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파를 견디고 위대한 고전이 된 불후의 명작들!
25권의 기독교 고전에서 건져 올린 이 시대 인간의 의미
댈러스 윌라드, 리처드 J. 포스터 등
레노바레 편집위원회 선정 필독 고전 25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25 Books Every Christian Should Read)』는 미국 레노바레(Renovare)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필독 고전 25권을 통해 이 시대 인간의 의미를 고찰하는 인문교양서다. 레노바레는 사람들이 하느님과 함께하는 풍성한 삶을 누리도록 돕는 비영리 기독교 조직으로, 지난 20여 년간 제자도(弟子道)의 생활을 심화하기 위해 고전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개척해왔다.
2011년 그들은 ‘복음주의 지성’ 댈러스 윌라드와 ‘목사 중의 목사’ 리처드 J. 포스터를 주축으로 공신력 있는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가톨릭/그리스정교/개신교 등 다양한 기독교 종파의 지도자들과 사상가들에게서 필독서를 추천받았다. 그중 생존 인사들의 저서는 제외하고, 중복 추천된 횟수가 가장 많은 순으로 책들을 추려내어 최종 25권을 엄선했다. 성 아타나시우스의 『성육신에 관하여』부터 헨리 J. M.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까지 모두 시간의 시험을 견뎌낸 불멸의 고전들로서 신앙과 교회를 넘어 동서고금 인류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책들이다. 인생의 위기를 ‘내면의 힘’으로 극복해야 할 당위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들 25권의 책은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사유로 회귀하게 한다. 이 책들의 에센스가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에 오롯이 담겨 있다.
시대와 종교를 초월한 지혜의 향연, 기독교 고전!
‘성경 다음으로 읽어야 할 위대한 책 25’라는 부제에는 이 책의 주제가 압축되어 있다. 레노바레 편집위원회는 기독교 신앙의 1차적 원천인 ‘성경’과 함께, 지난 2000년 동안 위대한 성인과 시인 그리고 사상가들이 예수를 닮은 생활에 관하여 쓴 지혜의 책들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기독교 고전, 그중에서도 여기서 소개하는 25권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자극을 주고 변화를 가져다주는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본서는 『고백록』『신곡』『팡세』『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 각 작품의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고 왜 이 책들이 현대인들의 삶에 그토록 가치가 있는지 설명한다. 그중 몇몇 작품을 대략적으로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 책에 첫 번째로 실린 작품은 성 아타나시우스의 『성육신에 관하여』다. 성육신은 기독교 사상의 핵심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의 몸으로 지상에 오셨다는 것인데, 바꾸어 말하면 우리 인간도 열심히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노력하면 하느님의 질서 속에 들어갈 수 있음을 뜻한다.
『고백록』은 기독교 최초의 정신적 자서전으로 널리 평가받는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사악함의 전율을 느끼려는 충동이 있다. 인간이란 저절로 내버려두면 악을 지향하며, 지상의 것으로부터 아무리 만족을 얻으려 해도 늘 부족함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느님이 없으면 인간은 결코 영원한 평화를 얻지 못한다고 말한다.
『사막 교부들의 말씀』은 3~5세기 은둔자와 수도자의 말씀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들은 속세를 버리고 사막으로 들어가 겸손, 자비, 극단적 고행의 삶을 살았다. 우리는 인생에서 어려운 일이 아예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사막의 교부들은 오히려 하느님께 고통과의 싸움을 호소하라고 말한다. 그런 싸움을 통하여 영혼이 발전한다는 것이다.
『신곡』에서 단테는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면서 수백 명의 신화상 혹은 역사상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죄와 벌, 기다림과 구원에 관한 철학적/윤리적 고찰을 하게 된다. 다음은 「지옥」의 한 장면이다. 고리대금업자, 포주, 주술사 등이 끔찍한 벌을 받고 있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묘사했다.
***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천사의 도움을 받아 디스 시(市)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그들은 이단자들과 악의가 특징인 죄악을 저지른 자들을 만난다. 악의적인 죄는 다른 원들의 죄보다 더 악질적이다. 왜냐하면 다른 원들의 죄는 무절제에서 나온 것으로, 이것은 하느님에게 덜 고약한 것이기 때문이다. 디스 시에서도 벌은 죄에 상응하게 주어진다. 가령 고리대금업자들은 그들의 목에 돈주머니를 건 채 화염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포주, 뚜쟁이, 유혹자는 알몸 상태로 걸어가면서 악마들에게 사정없이 채찍질을 당한다. 아첨했던 자들은 얼굴에 똥을 바른 채 걸어간다. 미래를 내다본다고 주장한 주술사들은 머리가 앞쪽을 보는 것이 아니라 뒤쪽을 보고 있다. 또 스캔들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자들은 몸뚱이가 두 동강으로 절단되어 있다. 『신곡』 중에서
***
『하느님의 현존을 실천하기』는 17세기 수도자 로렌스 수사가 쓴 책이다. 그는 하느님의 현존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느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쉴 새 없이 하는 것이고,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 말한다. 자만심은 인간의 가장 큰 죄악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삼형제인 드미트리, 이반, 알렉세이 카라마조프와 그들의 아버지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에 대한 광대한 드라마다. 표도르 살해와 장남 드미트리의 기소 및 재판이 주 내용이지만, 수많은 부차적인 이야기를 통해 도덕성, 사랑, 신앙, 의심, 이성, 가족, 구원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한 예로 「대심문관」에는 자유의지와 선악이 충돌하는 모습이 잘 다루어져 있다. 대심문관은 예수 앞에서 이제 세상에 악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는 악은 분명 존재하며 그 악을 이겨낼 때 비로소 사랑과 자유의지가 빛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헨리 J. M.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은 예수가 언급한 탕자의 우화, 즉 자기 몫의 유산을 요구하여 이를 낭비한 뒤 좌절하고 귀향하나 오히려 환영과 용서를 받는 한 남자의 이야기에 관한 긴 묵상이다. 하느님의 현존을 늘 의식하며 산다면 우리는 결국 하느님(아버지) 앞에 돌아온 탕아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는 기독교 고전에 담긴, 시대와 종교를 초월한 지혜의 정수를 독자 자신의 인생에 직접 그리고 효과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게 구성된 점이 돋보인다. 즉, 책을 읽는 구체적인 ‘요령’을 알려주고, 책 각각의 전체상과 핵심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며, 매 장의 마지막 부분에 질문 형식의 ‘스터디 가이드’를 제시해 독서 모임이나 개인의 묵상에 활용하게 했다.
***
『내면의 성』을 읽는 요령
댈러스 윌라드는 이 책을 읽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마치 당신이 지하의 보물을 탐사하는 것처럼 이 책을 읽어나가라. 실제로 당신이야말로 그런 보물이다.” 먼저 그는 이 책을 통독하여 전반적인 개관을 파악하라고 주문한다. 그런 다음 각각의 주제와 해당 부분을 표시하고, 책의 전반적 진도에 대한 개요를 작성한다. 그런 다음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나중에 다시 돌아와 좀 더 연구하고 싶은 부분을 표시한다. 마지막으로 묵상적인 독서와 묵상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으로 되돌아 그곳만 읽으면서 묵상의 힌트를 얻는다. 『내면의 성』 중에서
『팡세』의 스터디 가이드
1. 당신은 사람들의 위대함과 비참한 중 어떤 것에 더 민감한가? 이 둘을 다 인식하는 것이 왜 필수적인가? 예수님은 위대함과 비참함을 어떻게 몸소 구현하였는가?
4. 파스칼에 따르면, 인간이 추구하는 오락은 무엇이며 왜 그것을 필요로 하는가? 그런 오락은 당신 생활에서 어떤 형태를 취하는가?
5. 당신은 신체, 마음, 가슴 중 어떤 것의 지배를 가장 많이 받는가? 신체와 마음의 지배를 덜 받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가? 『팡세』 중에서
***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5천 년 인류 지혜의 에센스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에 소개된 25권의 책은 갈피갈피에 풍성한 깨달음을 감춘, 기독교인/비기독교인 모두 일생에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작품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모든 책들을 독파하기란 결코 녹록하지 않다. 바로 이 지점에서 25권의 에센스를 한 권에 담은 본서의 가치가 빛난다.
***
사실 여기에 소개된 25권을 일반 독자들이 모두 정독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처럼 책의 개요와 중요성을 해설한 글을 읽고서 이어 책의 하이라이트와 그에 대한 질문을 읽고 묵상한다면 기독교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한 참된 기독교인들의 내면 풍경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
25권은 집필 연대에 따라 시간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하지만 그때그때의 필요에 따라 특정 작품을 선택해 읽어도 무방하다. 하루 종일 곱씹어볼 만한 지혜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사막 교부들의 말씀』이 제격이다. 이성의 한계에 대해서 알고 싶을 때는 『팡세』를, 공동체 생활에 대한 지침을 얻고자 할 때는 『성 베네딕트의 규칙』를,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때는 『탕자의 귀향』을 펼쳐 볼 수 있다.
『신곡』을 지은 단테는 “다양한 목소리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든다.”(천국 6:124)라고 했다. 본서에 제시된 다양한 목소리는 아름다운 인생을 일구어나가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진정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세파를 견디고 위대한 고전이 된 불후의 명작들!
25권의 기독교 고전에서 건져 올린 이 시대 인간의 의미
댈러스 윌라드, 리처드 J. 포스터 등
레노바레 편집위원회 선정 필독 고전 25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25 Books Every Christian Should Read)』는 미국 레노바레(Renovare)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필독 고전 25권을 통해 이 시대 인간의 의미를 고찰하는 인문교양서다. 레노바레는 사람들이 하느님과 함께하는 풍성한 삶을 누리도록 돕는 비영리 기독교 조직으로, 지난 20여 년간 제자도(弟子道)의 생활을 심화하기 위해 고전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개척해왔다.
2011년 그들은 ‘복음주의 지성’ 댈러스 윌라드와 ‘목사 중의 목사’ 리처드 J. 포스터를 주축으로 공신력 있는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가톨릭/그리스정교/개신교 등 다양한 기독교 종파의 지도자들과 사상가들에게서 필독서를 추천받았다. 그중 생존 인사들의 저서는 제외하고, 중복 추천된 횟수가 가장 많은 순으로 책들을 추려내어 최종 25권을 엄선했다. 성 아타나시우스의 『성육신에 관하여』부터 헨리 J. M.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까지 모두 시간의 시험을 견뎌낸 불멸의 고전들로서 신앙과 교회를 넘어 동서고금 인류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책들이다. 인생의 위기를 ‘내면의 힘’으로 극복해야 할 당위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들 25권의 책은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사유로 회귀하게 한다. 이 책들의 에센스가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에 오롯이 담겨 있다.
시대와 종교를 초월한 지혜의 향연, 기독교 고전!
세파를 견디고 위대한 고전이 된 불후의 명작들!
25권의 기독교 고전에서 건져 올린 이 시대 인간의 의미
댈러스 윌라드, 리처드 J. 포스터 등
레노바레 편집위원회 선정 필독 고전 25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25 Books Every Christian Should Read)』는 미국 레노바레(Renovare)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필독 고전 25권을 통해 이 시대 인간의 의미를 고찰하는 인문교양서다. 레노바레는 사람들이 하느님과 함께하는 풍성한 삶을 누리도록 돕는 비영리 기독교 조직으로, 지난 20여 년간 제자도(弟子道)의 생활을 심화하기 위해 고전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개척해왔다.
2011년 그들은 ‘복음주의 지성’ 댈러스 윌라드와 ‘목사 중의 목사’ 리처드 J. 포스터를 주축으로 공신력 있는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가톨릭/그리스정교/개신교 등 다양한 기독교 종파의 지도자들과 사상가들에게서 필독서를 추천받았다. 그중 생존 인사들의 저서는 제외하고, 중복 추천된 횟수가 가장 많은 순으로 책들을 추려내어 최종 25권을 엄선했다. 성 아타나시우스의 『성육신에 관하여』부터 헨리 J. M.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까지 모두 시간의 시험을 견뎌낸 불멸의 고전들로서 신앙과 교회를 넘어 동서고금 인류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책들이다. 인생의 위기를 ‘내면의 힘’으로 극복해야 할 당위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들 25권의 책은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사유로 회귀하게 한다. 이 책들의 에센스가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에 오롯이 담겨 있다.
시대와 종교를 초월한 지혜의 향연, 기독교 고전!
‘성경 다음으로 읽어야 할 위대한 책 25’라는 부제에는 이 책의 주제가 압축되어 있다. 레노바레 편집위원회는 기독교 신앙의 1차적 원천인 ‘성경’과 함께, 지난 2000년 동안 위대한 성인과 시인 그리고 사상가들이 예수를 닮은 생활에 관하여 쓴 지혜의 책들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기독교 고전, 그중에서도 여기서 소개하는 25권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자극을 주고 변화를 가져다주는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본서는 『고백록』『신곡』『팡세』『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 각 작품의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고 왜 이 책들이 현대인들의 삶에 그토록 가치가 있는지 설명한다. 그중 몇몇 작품을 대략적으로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 책에 첫 번째로 실린 작품은 성 아타나시우스의 『성육신에 관하여』다. 성육신은 기독교 사상의 핵심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의 몸으로 지상에 오셨다는 것인데, 바꾸어 말하면 우리 인간도 열심히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노력하면 하느님의 질서 속에 들어갈 수 있음을 뜻한다.
『고백록』은 기독교 최초의 정신적 자서전으로 널리 평가받는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사악함의 전율을 느끼려는 충동이 있다. 인간이란 저절로 내버려두면 악을 지향하며, 지상의 것으로부터 아무리 만족을 얻으려 해도 늘 부족함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느님이 없으면 인간은 결코 영원한 평화를 얻지 못한다고 말한다.
『사막 교부들의 말씀』은 3~5세기 은둔자와 수도자의 말씀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들은 속세를 버리고 사막으로 들어가 겸손, 자비, 극단적 고행의 삶을 살았다. 우리는 인생에서 어려운 일이 아예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사막의 교부들은 오히려 하느님께 고통과의 싸움을 호소하라고 말한다. 그런 싸움을 통하여 영혼이 발전한다는 것이다.
『신곡』에서 단테는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면서 수백 명의 신화상 혹은 역사상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죄와 벌, 기다림과 구원에 관한 철학적/윤리적 고찰을 하게 된다. 다음은 「지옥」의 한 장면이다. 고리대금업자, 포주, 주술사 등이 끔찍한 벌을 받고 있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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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천사의 도움을 받아 디스 시(市)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그들은 이단자들과 악의가 특징인 죄악을 저지른 자들을 만난다. 악의적인 죄는 다른 원들의 죄보다 더 악질적이다. 왜냐하면 다른 원들의 죄는 무절제에서 나온 것으로, 이것은 하느님에게 덜 고약한 것이기 때문이다. 디스 시에서도 벌은 죄에 상응하게 주어진다. 가령 고리대금업자들은 그들의 목에 돈주머니를 건 채 화염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포주, 뚜쟁이, 유혹자는 알몸 상태로 걸어가면서 악마들에게 사정없이 채찍질을 당한다. 아첨했던 자들은 얼굴에 똥을 바른 채 걸어간다. 미래를 내다본다고 주장한 주술사들은 머리가 앞쪽을 보는 것이 아니라 뒤쪽을 보고 있다. 또 스캔들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자들은 몸뚱이가 두 동강으로 절단되어 있다. 『신곡』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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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현존을 실천하기』는 17세기 수도자 로렌스 수사가 쓴 책이다. 그는 하느님의 현존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느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쉴 새 없이 하는 것이고,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 말한다. 자만심은 인간의 가장 큰 죄악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삼형제인 드미트리, 이반, 알렉세이 카라마조프와 그들의 아버지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에 대한 광대한 드라마다. 표도르 살해와 장남 드미트리의 기소 및 재판이 주 내용이지만, 수많은 부차적인 이야기를 통해 도덕성, 사랑, 신앙, 의심, 이성, 가족, 구원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한 예로 「대심문관」에는 자유의지와 선악이 충돌하는 모습이 잘 다루어져 있다. 대심문관은 예수 앞에서 이제 세상에 악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는 악은 분명 존재하며 그 악을 이겨낼 때 비로소 사랑과 자유의지가 빛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헨리 J. M.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은 예수가 언급한 탕자의 우화, 즉 자기 몫의 유산을 요구하여 이를 낭비한 뒤 좌절하고 귀향하나 오히려 환영과 용서를 받는 한 남자의 이야기에 관한 긴 묵상이다. 하느님의 현존을 늘 의식하며 산다면 우리는 결국 하느님(아버지) 앞에 돌아온 탕아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는 기독교 고전에 담긴, 시대와 종교를 초월한 지혜의 정수를 독자 자신의 인생에 직접 그리고 효과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게 구성된 점이 돋보인다. 즉, 책을 읽는 구체적인 ‘요령’을 알려주고, 책 각각의 전체상과 핵심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며, 매 장의 마지막 부분에 질문 형식의 ‘스터디 가이드’를 제시해 독서 모임이나 개인의 묵상에 활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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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성』을 읽는 요령
댈러스 윌라드는 이 책을 읽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마치 당신이 지하의 보물을 탐사하는 것처럼 이 책을 읽어나가라. 실제로 당신이야말로 그런 보물이다.” 먼저 그는 이 책을 통독하여 전반적인 개관을 파악하라고 주문한다. 그런 다음 각각의 주제와 해당 부분을 표시하고, 책의 전반적 진도에 대한 개요를 작성한다. 그런 다음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나중에 다시 돌아와 좀 더 연구하고 싶은 부분을 표시한다. 마지막으로 묵상적인 독서와 묵상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으로 되돌아 그곳만 읽으면서 묵상의 힌트를 얻는다. 『내면의 성』 중에서
『팡세』의 스터디 가이드
1. 당신은 사람들의 위대함과 비참한 중 어떤 것에 더 민감한가? 이 둘을 다 인식하는 것이 왜 필수적인가? 예수님은 위대함과 비참함을 어떻게 몸소 구현하였는가?
4. 파스칼에 따르면, 인간이 추구하는 오락은 무엇이며 왜 그것을 필요로 하는가? 그런 오락은 당신 생활에서 어떤 형태를 취하는가?
5. 당신은 신체, 마음, 가슴 중 어떤 것의 지배를 가장 많이 받는가? 신체와 마음의 지배를 덜 받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가? 『팡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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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5천 년 인류 지혜의 에센스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에 소개된 25권의 책은 갈피갈피에 풍성한 깨달음을 감춘, 기독교인/비기독교인 모두 일생에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작품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모든 책들을 독파하기란 결코 녹록하지 않다. 바로 이 지점에서 25권의 에센스를 한 권에 담은 본서의 가치가 빛난다.
***
사실 여기에 소개된 25권을 일반 독자들이 모두 정독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처럼 책의 개요와 중요성을 해설한 글을 읽고서 이어 책의 하이라이트와 그에 대한 질문을 읽고 묵상한다면 기독교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한 참된 기독교인들의 내면 풍경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
25권은 집필 연대에 따라 시간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하지만 그때그때의 필요에 따라 특정 작품을 선택해 읽어도 무방하다. 하루 종일 곱씹어볼 만한 지혜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사막 교부들의 말씀』이 제격이다. 이성의 한계에 대해서 알고 싶을 때는 『팡세』를, 공동체 생활에 대한 지침을 얻고자 할 때는 『성 베네딕트의 규칙』를,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때는 『탕자의 귀향』을 펼쳐 볼 수 있다.
『신곡』을 지은 단테는 “다양한 목소리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든다.”(천국 6:124)라고 했다. 본서에 제시된 다양한 목소리는 아름다운 인생을 일구어나가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진정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인생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시키는 불후의 고전
-본문 ‘하이라이트’ 중에서
사악함은 사악함으로 처분할 수 없다. 만약 어떤 사람이 나쁜 행동을 했다면 그에게 좋게 대해주라. 그러면 당신은 그런 행동으로 그의 사악함을 쳐부술 수 있다. 『사막 교부들의 말씀』 중에서
시간의 수여자인 하느님은 우리에게 두 순간을 동시에 주지 않는다. 그분은 우리에게 시간의 순간을 한 번에 하나씩 준다. 우리는 미래를 결코 얻지 못한다. 우리는 오로지 현재의 순간만 얻을 뿐이다. 그분은 피조물 사이에 질서를 확립하고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하려고 이렇게 하신다. …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심판의 날에 하느님 앞에 가서 우리가 시간을 보낸 방식을 설명할 때 변명을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할 수 없다. “당신은 나의 모든 충동에 대하여 한 번에 두 순간을 주셨습니다.”
『무지의 구름』 중에서
무절제한 추측은 사람을 낭떠러지에서 거꾸로 떨어지게 만든다. / 기도는 온유함의 꽃이며 분노로부터 자유로움의 꽃이다. / 제대로 기도하기를 바란다면, 그 누구도 슬프게 만들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헛되이 달음질할 것이다.”(필리피 2:16) 『필로칼리아』 중에서
자기 자신 안에서 편안히 쉬지 않고 싶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자기 자신의 천부적 자질에 만족하고 자신의 비참함은 의식하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게 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따라서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의 상태가 불만족스럽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하느님을 찾으려는 마음이 들게 되고, 마치 손을 잡혀 이끌려가는 것처럼 그분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기독교 강요』 중에서
모든 물질, 모든 정신,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낸 생산품들을 모두 합쳐도 사랑의 가장 작은 움직임만큼의 가치도 없다. 사랑은 무한히 우월한 질서에 속해 있다. 『팡세』 중에서
나는 낮은 목소리로 숭배, 찬미, 기도의 말을 하는 삶이 온종일 가능하다고 느낀다. 표면상으로는 아주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도 끊임없이 거룩한 현존과 함께할 수 있다. 『신앙의 증거』 중에서
▣ 작가 소개
[레노바레 편집위원회]
댈러스 윌라드 -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철학과 교수, 목사, 『신성한 음모』 저자
리처드 J. 포스터 - 레노바레 창설자, 『단련에 대한 찬사』 저자
게일 비비 - 웨스트몬트대학 총장
제임스 캐트포드 - 미국 레노바레 부회장, 아일랜드 레노바레 회장
에밀리 그리핀 - ‘하퍼콜린스 영적 고전’ 시리즈 편집자
프레데리카 매슈스-그린 - 성스러운 십자가 정교회의 쿠리아
마이클 G. 모들린 - 성경출판사 하퍼원의 수석부사장 겸 편집장
리처드 로어 - 뉴멕시코 프로빈스의 프란시스코 사제
줄리아 L. 롤러 - 작가이자 편집자, 『하느님과 함께하는 1년』 편집자
라일 스미스그레이빌 - 미국 레노바레 코디네이터
필리스 티클 - 『신성한 시간들』 편저자
크리스 웨브 - 미국 레노바레 회장
존 윌슨 - ‘가장 좋은 기독교 저작’ 시리즈 편집자
역자 : 이종인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 성균관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인문, 사회과학 분야의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미국을 만든 책 25』 『폴 존슨의 예수 평전』 『중세의 가을』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호모 루덴스』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성서의 역사』 등을 번역했고, 『번역은 글쓰기다』 『전문번역가로 가는 길』 등을 저술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 말
1 『성육신에 관하여』 성 아타나시우스
2 『고백록』 성 아우구스티누스
3 『사막 교부들의 말씀』 여러 저자
4 『성 베네딕트의 규칙』 성 베네딕트
5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6 『무지의 구름』 작자 미상
7 『신성한 사랑의 계시』 노리치의 줄리언
8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
9 『필로칼리아』 여러 저자
10 『기독교 강요』 장 칼뱅
11 『내면의 성』 성 아빌라의 테레사
12 『영혼의 어두운 밤』 십자가의 성 요한
13 『팡세』 블레즈 파스칼
14 『천로역정』 존 버니언
15 『하느님의 현존을 실천하기』 로렌스 수사
16 『경건한 삶을 권유하는 진지한 호소』 윌리엄 로
17 『순례자의 길』 작자 미상
18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19 『정통파 신앙』 G. K. 체스터턴
20 『시집』 제라드 맨리 홉킨스
21 『제자도의 대가』 디트리히 본회퍼
22 『신앙의 증거』 토머스 R. 켈리
23 『칠층산』 토머스 머튼
24 『순전한 기독교』 C. S. 루이스
25 『탕자의 귀향』 헨리 J. M. 나우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부록 1- 추천할 만한 현대 작가
부록 2- 편집위원회 소개
부록 3- 인용 출처
부록 4- 주
세파를 견디고 위대한 고전이 된 불후의 명작들!
25권의 기독교 고전에서 건져 올린 이 시대 인간의 의미
댈러스 윌라드, 리처드 J. 포스터 등
레노바레 편집위원회 선정 필독 고전 25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25 Books Every Christian Should Read)』는 미국 레노바레(Renovare)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필독 고전 25권을 통해 이 시대 인간의 의미를 고찰하는 인문교양서다. 레노바레는 사람들이 하느님과 함께하는 풍성한 삶을 누리도록 돕는 비영리 기독교 조직으로, 지난 20여 년간 제자도(弟子道)의 생활을 심화하기 위해 고전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개척해왔다.
2011년 그들은 ‘복음주의 지성’ 댈러스 윌라드와 ‘목사 중의 목사’ 리처드 J. 포스터를 주축으로 공신력 있는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가톨릭/그리스정교/개신교 등 다양한 기독교 종파의 지도자들과 사상가들에게서 필독서를 추천받았다. 그중 생존 인사들의 저서는 제외하고, 중복 추천된 횟수가 가장 많은 순으로 책들을 추려내어 최종 25권을 엄선했다. 성 아타나시우스의 『성육신에 관하여』부터 헨리 J. M.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까지 모두 시간의 시험을 견뎌낸 불멸의 고전들로서 신앙과 교회를 넘어 동서고금 인류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책들이다. 인생의 위기를 ‘내면의 힘’으로 극복해야 할 당위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들 25권의 책은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사유로 회귀하게 한다. 이 책들의 에센스가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에 오롯이 담겨 있다.
시대와 종교를 초월한 지혜의 향연, 기독교 고전!
‘성경 다음으로 읽어야 할 위대한 책 25’라는 부제에는 이 책의 주제가 압축되어 있다. 레노바레 편집위원회는 기독교 신앙의 1차적 원천인 ‘성경’과 함께, 지난 2000년 동안 위대한 성인과 시인 그리고 사상가들이 예수를 닮은 생활에 관하여 쓴 지혜의 책들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기독교 고전, 그중에서도 여기서 소개하는 25권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자극을 주고 변화를 가져다주는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본서는 『고백록』『신곡』『팡세』『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 각 작품의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고 왜 이 책들이 현대인들의 삶에 그토록 가치가 있는지 설명한다. 그중 몇몇 작품을 대략적으로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 책에 첫 번째로 실린 작품은 성 아타나시우스의 『성육신에 관하여』다. 성육신은 기독교 사상의 핵심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의 몸으로 지상에 오셨다는 것인데, 바꾸어 말하면 우리 인간도 열심히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노력하면 하느님의 질서 속에 들어갈 수 있음을 뜻한다.
『고백록』은 기독교 최초의 정신적 자서전으로 널리 평가받는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사악함의 전율을 느끼려는 충동이 있다. 인간이란 저절로 내버려두면 악을 지향하며, 지상의 것으로부터 아무리 만족을 얻으려 해도 늘 부족함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느님이 없으면 인간은 결코 영원한 평화를 얻지 못한다고 말한다.
『사막 교부들의 말씀』은 3~5세기 은둔자와 수도자의 말씀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들은 속세를 버리고 사막으로 들어가 겸손, 자비, 극단적 고행의 삶을 살았다. 우리는 인생에서 어려운 일이 아예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사막의 교부들은 오히려 하느님께 고통과의 싸움을 호소하라고 말한다. 그런 싸움을 통하여 영혼이 발전한다는 것이다.
『신곡』에서 단테는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면서 수백 명의 신화상 혹은 역사상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죄와 벌, 기다림과 구원에 관한 철학적/윤리적 고찰을 하게 된다. 다음은 「지옥」의 한 장면이다. 고리대금업자, 포주, 주술사 등이 끔찍한 벌을 받고 있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묘사했다.
***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천사의 도움을 받아 디스 시(市)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그들은 이단자들과 악의가 특징인 죄악을 저지른 자들을 만난다. 악의적인 죄는 다른 원들의 죄보다 더 악질적이다. 왜냐하면 다른 원들의 죄는 무절제에서 나온 것으로, 이것은 하느님에게 덜 고약한 것이기 때문이다. 디스 시에서도 벌은 죄에 상응하게 주어진다. 가령 고리대금업자들은 그들의 목에 돈주머니를 건 채 화염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포주, 뚜쟁이, 유혹자는 알몸 상태로 걸어가면서 악마들에게 사정없이 채찍질을 당한다. 아첨했던 자들은 얼굴에 똥을 바른 채 걸어간다. 미래를 내다본다고 주장한 주술사들은 머리가 앞쪽을 보는 것이 아니라 뒤쪽을 보고 있다. 또 스캔들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자들은 몸뚱이가 두 동강으로 절단되어 있다. 『신곡』 중에서
***
『하느님의 현존을 실천하기』는 17세기 수도자 로렌스 수사가 쓴 책이다. 그는 하느님의 현존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느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쉴 새 없이 하는 것이고,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 말한다. 자만심은 인간의 가장 큰 죄악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삼형제인 드미트리, 이반, 알렉세이 카라마조프와 그들의 아버지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에 대한 광대한 드라마다. 표도르 살해와 장남 드미트리의 기소 및 재판이 주 내용이지만, 수많은 부차적인 이야기를 통해 도덕성, 사랑, 신앙, 의심, 이성, 가족, 구원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한 예로 「대심문관」에는 자유의지와 선악이 충돌하는 모습이 잘 다루어져 있다. 대심문관은 예수 앞에서 이제 세상에 악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는 악은 분명 존재하며 그 악을 이겨낼 때 비로소 사랑과 자유의지가 빛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헨리 J. M.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은 예수가 언급한 탕자의 우화, 즉 자기 몫의 유산을 요구하여 이를 낭비한 뒤 좌절하고 귀향하나 오히려 환영과 용서를 받는 한 남자의 이야기에 관한 긴 묵상이다. 하느님의 현존을 늘 의식하며 산다면 우리는 결국 하느님(아버지) 앞에 돌아온 탕아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는 기독교 고전에 담긴, 시대와 종교를 초월한 지혜의 정수를 독자 자신의 인생에 직접 그리고 효과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게 구성된 점이 돋보인다. 즉, 책을 읽는 구체적인 ‘요령’을 알려주고, 책 각각의 전체상과 핵심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며, 매 장의 마지막 부분에 질문 형식의 ‘스터디 가이드’를 제시해 독서 모임이나 개인의 묵상에 활용하게 했다.
***
『내면의 성』을 읽는 요령
댈러스 윌라드는 이 책을 읽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마치 당신이 지하의 보물을 탐사하는 것처럼 이 책을 읽어나가라. 실제로 당신이야말로 그런 보물이다.” 먼저 그는 이 책을 통독하여 전반적인 개관을 파악하라고 주문한다. 그런 다음 각각의 주제와 해당 부분을 표시하고, 책의 전반적 진도에 대한 개요를 작성한다. 그런 다음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나중에 다시 돌아와 좀 더 연구하고 싶은 부분을 표시한다. 마지막으로 묵상적인 독서와 묵상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으로 되돌아 그곳만 읽으면서 묵상의 힌트를 얻는다. 『내면의 성』 중에서
『팡세』의 스터디 가이드
1. 당신은 사람들의 위대함과 비참한 중 어떤 것에 더 민감한가? 이 둘을 다 인식하는 것이 왜 필수적인가? 예수님은 위대함과 비참함을 어떻게 몸소 구현하였는가?
4. 파스칼에 따르면, 인간이 추구하는 오락은 무엇이며 왜 그것을 필요로 하는가? 그런 오락은 당신 생활에서 어떤 형태를 취하는가?
5. 당신은 신체, 마음, 가슴 중 어떤 것의 지배를 가장 많이 받는가? 신체와 마음의 지배를 덜 받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가? 『팡세』 중에서
***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5천 년 인류 지혜의 에센스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에 소개된 25권의 책은 갈피갈피에 풍성한 깨달음을 감춘, 기독교인/비기독교인 모두 일생에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작품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모든 책들을 독파하기란 결코 녹록하지 않다. 바로 이 지점에서 25권의 에센스를 한 권에 담은 본서의 가치가 빛난다.
***
사실 여기에 소개된 25권을 일반 독자들이 모두 정독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처럼 책의 개요와 중요성을 해설한 글을 읽고서 이어 책의 하이라이트와 그에 대한 질문을 읽고 묵상한다면 기독교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한 참된 기독교인들의 내면 풍경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
25권은 집필 연대에 따라 시간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하지만 그때그때의 필요에 따라 특정 작품을 선택해 읽어도 무방하다. 하루 종일 곱씹어볼 만한 지혜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사막 교부들의 말씀』이 제격이다. 이성의 한계에 대해서 알고 싶을 때는 『팡세』를, 공동체 생활에 대한 지침을 얻고자 할 때는 『성 베네딕트의 규칙』를,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때는 『탕자의 귀향』을 펼쳐 볼 수 있다.
『신곡』을 지은 단테는 “다양한 목소리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든다.”(천국 6:124)라고 했다. 본서에 제시된 다양한 목소리는 아름다운 인생을 일구어나가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진정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세파를 견디고 위대한 고전이 된 불후의 명작들!
25권의 기독교 고전에서 건져 올린 이 시대 인간의 의미
댈러스 윌라드, 리처드 J. 포스터 등
레노바레 편집위원회 선정 필독 고전 25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25 Books Every Christian Should Read)』는 미국 레노바레(Renovare)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필독 고전 25권을 통해 이 시대 인간의 의미를 고찰하는 인문교양서다. 레노바레는 사람들이 하느님과 함께하는 풍성한 삶을 누리도록 돕는 비영리 기독교 조직으로, 지난 20여 년간 제자도(弟子道)의 생활을 심화하기 위해 고전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개척해왔다.
2011년 그들은 ‘복음주의 지성’ 댈러스 윌라드와 ‘목사 중의 목사’ 리처드 J. 포스터를 주축으로 공신력 있는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가톨릭/그리스정교/개신교 등 다양한 기독교 종파의 지도자들과 사상가들에게서 필독서를 추천받았다. 그중 생존 인사들의 저서는 제외하고, 중복 추천된 횟수가 가장 많은 순으로 책들을 추려내어 최종 25권을 엄선했다. 성 아타나시우스의 『성육신에 관하여』부터 헨리 J. M.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까지 모두 시간의 시험을 견뎌낸 불멸의 고전들로서 신앙과 교회를 넘어 동서고금 인류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책들이다. 인생의 위기를 ‘내면의 힘’으로 극복해야 할 당위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들 25권의 책은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사유로 회귀하게 한다. 이 책들의 에센스가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에 오롯이 담겨 있다.
시대와 종교를 초월한 지혜의 향연, 기독교 고전!
세파를 견디고 위대한 고전이 된 불후의 명작들!
25권의 기독교 고전에서 건져 올린 이 시대 인간의 의미
댈러스 윌라드, 리처드 J. 포스터 등
레노바레 편집위원회 선정 필독 고전 25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25 Books Every Christian Should Read)』는 미국 레노바레(Renovare)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필독 고전 25권을 통해 이 시대 인간의 의미를 고찰하는 인문교양서다. 레노바레는 사람들이 하느님과 함께하는 풍성한 삶을 누리도록 돕는 비영리 기독교 조직으로, 지난 20여 년간 제자도(弟子道)의 생활을 심화하기 위해 고전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개척해왔다.
2011년 그들은 ‘복음주의 지성’ 댈러스 윌라드와 ‘목사 중의 목사’ 리처드 J. 포스터를 주축으로 공신력 있는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가톨릭/그리스정교/개신교 등 다양한 기독교 종파의 지도자들과 사상가들에게서 필독서를 추천받았다. 그중 생존 인사들의 저서는 제외하고, 중복 추천된 횟수가 가장 많은 순으로 책들을 추려내어 최종 25권을 엄선했다. 성 아타나시우스의 『성육신에 관하여』부터 헨리 J. M.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까지 모두 시간의 시험을 견뎌낸 불멸의 고전들로서 신앙과 교회를 넘어 동서고금 인류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책들이다. 인생의 위기를 ‘내면의 힘’으로 극복해야 할 당위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들 25권의 책은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사유로 회귀하게 한다. 이 책들의 에센스가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에 오롯이 담겨 있다.
시대와 종교를 초월한 지혜의 향연, 기독교 고전!
‘성경 다음으로 읽어야 할 위대한 책 25’라는 부제에는 이 책의 주제가 압축되어 있다. 레노바레 편집위원회는 기독교 신앙의 1차적 원천인 ‘성경’과 함께, 지난 2000년 동안 위대한 성인과 시인 그리고 사상가들이 예수를 닮은 생활에 관하여 쓴 지혜의 책들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기독교 고전, 그중에서도 여기서 소개하는 25권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자극을 주고 변화를 가져다주는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본서는 『고백록』『신곡』『팡세』『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 각 작품의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고 왜 이 책들이 현대인들의 삶에 그토록 가치가 있는지 설명한다. 그중 몇몇 작품을 대략적으로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 책에 첫 번째로 실린 작품은 성 아타나시우스의 『성육신에 관하여』다. 성육신은 기독교 사상의 핵심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의 몸으로 지상에 오셨다는 것인데, 바꾸어 말하면 우리 인간도 열심히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노력하면 하느님의 질서 속에 들어갈 수 있음을 뜻한다.
『고백록』은 기독교 최초의 정신적 자서전으로 널리 평가받는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사악함의 전율을 느끼려는 충동이 있다. 인간이란 저절로 내버려두면 악을 지향하며, 지상의 것으로부터 아무리 만족을 얻으려 해도 늘 부족함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느님이 없으면 인간은 결코 영원한 평화를 얻지 못한다고 말한다.
『사막 교부들의 말씀』은 3~5세기 은둔자와 수도자의 말씀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들은 속세를 버리고 사막으로 들어가 겸손, 자비, 극단적 고행의 삶을 살았다. 우리는 인생에서 어려운 일이 아예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사막의 교부들은 오히려 하느님께 고통과의 싸움을 호소하라고 말한다. 그런 싸움을 통하여 영혼이 발전한다는 것이다.
『신곡』에서 단테는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면서 수백 명의 신화상 혹은 역사상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죄와 벌, 기다림과 구원에 관한 철학적/윤리적 고찰을 하게 된다. 다음은 「지옥」의 한 장면이다. 고리대금업자, 포주, 주술사 등이 끔찍한 벌을 받고 있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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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천사의 도움을 받아 디스 시(市)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그들은 이단자들과 악의가 특징인 죄악을 저지른 자들을 만난다. 악의적인 죄는 다른 원들의 죄보다 더 악질적이다. 왜냐하면 다른 원들의 죄는 무절제에서 나온 것으로, 이것은 하느님에게 덜 고약한 것이기 때문이다. 디스 시에서도 벌은 죄에 상응하게 주어진다. 가령 고리대금업자들은 그들의 목에 돈주머니를 건 채 화염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포주, 뚜쟁이, 유혹자는 알몸 상태로 걸어가면서 악마들에게 사정없이 채찍질을 당한다. 아첨했던 자들은 얼굴에 똥을 바른 채 걸어간다. 미래를 내다본다고 주장한 주술사들은 머리가 앞쪽을 보는 것이 아니라 뒤쪽을 보고 있다. 또 스캔들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자들은 몸뚱이가 두 동강으로 절단되어 있다. 『신곡』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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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현존을 실천하기』는 17세기 수도자 로렌스 수사가 쓴 책이다. 그는 하느님의 현존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느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쉴 새 없이 하는 것이고,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 말한다. 자만심은 인간의 가장 큰 죄악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삼형제인 드미트리, 이반, 알렉세이 카라마조프와 그들의 아버지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에 대한 광대한 드라마다. 표도르 살해와 장남 드미트리의 기소 및 재판이 주 내용이지만, 수많은 부차적인 이야기를 통해 도덕성, 사랑, 신앙, 의심, 이성, 가족, 구원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한 예로 「대심문관」에는 자유의지와 선악이 충돌하는 모습이 잘 다루어져 있다. 대심문관은 예수 앞에서 이제 세상에 악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는 악은 분명 존재하며 그 악을 이겨낼 때 비로소 사랑과 자유의지가 빛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헨리 J. M.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은 예수가 언급한 탕자의 우화, 즉 자기 몫의 유산을 요구하여 이를 낭비한 뒤 좌절하고 귀향하나 오히려 환영과 용서를 받는 한 남자의 이야기에 관한 긴 묵상이다. 하느님의 현존을 늘 의식하며 산다면 우리는 결국 하느님(아버지) 앞에 돌아온 탕아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는 기독교 고전에 담긴, 시대와 종교를 초월한 지혜의 정수를 독자 자신의 인생에 직접 그리고 효과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게 구성된 점이 돋보인다. 즉, 책을 읽는 구체적인 ‘요령’을 알려주고, 책 각각의 전체상과 핵심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며, 매 장의 마지막 부분에 질문 형식의 ‘스터디 가이드’를 제시해 독서 모임이나 개인의 묵상에 활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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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성』을 읽는 요령
댈러스 윌라드는 이 책을 읽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마치 당신이 지하의 보물을 탐사하는 것처럼 이 책을 읽어나가라. 실제로 당신이야말로 그런 보물이다.” 먼저 그는 이 책을 통독하여 전반적인 개관을 파악하라고 주문한다. 그런 다음 각각의 주제와 해당 부분을 표시하고, 책의 전반적 진도에 대한 개요를 작성한다. 그런 다음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나중에 다시 돌아와 좀 더 연구하고 싶은 부분을 표시한다. 마지막으로 묵상적인 독서와 묵상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으로 되돌아 그곳만 읽으면서 묵상의 힌트를 얻는다. 『내면의 성』 중에서
『팡세』의 스터디 가이드
1. 당신은 사람들의 위대함과 비참한 중 어떤 것에 더 민감한가? 이 둘을 다 인식하는 것이 왜 필수적인가? 예수님은 위대함과 비참함을 어떻게 몸소 구현하였는가?
4. 파스칼에 따르면, 인간이 추구하는 오락은 무엇이며 왜 그것을 필요로 하는가? 그런 오락은 당신 생활에서 어떤 형태를 취하는가?
5. 당신은 신체, 마음, 가슴 중 어떤 것의 지배를 가장 많이 받는가? 신체와 마음의 지배를 덜 받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가? 『팡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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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5천 년 인류 지혜의 에센스
『기독교 고전으로 인간을 읽다』에 소개된 25권의 책은 갈피갈피에 풍성한 깨달음을 감춘, 기독교인/비기독교인 모두 일생에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작품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모든 책들을 독파하기란 결코 녹록하지 않다. 바로 이 지점에서 25권의 에센스를 한 권에 담은 본서의 가치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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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에 소개된 25권을 일반 독자들이 모두 정독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처럼 책의 개요와 중요성을 해설한 글을 읽고서 이어 책의 하이라이트와 그에 대한 질문을 읽고 묵상한다면 기독교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한 참된 기독교인들의 내면 풍경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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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권은 집필 연대에 따라 시간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하지만 그때그때의 필요에 따라 특정 작품을 선택해 읽어도 무방하다. 하루 종일 곱씹어볼 만한 지혜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사막 교부들의 말씀』이 제격이다. 이성의 한계에 대해서 알고 싶을 때는 『팡세』를, 공동체 생활에 대한 지침을 얻고자 할 때는 『성 베네딕트의 규칙』를,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때는 『탕자의 귀향』을 펼쳐 볼 수 있다.
『신곡』을 지은 단테는 “다양한 목소리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든다.”(천국 6:124)라고 했다. 본서에 제시된 다양한 목소리는 아름다운 인생을 일구어나가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진정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인생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시키는 불후의 고전
-본문 ‘하이라이트’ 중에서
사악함은 사악함으로 처분할 수 없다. 만약 어떤 사람이 나쁜 행동을 했다면 그에게 좋게 대해주라. 그러면 당신은 그런 행동으로 그의 사악함을 쳐부술 수 있다. 『사막 교부들의 말씀』 중에서
시간의 수여자인 하느님은 우리에게 두 순간을 동시에 주지 않는다. 그분은 우리에게 시간의 순간을 한 번에 하나씩 준다. 우리는 미래를 결코 얻지 못한다. 우리는 오로지 현재의 순간만 얻을 뿐이다. 그분은 피조물 사이에 질서를 확립하고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하려고 이렇게 하신다. …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심판의 날에 하느님 앞에 가서 우리가 시간을 보낸 방식을 설명할 때 변명을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할 수 없다. “당신은 나의 모든 충동에 대하여 한 번에 두 순간을 주셨습니다.”
『무지의 구름』 중에서
무절제한 추측은 사람을 낭떠러지에서 거꾸로 떨어지게 만든다. / 기도는 온유함의 꽃이며 분노로부터 자유로움의 꽃이다. / 제대로 기도하기를 바란다면, 그 누구도 슬프게 만들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헛되이 달음질할 것이다.”(필리피 2:16) 『필로칼리아』 중에서
자기 자신 안에서 편안히 쉬지 않고 싶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자기 자신의 천부적 자질에 만족하고 자신의 비참함은 의식하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게 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따라서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의 상태가 불만족스럽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하느님을 찾으려는 마음이 들게 되고, 마치 손을 잡혀 이끌려가는 것처럼 그분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기독교 강요』 중에서
모든 물질, 모든 정신,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낸 생산품들을 모두 합쳐도 사랑의 가장 작은 움직임만큼의 가치도 없다. 사랑은 무한히 우월한 질서에 속해 있다. 『팡세』 중에서
나는 낮은 목소리로 숭배, 찬미, 기도의 말을 하는 삶이 온종일 가능하다고 느낀다. 표면상으로는 아주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도 끊임없이 거룩한 현존과 함께할 수 있다. 『신앙의 증거』 중에서
▣ 작가 소개
[레노바레 편집위원회]
댈러스 윌라드 -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철학과 교수, 목사, 『신성한 음모』 저자
리처드 J. 포스터 - 레노바레 창설자, 『단련에 대한 찬사』 저자
게일 비비 - 웨스트몬트대학 총장
제임스 캐트포드 - 미국 레노바레 부회장, 아일랜드 레노바레 회장
에밀리 그리핀 - ‘하퍼콜린스 영적 고전’ 시리즈 편집자
프레데리카 매슈스-그린 - 성스러운 십자가 정교회의 쿠리아
마이클 G. 모들린 - 성경출판사 하퍼원의 수석부사장 겸 편집장
리처드 로어 - 뉴멕시코 프로빈스의 프란시스코 사제
줄리아 L. 롤러 - 작가이자 편집자, 『하느님과 함께하는 1년』 편집자
라일 스미스그레이빌 - 미국 레노바레 코디네이터
필리스 티클 - 『신성한 시간들』 편저자
크리스 웨브 - 미국 레노바레 회장
존 윌슨 - ‘가장 좋은 기독교 저작’ 시리즈 편집자
역자 : 이종인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 성균관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인문, 사회과학 분야의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미국을 만든 책 25』 『폴 존슨의 예수 평전』 『중세의 가을』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호모 루덴스』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성서의 역사』 등을 번역했고, 『번역은 글쓰기다』 『전문번역가로 가는 길』 등을 저술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 말
1 『성육신에 관하여』 성 아타나시우스
2 『고백록』 성 아우구스티누스
3 『사막 교부들의 말씀』 여러 저자
4 『성 베네딕트의 규칙』 성 베네딕트
5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6 『무지의 구름』 작자 미상
7 『신성한 사랑의 계시』 노리치의 줄리언
8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
9 『필로칼리아』 여러 저자
10 『기독교 강요』 장 칼뱅
11 『내면의 성』 성 아빌라의 테레사
12 『영혼의 어두운 밤』 십자가의 성 요한
13 『팡세』 블레즈 파스칼
14 『천로역정』 존 버니언
15 『하느님의 현존을 실천하기』 로렌스 수사
16 『경건한 삶을 권유하는 진지한 호소』 윌리엄 로
17 『순례자의 길』 작자 미상
18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19 『정통파 신앙』 G. K. 체스터턴
20 『시집』 제라드 맨리 홉킨스
21 『제자도의 대가』 디트리히 본회퍼
22 『신앙의 증거』 토머스 R. 켈리
23 『칠층산』 토머스 머튼
24 『순전한 기독교』 C. S. 루이스
25 『탕자의 귀향』 헨리 J. M. 나우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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