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을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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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일감
출판사항민족사, 발행일:2015/07/30
형태사항p.306 A5판:21
매장위치종교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874250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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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내비둬 콘서트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일감 스님의 위로와 응원이 빛나는 금강경 이야기

“종교적 틀을 만들어 놓으면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상황에 따라 새롭게 해석해서 그 문제의 새로운 답을 찾아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부처님께서 전법의 길로 나설 때, ‘중생들의 이익과 안락과 행복’을 위해 길을 나섰다는 것을 늘 생각해야 한다. 중생들을 위해 법을 세우기도 하고, 버리기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본문 중에서

금강경(金剛經, 金剛般若波羅蜜經의 줄임말)은 한국불교의 대표종단인 조계종의 소의경전이다. 현재 한국불교의 대표종단인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 스님이 조계종의 소의경전인 금강경 해설서인 [금강경을 읽는 즐거움(민족사)]을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감 스님은 조계종 기획실장 소임을 맡기 직전 금산사 템플스테이 수련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이것저것 분별하지 않습니다. 나부터 내비두세요’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진행한 금산사와 불교 텔레비전 내비둬 콘서트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특색 있는 템플 스테이를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스님은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금산사에서 내비둬 콘서트를 진행, 갖가지 스트레스로 지친 대중들이 마음 깊이 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책은 불교 수행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에 대한 사색과 통찰, 실천행이 빛나는 일감 스님의 첫 책이다. 스님은 이 책을 통해 개인과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삶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금강경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단순한 금강경 해설서라기보다 스님의 깨달음과 대중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듬뿍 담겨 있어 편편마다 잔잔한 감동을 준다.

“만약 모양 속에서도 여래를 보고 소리 속에서도 여래를 본다면 이 사람은 가는 곳마다 여래를 볼 수 있으리라.”
-본문 중에서

스님의 금강경 사구게 번역은 색다르다. 불교의 공사상을 텅 빈 것, 허무주의로 오해하는 이들의 생각을 바꿔준다. 금강경이 삶의 현장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는 활공(活空)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이 공한 것이 아니라 부처로 가득 찬 세상이라는, “가는 곳마다 부처를 볼 수 있으리라”는 스님의 참신한 금강경 해설이 이 책을 읽는 묘미를 더해 준다.

한편 이 세상의 온갖 갈등과 고통은 자기 견해만 내세우기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다. 스님은 “내 옳음 속에도 빈틈이 있고, 상대방의 그름 속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면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서로 소통이 되면 배려하고 양보하고 인정하며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삶은 공空”임을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세상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잘 살아갔으면 하는 스님의 간절한 마음이 절로 느껴지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닫게 된다.

“자기 입장을 내려놓고 삶을 진정성 있게 바라보고 진실 되게 다루는 사람, ‘이런 사람을 부처’라 한다”는 스님의 말씀을 통해 부처 되는 것이 멀고도 험한 길이 아닌, 바로 이 자리, 우리들의 삶속에서 구현할 수 있음을 알게 되는 것도 아주 큰 소득이다. [금강경을 읽는 즐거움], 이 책을 즐겁게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열리고, 에너지가 충전되고 대자유인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관계의 미학의 최고봉인 연기법으로 풀어낸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 스님의 금강경 이야기

“아상我相은 실체로서의 나가 있다고 생각하고, 나만 나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인상人相은 남을 남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중생상衆生相은 무리, 우리 식구들 등 우리들만 우리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수자상壽者相은 존재가 영원히 존재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나를 잘 생각해 보면 ‘나만의 나’가 아닙니다. 독특한 하나의 존재가 아닌, ‘연기적緣起的으로 존재하는 나’입니다. 가장 쉽게 이해해 보자면, 내 옆의 공기가 오염되면 나도 오염될 수밖에 없습니다. 공기가 깨끗해야 나도 깨끗합니다. 공기는 더러운데, 나는 깨끗할 수 없습니다. ‘공기는 곧 나’입니다.”
-본문 중에서

금강경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가장 단단한 ‘금강(金剛)’의 지혜로 번뇌 망상을 끊고 고통에서 벗어나 깨달음으로 이끌어주는 경전이다. 반야·공사상, 무아사상 등 금강경의 핵심 가르침은 집착과 갈등에서 벗어나 대자유의 길을 제시함으로써 불자는 물론이고 이웃종교인들까지도 매료되어 공부하는 이들이 많다.

이 책은 일감 스님이 잠실 불광사 불자들을 대상으로 법문한 내용을 정리하고 수정 보완하였기에 생생한 현장감이 있고, 그 덕분에 살아 있는 금강경,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생활 속에서 금강경의 사상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금강경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그동안 출간된 수많은 금강경 해설서 중에서 이 책이 우뚝 돋보이는 것은 관계의 미학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연기법을 기본으로 해설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모두가 연기적 존재임은 과학이 발달될수록 최첨단 사회가 될수록 증명되고, 요즘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 속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내가 일으키는 ‘사랑의 마음’ 하나가 전체를 사랑으로 물들이기도 하고, 내가 일으키는 미움 하나가 전체를 미움으로 물들이기도 할 것입니다. 나는 ‘하나이면서 전체’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바람·공기·땅·하늘·사람과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서, 하늘이나 땅이나 사람이 오염되면 내가 바로 오염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과 땅과 사람을 건강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본문 중에서

사람은 누구나 관계를 떠나서 살아갈 수 없다. 또한 사람이면 누구나 갖고 태어나는 근본적인 고통도 있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고통이 관계에서 비롯되고, 불행감과 행복감, 심지어 온갖 질병이 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일감 스님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더 나아가 사람과 환경의 관계 또한 연기적 관계로서 공기와 내가 둘이 아닌 하나임을 강조하고 있다. 관계의 미학을 알면 이 시대의 온갖 갈등을 근원부터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 책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금강경이 금강경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들 삶에서 금강경이 살아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발원”, “금강경 전체를 꿰뚫고 흐르는 한 말씀이 있다면, ‘나와 남이 둘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관계 속에 존재하니, 관계를 좋게 해서 행복하게 잘 살라’는 것이라고 본다”는 스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승호 작가의 사진 밑의 스님의 발원에서도 그 간절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사진과 발문을 보는 것만으로도 삶이 공이요, 중생과 부처가 하나인 금강경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부록으로 편집된 금강경 원문을 읽고 독송 공덕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일감 스님
80년대 방황하던 시절에 성철 스님의 ‘자기를 바로 봅시다’에 홀려(?) 해인사로 출가했다. 성철 스님을 가깝게 잠깐 시봉하면서, 도인의 삶에 대해서 매우 헷갈렸지만, 그래도 성철 스님이 좋더라. 해인사 강원을 졸업하였고, 선원에서 ‘삼 서근’ 화두를 들면서, 철없이 행복한 선원 수좌로 몇 년을 살았다.
그 후 공부에 대한 회의와 방황으로 이런저런 다른 수행법들도 기웃거렸다. 그런 와중에 나름의 작은 깨달음을 안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어떤 스님이 ‘왜 공부하려고 하느냐?’라는 질문에 막혀 3년 염불기도를 하였다. 겉으로는 기도였는데 ‘나는 왜 공부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화두에 침잠해 있었다. 3년 기도 회향 일주일을 남겨두고 홀연히 그 스님의 말귀를 알아듣게 되었다. 하지만, 맞게 알아들었는지 묻지 않았다. 정신을 차린 것뿐이었으니까.
그 후 멕시코로 건너가서 포교당을 내고 신도님들과 함께 운영하는 새로운 불교 운동을 펼쳐 봤다. 참 좋았는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지금도 미안하다. 돌아와서는 해인사 포교국장, 금산사 템플스테이수련원장 소임을 보면서 불교를 쉽게 전달해야 한다는 원력으로 템플스테이를 열심히... 했다.
요즘은 금산사에서 ‘내비둬 콘서트’ 프로그램만 한 달에 한 번 진행하고 있다. 총무원으로 올라와서는 자성과 쇄신결사 사무총장, 재무부장, 불교신문 주간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기획실장의 소임을 맡고 있다. 하지만, 늘 수행에 관심이 많다. 요사이는 주력수행을 하고 있다. 상황 봐서 오롯이 주력 수행만 3년 정도 해 볼 생각이다. 나의 방황은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_ 12

제 1 법회인유분 法會因由分
세수하고 밥 먹고, 법회는 시작되고 _ 19
제 2 선현기청분 善現起請分
법을 청하는 수보리 _ 33
제 3 대승정종분 大乘正宗分
나를 바로 아는 것, 대승의 바른 종지 _ 45
제 4 묘행무주분 妙行無住分
치우쳐 머무르지 않는 미묘한 실천 _ 57
제 5 여리실견분 如理實見分
이치에 따라, 참답게 보라 _ 69
제 6 정신희유분 正信希有分
바른 믿음은 귀한 일이다 _ 77
제 7 무득무설분 無得無說分
얻음도 얻음이 아니고, 설함도 설함이 아니네 _ 89
제 8 의법출생분 依法出生分
바른 법에 의지해 부처가 태어난다 _ 95
제 9 일상무상분 一相無相分
하나의 모양은 하나의 모양이 아니다 _ 101
제 10 장엄정토분 莊嚴淨土分
바른 견해가 정토를 장엄함이네 _ 115
제 11 무위복승분 無爲福勝分
머문 바 없이 법을 전하라, 수승한 복이다 _ 133
제 12 존중정교분 尊重正敎分
존중 받을 바른 가르침 _ 143
제 13 여법수지분 如法受持分
이치에 맞게 법을 받들어 지니라 _ 149
제 14 이상적멸분 離相寂滅分
하나의 상相을 놓고 완전함에 들다 _ 155
제 15 지경공덕분 持經功德分
경을 수지 독송하는 공덕 _ 165
제 16 능정업장분 能淨業障分
전법은 능히 업장을 소멸하리 _ 171
제 17 구경무아분 究竟無我分
하나로 정해진 나도 없고, 하나로 정해진 법도 없네 _ 177
제 18 일체동관분 一體同觀分
한 마음에 과거·현재·미래가 있음을 꿰뚫어 보라 _ 187
제 19 법계통화분 法界通化分
전법의 복덕, 온 법계에 두루 미치나니 _ 195
제 20 이색이상분 離色離相分
색은 색이 아니요, 상은 상이 아니다 _ 199
제 21 비설소설분 非說所說分
고정된 중생이 없으니, 고정된 설법도 없네 _ 207
제 22 무법가득분 無法可得分
정해진 모양이 아니라서 없다고 하네 _ 213
제 23 정심행선분 淨心行善分
온 천지가 나다. 맑은 마음으로 좋은 일을 하라 _ 217
제 24 복지무비분 福智無比分
지혜 담긴 경전 말씀, 복덕보다 우선하라 _ 225
제 25 화무소화분 化無所化分
법이라는 생각도 내려놓고, 중생을 제도함도 따로 없네 _ 231
제 26 법신비상분 法身非相分
법신은 정해진 모습이 없네 _ 237
제 27 무단무멸분 無斷無滅分
넘겨주지도 말고, 넘겨받지도 말라. 법은 본래 그 자리다 _ 243
제 28 불수불탐분 不受不貪分
탐착 없이 복덕을 지으니, 복을 받아도 받음이 없네 _ 249
제 29 위의적정분 威儀寂靜分
가고 옴이 없으니, 고요하고 고요하여라 _ 255
제 30 일합이상분 一合離相分
하나라는 생각도 내려놓아라 _ 259
제 31 지견불생분 知見不生分
사물의 이치와 모양을 알아도 그것만이라고 고정하지 않는다 _ 265
제 32 응화비진분 應化非眞分
번개 같고, 이슬 같은 인생이니, 더욱 귀하게 살아라 _ 271

● 금강반야바라밀경 _ 279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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