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모두가 프로페셔널이 되길 꿈꾸는 어느 회사의
한국형 플렉시블 워킹 8년의 기록
창의적으로 일을 하려면
일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AI 시대, 인간의 일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그에 맞춰 일하는 방식도 진화하고 있는가?
창의적 인간만이 살아남는다는 시대에,
여전히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곳에서 정해진 방식대로
기계처럼 일하고 있지는 않은가?
회사 사무실, 9to6, 고정된 업무방식이라는 틀을 깨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일하며
모두가 프로페셔널로 성장하는 어느 회사의 이야기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소장
사람들의 말과 글로 이루어진 빅데이터를 분석한다. 이야기를 좋아한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세상의 변화상을 전하는 《트렌드 노트》 시리즈에 필자로 참여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난 여름부터 광화문에 있는 회사에 다녔다. 토요일도 근무하는 주6일제, ‘칼퇴’라는 말조차 없었다. 당연히 저녁을 먹고 야근하고, 선택지는 대중교통으로 퇴근하느냐 택시 타고 퇴근하느냐 정도였다. 주5일제가 시행되고 나서도 주말 근무는 당연했다. 선택지가 하나 더 늘었을 뿐. 토요일에 출근하느냐, 일요일에 출근하느냐. 결혼하고 아이 낳고 말 그대로 아이를 들쳐업고 일을 했다.
2010년부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노트북이 비교적 가벼워져서 들고 다닐 수 있었고, 주말 출근에 불편한 의사를 표현하는 후배들이 생겼다. 주말 근무를 하면 적어도 미안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야근을 하더라도 집에서 할 수 있었다.
2010년대 중반, ‘불금’이라는 말이 생겼다. 금요일 야근은 모두의 분노를 샀다. 점심은 혼자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후배들이 생겼다.
2010년대 말, 주 52시간제 시행, 야근은 법으로 금지되었다. 내가 속한 조직이 플렉시블 워킹을 시작했고 예상치 못하게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나의 근무 시간은 20년 동안 점차 줄어들었다, 회사에 머무는 시간은 그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 일의 범위는 점차 더 늘었고, 일에 대한 애정은 그보다 더 많이 커졌다.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겠다는 나의 의지 때문이 아니다. 불편을 말로 표현한 사람들, 이건 아니지 않냐고 문제제기한 사람들, 이렇게 다르게 해보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용감하게 해준 사람들 덕분이다.
세상은 변한다, 설령 내가 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목 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한국형 플렉시블 워킹 8년의 기록
1장 플렉시블 워킹, 무엇부터 어떻게 왜?
준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첫 1년: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나만의 방식을 찾는 과정
정착: 면 조직에서 점 조직으로
신입사원은 누구에게 배워야 할까
플렉시블 워킹이 어려운 상황과 성향
플렉시블 워킹이 안 되는 7가지 이유와 그에 대한 반론
8년의 성적표: 업무 효율성도 생활의 활력도 만족
2장 플렉시블 워킹 실천 유형 13가지
알람×스벅×택시로 완성되는 거점오피스
고양이형 인간의 에너지 분배
최적의 효율을 내는 법, ‘80%만 일합니다’
플렉시블 워킹의 소통 불안을 해소하는 법
최소한의 소셜라이징으로 내 정체성 지키기
내성적이고 예민한 이들을 위한 플렉시블 워킹
완벽주의 팀장이 기준을 조율하는 법
워킹맘 스테이지를 유연하게 지나려면
갓생러가 플렉시블하게 일하는 방식
플렉시블 워킹이 야행성 인간에게 준 자유와 과제
40대 기혼 유자녀 남성의 플렉시블 워킹
원칙주의 직장인이 자유로운 동료들과 잘 지내는 법
규칙이 집착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다르기에 각자의 방식은 존중받아야 한다
3장 플렉시블 워킹을 둘러싼 가치 탐구
조직의 목적은 ‘효율’: 목표 달성보다 업무 효율을 우선한다
개인의 목표는 ‘성장’: 성공보다 성장을 도모하라
최고 가치는 ‘자율’: 자율의 무게, 자율의 가능성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 타인이 아닌 나에 대한 신뢰
없으면 안 될 ‘소속감’과 ‘우정’: 공식과 비공식의 경계
생산성 vs 공정성: 회사 성과는 수행평가가 아니다
interview 사랑한 플렉시블 워킹을 멈춘 이유
4장 플렉시블 워킹 제도와 도구들
원칙과 규칙: 정보를 공유하며 같은 원칙으로 움직이기
실행을 위한 4단계: 자율좌석제, 자율근무시간, 거점오피스, 워케이션
자발적 제도: 도와줘 쿠폰, 워크 위드 미, 자발적 워크숍
공유의 감각: 이메일, 전화, 문자 메시지, 즉석 미팅
물리적 도구: 의자, 책상, 모니터, 마우스
디지털 도구: 공유 캘린더, 공유 시트, 메신저, 알람
interview 플렉시블 워킹에 필요한 공간의 변화
에필로그 | 고된 공장식 노동에서 ‘고된’을 떼어내고, ‘공장식’을 떼어내면, 노동이 내 것이 된다
글을 마치며 | For What에 도달하셨습니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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