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예수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일상을 축복으로 바꾸는 서른여섯 편의 시와 산문들!
“만일 예수님이 우리에게 시를 읽어주신다면 어떤 시를 어떻게 읽어주실까? 창조의 기쁨과 매일의 감사, 깊고 잔잔한 위로, 드넓은 사랑은 어떤 시어로 표현하실까?” 이 같은 질문이 한 권의 산문집 [시 읽어주는 예수]로 완성되었다. 정호승의 시 [시인 예수]로 시작해 윤동주의 [십자가], 닫힌 문 대신 다른 문을 열고 행복을 찾으라고 조언하는 헬렌 켈러의 [행복의 문],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지 노래한 닉스 워터맨의 [모든 걸 알면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을 것을]까지….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예수의 음성과 ‘영성의 시인’ 고진하의 글로 만나는 평범한 일상의 성스러운 아름다움!
“예수는 시인이다. 은유의 천재다. (중략) 그는 한 알의 겨자씨에서 천국을 본다. 이 얼마나 놀라운 시적 상상인가.” 이 책의 모티프가 된 [시인 예수]의 작가이기도 한 정호승 시인은 이 책의 추천사에 이같이 썼다. 사실, 성경을 포함한 인류의 모든 경전의 원형은 시(詩)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시가 아니고서 그 강렬한 은유와 상징을 다 담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물질주의의 긴 터널을 지나는 동안 우리는 어느덧 시심(詩心)을 잃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시인은 ‘알찬 고갱이’를 잃은 세상 속에서 ‘시 읽어주는 예수’께 공손히 여쭈어보며 이 책을 썼다고 고백한다. ‘예수의 육성이 담긴 복음서는 지금도 살아 있는 언어로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펄펄 뛰는 물고기처럼 생동하는 그 말씀이 곧 시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경어체로 이루어진 이 책의 본문 또한 낮고 소박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 다정다감한 목소리에 담긴 메시지만은 간절한 기도 같다가도 따끔한 일갈이 되어 내리꽂힌다. 기획에서 집필까지, 3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시인은 집을 짓고 ‘불편당’이라 이름붙였으며 잡초를 요리해 먹는 취미를 새로이 갖기도 했다.
별빛도 꺼져가는 가난한 밤에 시 읽어주는 예수와 함께 하는 이는 행복하다.
고통의 달이 높이 뜬 인생의 밤에 예수가 읽어주는 시를 듣다가 잠드는 이는 평화롭다.
_정호승
이 책의 구성은 꽤 단출하다. 여는 시 [시인 예수]와 닫는 시 [상쾌해진 뒤에 길을 떠나라]를 포함한 서른여섯 편의 시가 실려 있고, 각각의 시마다 시인의 산문이 보태져 한 꼭지를 완성한다. 제1부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에서 작가는 다양한 믿음의 자세를 이야기한다. 눈처럼 낮은 곳으로만 무너져내리는 겸허함을 노래한 마종기 시인의 [눈 오는 날의 미사]를 시작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영혼을 어루만지는 신현정의 [하느님 놀다 가세요], 월트 휘트먼의 [나 자신의 노래], 김현승의 [감사하는 마음] 등이 이어진다. 헬렌 켈러의 [행복의 문]으로 여는 제2부 ‘나는 어디서나 당신을 본다’에서는 고진하의 [어머니의 성소], 임의진의 [마중물], 다니카와 ��타로의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등의 시를 통해 일상의 모든 곳이 성소(聖所)가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제3부 ‘바위를 꽃으로 만드는 힘’에서는 정현종의 [부엌을 기리는 노래], 이문재의 [오래된 기도], 닉스 워터맨의 [모든 걸 알면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을 것을] 등의 시를 통해 용서의 힘과 받아들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타인을 이해하는 자세를 역설한다. 눈 밝은 시인이 찾아낸 동서고금의 시 서른여섯 편. 그리고 시인이 공손하게 모셔온 예수의 음성. [시 읽어주는 예수]는 시의 힘을 잊은 현대인에게 전하는 예수의 간곡한 위로이자 성찰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 추천사
예수는 시인이다. 은유의 천재다. 그의 복음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는 시가 가득 들어 있다. 그는 한 알의 겨자씨에서 천국을 본다. 이 얼마나 놀라운 시적 상상인가. 오늘 우리 시대의 위대한 시인 예수가 당신이 사랑하는 시를 우리에게 낭송해준다. 풀잎을 스치는 바람처럼 하늘을 뒤흔드는 우레처럼 눈물 젖은 애인의 목소리처럼 한 편 한 편 정성껏 읽어준다. 별빛도 꺼져가는 가난한 밤에 시 읽어주는 예수와 함께하는 이는 행복하다. 고통의 달이 높이 뜬 인생의 밤에 예수가 읽어주는 시를 듣다가 잠드는 이는 평화롭다.
- 정호승(시인)
맘몬이 지배하는 세상은 참시인에게 불온의 찌지를 붙입니다. 종교의 언어가 지배의 언어로 변질된 세상에서 자본의 철옹성에 자꾸만 틈을 만들고, 잊고 살았던 삶의 진경을 열어 보이는 시인들. 시인 고진하의 눈길에 포착된 시인들은 세상의 사소함 속에 깃든 하늘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눈을 통해 보니 덧거친 세상이 온통 신비로 가득 차 있음을 알겠습니다. 아름답게 직조된 문장을 읽어나가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가지런해졌습니다.
- 김기석(목사)
* 작가 서문
시인을 일컬어 ‘살아 있는 목소리의 거부(巨富)’라고 부른 이가 있습니다. 참 중후하고 멋진 찬사입니다. 그 숱한 살아 있는 목소리의 거부들 가운데에서도 내가 떠올리는 시인은 영원한 청년시인 예수입니다. 예수의 육성이 담긴 복음서는 지금도 살아 있는 언어로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펄펄 뛰는 물고기처럼 생동하는 그 말씀이 곧 시입니다. 그리고 그 시는 이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비단처럼 아름답고 윤택하여 우리 영혼을 감싸는 양질의 옷감이 되어줍니다. 이제 내가 예수를 ‘시 읽어주는’ 낭송가로 모신 까닭을 짐작하시겠지요.
▣ 작가 소개
저자 : 고진하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감리교신학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고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시집으로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프란체스코의 새들][우주배꼽][얼음 수도원][꽃 먹는 소]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는 [나무신부님과 누에성자][영혼의 정원사][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 등이 있으며, 김달진 문학상과 강원작가상을 수상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명봉산 자락에서 자신이 직접 수리한 낡은 한옥에 ‘불편당’(不便堂)이라는 당호를 붙이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즐기며, 인류 미래양식의 대안으로 잡초를 연구하고 직접 요리해 먹는 재미에 빠져 지내고 있다. 맑은 언어로 내면에 깃든 생명을 노래하는 ‘영성의 시인’으로 알려진 그가 6년 만에 들고 나온 [시 읽어주는 예수]는 ‘시와 꽃과 예술과 하느님을 낭비하자’는 평소의 지론대로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예수를 시 낭송가로 모시고 동서양의 아름다운 시들을 소개하는 산문집이다. ‘살아 있는 목소리의 거부’인 시인 예수가 읽어주는 시 낭송을 듣다 보면, 오늘날 제도종교가 잃어버린 영성의 깊이를 회복하고, 사소한 일상... 속에 성소가 있음을 깨닫게 되고, 당신이 곧 우주의 한 송이 꽃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주요 목차
여는 시_시인 예수 6
1부│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마종기의 [눈 오는 날의 미사] 17
김지하의 [님] 25
박성룡의 [쉼표를 찍으며] 33
신현정의 [하느님 놀다 가세요] 41
월트 휘트먼의 [나 자신의 노래] 49
김현승의 [감사하는 마음] 57
고정희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65
윌리엄 데이비스의 [가던 길 멈춰 서서] 73
김기택의 [그는 새보다도 적게 땅을 밟는다] 81
틱낫한의 [서로 안에 있음] 87
정진규의 [감나무 새순들] 95
프란체스코의 [평화의 기도] 101
2부│나는 어디서나 당신을 본다
헬렌 켈러의 [행복의 문] 113
고진하의 [어머니의 성소] 121
이문재의 [농업박물관 소식?우리 밀 어린 싹] 129
윤동주의 [십자가] 137
이해인의 [4월의 환희] 145
김남조의 [그대 있음에] 157
정현종의 [경청] 165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의 [기탄잘리 11] 165
최승호의 [몸의 신비, 혹은 사랑] 183
임의진의 [마중물] 193
다니카와 타로의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203
3부│바위를 꽃으로 만드는 힘
쉘 실버스타인의 [사라져버린 언어] 215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의 [인생 찬가] 221
김현승의 [절대고독] 231
에밀리 브론테의 [나는 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기네] 239
이문재의 [오래된 기도] 247
윌리엄 데이비스의 [본보기] 255
닉스 워터맨의 [모든 걸 알면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을 것을] 263
필립 시먼스의 [불완전한 것이야말로 우리의 낙원] 271
랭스턴 휴즈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279
에밀리 디킨슨의 [짧은 노래] 287
정현종의 [부엌을 기리는 노래] 295
닫는 시_상쾌해진 뒤에 길을 떠나라 301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예수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일상을 축복으로 바꾸는 서른여섯 편의 시와 산문들!
“만일 예수님이 우리에게 시를 읽어주신다면 어떤 시를 어떻게 읽어주실까? 창조의 기쁨과 매일의 감사, 깊고 잔잔한 위로, 드넓은 사랑은 어떤 시어로 표현하실까?” 이 같은 질문이 한 권의 산문집 [시 읽어주는 예수]로 완성되었다. 정호승의 시 [시인 예수]로 시작해 윤동주의 [십자가], 닫힌 문 대신 다른 문을 열고 행복을 찾으라고 조언하는 헬렌 켈러의 [행복의 문],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지 노래한 닉스 워터맨의 [모든 걸 알면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을 것을]까지….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예수의 음성과 ‘영성의 시인’ 고진하의 글로 만나는 평범한 일상의 성스러운 아름다움!
“예수는 시인이다. 은유의 천재다. (중략) 그는 한 알의 겨자씨에서 천국을 본다. 이 얼마나 놀라운 시적 상상인가.” 이 책의 모티프가 된 [시인 예수]의 작가이기도 한 정호승 시인은 이 책의 추천사에 이같이 썼다. 사실, 성경을 포함한 인류의 모든 경전의 원형은 시(詩)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시가 아니고서 그 강렬한 은유와 상징을 다 담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물질주의의 긴 터널을 지나는 동안 우리는 어느덧 시심(詩心)을 잃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시인은 ‘알찬 고갱이’를 잃은 세상 속에서 ‘시 읽어주는 예수’께 공손히 여쭈어보며 이 책을 썼다고 고백한다. ‘예수의 육성이 담긴 복음서는 지금도 살아 있는 언어로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펄펄 뛰는 물고기처럼 생동하는 그 말씀이 곧 시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경어체로 이루어진 이 책의 본문 또한 낮고 소박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 다정다감한 목소리에 담긴 메시지만은 간절한 기도 같다가도 따끔한 일갈이 되어 내리꽂힌다. 기획에서 집필까지, 3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시인은 집을 짓고 ‘불편당’이라 이름붙였으며 잡초를 요리해 먹는 취미를 새로이 갖기도 했다.
별빛도 꺼져가는 가난한 밤에 시 읽어주는 예수와 함께 하는 이는 행복하다.
고통의 달이 높이 뜬 인생의 밤에 예수가 읽어주는 시를 듣다가 잠드는 이는 평화롭다.
_정호승
이 책의 구성은 꽤 단출하다. 여는 시 [시인 예수]와 닫는 시 [상쾌해진 뒤에 길을 떠나라]를 포함한 서른여섯 편의 시가 실려 있고, 각각의 시마다 시인의 산문이 보태져 한 꼭지를 완성한다. 제1부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에서 작가는 다양한 믿음의 자세를 이야기한다. 눈처럼 낮은 곳으로만 무너져내리는 겸허함을 노래한 마종기 시인의 [눈 오는 날의 미사]를 시작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영혼을 어루만지는 신현정의 [하느님 놀다 가세요], 월트 휘트먼의 [나 자신의 노래], 김현승의 [감사하는 마음] 등이 이어진다. 헬렌 켈러의 [행복의 문]으로 여는 제2부 ‘나는 어디서나 당신을 본다’에서는 고진하의 [어머니의 성소], 임의진의 [마중물], 다니카와 ��타로의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등의 시를 통해 일상의 모든 곳이 성소(聖所)가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제3부 ‘바위를 꽃으로 만드는 힘’에서는 정현종의 [부엌을 기리는 노래], 이문재의 [오래된 기도], 닉스 워터맨의 [모든 걸 알면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을 것을] 등의 시를 통해 용서의 힘과 받아들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타인을 이해하는 자세를 역설한다. 눈 밝은 시인이 찾아낸 동서고금의 시 서른여섯 편. 그리고 시인이 공손하게 모셔온 예수의 음성. [시 읽어주는 예수]는 시의 힘을 잊은 현대인에게 전하는 예수의 간곡한 위로이자 성찰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 추천사
예수는 시인이다. 은유의 천재다. 그의 복음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는 시가 가득 들어 있다. 그는 한 알의 겨자씨에서 천국을 본다. 이 얼마나 놀라운 시적 상상인가. 오늘 우리 시대의 위대한 시인 예수가 당신이 사랑하는 시를 우리에게 낭송해준다. 풀잎을 스치는 바람처럼 하늘을 뒤흔드는 우레처럼 눈물 젖은 애인의 목소리처럼 한 편 한 편 정성껏 읽어준다. 별빛도 꺼져가는 가난한 밤에 시 읽어주는 예수와 함께하는 이는 행복하다. 고통의 달이 높이 뜬 인생의 밤에 예수가 읽어주는 시를 듣다가 잠드는 이는 평화롭다.
- 정호승(시인)
맘몬이 지배하는 세상은 참시인에게 불온의 찌지를 붙입니다. 종교의 언어가 지배의 언어로 변질된 세상에서 자본의 철옹성에 자꾸만 틈을 만들고, 잊고 살았던 삶의 진경을 열어 보이는 시인들. 시인 고진하의 눈길에 포착된 시인들은 세상의 사소함 속에 깃든 하늘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눈을 통해 보니 덧거친 세상이 온통 신비로 가득 차 있음을 알겠습니다. 아름답게 직조된 문장을 읽어나가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가지런해졌습니다.
- 김기석(목사)
* 작가 서문
시인을 일컬어 ‘살아 있는 목소리의 거부(巨富)’라고 부른 이가 있습니다. 참 중후하고 멋진 찬사입니다. 그 숱한 살아 있는 목소리의 거부들 가운데에서도 내가 떠올리는 시인은 영원한 청년시인 예수입니다. 예수의 육성이 담긴 복음서는 지금도 살아 있는 언어로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펄펄 뛰는 물고기처럼 생동하는 그 말씀이 곧 시입니다. 그리고 그 시는 이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비단처럼 아름답고 윤택하여 우리 영혼을 감싸는 양질의 옷감이 되어줍니다. 이제 내가 예수를 ‘시 읽어주는’ 낭송가로 모신 까닭을 짐작하시겠지요.
▣ 작가 소개
저자 : 고진하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감리교신학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고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시집으로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프란체스코의 새들][우주배꼽][얼음 수도원][꽃 먹는 소]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는 [나무신부님과 누에성자][영혼의 정원사][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 등이 있으며, 김달진 문학상과 강원작가상을 수상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명봉산 자락에서 자신이 직접 수리한 낡은 한옥에 ‘불편당’(不便堂)이라는 당호를 붙이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즐기며, 인류 미래양식의 대안으로 잡초를 연구하고 직접 요리해 먹는 재미에 빠져 지내고 있다. 맑은 언어로 내면에 깃든 생명을 노래하는 ‘영성의 시인’으로 알려진 그가 6년 만에 들고 나온 [시 읽어주는 예수]는 ‘시와 꽃과 예술과 하느님을 낭비하자’는 평소의 지론대로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예수를 시 낭송가로 모시고 동서양의 아름다운 시들을 소개하는 산문집이다. ‘살아 있는 목소리의 거부’인 시인 예수가 읽어주는 시 낭송을 듣다 보면, 오늘날 제도종교가 잃어버린 영성의 깊이를 회복하고, 사소한 일상... 속에 성소가 있음을 깨닫게 되고, 당신이 곧 우주의 한 송이 꽃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주요 목차
여는 시_시인 예수 6
1부│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마종기의 [눈 오는 날의 미사] 17
김지하의 [님] 25
박성룡의 [쉼표를 찍으며] 33
신현정의 [하느님 놀다 가세요] 41
월트 휘트먼의 [나 자신의 노래] 49
김현승의 [감사하는 마음] 57
고정희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 65
윌리엄 데이비스의 [가던 길 멈춰 서서] 73
김기택의 [그는 새보다도 적게 땅을 밟는다] 81
틱낫한의 [서로 안에 있음] 87
정진규의 [감나무 새순들] 95
프란체스코의 [평화의 기도] 101
2부│나는 어디서나 당신을 본다
헬렌 켈러의 [행복의 문] 113
고진하의 [어머니의 성소] 121
이문재의 [농업박물관 소식?우리 밀 어린 싹] 129
윤동주의 [십자가] 137
이해인의 [4월의 환희] 145
김남조의 [그대 있음에] 157
정현종의 [경청] 165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의 [기탄잘리 11] 165
최승호의 [몸의 신비, 혹은 사랑] 183
임의진의 [마중물] 193
다니카와 타로의 [영혼의 가장 맛있는 부분] 203
3부│바위를 꽃으로 만드는 힘
쉘 실버스타인의 [사라져버린 언어] 215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의 [인생 찬가] 221
김현승의 [절대고독] 231
에밀리 브론테의 [나는 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기네] 239
이문재의 [오래된 기도] 247
윌리엄 데이비스의 [본보기] 255
닉스 워터맨의 [모든 걸 알면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을 것을] 263
필립 시먼스의 [불완전한 것이야말로 우리의 낙원] 271
랭스턴 휴즈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279
에밀리 디킨슨의 [짧은 노래] 287
정현종의 [부엌을 기리는 노래] 295
닫는 시_상쾌해진 뒤에 길을 떠나라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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