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그동안 우리가 알던 가난은 진실이 아니다!
사람을 섬기는 자본주의는 가능한가?
“한 사람의 가난은 다른 누군가의 이윤”이라는 저자의 통렬한 지적에서
평범한 한국인들은 얼마나 자유로울까? - 조문영 해제
데즈먼드는 특유의 신선한 솔직함으로 빈곤 문제에 접근하며,
그의 분노를 정당한 곳으로 향하게 만든다. - 록산 게이 추천
프린스턴대학교 사회학 교수이자 문화인류학자인 매슈 데즈먼드는 도시빈민가의 주거 문제를 다룬 『쫓겨난 사람들』을 통해 《워싱턴포스트》 등 매체 20여 곳에서 2016년 최고의 작가로 극찬받으며, ‘지난 100년간의 최고 논픽션’ ‘역대 최고의 사회정책 도서’라는 수식어로 논픽션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가난의 원인을 이해하려면 가난한 사람들 너머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전작의 문제의식을 이으며, “어째서 이 풍요한 나라에 그토록 많은 가난이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빈곤 문제를 사회 전반으로 넓혀 예리하게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명쾌하게 제시한 『미국이 만든 가난』이 드디어 아르테 필로스 시리즈 25번 도서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사회학 분야 1위를 석권했으며, 《이코노미스트》《가디언》《타임》《네이션》《뉴요커》 등 유수 매체의 추천을 받았다. “빈곤이 꽤 쉽게 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그 방법에 대해 매우 구체적이고 놀랍도록 현명하게 제시한다! 매우 어려운[사실상 회피해 온] 질문을 던지나, 진보·보수적 정치 지향을 막론하고 우리 모두 그 해답을 충분히 새겨들어야 한다”라는 극찬을 얻었다.
해제를 붙인 인류학자이자 빈곤 전문가 조문영에 따르면, 저자 데즈먼드는 전작 『쫓겨난 사람들』의 “연구 스케일”에서 보다 더 확장해 사회 전반을 정조준하고, “연구 방법” 또한 기존의 특정 도시를 중심으로 가난한 가족들의 삶을 따라가는 문화기술지(ethnography) 접근 대신, 그간에 축적된 현장연구 자료(사례), 각종 보고서(통계수치) 등 사회과학 연구를 결합해 개괄적 설명을 시도한다. 주장의 근거로서 연구 자료를 주석에 소개함으로써 ‘학술서’로서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는 한편, 저자의 통렬한 도덕적 고발은 가난 종식을 위한 ‘선언문’으로도 역할하며 《폴리티코(Politico)》가 선정했듯 정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빈곤의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계속 있었음에도 왜 여전히 답보 상태인가?” “무엇이 가난한 사람들의 불리한 환경을 지속시키는가?” 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 명징하게 응답하며, 특유의 솔직함으로 빈곤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빈곤의 사회학적 해석(계급 전쟁의 측면)에서 나아가 가난을 겪는 이의 신체적·심리적 상처, 부유한 사람들의 가식에 대한 문제 제기, 실질적 행동을 촉구하는 빈곤의 해결책까지. “분노를 자아냄과 동시에 희망 또한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록산 게이, 앤 패칫도 평했듯 필치 또한 우아하고 섬세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매슈 데즈먼드 (Matthew Desmond)
사회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로, 문화기술지 접근과 현장연구를 통해 심층적인 연구·독창적인 발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프린스턴대학교의 사회학 교수이자 학내 퇴거연구소(The Eviction Lab) 소장이다. 주로 빈곤 문제, 도시빈민가의 주거 문제, 인종 불평등 문제와 이에 관련된 공공정책 등을 연구하고, 《뉴욕타임스》 등 여러 유수의 매체에 다수 글을 기고했다. 2002년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2010년 위스콘신 매디슨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학교 사회학 교수를 지냈다. 데즈먼드는 천재들의 상이라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MacArthur Fellowship), 미국변호사협회의 은의사상(Silver Gavel Award), 해리엇비처스토센터(Harriet Beecher Stowe Center)의 ‘사회정의 발전을 위한 글쓰기상(Stowe Prize for Writing to Advance Social Justice)’을 수상했으며, 《폴리티코(Politico)》가 선정한 ‘미국 정치 토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50인’에 올랐다. 국내에도 출간된 『쫓겨난 사람들(Evicted)』은 논픽션 부문 퓰리처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앤드루 카네기 메달, PEN/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상을 받았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타임》 2010년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빌 게이츠 추천을 비롯해 《뉴요커》《워싱턴포스트》 등 매체 20여 곳에서 2016년 최고의 책으로 극찬받았으며, 각각 ‘지난 100년간의 최고 논픽션 50선’ ‘역대 최고의 사회정책 도서 100선’으로 꼽혔다. 또 다른 저서 『방화선에서: 야생 산불 진화 소방관들의 삶과 죽음(On the Fireline: Living and Dying with Wildland Firefighters)』은 2007년 미국사회학회가 수여하는 막스베버학술상(Max Weber Award for Distinguished Scholarship)을 받았다. 공저로 인종문제를 탐구한 『미국의 인종(Race in America)』 『인종 질서(The Racial Order)』가 있다.
옮긴이 : 성원
대학에서 영문학과 지리학을 공부했다.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배우는 게 좋아서 시작한 일이 어느덧 업이 되었다. 노동, 도시, 환경, 여성 등을 주제로 한 여러 학술서와 대중서를 번역해 왔다. 옮긴 책으로 『쫓겨난 사람들』『백래시』『여성, 인종, 계급』『가족을 폐지하라』『캘리번과 마녀』『혁명의 영점』『사라질 수 없는 사람들』 등이 있다. 『공기 전쟁』으로 한국과학기술도서 우수번역상을 수상했다.
해제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이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빈곤을 연구해 왔다. 『빈곤 과정』 『“인민”의 유령(The Spector of “the People”)』을 썼다. 엮은 책으로 『동자동, 당신이 살 권리』 『우리는 가난을 어떻게 외면해왔는가』 『헬조선 인 앤 아웃』 『민간중국』 『문턱의 청년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분배정치의 시대』가 있다.
목 차
해제 조문영
프롤로그
1 가난이라는 문제의 성격
2 우리는 왜 더 많이 진보하지 못했는가
3 우리는 어떻게 노동자를 싸게 부려 먹는가
4 우리는 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은 비용을 치르도록 강요하는가
5 우리는 복지에 어떤 식으로 의지하는가
6 우리는 어떻게 기회를 구입하는가
7 가난 종식에 투자하라
8 빈민에게 권력을
9 담장을 허물자
에필로그
감사의 말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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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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