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젊음의 갈증을 위한
이어령의 마지막 신작
― 8마리 원숭이는 어떻게 우리를 탈출했을까!
2030 젊음에게 펼치는 이어령 지성의 새로운 매혹!
1. 89세로 영면한 ‘이 땅의 대표적인 젊은 정신’ 이어령 선생이 ‘2030 젊음’에게 남긴 유작, ‘이야기의 힘’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1. 스스로의 삶을 선물이라고 마지막 유언으로 남긴 시대의 지성 이어령. 이 땅의 어떤 지성보다 언제 어디서나 젊음과 함께하고 젊음과 소통하고자 했던 무엇보다 젊음이 행복하기를 바랐던 ‘젊은 정신’이 2030 젊은이에게 마지막 선물로 남긴 ‘이야기의 힘’
2.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선과 악의 대립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상생과 소통이라는 화해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 ‘이야기의 힘’
3.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으로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전하는 ‘이야기의 힘’
4.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하는 ‘디지로그’라는 개념을 만드는 등 ‘창조자’로서 시대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이어령이 이야기꾼의 소임을 다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힘’
5 이 시대의 인문학적 이야기꾼 이어령이 이야기가 통해 전해주는 창조력,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며 펼쳐가는지를 일러주는 ‘이야기의 힘’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늘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가는’ 젊은 영혼들을 위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으며, 그들의 고독에서 창조의 동력을 보았다. 2030 젊음에게 남긴 유일한 유작으로, 그 ‘이야기의 힘’에 함께하는 우리들 미래의 힘과 가능성인 젊은이들을 향한 격려다.
이어령은 말한다.
“편견과 고정관념의 콘크리트 창살 속에서 자기가 갇힌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무기수들을 해방시켜 자유로운 초원의 노마드가 되어 맘껏 뛰어놀 수 있게 도와주고자 한다. 암기와 정답의 억압 속에 갇힌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유쾌한 오답자들을 위하여! 정해진 정답을 맞춘 학생이 아니라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가는’ 젊은 영혼에게서 우리는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갖는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가는’ 젊은 영혼들을 위해 흥겨운 추임새를 보내고 뜨거운 박수를 칠 때 그들의 고독은 단순한 고독이 아니라 창조의 동력이 된다.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젊음의 갈증 밑에 숨어 있는 창조의 열정을 바로 보아야 한다. 그런 창조의 열정으로 내장한 상상력–그 ‘이야기의 힘’에 함께하는 여러분이야말로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미래의 힘과 가능성이다”라고.
2. ‘8020 이어령 명강―이야기의 힘’의 내용과 성격
1. 『이야기 힘』은 8마리 원숭이 이야기를 모티프로 하여 우리가 각자의 삶을 창조력으로 돌파하는 데 깊은 영감을 전해준다. 이어령은 평생을 끝없이 벽을 무너뜨리면서 살아왔다고 한다. 지치고 손톱에 피멍이 맺히는, 맨손으로 벽을 파는 그런 하나의 드라마, 우물을 파는 이야기가 자신의 삶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아직 많은 벽이 남아 있으며, 그것을 젊은 세대가 허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2. 우리 안에는 길들여진 8마리 원숭이들이 있다. 스스로 금시기하는 것의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도전을 감행하지 못한다. 땅에 떨어진 도토리만 먹고, 높은 천장에 매달린 바나나와 거기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를 두고서도 접근하지도 않던 그런 8마리 원숭이가 진짜 바나나를, 싱싱한 열매를 따기 위해서 우리 안의 콘크리트 벽을, 또 쇠창살을 뛰어넘어서 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것이다. 그 과정에서 원더랜드를 만나다. 원더랜드를 꿈꾸는 일은 마치 돌림병처럼 전파되어간다. 이 꿈의 공간은 멀리 있지 않으며, 바로 지금 여기서 우리가 그 비전을 발견할 수 있다.
3. 갇힌 벽을 뛰어넘어 새로운 세상을 향한 도전은 창조적 열정에서 비롯한다. 이어령은 <베니스의 상인>을 통해 벤처가 갖는 의미를 생생하게 밝혀준다. 누구나 늘 가던 길이 아닌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는 도전정신과 열정에서 벤처가 가능해진다. 그런 측면에서 벤처의 의미는 사업상의 측면에서만 한정되지 않으며, 우리 인생 전체를 삶의 태도와 관련해 깊은 혜안을 전해준다. 8마리 원숭이와 펭귄 이야기는 하나뿐인 자신의 삶을 허투르 소진하지 않고 생기 있게 살아가는 이정표로써 창조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소상하게 일러준다. 이어령이 건네주는 이야기를 통해 2030 청년은 자신의 비전을 찾아가는 데 깊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4. 과학은 현대인의 민간종교가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동화, 전설의 지혜, 신화의 경탄이 갈수록 약해져가는 시대를 살아간다. 하지만 ‘타우마제인(놀라움)’ 안에서 철학을 비롯한 모든 학문이 태어났다. 신비한 자연과 우주를 보며 경탄과 찬미를 자아내는 감동과 황홀감 속에서 인문학과 예술이 태어났다. 21세기의 주역으로 살아갈 2030 세대는 과학기술이 주도해온 산업주의가 더는 지속 불가능하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효율에서 소통으로, 기능에서 감성으로 세상이 바뀌어가는 세상에서 스토리텔링은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끌어안으며 미래에 대한 남다른 혜안을 제시해주며, 미래를 창조하는 동력으로 작동한다.
5. 의문을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라!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끊임없이 묻는다. 아이들은 시인이 되기도 하고, 음악가가 되기도 하고, 이야기꾼이 되기도 하고, 과학자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자라면서 질문을 잃어버리고 진짜 궁금한 것이 있어도 묻지 않는다. 질문의 소중함은 위대한 학자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평생 질문을 중시한 추사가 유배지 제주도의 초라한 집에 붙인 ‘당호’ 현판 글씨 ‘의문당(疑問堂)’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잃어버렸던 질문력의 회복은 문화를 쇄신하고 모든 것을 혁신하는 밑바탕이 된다.
6. ‘퍼스트 펭귄’이 되어라. 펭귄 무리 중 가장 앞서서 용기를 내 물속으로 뛰어들 듯, 인류 역사에도 항상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이 있다. 디지털 문명의 선구자로 꼽히는 스티브 잡스를 비롯해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먼저 도전하며 우리 시대를 움직인 퍼스트 펭귄이 있다. 먼저 잡아먹힐 확률도 높고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숙명을 딛고 나아가는 퍼스트 펭귄처럼, 편하게 남이 해놓은 것을 따라가기보다 남과 다르게 남보다 앞서 가야 함을 일깨워준다.
7. 우리들이 찾는, 탈출의 끝에 있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동화 속에서나 나오는 네버랜드나 원더랜드, 결코 누구도 가보진 못했지만 그곳을 꿈꾸는 현실 속에서, 의식 속에서, 욕망 속에서 존재하는 바로 그러한 세계! 이야기 속에서 그런 세상이 존재한다. 이러한 이상향(utopia), 노웨어(No-where)가 지금–여기(Now-Here)로 되는 ‘프리즌 브레이크’의 과정에서는 우리를 가둔 이 사방의 벽을 부수려는 의지와 욕망들이 모험을 불러온다. 그 모험을 감행하면서 감수해야 하는 수많은 리스크와 걸림돌을 무릅쓰고 나아간 이들이 결국 지금껏 누구도 모르던 새로운 세계를 개척했다. 이야기는 그런 용기를 불러오는 힘이다.
8. 우리를 가로막는 굳건한 벽은 쏠림의 편견과 분열의 고정관념이다. 이 책 ‘8020 이어령 명강–이야기의 힘’은 사람의 두뇌를 좌뇌, 우뇌로 가르고 어느 한쪽을 판단 기준 삼아 다른 한쪽을 따돌리고 차별하고 소외시키는 쏠림 사회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9. 시대의 지성 이어령이 한결같이 정해진 정답에게만 목메게 하는 교육 시스템이 창조적 열정을 고사하게 했다고 비판한다. 정해진 길을 따라 ‘Best One’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Only One’이 되라고 한다. 주어진 것만 열심히 외고 풀어내는 것이 능력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이어령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이다.
작가 소개
이어령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역설했다. 1966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기획자로 ‘벽을 넘어서’라는 슬로건과 ‘굴렁쇠 소년’ ‘천지인’ 등의 행사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국립국어원 발족의 굳건한 터를 닦았다. 2021년 금관문화 훈장을 받았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분열과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통합의 문화와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끝없이 열어 보인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2022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목 차
책머리에
이야기 속으로
8마리 원숭이 이야기
첫째 허들
찾기
둘째 허들
타우마제인
셋째 허들
변화
넷째 허들
분별
다섯째 허들
의문
여섯째 허들
벤처
일곱째 허들
비전
이야기 밖으로
울안에 갇힌 8마리 원숭이는
어떻게 우리를 부수고 나아갔을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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