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화두의 기운은 상기병이 아닌 득력의 필수 과정”
CCTV-주시자의 관점에서 기록한 15년간의 토굴 참선수행기
“은행의 현금지급기 앞에는 항상 CCTV가 고객을 쳐다보고 있다. 그렇듯이 부처님은 항상 수행자를 주시하고 계신 것이다.”(본문 중에서)
이 책 『부처는 CCTV』는 『반야심경』에서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5온이 모두 공임을 꿰뚫어 보다)’하는 주시자이자 관찰자의 시점에서 생사를 건 15년간의 처절한 토굴수행을 기록한 구도기이다. 저자 원덕스님은 직접 경험하고 숙지하고 있는 참선 공부법을 혼자 간직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던 중 마침내 좋은 인연이 도래하여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책의 제1부에서는 저자가 15년간 오지 중의 오지인 태백산 도솔암에서 정진하면서 몸소 겪었던 일화逸話에 대해서 ‘태백산 도솔암수행기’란 제목으로 수록하였고, 제2부에서는 도솔암에서 하산한 다음, 참선에 대해서 법문한 내용을 모아서 실었다 하여 ‘하산집’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참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좌선을 머리에 떠올리게 되고 또한 시종일관始終一貫 앉아서 정진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진을 체계적으로 하게 되면 정중선靜中禪을 거쳐 동중선動中禪(요중선搖中禪)을 밟아야 되는 이유를 절실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 순간에도 제방의 선원에서 그리고 깊은 산중의 토굴에서는 산문출입을 자제하고 두문불출하며 정진에 매진하는 수행자들이 있다. 그러나 정진을 열심히 하는 만큼 가슴이 답답함을 간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처음 화두를 들 때는 그런대로 정진이 되다가 어느 정도 지나가면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가장 문제되는 것은, 첫째로 정진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화두에 대한 의심이 잘 되다가, 어느 정도 정진하다 보면 ‘화두에 대한 의심이 돈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정진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두뇌에 생기는 ‘상기병’이다. 특히 많은 참선인 들이 겪는 고충 중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상기병이라고 일컬어지는 ‘화두의 기운’이다.
이 ‘화두의 기운’은 참선하는 데는 잘 활용해야할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수행을 방해하는 혐오스러운 것으로 간주하고 적대시 하는 것이 현실이다. ‘화두의 기운’이야말로 화두가 발동이 걸려 득력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며 동정일여, 몽중일여, 숙면일여의 경지를 지나 견성성불의 길로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오히려 배척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화두의 기운’을 배제하며 정진하게 되면 참선공부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게 되고 공부는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종국에는 지리멸렬支離滅裂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참선을 지속적 했을 때는 반드시 ‘화두의 기운’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것을 상기병이라고 속단速斷하고 좌선을 중단하거나 정진을 하다 말다 하는 폐단이 속출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화두의 기운’에 대한 마땅한 방법을 제시한 지침서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참선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했을 때는 별다른 느낌을 받지 않지만 참선을 전문적으로 하는 수행인들에게는 ‘화두의 기운’이 대단히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는 정진하면서 ‘화두의 기운’에 의해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정신적, 신체적으로 연관된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려고 애를 썼다. 더욱이 이 책에 대한 내용이 참선인들에게는 거의 생소하기 때문에 책의 각 항목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설명하였다.
이 책의 제2부 ‘하산집’에 수록된 참선에 관한 내용들은 저자가 태백산 도솔암에서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진한 경우의 이야기다. 그러니 정진하는 사람 따라, 방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참선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사람 몸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참선이다. 비록 출가한 수행자가 아니더라도 세속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 촌음을 아껴 참선을 하게 되면 누구나 부처님의 혜명을 이을 수 있다. 저자는 “열심히 정진하여 궤도에 올라서게 되면 행주좌와어묵동정 일체처에서 화두가 여일如一일하게 들리게 되어 구태여 정중에 머무르지 않고 동중에서도 참선할 수 있다”면서, 부지런히 수행하길 권유했다.
CCTV-주시자의 관점에서 기록한 15년간의 토굴 참선수행기
“은행의 현금지급기 앞에는 항상 CCTV가 고객을 쳐다보고 있다. 그렇듯이 부처님은 항상 수행자를 주시하고 계신 것이다.”(본문 중에서)
이 책 『부처는 CCTV』는 『반야심경』에서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5온이 모두 공임을 꿰뚫어 보다)’하는 주시자이자 관찰자의 시점에서 생사를 건 15년간의 처절한 토굴수행을 기록한 구도기이다. 저자 원덕스님은 직접 경험하고 숙지하고 있는 참선 공부법을 혼자 간직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던 중 마침내 좋은 인연이 도래하여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책의 제1부에서는 저자가 15년간 오지 중의 오지인 태백산 도솔암에서 정진하면서 몸소 겪었던 일화逸話에 대해서 ‘태백산 도솔암수행기’란 제목으로 수록하였고, 제2부에서는 도솔암에서 하산한 다음, 참선에 대해서 법문한 내용을 모아서 실었다 하여 ‘하산집’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참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좌선을 머리에 떠올리게 되고 또한 시종일관始終一貫 앉아서 정진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진을 체계적으로 하게 되면 정중선靜中禪을 거쳐 동중선動中禪(요중선搖中禪)을 밟아야 되는 이유를 절실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 순간에도 제방의 선원에서 그리고 깊은 산중의 토굴에서는 산문출입을 자제하고 두문불출하며 정진에 매진하는 수행자들이 있다. 그러나 정진을 열심히 하는 만큼 가슴이 답답함을 간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처음 화두를 들 때는 그런대로 정진이 되다가 어느 정도 지나가면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가장 문제되는 것은, 첫째로 정진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화두에 대한 의심이 잘 되다가, 어느 정도 정진하다 보면 ‘화두에 대한 의심이 돈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정진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두뇌에 생기는 ‘상기병’이다. 특히 많은 참선인 들이 겪는 고충 중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상기병이라고 일컬어지는 ‘화두의 기운’이다.
이 ‘화두의 기운’은 참선하는 데는 잘 활용해야할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수행을 방해하는 혐오스러운 것으로 간주하고 적대시 하는 것이 현실이다. ‘화두의 기운’이야말로 화두가 발동이 걸려 득력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며 동정일여, 몽중일여, 숙면일여의 경지를 지나 견성성불의 길로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오히려 배척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화두의 기운’을 배제하며 정진하게 되면 참선공부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게 되고 공부는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종국에는 지리멸렬支離滅裂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참선을 지속적 했을 때는 반드시 ‘화두의 기운’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것을 상기병이라고 속단速斷하고 좌선을 중단하거나 정진을 하다 말다 하는 폐단이 속출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화두의 기운’에 대한 마땅한 방법을 제시한 지침서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참선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했을 때는 별다른 느낌을 받지 않지만 참선을 전문적으로 하는 수행인들에게는 ‘화두의 기운’이 대단히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는 정진하면서 ‘화두의 기운’에 의해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정신적, 신체적으로 연관된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려고 애를 썼다. 더욱이 이 책에 대한 내용이 참선인들에게는 거의 생소하기 때문에 책의 각 항목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설명하였다.
이 책의 제2부 ‘하산집’에 수록된 참선에 관한 내용들은 저자가 태백산 도솔암에서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진한 경우의 이야기다. 그러니 정진하는 사람 따라, 방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참선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사람 몸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참선이다. 비록 출가한 수행자가 아니더라도 세속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 촌음을 아껴 참선을 하게 되면 누구나 부처님의 혜명을 이을 수 있다. 저자는 “열심히 정진하여 궤도에 올라서게 되면 행주좌와어묵동정 일체처에서 화두가 여일如一일하게 들리게 되어 구태여 정중에 머무르지 않고 동중에서도 참선할 수 있다”면서, 부지런히 수행하길 권유했다.
작가 소개
저자 : 원덕스님
해인사에서 도림당 법전스님(조계종 제11.12대 종정)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태백산 도솔암에서 15년 동안 수행하였으며, 도솔암에서 하산 후 대구 도림사, 포천 법왕사, 김천 수도암, 함양 문수사 주지소임을 맡았다.
現 문수사 주지.
목 차
머리말_4
제1부 태백산 도솔암 수행기
01 도솔암은_13
02 토굴생활의 시작_17
03 도솔암에서 혼자 살 것을 발원하다_21
04 기한飢寒에 발도심發道心이라_26
05 뱀 사건_33
06 마魔를 도道에 활용하라_41
07 멀쩡한 축대가 무너지다_46
08 요중공부擾中工夫(동중공부)_53
09 무소유와 집착_60
10 제천諸天이 여의식與衣食이라_68
11 호랑이 이야기_75
12 노힐부득과 달달박박_81
13 여자 이야기_88
14 나무 하고 밭일 하다 부상을 입다_103
15 치과 이야기(부처님은 CCTV)_113
16 득력得力_124
17 호사다마好事多魔_133
18 갈수록 태산_141
19 병 주고 약 주고_150
20 묵은 김치 그리고 말벌_160
21 위법망구爲法忘軀_170
22 집착_176
23 달마대사 오성론悟性論_183
24 반바지_186
25 알레르기성 비염_193
26 전화위복_201
27 사월 초파일과 연등_210
제2부 하산집下山集
01 참선법_221
02 행선법_235
03 조사선_245
04 화두 드는 법_255
05 화두에 발동을 걸어라_273
06 사중득활死中得活_286
07 은산철벽銀山鐵壁_302
08 간화선과 묵조선_318
09 돈오돈수 돈오점수_334
10 수행 중에 일어나는 마장魔障_345
11 깨달음의 세계_367
맺는 말_396
제1부 태백산 도솔암 수행기
01 도솔암은_13
02 토굴생활의 시작_17
03 도솔암에서 혼자 살 것을 발원하다_21
04 기한飢寒에 발도심發道心이라_26
05 뱀 사건_33
06 마魔를 도道에 활용하라_41
07 멀쩡한 축대가 무너지다_46
08 요중공부擾中工夫(동중공부)_53
09 무소유와 집착_60
10 제천諸天이 여의식與衣食이라_68
11 호랑이 이야기_75
12 노힐부득과 달달박박_81
13 여자 이야기_88
14 나무 하고 밭일 하다 부상을 입다_103
15 치과 이야기(부처님은 CCTV)_113
16 득력得力_124
17 호사다마好事多魔_133
18 갈수록 태산_141
19 병 주고 약 주고_150
20 묵은 김치 그리고 말벌_160
21 위법망구爲法忘軀_170
22 집착_176
23 달마대사 오성론悟性論_183
24 반바지_186
25 알레르기성 비염_193
26 전화위복_201
27 사월 초파일과 연등_210
제2부 하산집下山集
01 참선법_221
02 행선법_235
03 조사선_245
04 화두 드는 법_255
05 화두에 발동을 걸어라_273
06 사중득활死中得活_286
07 은산철벽銀山鐵壁_302
08 간화선과 묵조선_318
09 돈오돈수 돈오점수_334
10 수행 중에 일어나는 마장魔障_345
11 깨달음의 세계_367
맺는 말_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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