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유전자

고객평점
저자니콜라스 웨이드
출판사항아카넷, 발행일:2015/01/31
형태사항p.550 A5판:21
매장위치종교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733396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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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네이처》 부편집장을 거쳐 《사이언스》의 과학 전문기자로 유명한 저자 니콜라스 웨이드는 이 책에서 진화론의 관점에서 인간의 종교적 행동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를 다룬다. 저자는 생물학의 분야 중에서, 특히 진화론과 사회생물학(진화심리학)의 과학적 방법을 원용하여 종교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시도한다. 인류학과 사회학, 경제학, 심리학, 생물학, 종교사 등 근 200년의 지성사를 섭렵하면서 명쾌하고 간명한 서술로 풍성한 대화를 전개해나가면서, 종교적 행동을 향한 본능이 인간의 본성의 일부로 진화한 것을 설득력 있는 논리로 탐색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선 종교가 왜 진화한 행동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언어와 비교해볼 것을 권한다. 언어와 마찬가지로 종교는 유전적으로 형성된 학습 기제 위에 구축된 복잡한 문화적 행위다. “인간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언어와 종교를 배우는 타고난 ‘학습 본능’을 가지고 내어난다. 그러나 그 어느 쪽이든, 학습의 내용은 사회로부터 주어진 것이다. 언어와 종교가 기본적인 형태에 있어서는 모두가 비슷하지만 내용적으로 각 사회마다 크게 다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저자는 종교를 “사람들을 정서적으로 결합시키는 신념과 실천의 체계”라고 정의한다. 종교가 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장치로서 수만 년 동안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유전적으로 형성된, 인간의 본능의 하나라는 주장이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진화심리학과 사회생물학의 이론적 논의를 소개하면서 중요한 진화론자의 핵심을 요약한다. 이러한 근거 위에서 종교는 도덕성과 더불어 인간의 자연선택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해왔으며 단순한 진화의 부산물이 아니라 진화론적 적응의 결과로서 도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해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와 같은 전제에서 저자는 본능으로서 유전자에 각인된 인간의 종교성이 거의 5만 년에 이르는 기간, 즉 수렵-채집 사회에서 정주 단계를 거쳐 고대 문명의 형성기, 나아가 근대에 이르는 인간 문명의 긴 발전 시기 동안 진화해온 과정을 종교 나무(종교 계통수)의 비유를 통해 전달한다.

“종교란 특별한 종류의 언어다. 종교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식이며, 의식적으로 또는 정서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몸짓과 언어적 상징으로 표현되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식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만일 이 ‘특별한 언어’가 일상적인 언어와 거의 동일한 패턴으로 변화하고 분화해가는 것이라면, 이론적으로 볼 때, 전 세계의 언어를 포괄하는 계통수를 그릴 수 있는 것처럼 세계의 모든 종교를 포함하는 종교의 나무(종교의 계통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266-7쪽)

한편 근대 이후 종교가 개인의 내면적 신앙의 영역으로 축소되는 듯 보이지만, 저자는 정치와 경제에 의해 추동되는 것처럼 보이는 근대 역시 종교에 의해 형성된 신뢰감, 도덕성, 가치관, 세계관의 영향 하에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특히 강조한다.
그렇다면 종교적 행동이 진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의 대답은 명쾌하다. “인간 사회가 더 오래 살아남게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적어도 5만 년 넘게 종교가 변화하면서 변화하는 세상 속에 적응하고 세상을 변화시켜온 것처럼 앞으로도 종교는 변화하면서 세상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 힘이 될 것이며 제2의 종교적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니콜라스 웨이드 Nicholas Wade
영국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 출신으로 《네이처》 부편집장을 거쳐 《사이언스》에서 과학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1981년부터 《뉴욕타임스》에서 과학기술 및 의학 부문 논설위원, 과학 부문 에디터로 일했으며 현재는 과학 전문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 외에 『동트기 전(Before the dawn)』 등을 저술했다.

역자 : 이용주
서울대학교와 프랑스고등연구원에서 종교학과 중국학을 공부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주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에서 철학 및 비교종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생명과 불사: 포박자 갈홍의 도교사상』(2009), 『동아시아 근대사상론』(2009), 『주희의 문화 이데올로기』(2003), 『도, 상상하는 힘』(2003)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20세기 신화이론』(2008), 『중세사상사』(2007), 『세계종교사상사 1』(2005), 『사랑의 중국문명사』(2004)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 5

제1장 종교의 본질 11
종교의 본질 18
종교적 신앙의 사회적 성질과 개인적 성질 24
종교의 정의 32
종교의 문화적 발전 36

제2장 도덕적 본능 41
도덕적 직관과 노면전차 문제 55
도덕적 감정(Moral Sentiments)의 기원 61
인간의 도덕성 73

제3장 종교적 행동의 종교의 보편적 특징 81
진화 77
종교적 행동과 유전학 88
남성의 지배로부터 평등주의로 93
종교와 초자연적 존재 105
부담과 신호 보내기 115
종교는 적응인가 아니면 단순히 진화의 부산물인가 122
종교적 행동과 집단 선택 130
종교적 행동은 어떻게 출현했는가 142

제4장 음악과 춤, 음악, 언어, 신앙 164
트랜스 147 신과의 교신 170

제5장 인류 조상들의 쿵산족의 의례와 치유의 춤 189
종교 181
안다만 섬 주민들의 춤 197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종교 201
인류학자와 ‘종교의 기원’ 216

제6장 종교의 변용 225
오악사카 분지에서의 종교적 변용 231
구세계에서 원시 종교의 소멸 236
황홀경 종교와 제도 종교의 투쟁 241
초자연적 존재의 해석 252

제7장 종교의 나무 259
유대교의 기원 269
기독교의 발흥 283
기독교의 형성 294
이슬람의 기원 311
이슬람의 성립에 대한 대안적 가설 327
종교의 경계선 338

제8장 도덕, 신뢰, 초기 사회에서 종교와 거래 350
그리고 거래 347
종교와 신뢰 361
종교와 경제 369
종교 없는 도덕 376

제9장 종교의 생태학 383
출산율의 조절 386
종교에 의한 인구 규모의 조정 390
종교는 언제 잘못되는가? 399
자연자원의 관리 407
전쟁의 사이클 413

제10장 종교와 전쟁 421
전쟁을 위한 종교 434
만족을 모르는 전쟁 기계 437
군사 훈련과 종교 442
종교와 전쟁의 원인 449

제11장 종교와 국가 455
청교도의 창설 460
종교시장 464
미국의 시민종교 471
세속화와 성스러운 문서 482
문명 간의 분열과 종교 487

제12장 종교의 미래 495
참고문헌 513
옮긴이의 말 525
찾아보기 541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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