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2024년 아마존 베스트셀러, 에디터스 픽 선정
★ ≪가디언≫ ≪애틸랜틱≫ ≪파이낸셜 타임스≫ 추천 도서
★ 베스트셀러 『권력의 심리학』 저자 신간
“왜 우리는 ‘틀린 확실성’을 믿는 오류를 범하는가”
역사, 정치학, 철학, 경제학, 진화생물학, 지리학…
다양한 학문에서 길어 올린 우연이라는 세계
미국의 원자폭탄 ‘리틀 보이’가 군수공장이 들어선 교토가 아닌 히로시마에 떨어진 것은 미군 장교 부부의 애착 도시라는 이유였을 뿐이고, 기상 예보를 연구하던 학자는 하위 집합에서 벌어지는 작은 변화를 통해 얼결에 카오스 이론을 탄생시켰다. 사냥터에서 아슬아슬하게 죽음을 피한 오스트리아-헝가리 대공은 결국 암살당해 제1차 세계대전의 시발점이 되었고 IMF는 불황을 예측하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역사에 쓰인 분명한 원인과는 다르게 세상은 이토록 우발적인 사건으로 얽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라고 믿는다. 왜일까? 인간은 ‘혼돈의 가장자리’에 존재하고 세상은 복잡계로 정의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면서도 과학 발전과 혁신이 세상의 작동 메커니즘을 충분히 알려주고 있다는 착각에 단단히 빠져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생각보다 더 난폭하고 제멋대로며, 작은 변화 하나만으로도 큰 파장이 몰아친다.
이 책은 사회과학과 카오스 이론, 역사, 진화생물학, 철학, 지리학 등 다양한 학문을 바탕으로 우리가 외면해온 돌발적인 세계를 새로운 관점으로 설명한다. 오늘날 과학과 통계, 확률은 확실성과 예측 가능성에 잘못된 신뢰를 주고 있다. 인간의 뇌는 확률과 혼돈을 외면하도록 진화해서 우발적이거나 임의로 벌어졌다는 설명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사회과학은 매해 잘못된 통계를 끝없이 연구하고 통제할 수 없는 불확실성은 해결할 수 있는 위험인 양 취급한다. 미국의 노예와 영국의 식민지 문제는 인종의 우열 문제가 아닌 그저 지형이 그 운명을 갈랐을 뿐이다.
“우리는 그 무엇도 통제할 수 없지만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서로 엮여 있는 우리가 힘을 빼고
이 경이롭고 미치도록 복잡한 세계를 탐험해야 하는 이유
우연과 우발성의 세계는 거대한 사건에만 놓여 있지 않다. 그리스 해변에서 관광객이 바다로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둘러 수색했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열여덟 시간 후 발견돼 기적적으로 살았다. 바닷물에 떠 있는 작은 축구공 하나가 그의 생과 사를 가른 것이다. 관광객의 생존기가 티브이에 보도되자 누군가는 놀라고 말았다. 자기 아이들이 실수로 바다에 빠뜨렸고 건지기를 포기한 축구공이었기 때문이다. 결코 중요하지 않은 선택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이야기는 어떠한가. 오래전 작은 농가에서 자기 아이를 죽이고 시체를 깨끗이 닦아 침대에 눕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자가 있다. 여자의 남편은 재혼을 했고 다시 아이를 낳았다. 이 끔찍한 범죄를 마주한 남편은 바로 이 책의 저자 브라이언 클라스의 증조할아버지다. 만약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저자는 이 세상에 존재조차 못 했을 것이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굉장히 큰 우연이 얽히고설켜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개인적 사건과 얽힌 역사를 돌아보며 이 책이 강조하는 건 우연이 아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세상에서는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이제는 우리의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고 자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 관점을 조정하고 “우리는 그 무엇도 통제할 수 없지만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때다. 이 책이 안내하는 지적 여정을 통해 이 불확실하고 복잡한 미지의 세상을 자유롭게 탐험해보자.
“우리는 서로에게 엮여 있으며, 이는 엄청난 선물을 안겨준다. 즉,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중요하다. 지금 하기로 결심한 것이 무엇이든 중요하다. 이 책을 덮고, 우리가 집이라 부르는 이 경이롭고 미칠 것만 같으며 무한히 복잡한 세계를 탐험하러 나가자.”
-본문에서
카오스 이론이 증명하듯, 얽힌 시스템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고 역사는 종종 겉보기에 중요하지 않은 순간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 책은 중대한 사건에는 분명한 원인이 있다고 믿고 싶어 하는 우리의 관점을 완벽히 뒤집는다.
- ≪가디언≫
모든 것들의 본질을 꿰뚫는 흥미로운 주제를 담았다. 이 복잡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한 친절한 설명서!
- ≪커커스 리뷰≫
“눈을 뗄 수 없다! 현대 인간 사회가 그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복잡적응계’라는 사실을 흥미롭게 일깨워준다.”
- ≪파이낸셜타임스≫
이 책의 핵심 전제는 세상이 우리가 믿고 싶어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보다 건강하고 나은 삶을 원한다면 무작위로 펼쳐지는 우연을 없앨 수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행동이 상호 연결되어 있고 이 우연을 인정하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개인의 모든 순간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뉴스테이츠먼≫
도발적이다. 그러면서 설득 가능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질서와 혼돈 사이, 그 복잡한 관계를 생생하게 서술했다.
- ≪뉴사이언티스트≫
작가 소개
지은이 : 브라이언 클라스(Brian Kiass)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국제정치학과 교수이자, 옥스퍼드대학교 사회통합연구소 겸임연구원이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비교정부학 석사 학위와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연구 분야는 민주주의, 권위주의, 선거, 정치 권력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학에서 심리학, 인류학, 진화생물학, 과학철학, 사회과학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걸쳐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섯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워싱턴포스트≫와 ≪애틀랜틱≫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정치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인 그는 전 미네소타 주지사의 선거 캠프에서 정책 책임자·캠페인 부책임자를 담당했었고, 여러 국가의 정부 기관과 선거 캠페인을 비롯해 NATO, EU를 포함한 국제기구와 NGO를 위한 자문 역할을 해왔다.
학술 활동 외에도 적극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CNN, BBC 뉴스, CNBC 등 전국적 방송 매체에 패널로 다수 출연했으며, ≪뉴욕타임스≫ ≪가디언≫ ≪포린어페어≫ ≪파이낸셜타임스≫ ≪뉴스위크≫ 등 주요 언론에 그의 글이 실렸다. 또한 인기 팟캐스트 「권력은 부패한다Power Corrupts」의 진행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세계적 전문가들과 함께 세상을 움직이는 힘의 이면과 악한 권력자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으로, 영국 팟캐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다양한 국가의 권력자, 정치인, 지도자, CEO 등 500명 이상을 만나 진행한 인터뷰와 10여 년의 연구를 토대로 권력 부패의 본질을 통찰한 『권력의 심리학』은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국내에도 출간되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큰 관심을 모았다.
저자는 권력과 시스템의 본질에 관한 날카로운 분석에 이어 이번에는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통찰한다. 『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는 출간 즉시 아마존 올해의 책에 꼽히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세상의 본질을 다양한 학문으로 꿰뚫은 흥미진진한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옮긴이 : 김문주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석사를 수료하였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힘』 『밥 프록터의 본 리치』 『세계 정치학 필독서 50』 『우리에겐 음악이 필요하다』 『생각한다는 착각』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담대한 목소리』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민주주의의 정원』 『어떻게 이슬람은 서구의 적이 되었는가』 등이 있다.
목 차
추천의 글
1장 들어가며
_ 불확실하고 복잡한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힘
한 관광객 부부와 구름이 갈라놓은 20만 명의 생사
우연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
하나의 몸짓으로도 모든 별자리가 바뀔 수 있다
어떤 일은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난다
2장 하나를 바꾸면 열이 바뀐다
_ 모든 행동이 각각 독립되어 있을 거라 믿는 개인주의의 착각
시계처럼 정확한 우주 vs. 불확실한 우주
미세한 차이가 일으키는 엄청난 변화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제멋대로인 세상에 살고 있다
3장 모든 일에 다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_ 우발성은 어떻게 확률과 혼돈이 이끌어가는 세계에서 군림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의미 없는 데서 의미를 찾는다
조금만 비틀어도 모든 게 달라진다
우리는 과연 스스로의 삶을 통제하고 있을까?
왜 진화 과정에서 임의성의 역할이 간과되었을까?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가장 놀라운 발전이 일어난다
4장 우리의 뇌가 현실을 왜곡하는 이유
_ 우리는 유형을 과하게 탐지해내도록 진화됐다
우리가 흑백으로만 볼 수 있었다면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우리의 뇌는 이야기를 꾸며내기 위해 설계됐다
숨겨졌다고 믿는 설명을 찾아 헤메는 음모론자들
5장 무리의 법칙
_ 모든 무리는 혼돈의 가장자리에 불안정하게 서 있다
하나가 되어 행진하고 예고 없이 방향을 바꾸는 무리
모래알 하나가 일으킨 처참한 연쇄반응
잇달아 만들어진 의미 없는 우연의 엄청난 효과
규칙성의 신기루
잔물결은 어떻게 삶을 바꾸고 사회를 뒤엎는가
6장 헤라클레이토스의 규칙
_제어할 수 없는 혼돈을 제어할 수 있는 확률로 착각하는 사람들
우리는 대답할 수 없는 질문에 답을 안다고 자주 착각한다
우리는 적어도 나 자신은 이해할 수 있을까?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이 잘못된 확률을 사용하는 것보다 낫다
우리는 불확실성의 영역에서 확률을 사용할 때 길을 잃는다
7장 스토리텔링 애니멀
_ 비합리적인 신념의 힘
믿음은 어떻게 인간의 행동을 형성할까?
인간은 서사를 통해 세상을 항해한다
현실에는 기승전결이 없다
8장 지구 복권
_지질과 지형은 어떻게 우리의 운명을 형성하고 궤적을 바꿔놓을까?
지형은 우리가 써 내려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우리는 지구가 어떻게 우리를 형성했는지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지리적 요인은 사람들의 선택을 바꾸고 역사를 바꾼다
지질과 지형 그리고 우발성은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날까
9장 모두의 나비효과
_ 어떻게 모든 사람이 꾸준히 세상을 바꾸는가
우리 각자는 조금씩 다르게 날갯짓을 한다
역사는 벌어진 사건이 아닌 우리가 벌어졌다고 동의한 사건이다
버려진 담배 세 개비, 그리고 이를 발견한 적절한 인물
때로는 편견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귀를 닫게 한다
그 일을 하는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10장 시계와 달력
_아주 짧은 순간은 어떻게 세계를 바꿔놓을까?
타이밍의 우발성은 우리 삶을 끝없이 결정하고 전환한다
우리는 역사적 사건들로 만들어진 리듬에 따라 우리 삶을 동기화한다
같은 효과라도 타이밍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11장 황제의 새로운 방정식
_왜 로켓과학이 인간 사회보다 이해하기 쉬울까?
나쁜 연구 방법과 의도적인 편법의 함정
원래의 이론이 틀렸을까, 세계가 바뀌었을까?
강한 연결고리의 문제 vs. 약한 연결고리의 문제
진실스러움과 수학스러움
데이터 예측의 함정
12장 이 세계는 결정론적인가 비결정론적인가?
_인생은 처음부터 대본이 짜여 있을까, 아니면 미래를 선택할 자유가 있을까?
인생은 맨 처음으로 되돌려도 모든 것이 지금과 똑같이 흘러갈까?
자유의지를 조금 남겨두면 이 세상은 편안한 불확실성을 누리게 된다
자유의지란 무엇일까?
자유의지라는 모순
13장 우리는 모든 것을 통제하지 않아도 된다
_복잡하고 혼돈스러운 세상에서 불확실성이 가진 힘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절망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미지의 것을 아우르는 주문, “나는 모른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중요하다
감사의 글
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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