소년들의 미디어 활용 실태를 알아보았다면 3장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키우기’에서는 왜 미디어를 날것 그대로 수용하면 안 되며,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슬기롭게 읽어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 미디어를 ‘컨테이너(Container)’, ‘콘텐츠(Contents)’, ‘콘텍스트(Context)’ 세 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미디어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접근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이 장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얼마나 무분별한 ‘가짜 뉴스’에 노출되어 있고, 알고리즘이라는 개념을 통해 한쪽으로 편향된 정보를 접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며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한다. 그리고 실제로 일상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과 다양한 예시를 통해 ‘미디어 근육 기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미디어의 소비자에서 ‘생비자’로
이제 미디어 생산자는 생산만 하고 소비자는 생산된 정보를 소비만 하는 시대가 아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는 사라지고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하는 동시에 소비할 수 있다. 4장 ‘미디어의 생산과 공유’에서는 이런 현실에서 미디어 생활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을 짚어보며 적극적인 미디어의 생산과 소비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쪽에서 생산한 일방적인 정보들이 수용자들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또 특정인을 소외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 일방적인 콘텐츠 생산 및 전달 시에 발생하는 문제들과 극복 방안을 제시하며 똑똑한 미디어의 생비자, 즉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게 도와준다.
5장 ‘슬기롭게 미디어 생활하기’에서는 전래 동화《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현존하는 미디어에 대입해 보면서 무분별한 미디어 생활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왜 미디어를 슬기롭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단순히 미디어를 수용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 조심해야 할 부분들, 예컨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함께해요, 미디어 리터러시
마지막으로, 부록을 통해 실제로 존재하는 미디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 보고 활용해 본다. 허위 정보에 속지 않기 위한 팩트 체크 방법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실천 가이드,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까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매뉴얼과 가이드를 통해 우리의 비판적 사고력을 점검하고 미디어 리터러시를 키워갈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와 함께해 온 다양한 미디어들을 탐구해 보는 것을 시작으로, 미디어 이용 실태를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알아본 다음, 각 장을 지날 때마다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한 단계씩 더 키워나갈 수 있게 한다. 책의 말미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콘텐츠 시대에 걸맞은 리더로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소양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강용철
20년이 넘게 중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는 교사이다. EBS에서 중학 국어 강의를 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예비 교사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수업 속에서 ‘의미와 재미’를 찾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교육과 미디어의 교집합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정형근
중학교에서 선생님 및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지내는 교사이다. 서울중등국어교과연구회에서 총무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교육 자료 집필에 참여했다. 문학과 미디어의 상호 텍스트성에 관심이 있으며, 이를 교육에 구현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 차
여는 글
탐구하다! 달콤하면서 쌉싸름한 미디어
1장 미디어의 의미와 변화
어제의 미디어를 만나다
오늘의 미디어를 만나다
미디어의 의미를 생각하다
2장 우리 청소년들이 누리는 미디어 생활
청소년들의 또 다른 이름을 만나다
들여다 보다! 10대 청소년들의 미디어 생활
미디어 조절 능력을 키우다
3장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키우기
미디어를 살펴보다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읽다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을 수행하다
4장 미디어의 생산과 공유
미디어의 소비자에서 생비자로 탄생하다
미디어 생산으로 공유하고 해결하다
미디어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다
5장 슬기롭게 미디어 생활하기
호랑이는 이미 오누이의 집을 알고 있었다
권리 침해를 예방하며 미디어를 사용하다
슬기롭게 미디어 생활을 하다
세상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안목을 길러주는 미디어 리터러시
부록 1 팩트 체크, 이렇게!
부록 2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 가이드
부록 3 비대면 시대의 문화 융합 놀이교육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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