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속화는 교회가 욕망에 사로잡힐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교회의 세속화로 혹독하게 비판받는 시기에 예배와 설교에 미래가 있는가?
주일예배 참석은 신앙의 잣대인가?
설교는 의미를 소통하는 행위인가, 아니면 하나님 경험의 현장인가?
신학과 목회의 보완관계를 꾸준히 살피며 조직신학적인 성찰을 바탕으로
예배와 설교 그리고 교회의 상호 관계를 심도 있게 파헤쳐 정리하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저자가 3년에 걸쳐 노력한 결실이다. 저자는 신학대학교 신대원 학생들 그리고 교회와 기관 목회자들과 더불어 2년 넘게 진행한 ‘설교스터디’로 설교의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실천해 오면서, 동시에 미디어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회자하는 설교와 예배에 대한 비판의 글들을 접하게 되었다. 한 명의 청중으로서 그리고 신학자와 목회자로서 그것에 대해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글을 쓰고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의 일부 글들은 「뉴스앤조이」에 기고한 것으로 책의 성격에 맞게 수정 보완하기도 하였다.
교회비판은 교회가 하나님과 그분의 계시에 합당한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초래한 결과다. 비판의 시대에 기독교의 과제는 인내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데에만 있지 않다. 관건은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반응을 스스로 교정하고 개선하면서 올바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돕는 데에 있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비판의 시대에는 복음을 제대로 알고(바른 신학) 또 삶을 통해 제대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오늘날 교회의 자기개혁과 복음 전도는 동의어일지 모른다. 교회가 교회를 개혁하며 또한 교회가 교회를 향해 복음을 전해야 할 때다.
이 책을 시작하면서 저자가 살펴보는 것처럼, 교회가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세속화”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이 세속화를 화두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는 세속화에 대한 개괄적인 윤곽을 갖고 예배와 설교에 관해 충분히 고민하고 내용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 즉 1부 “예배에서 무엇이 일어나는가?”와 2부 “설교는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 말씀인가?”를 통해 예배와 설교를 그리고 그 관계성을 여러 면에서 다루고 있다. 설교는 예배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또한 예배행위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 둘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이렇게 구성한 것이다.
예배와 설교 그리고 교회를 통해 임재하시는 그분의 사랑과 은혜, 그 행하심에 반응하는 우리의 모든 것!
“교회 갱신은 예배의 회복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먼저 예배에 관해 집필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예배가 전제하고 있는 신학에 대한 성찰이다. 특히 목회를 하면서 그리고 신학교육 현장 경험에서 예배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루어 볼 필요를 간절히 느껴 이 부분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그리고 신앙을 소통하는 중요한 미디어이며 또한 소통의 광장으로서 설교의 참 모습을 밝히기 위해 필자는 먼저 설교에 대한 비판자들의 오해를 극복할 필요를 절실하게 느꼈다. 또한 바른 설교를 위해 설교자들을 도울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다.”
_‘이 책을 시작하며’에서
작가 소개
저 : 최성수
서강대학교 철학과, 독일 본 대학교 신학석사 신학박사, 호신대신대원 M.div.이다. 현재, 순천중앙교회 교육목사
광주 아카데미 숨과쉼 운영위원, 문화선교연구원 객원연구원, 월간잡지 「신앙세계」 고정 기고자, 격월간 「묵상과 설교」 집필자, 조직신학자, 영화평론가, 시인으로 활동, 특히 영화와 신학, 설교와 신학, 그리고 예술과 신학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다수 논문과 저서 가운데 주요 저서는 『목회와 신학, 그 뗄 수 없는 관계』, 『계명은 복음이다』, 『제3의 설교론』, 『기독교와 영화』, 『영화를 통한 묵상과 인식 그리고 +α』, 『대중문화 영성과 기독교 영성』, 『목사, 술을 권하다』, 『어떻게 하면 설교를 바르게 들을 수 있을까-청중을 위한 설교학』 등이 있다.
목 차
이 책을 시작하며
머리말-세속화는 교회가 욕망에 사로잡힐 때 나타나는 현상
1부 ] 예배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1장 ] 예배는 신앙과 신학의 시금석이다
1. ‘예배의 위기’?
2. 예배회복을 위한 실천적 조치들
3. 예배는 신앙의 시금석
4. 예배는 신학의 시금석
5. 예배의 위기는 신앙과 신학의 위기
2장 ] 주일예배, 신앙의 잣대 될 수 없다
-주일예배는 목회자의 영성과 자질이 드러나는 시간
1. 왜 주일오전예배를 특별하게 생각할까?
2. 주일예배는 종말론적인 성격을 갖는다
3. 주일예배와 다른 날의 예배는 왜 다른가?
3장 ] 예배는 하나님 인식을 실천한다
- 기원에서 축도까지, 예배 의식에 담긴 의미들
1. 기원, 송영, 예배로의 부름
2. 참회와 신앙고백은 왜 하는가?
3. 찬양은 무엇인가?
4. 성시교독은 왜 하는가?
5. 예배에서의 기도와 일상의 기도는 무엇이 다른가?
6. 예배 안에 설교는 왜 있어야 하는가?
7. 예배에서 헌금(봉헌)은 왜 하는가?
8. 예배에서 스톨은 왜 사용하는가?
9. 예배에서 색 사용에 대해
4장 ] 예배로서 성찬과 세례 그리고 절기
1. 성찬
2. 세례(침례)
3. 절기
5장 ] 교회와 예배
1. 예배의 종말론적인 성격을 회복해야 한다
2. 성전 전통은 예배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
3. 교회의 두 기초(합리성과 비합리성)는
예배에 어떻게 기여하는가?
6장 ] 교회의 공적 예배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
7장 ] 예배란 무엇인가?
1. 어원론적인 이해
2. 예배의 역사와 예배 의식을 통한 이해
3. “영과 진리로”의 해석을 통한 이해
4. 예배와 우상숭배
5. 하나님의 행위는 올바른 예배를 요구한다
6. 안식(쉼)은 어떤 의미에서 예배인가?
부록 헌신예배
2부 ] 설교는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 말씀인가?
1장 ] 조직신학과 설교, 동행과 이별의 역사
2장 ] 설교와 조직신학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조명
1. 설교신학
2. 성경묵상과 조직신학
3. 성경이해와 조직신학
4. 설교의 주제와 조직신학
5. 설교 메시지와 조직신학
3장 ] 설교는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 말씀인가?
1. ‘말씀’의 의미
2. ‘설교=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해하게 된 배경
3. 설교자=선지자 혹은 사도인가?
4. ‘설교=하나님 말씀’의 의미론적인 한계
5. ‘설교=하나님 말씀’의 인간학적인 한계
6. 설교는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 말씀인가?
-청중은 설교에서 인간의 말을 사용하는
성령의 역사에 의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7. 설교는 사건이다
4장 ] 설교자를 위한 성경읽기는 필요한가?
1. 성경은 텍스트로 이해되길 원하는가,
아니면 사건으로 경험되길 원하는가?
2. 성경은 왜 장르에 따라 기록되었을까?
3. 설교자를 위한 인문학적 성경읽기?
4. 영과 문자: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
5. 복음과 율법: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말씀과 심판하시는 말씀
6. 언약과 성취: 하나님은 당신이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면서
당신의 약속을 보여 주신다
5장 ] 설교자는 누구인가?
1. 설교자는 필요한가?
2. 부름을 받은 자
3. 전방 신학자
4. 미디어
5. 새 창조를 위한 하나님의 동역자
6장 ] 설교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
1.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
2. 관계에서 인격적이어야 한다
3.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
4. 말과 행동에서 정직해야 한다
5.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6. 복음 선포에 담대해야 한다
7. 분노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8.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
9. 용기 있게 살고 또 전해야 한다
10. 인내해야 한다
7장 ] 설교에서 청중은 누구인가?
1. 예배로 부름을 받은 자
2. 하나님의 말씀을 듣도록 초대된 자
3.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
4. 하나님의 말씀을 현실이 되게 하는 매개
5. 반응하는 자
8장 ] 설교와 에로스
1. 설교에 과일이 열리지 않는다
2. 설교와 수사학
3. 설교에서 에로스
4. 공명과 공감을 주는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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