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그리스도인들에게 성서는 신앙과 삶의 핵심 원리이자 교본이다. 그럼 성서를 관통하고 아우르는 핵심 주제는 무엇일까? 바로 하나님 나라다. 하나님 나라 개념은 성서의 중심을 흐르는 강인 동시에, 성서의 외곽을 에워싸는 산맥과 같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과연 하나님 나라의 개념이 무엇일까? 라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학자들은 몇 가지 관점으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해왔다. 일각에서는 신자가 죽은 다음에 가는 어떤 신령한 영역 혹은 공간을 하나님 나라로 이해한다. 또 다른 쪽에서는 이 땅에서 사회구조를 변혁시키고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하나님 나라로 받아들인다. 대다수 전문 신약학자들은 하나님 나라 개념을, 하나님의 왕적인 통치로 이해했다. 하나님 나라란 하나님이 왕으로서 다스리는 나라다. 그런데 국제적인 신약학자인 스캇 맥나이트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기존에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듣고 배웠던 모든 개념을 전복시키고 재해석한다. 그의 주장은 가히 도발적이다.
저자는 먼저 성서의 내러티브 구조를 재구성한다. 그동안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성서를 창조-타락-구속(완성)의 관점에서 이해했다. 하지만 그는 현대의 몇몇 저명한 신약학자들의 의견을 따라, 성서의 전체 구조와 흐름을 왕으로서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그 백성의 이야기로 보고 이를 A(원안)-B(깨어짐)-A′(수정된 원안)의 삼중적 틀 안에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즉 성서 이야기는 왕이신 하나님이 직접 다스리는 이야기(아담-사무엘까지)-하나님이 인간 왕을 통해 다스리시는 이야기(다윗 왕조)-왕이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직접 다스리시는 이야기(복음서)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서 이야기는 결국 하나님의 왕적 통치를 받는 그 백성들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바꿔 말하면 하나님 나라가 곧 하나님 백성의 이야기이고, 하나님 백성의 이야기가 곧 하나님 나라의 중심 개념이다. 여기서 저자는, 하나님 나라가 곧 교회고, 교회가 곧 하나님 나라라는 대단히 도발적이고 충격적인 주장을 한다. 그리고 이는 전통적으로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애써 구별하거나 구분하려고 했던 수많은 신학자의 의견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는 이런 도발적 주장을 서슴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유능한 신약학자이기도 한 저자의 눈으로 볼 때, 성서 본문에 나오는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텍스트들을 세밀히 그리고 정확히 분석해보면 하나님 나라가 하나님과 그 백성 간의 역동적 관계가 드러난다는 인식 때문이다. 둘째는 최근 들어 하나님 나라란 말이 세속 사회에서의 정의의 실현과 인권 향상과 같은 개념과 동의어로 곧잘 쓰이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성찰 때문이다. 그가 보기에, 하나님 나라란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개념이다. 그런데 오늘날 하나님 나라가 하나님과 특수한 관계가 없이도 얼마든지 쓰일 수 있는 언어처럼 인식되고 있다. 저자에게는 이 점이 상당히 불편하다.
스캇 맥나이트는 하나님 나라가 하나님과 인격적이고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 관련한 개념이라는 전제 아래서, 교회, 특별히 지역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어 가야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개진한다. 교회는 이미 출범한 하나님 나라의 현실이자, 미래에 도래할 하나님 나라의 선취적 공동체다. 교회는 지금 여기서 하나님 나라의 윤리를 성취하는 도덕 공동체일 뿐 아니라, 사회를 변혁시키는 그 나라의 전위대다. 그리고 이 모든 비전과 사명은, 바로 지역 교회 안에서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와 무관한, 교회와 동 떨어진 하나님 나라란 있을 수 없다. 하나님 나라는 일차적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통해서 주어진 은혜 앞에 회심의 반응을 통해 구원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책에서 줄곧 교회사 안에 면면히 흘러왔던 소위 콘스탄티누스주의의 폐해에 대해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 콘스탄티누스주의란 쉽게 말해 십자가 사건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겸손과 희생의 복음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이용해서 세상의 권력의 정점에 서 보려거나 혹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세상을 지배하고 변혁시키려는 태도 전체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굳이 하나님 나라를 교회라는 특수한 구원의 공동체 개념과 직결시킨 이유는 바로 이런 콘스탄티누스주의의 유혹으로부터 복음의 참 정체성과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가 던지는 이런 문제의식과 성서 주해 방식은, 다름 아닌 진보든 보수든 간에 공히 콘스탄티누스주의의 공세와 유혹 앞에 노출되어 있거나 이미 벌써 거기 집어삼켜진 채 허우적거리고 있는 한국교회가 귀담아 경청해야 할 예언자적 외침임이 틀림없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통해 이 세상에서 어떤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지, 그 본질과 비전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추천하는 글
신학을 연구하는 내내 “하나님 나라”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씨름해본 나는 이 책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고, 많은 통찰을 얻었다. 복음의 핵심을 이해하기 원하는 신학도와 현장 목회자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_김영봉 | 와싱톤한인교회 담임목사
저자의 방대하고 자세한 논의는 하나님 나라가 피상적으로 이해되고 있는 우리 한국교회에 성경적 각성과 상황적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백성으로 살아가기 원하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동시에 그런 교회를 세우기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귀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_김형국 | 나들목교회, 하나복DNA네트워크 대표목사
이 책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교회의 사명을 감동적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한 지역 교회가 자신이 속한 나라와 공동체의 여러 쟁점을 기독교 신앙의 빛 아래서 분석하고 그것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할 때 스캇 맥나이트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_김회권 |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스캇 맥나이트의 논리는 설득력이 있고, 성경 전체를 보는 그의 안목은 탁월하며, 신학 전반에 대한 지도 그리기는 후학들에게 신뢰할 만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가히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새로운 목소리임에 틀림없다. 성경의 가르침에 배고픈 독자에겐 풍성하게 차려진 정찬이 될 것이며 땀 흘린 독자에겐 시원한 한 잔의 냉수가 될 것이다.
_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하나님 나라 운동을 성경적으로 정직하게 분석하면서 건강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한다. 한국교회가 소위 제2기 하나님 나라 운동기를 맞이하여『하나님 나라의 비밀』의 지혜로부터 바른 길을 발견하기를 고대한다.
_송태근 | 삼일교회 담임목사
매우 논쟁적인 책 한 권이 출간되었다. “하나님 나라는 교회와 직결된다”는 다소 단순한 주장을 매우 폭넓은 독서와 새로운 논리로 제시했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 완전히 설득당할 뻔했다. 신학도와 목회자, 그리고 일반 그리스도인 모두가 이 책을 꼭 읽고 토론하길 바란다. _양희송 | 청어람 ARMC 대표
통전적인 하나님 나라는 종말론적 관점에서 이미 이루어졌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모습인 지역 교회를 통해서 구현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신데렐라처럼 자신의 미래적 정체성을 망각한 채 재를 뒤집어쓰고 있는 초라하고 답답한 현재의 지역 교회들로 인해 차갑게 식어버린 내 심장을 다시 설레게 한다. _이철규 | 치의학박사
책은 교회에 대한 보다 큰 비전에 이르도록 당신을 고무할 것이다. 즉 이 책은 자기에게 초점을 맞추는 은둔보다 더 큰 비전, 새롭고 은밀한 크리스텐덤의 강압보다 더 큰 비전, 개인적인 사회 활동보다도 더 큰 비전에 이르도록 당신을 고무할 것이다.
_자로드 맥케나 | 호주 평화상을 수상한 활동가 겸 목회자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서 맥나이트는 하나님 나라를 사회적 활동이나 개인 구원으로 축소시키는 이들을 비판한다. 이어서 그는 우리가 교회에 뿌리를 둔 하나님 나라 신학을 받아들이도록 초대하는데, 그것은 교회로 모이는 것 그리고 교회가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일들을 하는 단순한 일이다. _사라 바톤 | 페퍼다인 대학교 교수
예수의 신부인 교회를 향한 스캇 맥나이트의 목회자적 마음과 관심은 당신의 눈에 눈물이 고이도록 만들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 함축된 의미는 그것이 가르치는 내용을 실천하도록 당신을 이끌 것이다! 이 책은 기독교 이후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필독서다.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라. 그들에게 이 책을 사주라. 이 책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읽
힐 필요가 있다. _더윈 L. 그레이 | 트랜스포메이션 교회 지도목사
요즘에는 “하나님 나라”에 관한 담론들이 아주 많다. 하지만 이 용어의 의미에 대한 혼란도 매우 크다! 그 결과 마땅히 교회를 하나로 묶어야 할 아름답고 강력한 개념이 오히려 교회를 분열시키고 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 최근에 쓰인 책들 중 가장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책이 되는 한 이유다. 맥나이트는 “하나님 나라”가 무엇을 의미하며 무엇을 의미하지 않는지, 또한 그것이 교회 및 교회의 사명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아는 데 필요한 명확성을 부여한다. 이 책은 왕이신 예수의 추종자가 되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그런 이해를 따라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학자와 평신도 모두?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_그레고리 A. 보이드 | 우드랜드힐즈 교회 담임목사
오늘날 “하나님 나라”라는 말은 선교적 공동체들 안에서 새로운 유행어가 되었다. 이 말은 거의 “선교적”이라는 단어만큼이나 유행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맥나이트는 예지력 있는 분석과 목회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그동안 이 말을 자주 들었음에도 그 의미를 깊이 성찰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성서적이고 신학적인 텍스트를 제공하는 데 성공한다. 맥나이트는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예수의 추종자들에게 입문서 역할을 하게 될 이 책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관한 신선한 견해를 제공한다. _나승찬 | 노스파크 신학교 교수
예수가 “하나님 나라”라는 말로 의미했던 것을 밝히는 것은 복음에 대한 우리의 증언에 꼭 필요한 일이다. 만약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교회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 책의 메시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
_리처드 스턴스 | 미국 월드비전 회장
▣ 작가 소개
저 : 스캇 맥나이트
Scot McKnight
신약학자. 역사적 예수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노팅엄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노스파크 대학교 종교학과 칼 올슨 석좌교수를 거쳐 2012년 가을 학기부터 노던 신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탁월한 강사이자 이야기꾼으로 대중 매체에도 출연하여 신앙과 사회적 이슈에 관한 통찰을 나누고 있다. 세계성서학회, 신약연구협회 회원이며, 「NIV 적용주석」 시리즈 갈라디아서와 베드로전서를 집필했다. 2005년 「크리스채너티투데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The Jesus Creed」를 비롯하여 3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금식」(IVP 역간), 「파란 앵무새」(미션월드라이브러러 역간), 「예수 복음서 사전」(요단출판사, 공저)이 있다.
역자 : 김광남
숭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동 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에서 성서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줄곧 기독교 출판 분야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기독교 서적을 번역·집필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역서로 『아담의 역사성 논쟁』(새물결플러스), 『칼빈의 십계명 강해』(비전북), 『예언자들의 메시지』(비전북) 등 다수가 있으며, 저서로는 『한국 교회, 예레미야에게 길을 묻다』(아바서원)와 『신앙을 위한 아포리즘』(엔크리스토)이 있다.
▣ 주요 목차
제1장 스키니진 스타일의 하나님 나라
제2장 정장바지 스타일의 하나님 나라
제3장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
제4장 하나님 나라의 사명은 전적으로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
제5장 하나님 나라는 백성이다
제6장 교회 밖에는 하나님 나라가 없다
제7장 교회의 사명이 곧 하나님 나라의 사명이다
제8장 하나님 나라의 왕
제9장 하나님 나라의 구속의 분출
제10장 하나님 나라는 도덕적 교제다
제11장 하나님 나라는 희망이다
제12장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논지들
부록 1 콘스탄티누스의 유혹
부록 2 오늘의 하나님 나라
감사의 글
주
인명 색인
주제 색인
성서 색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성서는 신앙과 삶의 핵심 원리이자 교본이다. 그럼 성서를 관통하고 아우르는 핵심 주제는 무엇일까? 바로 하나님 나라다. 하나님 나라 개념은 성서의 중심을 흐르는 강인 동시에, 성서의 외곽을 에워싸는 산맥과 같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과연 하나님 나라의 개념이 무엇일까? 라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학자들은 몇 가지 관점으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해왔다. 일각에서는 신자가 죽은 다음에 가는 어떤 신령한 영역 혹은 공간을 하나님 나라로 이해한다. 또 다른 쪽에서는 이 땅에서 사회구조를 변혁시키고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하나님 나라로 받아들인다. 대다수 전문 신약학자들은 하나님 나라 개념을, 하나님의 왕적인 통치로 이해했다. 하나님 나라란 하나님이 왕으로서 다스리는 나라다. 그런데 국제적인 신약학자인 스캇 맥나이트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기존에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듣고 배웠던 모든 개념을 전복시키고 재해석한다. 그의 주장은 가히 도발적이다.
저자는 먼저 성서의 내러티브 구조를 재구성한다. 그동안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성서를 창조-타락-구속(완성)의 관점에서 이해했다. 하지만 그는 현대의 몇몇 저명한 신약학자들의 의견을 따라, 성서의 전체 구조와 흐름을 왕으로서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그 백성의 이야기로 보고 이를 A(원안)-B(깨어짐)-A′(수정된 원안)의 삼중적 틀 안에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즉 성서 이야기는 왕이신 하나님이 직접 다스리는 이야기(아담-사무엘까지)-하나님이 인간 왕을 통해 다스리시는 이야기(다윗 왕조)-왕이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직접 다스리시는 이야기(복음서)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서 이야기는 결국 하나님의 왕적 통치를 받는 그 백성들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바꿔 말하면 하나님 나라가 곧 하나님 백성의 이야기이고, 하나님 백성의 이야기가 곧 하나님 나라의 중심 개념이다. 여기서 저자는, 하나님 나라가 곧 교회고, 교회가 곧 하나님 나라라는 대단히 도발적이고 충격적인 주장을 한다. 그리고 이는 전통적으로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애써 구별하거나 구분하려고 했던 수많은 신학자의 의견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는 이런 도발적 주장을 서슴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유능한 신약학자이기도 한 저자의 눈으로 볼 때, 성서 본문에 나오는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텍스트들을 세밀히 그리고 정확히 분석해보면 하나님 나라가 하나님과 그 백성 간의 역동적 관계가 드러난다는 인식 때문이다. 둘째는 최근 들어 하나님 나라란 말이 세속 사회에서의 정의의 실현과 인권 향상과 같은 개념과 동의어로 곧잘 쓰이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성찰 때문이다. 그가 보기에, 하나님 나라란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개념이다. 그런데 오늘날 하나님 나라가 하나님과 특수한 관계가 없이도 얼마든지 쓰일 수 있는 언어처럼 인식되고 있다. 저자에게는 이 점이 상당히 불편하다.
스캇 맥나이트는 하나님 나라가 하나님과 인격적이고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 관련한 개념이라는 전제 아래서, 교회, 특별히 지역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어 가야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개진한다. 교회는 이미 출범한 하나님 나라의 현실이자, 미래에 도래할 하나님 나라의 선취적 공동체다. 교회는 지금 여기서 하나님 나라의 윤리를 성취하는 도덕 공동체일 뿐 아니라, 사회를 변혁시키는 그 나라의 전위대다. 그리고 이 모든 비전과 사명은, 바로 지역 교회 안에서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와 무관한, 교회와 동 떨어진 하나님 나라란 있을 수 없다. 하나님 나라는 일차적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통해서 주어진 은혜 앞에 회심의 반응을 통해 구원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책에서 줄곧 교회사 안에 면면히 흘러왔던 소위 콘스탄티누스주의의 폐해에 대해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 콘스탄티누스주의란 쉽게 말해 십자가 사건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겸손과 희생의 복음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이용해서 세상의 권력의 정점에 서 보려거나 혹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세상을 지배하고 변혁시키려는 태도 전체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굳이 하나님 나라를 교회라는 특수한 구원의 공동체 개념과 직결시킨 이유는 바로 이런 콘스탄티누스주의의 유혹으로부터 복음의 참 정체성과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가 던지는 이런 문제의식과 성서 주해 방식은, 다름 아닌 진보든 보수든 간에 공히 콘스탄티누스주의의 공세와 유혹 앞에 노출되어 있거나 이미 벌써 거기 집어삼켜진 채 허우적거리고 있는 한국교회가 귀담아 경청해야 할 예언자적 외침임이 틀림없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통해 이 세상에서 어떤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지, 그 본질과 비전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추천하는 글
신학을 연구하는 내내 “하나님 나라”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씨름해본 나는 이 책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고, 많은 통찰을 얻었다. 복음의 핵심을 이해하기 원하는 신학도와 현장 목회자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_김영봉 | 와싱톤한인교회 담임목사
저자의 방대하고 자세한 논의는 하나님 나라가 피상적으로 이해되고 있는 우리 한국교회에 성경적 각성과 상황적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백성으로 살아가기 원하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동시에 그런 교회를 세우기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귀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_김형국 | 나들목교회, 하나복DNA네트워크 대표목사
이 책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교회의 사명을 감동적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한 지역 교회가 자신이 속한 나라와 공동체의 여러 쟁점을 기독교 신앙의 빛 아래서 분석하고 그것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할 때 스캇 맥나이트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_김회권 |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스캇 맥나이트의 논리는 설득력이 있고, 성경 전체를 보는 그의 안목은 탁월하며, 신학 전반에 대한 지도 그리기는 후학들에게 신뢰할 만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가히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새로운 목소리임에 틀림없다. 성경의 가르침에 배고픈 독자에겐 풍성하게 차려진 정찬이 될 것이며 땀 흘린 독자에겐 시원한 한 잔의 냉수가 될 것이다.
_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하나님 나라 운동을 성경적으로 정직하게 분석하면서 건강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한다. 한국교회가 소위 제2기 하나님 나라 운동기를 맞이하여『하나님 나라의 비밀』의 지혜로부터 바른 길을 발견하기를 고대한다.
_송태근 | 삼일교회 담임목사
매우 논쟁적인 책 한 권이 출간되었다. “하나님 나라는 교회와 직결된다”는 다소 단순한 주장을 매우 폭넓은 독서와 새로운 논리로 제시했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 완전히 설득당할 뻔했다. 신학도와 목회자, 그리고 일반 그리스도인 모두가 이 책을 꼭 읽고 토론하길 바란다. _양희송 | 청어람 ARMC 대표
통전적인 하나님 나라는 종말론적 관점에서 이미 이루어졌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모습인 지역 교회를 통해서 구현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신데렐라처럼 자신의 미래적 정체성을 망각한 채 재를 뒤집어쓰고 있는 초라하고 답답한 현재의 지역 교회들로 인해 차갑게 식어버린 내 심장을 다시 설레게 한다. _이철규 | 치의학박사
책은 교회에 대한 보다 큰 비전에 이르도록 당신을 고무할 것이다. 즉 이 책은 자기에게 초점을 맞추는 은둔보다 더 큰 비전, 새롭고 은밀한 크리스텐덤의 강압보다 더 큰 비전, 개인적인 사회 활동보다도 더 큰 비전에 이르도록 당신을 고무할 것이다.
_자로드 맥케나 | 호주 평화상을 수상한 활동가 겸 목회자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서 맥나이트는 하나님 나라를 사회적 활동이나 개인 구원으로 축소시키는 이들을 비판한다. 이어서 그는 우리가 교회에 뿌리를 둔 하나님 나라 신학을 받아들이도록 초대하는데, 그것은 교회로 모이는 것 그리고 교회가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일들을 하는 단순한 일이다. _사라 바톤 | 페퍼다인 대학교 교수
예수의 신부인 교회를 향한 스캇 맥나이트의 목회자적 마음과 관심은 당신의 눈에 눈물이 고이도록 만들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 함축된 의미는 그것이 가르치는 내용을 실천하도록 당신을 이끌 것이다! 이 책은 기독교 이후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필독서다.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라. 그들에게 이 책을 사주라. 이 책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읽
힐 필요가 있다. _더윈 L. 그레이 | 트랜스포메이션 교회 지도목사
요즘에는 “하나님 나라”에 관한 담론들이 아주 많다. 하지만 이 용어의 의미에 대한 혼란도 매우 크다! 그 결과 마땅히 교회를 하나로 묶어야 할 아름답고 강력한 개념이 오히려 교회를 분열시키고 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 최근에 쓰인 책들 중 가장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책이 되는 한 이유다. 맥나이트는 “하나님 나라”가 무엇을 의미하며 무엇을 의미하지 않는지, 또한 그것이 교회 및 교회의 사명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아는 데 필요한 명확성을 부여한다. 이 책은 왕이신 예수의 추종자가 되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그런 이해를 따라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학자와 평신도 모두?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_그레고리 A. 보이드 | 우드랜드힐즈 교회 담임목사
오늘날 “하나님 나라”라는 말은 선교적 공동체들 안에서 새로운 유행어가 되었다. 이 말은 거의 “선교적”이라는 단어만큼이나 유행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맥나이트는 예지력 있는 분석과 목회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그동안 이 말을 자주 들었음에도 그 의미를 깊이 성찰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성서적이고 신학적인 텍스트를 제공하는 데 성공한다. 맥나이트는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예수의 추종자들에게 입문서 역할을 하게 될 이 책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관한 신선한 견해를 제공한다. _나승찬 | 노스파크 신학교 교수
예수가 “하나님 나라”라는 말로 의미했던 것을 밝히는 것은 복음에 대한 우리의 증언에 꼭 필요한 일이다. 만약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교회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 책의 메시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
_리처드 스턴스 | 미국 월드비전 회장
▣ 작가 소개
저 : 스캇 맥나이트
Scot McKnight
신약학자. 역사적 예수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노팅엄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노스파크 대학교 종교학과 칼 올슨 석좌교수를 거쳐 2012년 가을 학기부터 노던 신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탁월한 강사이자 이야기꾼으로 대중 매체에도 출연하여 신앙과 사회적 이슈에 관한 통찰을 나누고 있다. 세계성서학회, 신약연구협회 회원이며, 「NIV 적용주석」 시리즈 갈라디아서와 베드로전서를 집필했다. 2005년 「크리스채너티투데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The Jesus Creed」를 비롯하여 3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금식」(IVP 역간), 「파란 앵무새」(미션월드라이브러러 역간), 「예수 복음서 사전」(요단출판사, 공저)이 있다.
역자 : 김광남
숭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동 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에서 성서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줄곧 기독교 출판 분야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기독교 서적을 번역·집필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역서로 『아담의 역사성 논쟁』(새물결플러스), 『칼빈의 십계명 강해』(비전북), 『예언자들의 메시지』(비전북) 등 다수가 있으며, 저서로는 『한국 교회, 예레미야에게 길을 묻다』(아바서원)와 『신앙을 위한 아포리즘』(엔크리스토)이 있다.
▣ 주요 목차
제1장 스키니진 스타일의 하나님 나라
제2장 정장바지 스타일의 하나님 나라
제3장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
제4장 하나님 나라의 사명은 전적으로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
제5장 하나님 나라는 백성이다
제6장 교회 밖에는 하나님 나라가 없다
제7장 교회의 사명이 곧 하나님 나라의 사명이다
제8장 하나님 나라의 왕
제9장 하나님 나라의 구속의 분출
제10장 하나님 나라는 도덕적 교제다
제11장 하나님 나라는 희망이다
제12장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논지들
부록 1 콘스탄티누스의 유혹
부록 2 오늘의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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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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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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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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