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계는 재난 시대의 문턱을 넘고 있다. 예외적인 것이 정상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의 가속이 일으키는 기상이변, 장기적 경기 침체와 생계비 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뒤따른 핵전쟁 위험까지, 지금 인류는 생존 위협에 직면해 있다.
아이작 도이처상 심사위원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마르크스주의 석학인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EBS 위대한 수업 “자본주의, 사회주의, 재앙” 편에 출연해(방송일: 2023년 12월 8~14일) 우리 눈앞의 재난 시대를 명쾌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 책은 그 강연의 모티브이자 해당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 책이다.
캘리니코스는 이 재난들의 공통된 뿌리는 자본주의 체제가 처한 다차원적 위기라고 주장한다. 자본주의 체제는 막다른 벽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인류를 사회적 붕괴로 몰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득을 보아 온 세력은 주로 극우파다.
그러나 새로운 재난 시대는 반란의 시대이기도 하다. 자본주의의 여러 단층선에서 터져 나올 저항운동들은 온갖 형태의 차별과 천대에 도전하며,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열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알렉스 캘리니코스
1950년 짐바브웨에서 태어난 세계적 마르크스주의 석학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자본론의 논리학”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명예교수다. 실천하는 지식인의 전형으로, 2000년대의 대안 세계화 운동과 반전 운동을 건설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으며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을 맡고 있다. 2001년 한국의 한 중앙 일간지가 선정한 세계 지식인 42인 가운데, 노엄 촘스키에 이어 둘째 순서로 소개됐다. 또 〈한겨레〉가 보도했듯이 “캘리니코스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마르크스주의와 세계 반전ㆍ반자본주의 이론가로 평가받고 있다.” 해마다 마르크스주의 발전에 공헌한 도서에 주는 아이작 도이처상의 심사위원이다.
캘리니코스가 쓴 《카를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은 한국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오랫동안 필독서로 꼽혔다. 그 밖에 《반자본주의 선언》, 《제국주의와 국제 정치경제》,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자본론 행간 읽기》, 《포스트모더니즘: 마르크스주의의 비판》, 《인종차별과 자본주의》, 《평등》, 《브렉시트와 유럽연합》(공저), 《코로나19, 자본주의의 모순이 낳은 재난》(공저), 《제3의 길은 없다》, 《사회이론의 역사》, 《현대철학의 두 가지 전통과 마르크스주의》, 《이론과 서사》 등 수십 권의 저서가 번역돼 있다.
옮긴이 : 이수현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했고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지은 《카를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자본론 행간 읽기》, 《포스트모더니즘: 마르크스주의의 비판》, 《무너지는 환상》(공역), 《평등》, 《자본주의의 대안과 사회주의 가치 논쟁》, 《좌파의 재구성과 변혁 전략》을 비롯해 수십 종의 책을 번역했다.
목 차
머리말과 감사의 말
들어가며
1장 현재를 준비하는 단계
2장 자연 파괴
3장 경기 침체
4장 미국 패권의 쇠퇴와 지정학적 적대 관계
5장 반란과 반동
6장 비상 브레이크
후주
엄선된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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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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