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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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재완
출판사항연암서가, 발행일:2016/05/15
형태사항p.302 A5판:21
매장위치종교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05489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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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시계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햇살이라고 부르고 싶을 때, 지구의 자전 너머로 사라지는 태양을 노을이라고 부르고 싶을 때, 멀고 먼 우주의 돌덩어리를 밤하늘의 별이라고 부르고 싶을 때, 창밖에 내리는 빗방울이 가슴으로 떨어질 때, 바다의 끝을 수평선이라고 부르고 싶을 때, 우리는 그것들을 풍경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풍경이 글을 쓰게 하는 것이다.
산사에서 아침을 맞을 때 산새 한 마리가 우주를 깨우고 있었고, 거대한 우주는 나비 한 마리에 온 힘을 쏟고 있었다. 소리 없이 내리는 눈송이가 거대한 문명의 모든 결행을 멈추게 했고, 빛의 속도로 흐르던 시간은 눈부신 설경의 시간을 기다려 주었다. 그리고 그 풍경 속에는 우리가 있었다. 때론 뒤늦은 생각과 빗나간 마음을 안고, 기어이 겨울을 따라나선 갈대 앞에 서 있었다. 그렇게 나의 글은 풍경에서 왔다. -책머리에 중에서

자기 내면의 흐름을 용서하지 않고 낱낱이 따지는 시선은 가장 박재완적인 시선이다. 자기 엄격성은 작가에게, 특히나 수필작가에겐 필수적인 덕목이다. 그는 이 산행의 경험을 역경을 뚫고 어떤 목표물을 쟁취한 승리의 기록보다는 자기의 비굴을 어쩔 수 없이 목격하고만 자기 격하의 경험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이 작가에게 이런 오기는 왜 생기는 걸까? 극한의 상황에서 나의 허약함을 발견했다면―어디 이게 나만이 갖는 허약함이겠는가. 인간이란 종이 갖는 허약함일 것이다―어떤 경우에도 인간에 대한 재발견이고 그렇다면 진전된 시선 아닌가. 그날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며 감격해서 셔터를 눌렀던 것은 그날의 태양 자체가 특별나서가 아니라 나에게 그 태양이 특별난 의미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 감격은 무너지는 자신을 몸으로 견뎌냈다는, 그리하여 견딘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감격 아닌가. 그런데 박재완은 이 영광을 거부한다. 끝끝내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시치미를 땐다. 그러면서 자기의 허위의식을 눈 똑바로 뜨고 낱낱이 체크한다. -김종완, 「해설: 산승(山僧)이 바랑을 메고 세상을 걷다」 중에서

박재완의 수필은 맑은 언어로 기록된 구도의 여정기(旅程記)라 할 수 있다. 카메라맨이 피사체를 줌인 하듯 깊은 동굴 속 자기를 응시하며 ‘이 길은 어디로 가는가?’ ‘어디까지가 너이고 어디까지가 나인가?’ 경계를 허물며 끊임없이 거듭되는 질문에 아침은 그냥 오는 게 아니라 모두 밤에 울어서 오는 것, 젖지 않고는 갈 수 없는 그 길(娑婆苦)을 몸으로 살아내고 마음을 비워서 새처럼 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는 게 힘들어도 나의 ‘자리’는 변함없었으면 좋겠다”는 부동심(眞如)의 점검과 “어쩌다 찾아온 근심으로 공부하면서 쏜살같은 시간 살다 갔으면” 한다는 압축된 그의 언어는 독자로 하여금 많은 부문을 보완하면서 읽게 한다. 그것들은 곧 나의 문제로 환원(還元)되고… 그의 글에는 이런 힘이 있다. 통찰의 깊은 울림이 있다. -맹난자(수필가)

▣ 작가 소개

저자 : 박재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고 2014년까지 현대불교신문사에서 사진기자로 일했다. 비종교인이었던 작가는 신문사에서 일하면서 불교와 가까워졌다. 많은 시간 천년고찰의 산사를 오가며 그 불가적(佛家的) 풍경의 느낌들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재직 중 「박재완 기자의 사찰풍경 1·2」와 「절 속의 문화 읽기」, 「불교 사진 이야기」, 「신 사찰 건축」, 「갤러리 색즉시공」 등을 연재했다. 「박재완 기자의 사찰 풍경 2」와 「절속의 문화읽기」로 2008년과 2010년에 한국불교기자협회가 수여하는 한국불교기자상(사진영상 보도부문)을 수상했다.
2012년 [에세이스트]로 등단했고, 「텅 빈 운동장」으로 2015년 [에세이스트]의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사찰 풍경 속 이야기
아침 | 삼월 | 기다림 | 나비처럼 | 나에게 | 기적을 꿈꾸며 | 너의 언어 |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서 | 아름다운 날 | 설경 | 사랑 | 고백 | 가을에는 | 인간과 가을 | 아침바다 | 입적(入寂) | 화택(火宅) | 기도 | 산사의 가을 | 너의 흔적 | 겨울숲 | 하늘과 구름 | 오늘도 | 운주사 석불 |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 돌담 위의 낙엽 | 수수께끼 | 나무도 운다 | 석탑 | 약속 | 너와 나 |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 | 청운사 연밭 | 운명 | 편지 | 길과 나 | 봄에 | 새처럼 | 가을굿 | 달 | 길이 있어야 하는 이유 | 법당 | 세상 | 낙수 | 갈대 앞에서

제2부 산사로 가는 길
산사(山寺)로 가는 길 | 일신수필(馹迅隨筆) | 어머니의 관세음보살 | 아버지 | 중년(中年) | 적선(積善) | 텅 빈 운동장 | 꿈꾸다 죽은 늙은이 | 노란 리본 | 무명(無明) | 침몰

제3부 절로 향하는 마음
의성 고운사(孤雲寺) | 김제 망해사(望海寺) | 남해 용문사(龍門寺) | 삼척 신흥사(新興寺) | 논산 관촉사(灌燭寺) | 여주 신륵사(神勒寺) | 경주 분황사(芬皇寺) | 영천 운부암(雲浮庵) | 완주 화암사(花巖寺) | 공주 신원사(新元寺) | 연기 비암사(碑巖寺) | 김제 금산사(金山寺) | 포항 오어사(吾漁寺) | 남원 실상사(實相寺) | 서산 개심사(開心寺) | 영천 거조암(居祖庵) | 영암 도갑사(道岬寺) | 김제 흥복사(興福寺) | 울진 불영사(佛影寺) | 김천 청암사(靑巖寺) | 경주 기림사(祇林寺) | 공주 동학사(東鶴寺) | 해남 대흥사(大興寺) | 영월 법흥사(法興寺) | 순창 구암사(龜巖寺)

제4부 절 속의 문화 읽기
안동 영산암(靈山庵) | 사천 다솔사(多率寺) | 강진 무위사(無爲寺) | 군위 인각사(麟角寺) | 해남 일지암(一枝庵) | 고창 선운사(禪雲寺) | 화순 운주사(雲住寺) | 김해 은하사(銀河寺) | 예산 수덕사(修德寺) | 영주 부석사(浮石寺) | 봉화 청량사(淸凉寺) | 순천 선암사(仙巖寺) | 통영 용화사(龍華寺) | 곡성 태안사(泰安寺) | 순천 불일암(佛日庵) | 경주 불국사(佛國寺) | 인제 오세암(五歲庵) | 구례 연곡사(?谷寺)


해설 산승(山僧)이 바랑을 메고 세상을 걷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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