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2017.6)

고객평점
저자존 보커
출판사항교유서가, 발행일:2017/06/12
형태사항p.226 46판:19
매장위치종교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4582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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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종교 공동체들의 구전을 반영하는 공동 편찬물인 성서
성서는 기원전 11/10세기부터 무려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여러 저자들이 썼다. 게다가 성서는 처음부터 글말로 적혔던 것이 아니다. 성서의 초기 텍스트들은 본래 입말 형식으로 수백 년간 전승되다가 알파벳 체계가 확립되고 나서야 점차 글말로 기록되었다. 그런 까닭에 성서는 글말 작품인 동시에 종교 공동체들의 구전을 반영하는 공동 편찬물이며, 성서의 저자들은 지은이인 것 못지않게 엮은이인 것이다. 또한 성서를 이루는 책들이 본래부터 신성한 텍스트로 인정받았던 것도 아니다. 어떤 텍스트를 권위 있는 경전으로 인정하여 정경(正經)에 넣고 또 어떤 텍스트를 정경에서 빼느냐는 문제는 성서의 역사 초기부터 첨예한 쟁점이었다. 특정 종교 공동체의 경전들을 모으고 확정하는 정경화 과정은 곧 교파를 형성하고 경계를 짓는 과정이었다. 그 결과 정경화 과정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종교 공동체들의 다양성을 낳았다. 그러한 정경화 과정에서 기인하는 이 다양성을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목표다.

정경화 과정은 종교적 탈선을 제한하려는 시도의 일환이었다
정경화 과정은 종교 공동체들의 다양성을 낳았지만, 특정 공동체 내부에서는 믿음의 다양성과 종교적 탈선을 제한하려는 시도의 일환이었다. 각 공동체는 정경을 읽는 규칙을 정하고 정통 독법을 내놓아 해석의 다양성을 억제하려 했다. 그러나 성서 독법을 획일화할 방도, 해석의 다양성이 들어설 여지를 없앨 방도는 없었다. 독자들은 특정 구절을 다른 구절보다 중시하고,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구절에서 의미심장한 해석을 끄집어내고, 기존의 정설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할 만큼 다채로운 방식으로 성서를 읽어왔다. 그런 독법의 다양성을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의 또다른 목표다.

작가 소개

저자 : 존 리치스(John Riches)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의 신학·성서비평 교수다. 저서로 『예수의 세계: 1세기 위기의 유대교The World of Jesus: First Century Judaism in Crisis』, 『신약 연구의 한 세기A Century of New Testament Study』, 『갈등하는 신화들: 마르코 복음서와 마태오 복음서에서의 정체성 형성Conflicting Mythologies: Identity Formation in the Gospels of Mark and Matthew』 등이 있다.

 

역자 : 이재만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했고, 역사를 중심으로 인문 분야의 번역에 주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유럽 대륙철학』 『종교개혁』 『정복의 조건』 『세계제국사』 『철학』 『역사』 『영국 노동계급의 상황』 『제국의 폐허에서』 『공부하는 삶』 등이 있다.  

 

목 차

1. 근대 세계의 성서: 고전인가 신성한 텍스트인가
2. 성서는 어떻게 쓰였는가
3. 성서의 형성
4. 신자들 세계의 성서
5. 성서와 비평가들
6. 탈식민 세계의 성서
7.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속의 성서
8. 정치 속의 성서
9. 결론

참고문헌과 독서안내/ 역자 후기/ 도판 목록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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