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무당 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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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강준만
출판사항인물과사상사, 발행일:2023/02/10
형태사항p.283 46판:20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906672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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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증오와 혐오 정치의 선동가

“‘팬덤 정치’를 극단으로 밀어붙여 한국 정치를 타락시킨 정치 무당”

김어준이 TBS를 떠났다. 2022년 12월 30일 김어준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저는 3년 6개월 후에 다시 돌아온다.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6년 9월 26일 첫 방송 이후 6년 3개월 동안 숱한 논란을 만들었다. 그래서 김어준이 TBS를 떠나자 박수를 치며 기뻐한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분노하면서 슬퍼한 사람들도 있었다. 김어준은 지지자들의 말마따나 “정권의 탄압을 받은 순교자”인가? 아니면, 자기편에 유리한 선동을 하는 ‘진영 스피커’인가?


강준만은 『정치 무당 김어준』에서 ‘김어준 논쟁’은 ‘역지사지(易地思之) 논쟁’이라고 말한다. 보수 쪽엔 김어준만큼 선전·선동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 없다. 김어준의 독보적인 가치는 흔쾌히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보수 쪽에 김어준 같은 유능한 인물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는 김어준처럼 수십만에서 수백만에 이르는 열광적인 지지자를 거느리고 있다. 이 ‘보수의 김어준’은 공영방송을 ‘진보 때리기’에 적극 활용한다. 진보가 거세게 항의하면 보수는 ‘민심’과 ‘시장 논리’를 내세우면서 그게 뭐가 문제냐고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 그간 진보 진영은 이런 파렴치한 적반하장을 저지르면서 김어준을 옹호해왔다.


강준만은 『정치 무당 김어준』에서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누린 정치평론가는 김어준이라고 말한다. 김어준은 전형적인 정치평론가는 아니지만 ‘음모’와 ‘유희’가 충만한 새로운 유형의 정치 담론을 통해 자신의 권력 기반을 구축해왔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정치평론가라고 할 수 있다. 김어준은 지명도와 정치적 영향력에서 거물로 성장했지만, 그로 인해 온갖 음모론이 판을 치는 정치 무속의 세계가 열렸다. 강준만은 정치는 김어준을 타락시켰고, 김어준은 정치를 타락시켰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김어준은 ‘정치 무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재능과 역할로 ‘팬덤 정치’를 극단으로 밀어붙여 사실상 한국 정치를 타락시켰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2013년에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 2014년에 ‘싸가지 없는 진보’, 2015년에 ‘청년 정치론’, 2016년에 ‘정치를 종교로 만든 진보주의자’와 ‘권력 중독’, 2017년에 ‘손석희 저널리즘’와 ‘약탈 정치’, 2018년에 ‘평온의 기술’과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2019년에 ‘바벨탑 공화국’과 ‘강남 좌파’, 2020년에 ‘싸가지 없는 정치’와 ‘부동산 약탈 국가’, 2021년에 ‘부족주의’ 등 대한민국의 민낯을 비판하면서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퇴마 정치』, 『반지성주의』, 『정치적 올바름』, 『엄마도 페미야?』, 『정치 전쟁』, 『좀비 정치』, 『발칙한 이준석』, 『단독자 김종인의 명암』, 『부족국가 대한민국』, 『싸가지 없는 정치』,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부동산 약탈 국가』, 『한류의 역사』,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강남 좌파 2』, 『바벨탑 공화국』,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평온의 기술』, 『약탈 정치』(공저), 『손석희 현상』, 『박근혜의 권력 중독』,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싸가지 없는 진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강남 좌파』, 『한국 현대사 산책』(전23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외 다수가 있다.

목 차

머리말 : ‘김어준 논쟁’은 ‘역지사지 논쟁’이다 ㆍ 5


제1장 ‘명랑 사회’ 구현의 선구자, 김어준 : 1998~2012

김어준은 ‘명랑 사회’ 구현의 선구자 ㆍ 17 | “조또, 씨바, 졸라, 열라, 욜라” 방법론 ㆍ 20 | 김어준의 탁월한 멘토링 ㆍ 24 | “서울대에 못 가 참 다행이다” ㆍ 26 | 나꼼수로 진화한 김어준 ㆍ 29 | “이명박은 사이코패스, 노무현은 남자 중의 남자” ㆍ 32 | 곽노현과 노무현의 동일시 ㆍ 36 | 김어준의 황빠·황빠빠 활약 ㆍ 40 | 김어준에 열광하는 지식인들 ㆍ 44 | 허지웅, “내가 김어준을 비판하는 이유” ㆍ 47 | ‘나꼼수’야말로 정치 혐오의 극치 ㆍ 49 | ‘쫄지 마 법칙’의 함정인가? ㆍ 53


제2장 김어준의 ‘팬덤 정치’와 ‘증오·혐오 마케팅’ : 2012~2020

왜 정치평론은 ‘참 더러운 일’인가? ㆍ 59 | 문재인과 김어준의 상호 공생 관계 ㆍ 62 | 나꼼수를 위해 4·11 총선을 망친 문재인 ㆍ 65 | 김어준은 정치평론가이자 플랫폼 사업자 ㆍ 69 | TBS는 박원순·김어준에게 전리품이었나? ㆍ 71 | ‘『한겨레』 절독’을 부르짖었던 김어준 팬덤 ㆍ 73 | 김어준은 영적 지도자 ㆍ 77 | 김어준은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탑 ㆍ 80 | 진중권·손석춘·최승호의 김어준 비판 ㆍ 83 | 김어준은 “언론·검찰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병장”? ㆍ 87 | 김어준 출연료는 연간 5억 원? ㆍ 89 | ‘정신적 대통령’ 김어준의 파워 ㆍ 92 | 도를 넘은 김어준의 오만방자함 ㆍ 96 | “김어준의 눈에 들면 뜨고 눈에 나면 죽는다” ㆍ 99


제3장 민주당을 장악한 ‘김어준 교주’ : 2021

김어준을 민주당의 브레인으로 생각한 이해찬 ㆍ 105 | 진보는 ‘보수의 김어준’을 용인할 수 있나? ㆍ 108 | “김어준은 TBS의 ‘삼성전자’ 같은 존재” ㆍ 111 | 김어준의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모독 ㆍ 114 |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ㆍ 116 | “서울시장이 김어준의 밥그릇이나 지켜주는 자리인가?” ㆍ 120 | 선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ㆍ 122 | 민주당 인사들의 낯 뜨거운 김어준 찬양가 ㆍ 124 | ‘김어준 교주’를 모시는 신앙 공동체 ㆍ 127 | “김어준은 라디오 업계의 국내 MVP 투수다” ㆍ 131 | 김어준의 ‘닥치고 우리 편’에 열광하는 친문 팬덤 ㆍ 134 | 여권의 실세 중의 실세가 된 김어준 ㆍ 137 | “와 이 개놈XX들 진짜 열 받네” ㆍ 141 | 김어준이 왜 민주당 대선 경선에까지 끼어드나? ㆍ 145 | 김어준의 노골적인 이재명 선거운동 ㆍ 148 | “대깨문 방송하려면 대깨문 후원금 받아라” ㆍ 151 | 김어준의 ‘대장동 의혹’ 편파 발언 ㆍ 155 | 비방용 개그로 써먹은 윤석열 심리 분석 ㆍ 159 | 왜 김의겸은 김어준을 닮기 위해 애쓰는가? ㆍ 163


제4장 김어준이 민주당과 한국 정치에 끼친 해악 : 2022

이재명 당선을 위한 김어준의 눈물겨운 몸부림 ㆍ 169 | “김어준은 돈을 버는 사업가” ㆍ 174 | “이재명 귀한 줄 알아야 된다” ㆍ 177 | 음모론을 떠들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나? ㆍ 180 | 다시 ‘쥴리 의혹’ 우려먹기 ㆍ 184 | 대선 3일 전 ‘김만배 녹취록’ 사건 ㆍ 188 | 윤석열의 승리로 끝난 3·9 대선 ㆍ 192 | 대선은 졌지만, ‘윤석열 증오’는 커졌다 ㆍ 195 | 이재명 지지자들을 흥분시킨 김어준의 새 음모론 ㆍ 198 | 김어준의 억지 ‘짤짤이 옹호론’ ㆍ 202 | “김어준은 윤석열 정권에 저항하는 잔 다르크” ㆍ 205 | 김어준이 서해 공무원 가족에게 준 정신적 고통 ㆍ 209 | “팬덤 정치를 굳건히 하려는 김어준의 화법” ㆍ 212 | “김어준의 망상”을 비판한 개딸들 ㆍ 216 | 서해 공무원 사건, 문재인이 김어준보다 나쁘다 ㆍ 219 | “김어준 문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문제” ㆍ 222 | 윤석열 퇴진 집회와 10·29 참사 ㆍ 225 | 10·29 참사의 원인과 책임 공방 ㆍ 229 | ‘보수 김어준’이 김어준식으로 진보를 공격해도 좋나? ㆍ 233 | 더탐사의 ‘한동훈 스토킹’을 옹호한 김어준 ㆍ 235 | “제2, 제3의 김어준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ㆍ 238 | “김어준이 민주당에 끼친 해악이 너무 컸다” ㆍ 242 | 김어준 회사의 “답정너 여론조사” ㆍ 245 | TBS의 ‘공정성 평가를 위한 내부 조사’ ㆍ 249 | 김어준 “3년 6개월 후 돌아와 20년 진행할 것” ㆍ 252 | 증오·혐오를 파는 상인들을 경계하라 ㆍ 255


주 ㆍ 26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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