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연의 철학자들’ KBS TV 프로그램에 출연(2022)하여 흙에 발을 딛고 또 햇볕을 쬐면서 하는 정직한, 생태적인 농사법은 물론이고 ‘마음농사’까지 짓는 진솔한 삶을 보여준 ‘글 쓰는 농부’ 전희식이 ‘먹거리와 사람살이, 마음공부’ 이야기를 모아 펴낸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제대로 된 밥 한 끼가 어떻게 한 개인의 건강이나 안전의 문제를 넘어 사회구조적인 것이며, 나아가 지구촌 전체의 지속가능성, 생명력 복원의 문제인지를 보여준다. 저자가 몸으로 살아내며 마음으로 겪어나가는 밥과 사람과 사회의 이야기를, 그리하여 나를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의 현장과 그에 관한 책들을 소개하면서 간절하게 이야기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전희식
30년째 농부로 살고 있다. 몸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땅과 벌레와 풀을 사랑한다. 보이는 것보다 안 보이는 것에 관심이 많다. 미생물과 파동과 정령에 민감하다. 인도와 호주, 독일, 스웨덴, 브라질, 오스트리아, 페루 등의 공동체를 찾아가서 익힌 공유경제와 선물경제를 우리나라 전통과 잇고 있다. 요즘은 상담과 수련지도, 생태 치유농장을 일군다. 2011년 구제역 파동 뒤로 자연식물식을 하며 생채식과 단식을 좋아한다. 쓴 책으로는 『똥꽃』(그물코, 2008), 『시골집 고쳐 살기』(들녘, 2011), 『소농은 혁명이다』(모시는사람들, 2016), 『습관된 나를 넘어』(피플파워, 2022) 등 열두 권이 있고, 어린이 책으로는 『하늘이의 시골 일기』(그레이트북스, 2015)가 있는데 곧 『선생님, 식물들도 권리가 있어요?』(가제)(철수와 영희, 2023)가 나온다.
목 차
┃여는 글┃ 밥은 하늘입니다
01. 밥상의 뿌리 - 농사와 생태
햇살은 어떻게 내가 되는가
-바람과 이슬이 내가 된다
농촌과 농업 그리고 문명
-자연으로 돌아가자
밥상을 점령한 유전자 조작 식품
-핵보다 무서운 건 독이 든 사과
농민 기본소득제, 우리가 살길
-지방소멸 불가론
미래의 희망 보인다, 귀농귀촌
-사람이 희망이다
세탁기를 없앴더니 깨달음이 왔다
-깨달음이 비움에서 오는 까닭
02. 같이 먹는 밥 - 어울림
“마을회관에서 글 좀 갈차 줘”
-늬들이 글농사를 알아?
지역 축제의 미래를 생각한다
-쓰레기 없는 지역 축제를 꿈꾸며
재난기본소득 기부 운동과 농민 기본소득
-기본소득은 나의 당당한 권리다
함께 사는 사람들 이야기
-공동체 마을, 우리는 이렇게 행복합니다
북한 수재민 돕기와 ‘기후 양심’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야 한다
업장 풀며 산뜻한 새해를 맞자
-인지 감수성을 갈고 다듬으며
03. 밥값 하는 책 - 책 속의 밥
말과 글로 짓는 밥
-온몸을 던져 길을 나서다
같이 살자고 하는 사람들
-따로 또 같이, 생존에서 생활로
책으로 짓는 농사
-책 속에 길이 있네?!
마음 밥상을 차리다
-만물과 더불어 편안하고 행복하게
밥 모심, 몸 모심, 자연 모심
-음식, 치유, 그리고 숲과 더불어 지내는 삶
04. 이제 자연식물식이다 - 육식의 종말
자연식물식이 미래다 1
-육식문화의 종말을 예감하다
자연식물식이 미래다 2
-선택 아닌 필수
05. 모시는 밥 - 밥이 하늘이다
신성한 밥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식고, 청수, 이천식천, 향아설위
나에게 제사를 지내라
-내 안에 한울님, 부모님, 조상님이 있으니
밥 모심
-시천주 빈 그릇 운동
┃닫는 글┃ 해와 달도 사람처럼 먹고 마시고 자야 한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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