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공주, 용, 동굴, 그리고 성배…
미스터리한 인물들과의 기이한 인연으로
서양 신비주의의 숨겨진 역사를 추적하고
심오한 상징들의 진의를 낱낱이 밝혀낸
북유럽 베스트셀러 ‘성배 3부작’의 마지막 책.
슈퍼스타에게 찾아온 비극과 기적
저자 라스 뮬은 덴마크의 싱어송라이터다. 자국에서 수많은 인기가요를 비롯해 영화 OST까지 발표하면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히트곡메이커였다. 그러던 그에게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온다. 점차 음악계에서 밀려나다가 끝내는 자신이 몸담고 있던 레코드 회사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것. 실업자로 전락한 데다 원인 모를 질병까지 찾아와 그야말로 자포자기 신세가 된 라스. 그렇게 한동안 나락의 늪에 빠져 지내던 라스에게 마치 구원의 손길처럼 낯선 전화번호 하나가 찾아든다. 라스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전화번호의 인물과 통화를 하게 되고, 그에게 원격치료를 받은 라스의 몸은 거짓말처럼 치유된다. 라스는 의문의 인물을 찾아가기 위해 머나먼 타국으로 떠나고 그곳에서 놀라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음악으로도, 인기로도 달래지지 않던 깊은 갈망과 정면으로 마주하다
라스가 도착한 곳은 프랑스 피레네 산맥에 위치한 몽세귀르 산. 남프랑스의 카타리파인들이 수도생활을 했던 역사적인 장소이면서 예수의 성배가 숨겨져 있다고도 말해지는 신비로운 곳이다. 라스는 그곳에서 전화번호의 주인공, 현자를 만나고 주저할 틈도 없이 그의 제자가 되어 수행을 시작한다. 축지법을 쓰는 것마냥 공간을 제멋대로 이동하고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든 꿰뚫어보는 현자의 초인적인 행동 하나하나에 라스는 당황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현자의 가르침이야말로 진실로 자신이 평생 찾아왔던 것임을 확신하게 된다. 아울러 지금까지 자신이 겪어온 모든 일이 애초부터 오직 이 순간을 위해 준비된 여정이었음을 깨닫고, 앞으로는 이 비전지식이 가리키는 길로만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한다.
성배는 무엇인가, 그리고 어디에 있는가
입소문으로만 덴마크에서 6만 부가 팔리며 북유럽의 베스트셀러가 된 ‘성배 3부작’은 《안달루시아의 현자》, 《막달라 마리아》, 《성배》의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리즈는 저자의 진솔한 구도기인 동시에 독자를 고대와 현대를 오가는 신비한 여행으로 데려가는 비의적秘儀的 탐사록이기도 하다.
현자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을 담은 1권, 역사 뒤편에 숨겨져 있던 ‘여성적 권능’의 교의를 탐구해가는 2권에 이어, 3권에서 라스는 현자로부터 독립하여 혼자만의 여정을 시작한다. 그러자 마치 모든 것이 계획되어 있기나 한 듯이 어느 독자의 어머니, 식당의 여종업원, 숙소의 주인, 불쑥 나타난 동승객 등으로부터 서로 다른 퍼즐 조각들이 잇따라 주어지고, 마침내 어느 이름 모를 동굴에 이르러 “나는 언제나 네 곁에 있었다”고 말하는 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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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외심을 품은 채 성채의 입구인 시간의 문에 당도했다.
시간의 문에서 자신을 전생들로부터 해방시키고
해묵은 모든 짐을 내려놓아야 한다.
개인적, 집단적 차원의 심상들이 눈앞을 지나가지만
시간의 문에 서 있는 사람은 아무것도 통제할 수가 없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늘 얻을 수는 없지만 필요한 것은 늘 얻는다.
아니, 이렇게 말해도 되리라.
자신이 원하던 것을 종종 얻긴 하지만
자신이 원했던 그런 형태로 얻는 일은 거의 없다고.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 : 라스 뮬
Lars Muhl
1950년 덴마크의 오르후스Aarhus에서 태어났고 그곳에 있는 왕립 음악아카데미에 다녔다. 처음에는 밴드 멤버로, 1986년부터는 솔로 음악가로 여러 해 동안 성공을 누린 싱어송라이터로서 1996년에는 WCM으로부터 히트곡 작곡가들에게만 주어지는 밀리언 인증서를 받았다.
음악 활동과 더불어, 어릴 때부터 영성에 대한 관심이 깊어서 세계의 종교와 비전지식을 공부해왔다. 시대의 변화로 음악계에서 밀려난 데다 원인 모를 병까지 겹쳐서 사회적, 신체적, 재정적으로 삶의 바닥을 경험하던 1990년대 중반에 운명적으로 현자(the Seer)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진짜 소명을 발견하게 되었다.
1999년부터 온전히 영적 탐구에만 몰두하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고, 2003년에는 다양한 요법가들이 암이나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삶의 위기를 맞은 이들을 돕는 비정치적ㆍ비영리적 봉사단체 ‘가슴과 손’(Hearts and Hands)을 설립했다. 2009년에는 아내 기타 벤-데이빗Githa Ben-David과 함께 ‘길라라이 에너지 의식 연구소’(Gilalai Institute for Energy and Consciousness)를 설립했다. 홈페이지는 www.larsmuhl.com 이다.
역 : 이균형
195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던 중에 요가명상을 접하면서 정신세계에 입문하였다. 존재와 우주에 대한 관점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직장을 나온 후에 유기농법을 배우기 위해 1년간 몸담게 된 국내의 한 공동체에서 공동체 삶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과 관심을 쌓았다. 이후 귀농생활을 하면서 해외 정신세계의 책들을 번역하고 내면의식을 탐사하는 삶을 살다가 우연한 인연으로 가족과 함께 오로빌로 이주해서 살게 되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그곳에서 살다가 현재는 잠정적으로 귀국해 있으며, 오로빌 국제센터 한국 연락인이다. 번역한 책으로 『인도 명상기행』, 『이집트의 신비』,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홀로그램 우주』, 『우주의식의 창조놀이』, 『비르발의 지혜문답』, 『깨달음 이후 빨랫감』,『한 발짝 밖에 자유가 있다』,『우주가 사라지다』,『자발적 진화』등이 있다.
목 차
발행인 서문
서문
1부 실비라 (1~7장)
2부 셰키나 (8~13장)
3부 살라만달라 (14~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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