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0년간 5만 명에게 리더십 강의를 한 컨설턴트의 발견
‘삶과 일을 완성하는 가장 확실한 전략은 ‘용기’다’
평범을 뛰어넘는 리더와 플레이어들의 비밀
그들이 말해주지 않는 ‘용기’란 무기에 대하여
용기. 너무 거창해서 썩 와닿지 않는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모름지기 책임과 결단이 일상이 되어야 할 어른에게 꺼내 들기엔 유치한 단어로 느껴질 수도 있고 말이다. 그러나 최익성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다 큰 어른, 그것도 건실한 기업에서 일하는 리더에게도 ‘용기 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변화되는 시장과 조직. 오늘날 리더와 구성원(플레이어)의 머리는 복잡하고 몸은 고단하다. 시대의 문제인지 세대의 문제인지 알 수 없는 것들로 견고하게 지켜온 가치관도 흔들린다. 분명 매일매일 선택하고 행동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지만 불안하다. 즉 행동하고 있지만 행동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타인에게 기댄 확신이 아닌, 스스로 행동하게 만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그런 용기를 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다 큰 어른일수록 말이다.
이 책은 세 파트로 구성됐다. 관계에 대한 용기, 결과에 대한 용기, 자신에 대한 용기. 각 파트엔 저자가 일터와 삶에서 만난 탁월한 사람들의 인사이트부터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용기의 기술’을 소개한다. 스스로를 ‘부드러운 직선’이라고 소개하는 그의 글은 예고 없이 냉탕과 온탕을 오간다. 어떤 글은 따뜻하고 어떤 글은 따끔하다. 그러나 메시지는 명확하다. 결정적 순간에 우리를 일으키는 건 스킬이 아닌 용기라는 것.
“행동하고 있지만, 행동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겐
‘진짜 행동을 만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생각도 있고, 계획도 있고, 목표도 있고, 욕심도 있다. 그것들을 등에 업고 행동에도 나선다. 한데 매번 끝이 흐지부지된다. 그도 아니면 결과가 시원찮다. 역시 난 안 되는 건가.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두려움이 쌓인다. 점점 작은 일에도 ‘신중함’이란 단어를 앞세워 결정을 미루고 도전을 피한다. 그러나 매번 피할 수는 없는 법. 삶과 일이 굴러가기 위해선 결정과 행동이 필요하다. 실패가 두려워 성공한 사람들의 ‘요령’과 ‘스킬’을 익히려 애써본다. 이번엔 뭔가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가벼운 심호흡 후 다시 출발선에 선다. 탕! 출발신호가 귀를 때리는 순간, 다시금 몸이 움츠러든다. 두려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방어 자세를 취해버린 것이다. 또 틀린 건가? 이번에도 행동했지만, 행동하지 않은 꼴이 되어버렸다.
“용기는 행동하기 위한 결단이면서
행동하기 위한 관찰이기도 합니다.”
『커리지(Courage)』의 저자 최익성은 오랜 시간 경영 컨설턴트이자 HR(인사/교육) 전문가로 일해왔다. 매일 다양한 사람과 난처한 문제를 만나는 것이 그의 주된 업무. 그러다 보니 위와 같은 고민으로 자책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그들 중에는 꽤 괜찮은 회사의 리더들도 적지 않았다. 대체 문제가 무엇일까?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용기’. 두 글자였다. 일과 인생의 중요한 챕터에서 결정적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란 것. 책에서 저자는 ‘용기와 도전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이 ‘용기’란 단어를 지나치게 크게 여긴다고 한다. 그러면서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나를 둘러싼 세계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용기’라고 정의한다.
이 책의 인상적인 부분은 ‘용기에는 크기가 없다’라는 부분이다. 저자는 사소한 행동도 용기라고 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는 것. 껄끄러운 동료에게 먼저 인사하는 것. 누군가의 무례함에 화난 상태로 대응하지 않는 것. 이런 행동도 ‘작은 용기’라고 부른다. 이어서 목돈이 마련되는 복리의 마법이 용기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한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에 자꾸 용기를 내다보면 굵직한 문제에 제대로 직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용기 있게 직면하면 실행이 빨라지기 때문에, 목표한 성과를 끌어내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일의 의미’가 작아지고 있는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 내서 일을 사랑하고 잘 해내려 애쓰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책이다.
“두려움은 반응이고, 용기는 결정입니다.”
‘스킬’과 ‘실행’에 대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책뿐일까. 클릭 한 번으로 볼 수 있는 강의 영상도 넘쳐난다. 대부분 자극적인 제목을 안고 있다. 그대로 따라 하면 당장 목표를 성취하게 될 것처럼 말이다. 그에 반해 이 책은 바로 써먹으면 성과가 보이는 ‘솔루션’을 담고 있진 않다. 문장은 거침없이 담백하지만, 끝없이 스스로 곱씹어야 할 질문을 던진다. 힌트는 주지만 정답은 알려주지 않는 느낌일 수 있다. 그러나 이토록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내기 위해선 스스로 일어서는 힘이 필요하다. 책의 부제처럼 두려움은 반응이지만, 용기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세상과 조직은 그 안에서 책상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돌아간다. 그러나 이것이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쟁취할 용기를 접어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 세상이 결정한 것이 아닌 자신이 결정한 것을 해냈을 때의 짜릿함이 더욱 강렬하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최익성
경영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를 했다. 세부전공은 인사조직이다. 중간에 교육공학을 공부했으나 학위를 받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에서 웰에이징과 시니어산업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
2015년 7월 31일 직장인의 삶을 끝냈다. 그리고 다음 날 플랜비디자인이란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는 플랜비디자인 대표, (주)플랜비그룹 대표이사, (주)파지트 대표이사이다.
회사 경영과 함께 조직개발전문가로 대기업, 글로벌기업, 스타트업 들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다. 10년간 누적인원 5만명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연을 했다. 『커리지』 출간 후에는 리더십과 더불어 플레이어십 강의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저서로 『가짜회의 당장 버려라』, 『회의문화혁신』, 공저로 『더 미팅』, 『나는 인정받는 팀장이고 싶다』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_ 두려움은 반응이고 용기는 결정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1부 관계에 대한 용기
해내는 용기 | 시키는 대로 해내는 것이 먼저다
표현하는 용기 | 지능이 높은 사람은 친절하다
반대하는 용기 | 모두가 옳다고 해서 꼭 옳은 건 아니다
다스리는 용기 | 화가 화를 내게 두지 말자
당황하지 않을 용기 | 그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거절하는 용기 | 거절하는 것도 배려이다
용서하는 용기 | 용서는 나를 위해 한다
수용하는 용기 | 오늘을 고치지 않으면 내일이 다를 수 없다
생각을 낮추는 용기 | 내가 틀릴 수도 있다
TIP 관계를 망치지 않는 작은 태도
2부 결과에 대한 용기
시작하는 용기 | 시작이 반이 되려면 말을 멈춰야 한다
참아내는 용기 | 인내는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한다
끝맺는 용기 |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한다
때를 맞춰 행동하는 용기 | 결정이 늦으면 결심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관대함에 대한 용기 | 실수하는 사람은 빨리 배운다
집착하는 용기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돌파하는 용기 | 길이 없다고 걷지 못하는 건 아니다
게으름을 끝낼 용기 | 게으름이 길어지면 나태해진다
무릎 꿇는 용기 | 인사는 닳지 않는다
TIP 결과를 망치지 않는 작은 태도
3부 자신에 대한 용기
정하는 용기 | 누군가를 설득하기 전에 자신부터 설득해야 한다
마주하는 용기 | 자기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스스로를 함부로 대한다
드러내는 용기 |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전진하는 용기 | 어두운 밤에는 작은 촛불이 태양보다 밝다
해결에 집중하는 용기 | 할 수 없는 일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일을 사랑하는 용기 | 세상은 자기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나아가는 용기 |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서 가면 된다
냉정해지는 용기 | 사람들은 일이 잘못되면 해와 달, 별을 탓한다
피드백을 대하는 용기 | 날이 맑기만 하면 사막이 된다
TIP 자신을 망치지 않는 작은 태도
Appendix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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