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재앙이 되어버린 배부름에 대하여"
내 몸을 무겁게,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나쁜 식사
우리는 무엇을 먹을지 스스로 선택한다고 믿지만, 그 선택은 이미 설계돼 있다. 채소보다 초콜릿 바가 더 많은 마트에서 건강한 식재료만을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수제 에그마요샌드위치라고 판매되는 상품에는 빵과 달걀만 들어가지 않는다. 방부제 역할을 하는 프로피온산 칼슘을 포함해,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이해되지 않는 '재료'가 32가지나 들어간다. 가장 친숙한 재료인 카놀라유조차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화학 공정을 거친다. 우리가 늘상 먹는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농경지의 80퍼센트 이상이 투입되지만, 그 과정에 대해 우리는 제대로 배운 적도, 동의한 적도 없다.
오늘날 우리의 식습관은 식품의 생산-유통-소비로 이어지는 거대한 글로벌 식량 시스템의 결과다. 이 시스템은 대량 생산에 적합한 작물을 키우고, 오래 보관 가능한 음식을 세계 곳곳으로 운반하며, 소비자에게는 가장 빠르고 싼 선택지를 끊임없이 권한다. 70년 전, 기아를 해결하려던 식량 시스템의 혁신이 왜 비만과 환경 파괴로 이어졌을까?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레옹(Leon)의 창립자이자, 학교 급식 개선 운동으로 영국 훈장을 받은 식품 정책 전문가 헨리 딤블비가 제미마 루이스와 함께 이 잘못된 식탁을 바꿀 개선안을 제시한다. 요식업계의 내부자이자 식품 개선 운동을 이끌어온 실천가이기도 한 헨리 딤블비는 이 책에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식사의 주도권을 되찾는 가장 현실적인 길을 담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헨리 딤블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철학을 전공한 뒤, 미슐랭 스타를 받은 포시즌스 인 온 더 파크(Four Seasons Inn on the Park) 레스토랑에서 수련했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패스트푸드를 지향하는 외식업 프랜차이즈 레옹(LEON)의 공동 창립자다. 지속가능한요식업협회, 셰프 파견을 통해 학교 급식을 개선하는 학교의 셰프들(Chefs in Schools)을 설립하여 영국 사회의 식문화 운동을 이끌었다. 2014년 〈학교급식계획(School Food Plan)〉을 발표해 유아 무상 급식과 아동 요리 수업 도입에 영향을 끼쳤고, 학교 급식을 개선한 공로로 2015년 영국 훈장을 받았다. 2018년에는 환경식품농무부(DEFRA) 수석 비상임 이사로 임명되었으며, 2020년과 2021년에 발표한 〈국가식량전략(National Food Strategy)〉으로 저소득층 지원과 영국 식품 시스템 개혁을 주도했다.
지은이 : 제미마 루이스
〈더 위크(The Week)〉의 30년 경력 편집자이자 〈데일리 텔레그래프(The Daily Telegraph)〉의 20년 경력 칼럼리스트다. 헨리 딤블비가 저술한 보고서 〈영국을 건강하게: 국가 건강 증진을 위한 정치 매뉴얼(Nourishing Britain: A Political Manual for Improving the Nation's Health)〉을 편집했다.
옮긴이 : 김선영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드디어 만나는 경제학 수업》, 《금융의 지배》, 《셰임 머신》, 《정의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1부 우리의 몸
1장 기적이자 재앙
과거 식량 시스템의 위기를 해결한 방법이
어떻게 지금의 위기를 낳았을까?
2장 채워지지 않는 허기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살이 쪘을까?
3장 운동의 진짜 목적
비만은 운동으로 극복할 수 없다
4장 식욕의 비밀
다이어트의 실패는 고대의 인체가
현대 식품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다
5장 에그마요샌드위치 탐구
같은 영양분도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했을 때 더 해롭다
6장 불평등한 식탁
경제적 수준은 건강한 식사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7장 모두를 위한 식사
국가가 우리의 식단을 책임져야 할까?
8장 시스템 바꾸기
정크푸드 악순환을 끊게 해줄 정책적 돌파구를 찾다
9장 몸을 교정하기
정치인이 행동하지 않으면,
제약회사만 웃는다
2부 우리의 땅
10장 세상을 먹어치우는 인류
식량 시스템은 환경 파괴의 가장 큰 원인이다
11장 자연의 가격
식품의 진짜 가격은 얼마일까?
12장 지구를 뜨겁게 하는 식사
식량 생산이 기후변화를 초래한다
13장 고기라는 이름의 온실가스
변치 않는 사실 하나,
가축 사육을 줄여야 한다
14장 동물의 고통
감각을 느끼는 존재에 대한 예의를 지키자
15장 낭비 없는 농업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자연에 더 많은 공간을 내줘야 한다
16장 나무냐 식량이냐
자연보호와 식량안보는 공존할 수 없는 걸까?
17장 쓰레기통 뒤집기
시스템으로 인한 낭비를 줄인다면
환경과 식량 모두를 해결할 수 있다
3부 우리의 미래
18장 가짜 고기에 거는 희망
대체 단백질이 우리를 구할 수 있을까
19장 땅을 돌보는 사람들
정부는 농민에게 더 요구하되
농민을 더 잘 보호해야 한다
20장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 시간
바람직한 식습관은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21장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부록
주
도판 출처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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