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디로 가니-한국인 이야기 완결편-

고객평점
저자이어령
출판사항파람북, 발행일:2022/09/13
형태사항p.338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2265650 [소득공제]
판매가격 18,000원   16,2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81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소멸하지 않는 지성의 불꽃놀이

이어령 지적 대장정의 결정판, ‘한국인 이야기’ 완간!


한국인의 정신에 각인된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트라우마

절망·저항·도전의 3악장 교향곡이 울려퍼지는 격동 속의 서정!

이어령. 1933년생. 소년이었던 그가 처음 들어선 교실에는 일장기가 걸렸고, 아이들은 교과서에 적힌 일본어를 따라 읽었다. “아카이 아카이 히노마루노 하타”(붉고도 붉은 동그라미 있는 깃발). 한 해가 지나 식민지 소학교의 이름이 ‘국민학교’로 바뀌며 더욱 심상찮은 일들이 벌어진다. 한국어는 금지되고, 학생들은 선생의 지령에 따라 ‘조선말’을 쓰는 친구의 딱지를 빼앗으러 다닌다. 교실 뒤편에 걸린 ‘대동아지도’의 아시아는 핏빛으로 물들고, 아이들이 뛰놀던 운동장은 전시물자 생산기지로 변한다. 그리고 자살공격을 찬양하는 군가와 학습자료들. 학교는 이제 작은 병영이자 예비병 훈련소가 되었다.

‘국민학교’라는 명칭부터가 전 국민을 전장으로 내몰기 위해 나치가 만든 ‘폴크스 슐레’에서 가져온 것인데, 이것은 패전 후 일본이 가장 먼저 버린 용어이기도 하다(한국은 해방되고 50년도 더 지난 1996년이 되어서야 초등학교로 바뀌었다). 일제의 ‘국민학교령’을 보면 전쟁에 적합한 ‘황국신민’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뚜렷했다. 일본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병정으로 개조하려고 한 대상이 바로 어린이들이었던 것이다.


부정의 기억을 떨치고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일제 지배가 한국인들에게 지속적인 상처를 남겼지만, 1940년대의 군국주의적 통제에는 유별난 구석이 있었다. 처음부터 무리였던 전쟁을 이어나가기 위해 일본은 사회 전체를 전시 비상체제로 재편성했고, 내선일체라는 구호 아래 여러 강제 동화 정책을 시행했다. 강제 동원, 식민사관 교육, 창씨개명, 일본어 강요는 오늘날의 한국인들에게도 낯이 익은 용어들이다. 그럼에도 그 시대를 몸소 살아 낸 식민지 교실의 당사자이자, 문화사적인 맥락에서 근대의 유년을 또렷이 풀어내는 인문학자의 체험담이라면, 그 아픔과 저항과 극복의 역사가 더 깊이 있고 새로우며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트라우마를 딛고, 우리 한국인은 물론 동아시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국인 이야기’ 네 번째 책이자,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1부 완결편인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제시하고 있다. 이어령 자신의 체험이 녹아있는 식민지 교실 이야기, 《너 어디로 가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어령

1933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능소(凌宵)이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학평론가이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이화여대 교수,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 신문사 논설위원, 88올림픽 개폐회식 기획위원, 초대 문화부장관, 새천년준비위원장,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대표 저서로 논문·평론 《저항의 문학》 《공간의 기호학》 《한국인 이야기》 《생명이 자본이다》 《시 다시 읽기》,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디지로그》 《젊음의 탄생》 《지성에서 영성으로》 등 수십 권, 일본어 저서 《축소지향의 일본인》 《하이쿠로 일본을 읽다》 외, 소설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와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날게 하소서》를 펴냈으며, 희곡과 시나리오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등을 집필했다.

오랜 세월 연구 집필해온 한국문화론의 결정판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전 10권)의 방대한 유고를 남기고 2022년 2월 26일 별세했다. ‘한국인 이야기’는 현재 《너 어디에서 왔니》 《너 누구니》 《너 어떻게 살래》가 출간되었다.

목 차

이야기 속으로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개를 넘어가는 이야기


1. 천자문 고개 글자로 들여다본 어린 시절

첫째 꼬부랑길 한자를 쓰면서 네 눈 달린 창힐과 만나다

둘째 꼬부랑길 폭력으로도 지울 수 없었던 한자의 문화유전자

셋째 꼬부랑길 양과 조개가 만난 한자의 나라

넷째 꼬부랑길 천자문과 천지현황, 표(票)퓰리즘과 대략난감


2. 학교 고개 열린 교실 문 너머엔 무엇이 기다릴까

첫째 꼬부랑길 학교와 유리창, 그리고 란도셀의 추억

둘째 꼬부랑길 학교란 말도 모르고 학교를 다닌 우리들

셋째 꼬부랑길 그들은 왜 ‘국민학교’라고 했는가

넷째 꼬부랑길 서당에는 민들레가 학교에는 벚꽃이

다섯째 꼬부랑길 학교 교육과 서당 교육의 차이

여섯째 꼬부랑길 ‘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과 ‘줄탁동시’


3. 한국말 고개 금지당할 수 없는 언어에 대한 충동

첫째 꼬부랑길 ‘아이구머니’는 한국말인가, 고쿠고조요

둘째 꼬부랑길 한국어를 쓰지 못하던 교실 풍경

셋째 꼬부랑길 식민지 교육이 간과한 것


4. 히노마루 고개 해와 땅을 핏빛으로 물들이는 붉은 기

첫째 꼬부랑길 깃발 속으로 들어온 해는 암흑이었다

둘째 꼬부랑길 국기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까닭


5. 국토 고개 상자 바깥을 향한 탈주

첫째 꼬부랑길 외쳐라 토끼야, 토끼야 달려라

둘째 꼬부랑길 서양문명 상자 속의 집단기억을 넘어

셋째 꼬부랑길 바다를 발견한 한국인은 무섭다


6. 식민지 고개 멜로디에 맞춰 행진하는 아이들

첫째 꼬부랑길 약장수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둘째 꼬부랑길 동요가 아니다, 군가를 불러라

셋째 꼬부랑길 매화는 어느 골짜기에 피었는가

넷째 꼬부랑길 소나무 뿌리를 캐내라

다섯째 꼬부랑길 짚신과 고무신을 죽인 것은 군화다


7. 놀이 고개 망각되지 않는 유년의 놀이 체험

첫째 꼬부랑길 〈오징어 게임〉에 숨어 있는 인류의 미래

둘째 꼬부랑길 팽이치기 추억과 겨울 털모자

셋째 꼬부랑길 겨울 난로의 추억, 도시락 이야기


8. 단추 고개 제복이 드러내는 것과 감추는 것

첫째 꼬부랑길 단추와 옷맵시

둘째 꼬부랑길 검은 교복과 단추놀이


9. 파랑새 고개 어둠의 기억을 거름 삼아

첫째 꼬부랑길 세 가지 파랑새를 찾아서

둘째 꼬부랑길 파랑새 작은 새 어째어째 파랗지

셋째 꼬부랑길 부정과 긍정의 두 둥지

넷째 꼬부랑길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강


10. 아버지 고개 부재하는 아버지, 부재하는 아버지

첫째 꼬부랑길 우리 아버지들은 어디로 갔나

둘째 꼬부랑길 한국의 아버지들은 수탉처럼 울었는가

셋째 꼬부랑길 모모타로는 소금장수가 아니다

넷째 꼬부랑길 역사의 블랙박스를 읽는 법

다섯째 꼬부랑길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11. 장독대 고개 근대가 상실한 사이의 공간

첫째 꼬부랑길 역사의 뒤꼍 한국의 장독대와 툇마루에 있는 것

둘째 꼬부랑길 바람과 물로 지은 강변의 집


12. 이야기 고개 억압으로도 막지 못한 이야기

첫째 꼬부랑길 삿갓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나라

둘째 꼬부랑길 질화로에 재가 식으면

셋째 꼬부랑길 구들 식으면 한국의 이야기도 식는다


자세히 읽기 왜 천자문에서는 하늘이 검다고 했을까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