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일은 AI가 할게, 인간은 뭘 할래?”
나의 쓸모가 무색해진 시대
인간의 진짜 ‘능력’을 묻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의 급속한 팽창으로 인간의 노동이 설 자리를 고민하게 된 오늘, 인간의 ‘능력’을 새로이 정의해야 한다고 말하는 신간 『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가 출간되었다. 앞으로 우리는 무슨 일로 먹고살 수 있으며, 미래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생성형 AI가 프로그래밍·그림·영상·번역 등 창작에서 전문가 수준의 역량을 드러내고, 직접 일을 기획하고 실행해내는 AI 에이전트가 사무직을 대체하며, 눈을 의심할 만큼 유연하게 움직이는 피지컬 AI가 생산직까지 위협하는 2026년,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며 참신한 통찰을 보여주는 뇌과학자 김대식과 AI 시대 인간의 몸과 감각을 탐구하는 안무가이자 예술 콘텐츠 기획자 김혜연이 마주 앉았다. 창작·소통·판단·경험 등 인간 고유의 것으로 여겨진 능력들이 AI 발전 양상에 따라 어떻게 재평가될지부터 향후 10년간 뜨고 질 직업과 주요하게 부상할 능력, AI 시대에 먹고살기 위해 꼭 필요한 삶의 태도까지 경계 없고 깊이 있는 대담을 나눈다. ‘일 잘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가치와 존엄을 유지하며 노동 현장에서 오래 살아남고 싶은 독자를 위해 전문가의 선도적 통찰을 날렵히 담아냈다.
일하는 AI 로봇의 시대
‘능력’이란 과연 무엇인가
2022년 11월 30일,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챗GPT’가 세상에 공개되었다. 사람처럼 대화할 줄 알면서도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허위 생성)에 시달리는 모습이 귀여워만 보인 것도 잠시, 챗GPT를 위시한 생성형 AI는 창작 분야 업계를 빠르게 잠식했다. 그로부터 3년여가 지난 2026년 2월 5일, 미국 증권시장에서는 하루아침에 3000억 달러가 증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앤트로픽의 AI 에이전트 모델 ‘클로드 코워크’가 인간 전문가 수준의 사무직 업무를 직접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법률·금융·회계·소프트웨어 등 분야를 막론하고 전통적 지식산업의 고용구조를 재편할 수 있다는 공포심이 드리웠기 때문이다. AI가 현실로 발을 내디딘 지 4년도 채 되지 않은 현재, 인류는 AI에게 ‘일’의 주도권을 서서히 넘겨주고 있다.
AI를 외면하는 것이 더이상 불가능한 시대다. 이 책은 “‘설마 내가 하는 일이 대체될까’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83면)라고 단호히 충고하며, AI가 노동을 대체하는 현실 속에서 인간 고유의 것으로 여겨져온 ‘능력’들에 관해 현실적으로 고찰한다. 현대사회에서 지금까지 추앙받아온 여러 ‘능력’의 가치가 그 자체로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시대 변천에 따라 상대적으로 구성되어온 것임을 밝히면서, AI의 단계별 발전 양상에 맞춰 새로이 주목받을 능력들은 무엇이고 그와 함께 뜨고 질 직무와 업종은 어떤 것일지 구체적으로 짚는다. 장래를 준비하는 10대 청소년과 학부모부터 취업·이직을 걱정하는 청년층, 급변하는 업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중장년층, 신기술로부터 소외될까 걱정하는 노년층까지, 도래할 미래에 어떻게 먹고살 것인지 분투하는 독자들을 위한 명료하고도 유용한 전망이 가득하다.
‘뇌’와 ‘몸’을 연구하는
두 전문가의 융합적 통찰
2026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피지컬 AI의 발전이 인류에게 또 한번 놀라움과 충격을 선사했다. 키 190센터미터 무게 90킬로그램의 인간형 체격에 360도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관절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자율적으로 물건을 분류하고 이동시켰으며, 바닥에 넘어져도 혼자 일어났고 배터리가 모자라면 스스로 충전까지 해냈다. 이 로봇이 실전 배치 훈련에 들어갔고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생산·제조업을 발판 삼고 있는 우리나라 노동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창의’와 ‘신체’는 인간만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라 여겼던 막연한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AI는 하루가 다른 속도로 두 영역을 점령해가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출간을 위해 모인 두 전문가의 대담은 더없이 소중하다. ‘뇌’를 통해 인간의 인식과 감각의 원리를 탐구하는 김대식 교수와 ‘몸’을 통해 사유와 감정을 형상화하는 김혜연 안무가의 심도 있는 대화는 오늘날 보기 드문 과학과 예술의 인문학적 결합이라 칭할 만하다. 두 저자는 시대를 선도하는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으며 인간의 뇌와 몸이 앞으로 어떤 의미를 지닐지, 미래 사회에서 무슨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융합적인 통찰을 전한다.
지금이야말로
진정 원하는 일을 찾아 나설 때
AI라는 거센 파고 앞에서 우리는 자기만의 능력과 인간성을 지켜낼 수 있을까? 놀랍게도 두 저자는 하나의 꼭지점을 향한다. 바로 나 자신을 제대로 알고,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을 찾아 나서야 할 때라는 결론이다. 김대식 교수는 AI가 웬만한 영역에서 늘 인간 이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세상이 곧 도래한다면, “아무리 유망한 직업을 가지더라도 애매한 수준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제는 “어떤 분야든 장인의 수준에는 이르러야 그 일로 먹고살 수 있”으며 그렇게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고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그 일에 시간과 돈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이상 75면)고 조언한다. AI가 직업과 능력의 경계를 무너뜨린 세계에선 열의와 진심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되는 것이다. 김혜연 안무가 역시 AI가 많은 일을 대신해주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세밀하게 알아차리고 ‘나’라는 중심을 잃지 않는 태도가 절실”(88면)하다고 덧붙인다.
AI가 나보다 일을 잘하는 시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폭풍 속에서 모두가 헤매는 듯한 세상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혜안과 실용적인 지침을 두루 담은 『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는 AI 시대를 존엄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독자와 인간의 쓸모를 되묻고 있는 세상을 위한 한줄기 등대가 되어줄 것이다.
‘교양100그램’ 시리즈 소개
교양100그램은 전문가의 지식을 가벼운 무게와 가격으로 간추린 인문교양 시리즈로, 바쁜 일상에서도 교양을 쌓고 싶은 현대인이 출퇴근길이나 여행 중에, 가사와 육아 중에 틈틈이 휴대하며 읽을 수 있는 100그램 대의 가벼운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분야의 명사들이 이야기하듯 편안한 말투로 집필해 유튜브나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독자들도 부담 없이 독서의 재미에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본문에 더해 ‘묻고 답하기’와 ‘기억할 만한 문장’ 코너를 마련해 독자가 알고 싶고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꼭 집어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독서 초심자부터 평생학습을 추구하는 이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 시리즈는 가볍고 효과적인 지식 영양제로서 언제 어디서나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것이다.
작가 소개
목 차
책머리에
‘신입사원’이 사라진다
생성형 AI - 창작된 모든 것을 의심하라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 인간의 노동이 실종된 미래
‘인간의 능력’은 시대가 결정한다
대화와 소통 - AI와 인간을 분별할 수 있는가
판단력과 경험 - 인간 능력의 최후 방어선
스토리텔링과 피지컬리티 - 당신의 직업을 지켜줄 가치
AI가 몸을 얻은 시대, ‘장인정신’이 돌아온다
퀄리아,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
묻고 답하기
기억하고 싶은 문장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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