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신발에 숨겨진 불평등과 위태로운 삶
당신의 신발이 들려주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매년 수백억 켤레의 신발이 생산되는 시대다. 작은 공동체 안에서 인간의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들어지던 신발이 전 지구적 교역과 세계화, 그리고 자동화 방식이 확산되면서 고유의 발 보호 역할에서 벗어나 소비재 상품의 상징이 되었다. 이 책은 신발 산업의 다양한 측면에서 그 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각종 통계와 자료를 면밀히 조사하고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써내려간 결과물로,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 즉 값싼 노동력과 자원을 찾아 글로벌 사우스로 몰려가는 다국적기업의 무분별한 사냥, 사람들보다 금전적 이익을 앞세우는 정치적 결정, 열악한 노동 환경과 부의 불평등, 자연자원과 환경 파괴, 통제를 벗어난 과잉소비주의 등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평범한 일상용품인 신발이 한 세계 안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세계로서 불합리하고 위태로운 현실을 바로잡고 모두가 더 밝고 공정한 미래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떼게 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탠시 E. 호스킨스 Tansy E. Hoskins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사회운동가. 〈가디언〉, 알 자지라, 〈i-D〉와 〈i〉지에 방직 및 의류와 제화 산업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이 작업을 위해 방글라데시, 케냐, 마케도니아 등지를 방문하고 영국 버밍엄의 위성도시인 솔리헐의 톱숍 창고에도 다녀왔다. 첫 책인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는 엠마 왓슨의 ‘궁극의 책 목록’에 올랐다.
옮긴이 : 김지선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반대자의 초상」, 「기사도에서 테러리즘까지」, 「여러분, 죽을 준비 했나요?」, 「사랑의 탄생」, 「북유럽 세계사」 등이 있다.
목 차
ㆍ서문
머리말ㆍ신발이 뭘 어쨌기에?
신발의 유래|전 지구적 교역과 세계화|하수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순금|양극단의 스펙트럼|덫에 빠진 현실|왜 굳이 신발일까?|환상과 진실 사이
1 발로 차
그 여자가 일요일에 신는 운동화|경쟁의 시간|벽이 무너지리라|만족은 없다|단순한 산책을 넘어서|하이힐의 힘|내가 걷는 모습이 보고 싶어?|원숭이 덫|신발을 얻고 길을 잃다
2 공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권리 요구와 책임 회피|세계의 공장|쿠마노보 이야기|공장에서 보고 듣다|건물주의 입장|기계의 도입|땅 위의 부츠들|저스트 두 잇 : 그냥 닥치고 일해|여성 노동자들|에티오피안 드림
3 신발 끈에 매달린 삶
더 아래의 세계|재택 노동의 실상|전 지구적 위기가 다가올 때|여자의 일에는 끝이 없다|즐거운 나의 집?|노동자로 붐비는 바다에서|보이지 않는 위협|‘댄디’에 취한 아이들|보호받지 못하는 존재|금지할까 말까?|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숨겨진 진실
4 브랜딩
종이쪽지를 붙이다|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진품 확인|진짜와 가짜|짝퉁에 맞서라|마을의 반대편 끝|명품 브랜드|메이드 인 ____?|상표에 가려진 것들
5 난민들의 신발
국경을 넘는 사람들|밑창의 비밀|차팔의 복제|튀르키예의 난민 아동|모두의 책임|이리저리 떠넘겨지다|농촌에서 도시로|교육의 회색지대|뒤에 남겨진|발자국들
6 지옥과 맞바꾼 가죽
죽음의 조각들|황소의 발굽 아래에|최후의 변경|하늘의 강에서 눈앞의 세계 멸망으로|스테이크와 신발, 그리고 노예제|어떤 과정을 거쳤을까?|살가죽이 가죽이 될 때|천 개의 정원|무두질 산업의 저주|숨을 곳이 없다|메마른 땅에서 익사하다|비밀의 이탈리아|피를 흘리지 않는 신발|멸종의 시대
7 폐기물이 되다
활개치는 싸구려 신상품들|짝 잃은 신발들의 짝짓기|수리하고 싶지만|수선의 역설|재활용의 걸림들|최종 목적지|네 신발을 먹어라|다른 방식으로 상상하기|쓰레기장을 뒤지는 사람들|현실로 다가온 디스토피아
8 로봇들이 몰려온다
노동자들이 뭉쳐서|인간의 손 대체하기|신발은 자동화하기 쉬운 품목?|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믿는 구석|경고 : 어느 곳이 위험한가|구두 밑창에는 다이아몬드가 없다|일자리를 둘러싼 서사|성장의 사다리 걷어차기|감당할 수 있는 수준|로봇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뒤흔들었나|‘잘못된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기계는 지치지 않는다|각자의 발에 딱 맞는 신발도|노동 이후의 사회
9 신발이 발에 맞으면
국가보다 강력한 기업|더 엄격한 법이 필요하지 않을까?|케이먼에서 법정으로|생태학살|심판의 날이 다가온다|기업의 사회적 책임|소비자에게 보이지 않는 곳|‘지속 가능성’을 판매한다|영혼의 거래자들|국경을 초월하는 규제|내부의 감시 전문가|인종차별, 계급 착취, 그리고 성차별|저항의 범죄화|타이타닉 호의 선창과 갑판
10 반격하라
변화의 삼각형|불편함에 대하여|개인적 변화|정치적 변화 : 산업 재구축하기|3포인트 쇼핑 목록|인민의 힘|변화가 시작되는 지점|학생과 노동자가 손잡다|구조적 변화|시애틀을 위한 전투|이런 신발 어때?|지구를 들여다보라
맺음말
ㆍ감사의 말
ㆍ옮긴이의 말
ㆍ주
ㆍ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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