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고객평점
저자광명
출판사항운주사, 발행일:2017/12/04
형태사항p.238 A5판:21
매장위치종교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746501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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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
부처님의 법은 지혜와 자비의 두 방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둘은 다르지 않다. 지혜로운 사람이 자비롭지 않을 수 없고 자비로운 사람이 지혜롭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둘은 불교의 방편이자 궁극이다.
따라서 중생의 희로애락과 공감하지 못하는 지혜는 그것이 아무리 좋은 말이라고 할지라도 다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오늘은 어떠셨나요?”라고 묻는 광명스님은 동두천 마차산이 바라보이는 솔향기 그윽한 작은 절 무심정사에 살고 있다. 작은 절임에도 젊은 신도들이 많은 이유는, 굳이 불법이 아니더라도 자기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광명스님 때문이다.
무심정사에는 봄이면 꽃 피고 새 울고 여름 녹음과 가을 단풍과 겨울 눈 내리는 마차산 사계절 풍경이 잘 보이는 창 넓은 미소방微笑房이 있다. 미소방으로 많은 이들이 스님을 찾아온다. 부부갈등이나 자녀문제, 사업문제 등등을 스님이 내준 따듯한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고 스님의 따듯한 마음에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 무심정사를 내려간다.
쌀 한 톨에 일곱 근의 무거움이 있다고 경책한 옛 어른들의 “밥값해라!”라는 말은 스님이 자신의 삶과 수행의 철칙으로 삼는 글귀이다. 닭벼슬보다 못하다는 중 권력에 사로잡혀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작금의 행태에 스님의 마음과 행동과 글은 작은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
많은 수행자들이 깨달음을 추구한다. 그런데, 깨달음을 자신의 문제, 개인의 문제로만 환원하여 주변의 아픔과 고통에 눈을 감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중생들의 고통과 고통의 원인을 바로 보지 못하고 외면하는 것은 불교 본연의 모습이 아니다. 어불성설이다.
인공지능이니 4차 산업혁명이니 하는 복잡한 세상에서 사람만이 희망인 것은, 사랑과 자비심이 인간이 발현한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큰’스님을 외치고 추앙하는 세태에서, 스스로 못났다고 부족하다고 낮추고 낮추며 다시 발심하고 중생과 함께하는 스님의 모습은 출가자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작가 소개

저 : 광명 스님

동두천 마차산 무심정사에 머물고 있다. 마차산이 그림처럼 보이는 법당 미소방에서 무심정사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차 한잔과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지낸다. 더불어 군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군포교에 관심을 갖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을 수행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목 차

차례

머리말 ─ 5

1. 생명이 움트는 봄?13
봄비에 씻어버리세요! ─ 15
부레옥잠화 ─ 16
음! 음! 장하다 오공순! ─ 17
고물상 무심정사? ─ 21
봄 찾으러 나갔다가 ─ 28
오직 내 마음만 보라 ─ 31
지는 꽃잎이 열매를 맺습니다 ─ 34
그립다 봄비야! ─ 36
당신은 천한 사람입니까 귀한 사람입니까? ─ 39
어버이날 ─ 42
가화만사성 ─ 45
화탕지옥 속에서도 웃는 부처님 부부 ─ 48
행복도 불행도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 52
죄송한데, 뭐 좀 물어봐도 되나요? ─ 53
행복합니다 ─ 56
아름다운 사바세계의 하루가 지나갑니다 ─ 60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다만… ─ 63
세상에는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 많다 ─ 65
골든타임 ─ 68
오늘도 좋은날 ─ 71
강아지 영가등 ─ 73
공휴일이요! ─ 77
오늘도 눈부신 날 ─ 81
그냥 주저앉아 버리세요! ─ 84

2. 성숙을 향한 여름?87
칡꽃 단상 ─ 89
눈먼 믿음과 바른 믿음 ─ 91
돼지는 하늘을 볼 수가 없다 ─ 95
욕망 속에서 맑은 향기 피어 오르다 ─ 96
세상살이 참으로 오묘하지요? ─ 98
어머니의 선물 ─ 100
견생犬生! 사연이의 숨겨진 삶 ─ 103
욕심으로 하는 고가 천도재 ─ 107
아버지의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었습니다 ─ 110
미소방에 날아든 새 한 마리 ─ 112
훨훨 ─ 114
양손에 고무장갑 ─ 117
자식 너무 의지하지 마세요 ─ 119
운명을 바꾸는 비밀 ─ 121
유쾌, 상쾌, 통쾌! ─ 122
취사병의 일기 ─ 124
내 스스로 가시나무새가 되지 마세요 ─ 126

3. 삶의 열매, 가을?131
아름다운 꼴찌 ─ 133
명상 ─ 135
“이얍!” 힘내세요! 철수 씨 ─ 136
진정한 도반 ─ 138
자꾸만 발심하면 욕심도 서원이 됩니다 ─ 139
‘다음에, 이 다음에!’라고 스스로 다짐하지 마세요 ─ 144
시월의 마지막 ─ 146
항상 부드럽고 가장 인간적인 그분 ─ 148
퇴도만은진성이공지묘退陶晩隱眞城李公之墓 ─ 151
내 맘 같지가 않네요 ─ 153
불자라고 자처하지만 ─ 156
정겨운 야단법석 ─ 159
시詩 ─ 164
나는 왜 미국으로 가는가! ─ 166
미국 단상 ─ 171
두 보살님의 서원 ─ 174
도대체 불교가 무엇일까요? ─ 178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 180
다섯 가지 향 ─ 181
만남과 헤어짐 속에 ─ 183
내 습관이 내 운명을 만든다 ─ 184
스님도 열등감 있습니다 ─ 186
오늘도 나마스떼! ─ 189
인욕바라밀 ─ 191
있는 그대로 ─ 192

4. 수행하기 좋은 겨울?193
눈 하나에 추억과 눈 하나에 사랑과 ─ 195
가족이 부처님입니다 ─ 198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 200
무상과 괴로움의 진리에서 무아를 알 때 ─ 202
부처님 고맙습니다 ─ 203
이 세상은 공짜 ─ 205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 206
가슴 답답한 이야기 ─ 208
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 ─ 214
49일, 남은 자들의 슬픔 ─ 217
멈춤(止) ─ 220
부처님 성도재일 ─ 222
이제야 이야기하지만… ─ 225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 ─ 22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29
눈 오는 날 ─ 231
빈 배 ─ 233
부처님 가르침이 뭔지 아는 사람? ─ 234

에필로그 모든 인연이 선업으로 열매 맺기를… ─ 237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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