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금융 치료’와 주식의 시대, 다른 방식으로 사는 법은 없을까? 끊임없는 소비와 자극적 콘텐츠의 도파민으로 잠깐씩의 행복을 찾아보지만 알 수 없는 공허감은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다. 일에 바치는 열정은 번아웃으로 돌아오고, 집 한 채 갖기가 일생의 목표이자 과제가 돼버리고, 사랑과 우정도 이익과 손해를 따지는 계산법에 휘말린다. 정치는 대기업과 손을 잡고, 빅테크 기업들이 ‘미래’와 ‘혁신’을 떠들며, 지구상 재난과 전쟁은 끝날 줄을 모른 채 착취와 오염도 심해져만 간다. 이런 구조에서 개인의 ‘좋은 삶’이란 수긍과 체념으로 ‘안분지족’의 덕을 갖추거나,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함께 더욱 열띠게 경쟁에 참여하여 승리를 거머쥐는 것뿐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정말로 ‘좋은 삶’일까? 다른 방식으로 사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시시콜콜하고 저속하게, 좋은 삶을 다시 이야기해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앤드루 펜다키스
캐나다 브록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이론·수사학 부교수. 헤겔을 필두로 마르크스, 아도르노, 제임슨으로 이어지는 사상적 계보에 뿌리를 두고 현대 중도주의의 역사와 이론을 중심적으로 연구한다. 중도주의가 현재와 미래의 정치적 상상력과 실천의 다른 가능성들을 어떻게 차단하는지가 연구의 화두다. 그에게 사상은 정의와 좋은 삶에 관한 질문과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이런 믿음을 설득하고 많은 독자와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현대 마르크스주의 읽기(Contemporary Marxist Theory)》(2014)와 《블룸즈버리 마르크스 안내서(The Bloomsbury Companion to Marx)》(2018)를 공동으로 엮었으며, 현재 다음 책 《중도주의 이성 비판(Critique of Centrist Reason)》을 집필하는 중이다.
옮긴이 : 유강은
국제문제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냉전》,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 《혁명의 지성사》 등이 있다. 《미국의 반지성주의》로 제58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목 차
추천의말
들어가며
서론: 마르크스 이후의 삶
바람만이 아는 대답
붉은 황홀경
공포, 황량함, 절망
어둠 속에서 타오르는 빛에 관하여
우리는 옥수수밭을 퀴어화하기 위해 여기 있다
마르크스(바퀴벌레)를 찬양하며
마르크스주의의 기초
1장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슬프게 하는가
삶 이후에 쇼핑이 있을까?
출퇴근 시간, 그림자가 드리워진 틈
(존재와) 시간의 불평등한 분배에 관하여
왜 일은 우리를 구원하지 못하는가?
주택 문제
2장 진리로서의 마르크스주의
학생들을 찬양하며
지식의 유토피아에서 보내는 급보
똑똑한 것보다 더 나쁜 운명
마르크스주의가 진리라는 명제의 정확한 의미
진리의 비극
현실을 갈망하는 사람들
3장 분노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분노가 없으면 진리도 없다
신들과 성난 아저씨들
자유주의적 평온의 짧은 역사
분노를 유지하는 법
마르크스주의자와 성난 나치의 차이
개인화된 분노를 구별하는 법
이론에서 비롯되는 분노
무엇에 분노할 것인가
4장 우리는 왜 조직해야 하는가
정치 또는 한계에 다다른 삶에 관하여
왜 진리(만으로)는 우리를 해방하지 못하는가?
마르크스주의자의 정치적 신념, 또는 잔인하지 않은 낙관주의
조직되는 것에 관하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부록: 더 읽을거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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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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