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같은 지혜 - 제7대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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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라마 글렌
출판사항MAITRIBOOKS, 발행일:2016/03/09
형태사항p.198 국판:23
매장위치종교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72110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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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대자대비 관세음의 화현인 열네 분의 달라이 라마들 중에서
티베트인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아온 제7대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
''보석 같은 지혜''

영원한 사랑과 행복으로 인도하는 GEMS OF WISDOM(보석 같은 지혜)
[라마 글렌의 한국어판 서문]

저의 승가 친구인 아찰라 김영로 거사가 저의 책의 한국어판을 만들어 주어서 저는 무척 기쁩니다. 이 책은 제7대 달라이 라마(1708-1757)의 저술인데, 정식 명칭은 보석 같은 지혜에 관한 질의응답입니다. 이 저작물은 “로종(Lojong)과 람림(Ram Rim) 경험에 관한 게송과 신비한 시들(mystical poems)”이라는 명칭을 가진 7대 달라이 라마의 저술의 선집 중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전체적으로 이 선집은 11세기 중반에 인도 벵골 출신의 위대한 스승인 아띠샤 디빰까라 슈리즈냐나(Atisha Dipamkara Shrijnana)가 티베트로 가져와서 곧 모든 티베트 불교학파의 기반이 된 로종과 람림 전승 분야에서의 7대 달라이 라마의 저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이 선집을 티베트어로부터 영어로 옮긴 것은 제가 다람살라에서 불교교육을 받고 있을 때였습니다. 초판에는 저의 대스승이셨던 깝제 링 도제창에 의한 서문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그 당시 간덴사원의 수장 (겔룩빠의 종정)이셨습니다.

링 린뽀체는 또한 14대 달라이 라마의 대스승이셨습니다. 이 책은 미국에서는 Snow Lion Books에 의해 정신적인 변화의 노래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는데, 나중에 마음을 바꾸기 위한 명상으로 다시 출판되어 지금도 이 명칭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제2판에서는 보석 같은 지혜에 관한 질의응답은 그 선집에서 빼어 이것을 별개의 책으로 출판했는데, 여기에는 제가 저의 일부 제자들에게 준 가르침을 기반으로 제가 쓴 간단한 해설이 붙어 있고, 7대 달라이 라마의 보석 같은 지혜라는 제호가 붙어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좋아서 곧 여러 유럽 번역판(프랑스어와 스페인어판 포함)이 나왔습니다.

이 책은 7대 달라이 라마의 기지와 지혜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티베트 불교의 방대하고 심오한 성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문을 제공해줍니다. 그가 사용하는 말은 단순하지만, 그 의미는 초보와 고급 불교 수행자들에게 다 같이 막대한 실천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이 책의 출판을 후원해주신 한국 친구들과 제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이 한국 독자들에게도, 미국과 유럽 독자들에게 준 것과 같은 많은 읽는 즐거움과 정신적인 이익을 주길 기원합니다. _ 라마 글렌

가장 효과적으로 이 책을 이용하는 방법

어떤 책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그 분야의 용어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부족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르는 용어를 만나면 그 뜻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안 될 때는 지나가십시오. 열심히 공부해나가면 언젠간 이해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이런 깨달음을 위한 책의 목적은 우리들의 마음을 깨달음의 지혜와 사랑으로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책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에 대한 이해 자체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말이나 가르침을 찾아서 그것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책을 조금밖에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당신의 마음이 좋은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발전했다면 당신은 이 책을 통해 큰 이익을 얻은 것입니다. 이런 책 한 권은 일반 책 수만 권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이런 책은 우리들을 영원한 깨달음의 행복으로 인도해주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특히 자신의 마음이 끌리는 부분은 자기와 깊은 인연이 있으니 하루에 한쪽 이상 읽지 말고, 때로는 그곳에서 며칠 동안 머물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십시오. 자기 내면에서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같은 것이라도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달리 보이게 마련이니,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말고 잘 살펴보십시오. 이런 책은 한번 읽고 버려서는 안 됩니다. 일생동안 소중한 스승님처럼 가까이 모셔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 아니, 이런 귀한 책을 만난 당신은 이미 대단한 행운아입니다. 축하합니다!

우린 모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놀라운 존재입니다!

노먼 도이지(Norman Doidge)의 저서 The Brain That Changes Itself (우리말 번역판은 『기적을 부르는 뇌』)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생각과 배움, 행동은 우리들의 유전인자를 작동시키거나 중지시켜서, 우리들의 뇌의 구조와 우리들의 행동방식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가진 엄청난 가능성과 희망입니다. 우린 우리들의 마음과 행동을 통해 뇌의 구조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행동방식까지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것을 배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우리의 몸과 마음도 긍정적으로 바뀔 테고, 반면에 부정적인 것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니 만일 우리가 가장 좋은 것을 따라가면 우린 가장 좋은 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높은 가르침이니 우린 틀림없이 최상의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또한, 당신의 모든 생각과 행동, 마음은 이 세상 전체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며 항상 최선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당신 자신을 가장 잘 받드는 길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 수준의 죽음을 초월하여 무한한 기쁨으로 가는 길

어느 세속적으로 성공한 분은 영원히 살겠다는 희망으로 각종 영양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성공한 또 한 분(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Google co-founder Larry Page)은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죽음을 아예 없애버리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무지하고 오만한지 잘 보여줍니다. (신체적인) 죽음은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삶의 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라마 글렌에 의하면 우리가 극복해야 할 죽음에는 세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외적인 죽음. 이것은 사고나 질병으로 일찍 죽거나, 무의미하거나 헛되이 삶으로써 서서히 죽어가는, 성공하지 못한 삶에 의한 죽음을 가리킵니다. 이것에 대한 해결책은 언제나 깨어있는 삶을 통해 사고나 질병을 예방하여, 의미 있고 보람 있게, 성공적으로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내적인 죽음인데, 이것은 번뇌(혹은 미혹) 때문에 자신의 본성에 충실하게 살아가지 못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탐욕(탐)에 갇혀있는 사람들은 탐욕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누리는 아름다움과 기쁨을 맛보지 못하니 이런 면에서 그들은 죽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또 화(진)를 잘 내는 분들은 참된 사랑의 축복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무지(치)한 사람들은 밝은 지혜를 성취한 분들이 누리는 한없는 자유와 희열을 모릅니다. 모든 고통의 근원인 미혹(무명)을 제거함으로써 우리는 이런 내적인 죽음 대신에 모든 경험에서 최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셋째는 은밀한 죽음으로, 이것은 자기 자신의 불성(佛性), 마음의 본래의 지혜와 몸의 본래의 큰 안락을 모르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가장 높은 금강승의 가르침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일반인들은 대부분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이것은 행운아들만이 만날 수 있는 참으로 귀한 가르침입니다.)

아름다운 7대 달라이 라마의 세계

7대 달라이 라마는 생애의 많은 시간을 그의 가르침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바쳤지만, 때때로 며칠이나 몇 주 동안 거처에서 몰래 나와, 신분을 숨긴 채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이때에 그의 수행원들은 그가 뽀딸라에서 안거에 들어간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종종 이렇게 달라이 라마는 단순한 여행자 혹은 거지로 가장하여, 공식적인 모임의 자리가 아닌 곳에서, 일상생활 상황의 방편을 통해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7대 달라이 라마의 이런 즉흥적인 외도(外道)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서 그는 집집마다 자신의 서비스를 팔러 다니는 전문적인 기도문을 읽어주는, 가장 낮은 계급의 승려의 복장을 한 것으로 묘사됩니다. 그는 이 위장 신분으로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심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는데, 이들은 이 겸손한 스님의 소박함과 상냥함에 감동받았습니다.

한 가지 기억할만한 이야기는 캄(Kham) 지방에서 유배나 다름없이 지내던 시기에 그가 전문적으로 의례를 주관하는 스님으로 돌아다녔을 때에 대한 것입니다. 한 가난한 농부가 그를 고용하여 하루 동안 자기 집에서 의식을 행하게 했는데, 너무 감명을 받아 저녁 때 그에게 하루 더 있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날이 끝나자, 그는 또 다시 그에게 더 머물러달라고 간청해서, 이것이 수 주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마침내 이 인내심 많은 스님은 자신이 해야 할 다른 일들이 있어서 더 이상 머물 수가 없다고 말하면서, 이 가난한 농부에게 떠날 수 있게 허락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가 떠날 때에, 너무도 고마워서 그 농부는 감사의 선물로 순금으로 만든 작은 접시를 드렸습니다. 그는 그것을 자기가 갖고 싶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 농부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싶지도 않아서, 그 접시를 농부의 제단 위 몇 개의 물건 뒤에 숨겨놓았습니다. 그가 떠나면서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라싸로 오시면, 저의 집에 머물러요. 사람들에게 물어서 전문적인 의례주재자 깰상 갸초를 찾으시면 됩니다.”

그 떠돌이 스님이 간 뒤, 농부는 숨겨진 접시를 보았습니다. 자신이 승려에게 이미 공양 올린 물건을 갖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불편하여, 그는 들판으로 나가 기도하고 그 접시를 공중으로 휙 던졌습니다. 접시는 곧바로 사라졌습니다. [이것은 7대 달라이 라마가 깨달으신 분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들의 세계에서는 범부들이 믿기 어려운 이런 경이로운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 년 뒤에, 농부는 라싸로 성지순례를 가서, 전문적인 의례주재자 깰상 갸초를 찾으려고 물어봤지만, 아무도 그 이름을 몰랐습니다. 농부가 이런 것을 묻고 다닌다는 것이 달라이 라마의 몇몇 수행원들의 귀에 들어가 그에게 보고되었습니다. 7대 달라이 라마는 곧바로 농부를 찾으려고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곧 농부가 뽀딸라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그는 즐거운 옛 친구, “전문적인 의례주재자”의 손님으로 한 주를 보냈습니다. 거기에 머무는 동안, 농부는 1년 전에 공중으로 자기가 던졌던 금 접시가 달라이 라마의 불단 위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 작가 소개

해설 : 라마 글렌
Lama Glenn
영역 및 해설자
캐나다 퀘백 출신. 대학졸업 후 그는 1972년부터 1984년까지 인도에서 티베트 불교 4대 종파의 스승들로부터 불교 교학과 수행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는 다람살라에서 제14대 달라이 라마와 그의 두 분의 스승과 그밖에 수많은 스승들로부터도 가르침을 받았는데, 특히 딴뜨라는 달라이 라마 존자의 스승인 깝제 링 도제창과 깝제 띠장 도제창 스님으로부터 전수받았습니다.
역저서로『보석 같은 지혜』『열네 분의 달라이 라마들』『쫑카빠의 나로빠 여섯 요가』『깔라차끄라의 수행』『죽음과 죽기: 티베트의 전통』『티베트의 신비한 예술』『여성 부처님들』등 40여 권이 있습니다.
그는 해마다 6개월 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을 지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그의 가르침의 혜택을 받아왔습니다.
다르마 스승으로서 라마 글렌의 최대의 행운이자 장점은 그가 그 당시 최고의 스승들로부터 가르침을 직접 전수받았을 뿐만 아니라 제자들을 가르치는 데 대한 그의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그의 얼굴 표정의 변화입니다. 이것은 그가... 받은 가르침의 가피와 그의 수행의 깊이를 잘 보여주는 증표입니다. 그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 전형적인 착하고 상냥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깊은 깨달음이 주는 여유와 자신감, 기쁨으로 넘치는 모습입니다.

역자 : 김영로
아찰라(Acala, 不動부동)
국역 및 보충자
검정고시 출신. 서울대 영문과 졸업 후 교직과 저술 (『영어순해』 『문맥순해』 『영어순해 Basic』) 등을 통해 그는 영어교육에 종사하다가 어느 날 딴뜨라와의 인연으로 딴뜨라 계를 받고 공부하면서 『샨티데바의 행복수업 (입보리행론)』 『죽음수업』 등을 엮어냈습니다.
그는 60세이던 2002년에 딴뜨라를 정식으로 만났는데(책을 통한 인연은1990년대 시작되었음), 그 전까지 그의 삶은, 영어를 전공한 것조차, 이 위대한 가르침을 만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년 전까지 그의 최대의 꿈은 훌륭한 티베트의 스승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2014년에 라마 글렌을 만남으로써 실현되었다고 합니다. 라마 글렌과의 그의 인연은 그의 저서 『쫑카빠의 나로빠 여섯 요가』를 통해 그전에 맺어졌습니다. 신기하게도, 그의 좋은 인연은 모두 책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제 그는 이 책『보석 같은 지혜』의 발행과 함께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딴드라를 만난 후 그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인생의 시련과 고통에 대한 태도라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들이... 우리들을 더욱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고통이 우리가 쌓아온 악업을 정화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곤경에 비례해서 우린 더 깊은 지혜와 더 넓은 사랑의 인물로 다시 태어난답니다.
그러므로 고통은 단순히 고통이 아니라 더 큰 기쁨을 가져오는 큰 축복이요, 위대한 인물을 탄생시키는 문이랍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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