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랑했던 교회를 떠나, 다시 교회를 찾아 나서는 신앙인의 여정
2016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북어워드 수상작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그리스도교 문필가, 강연자 중 한 사람인 레이첼 헬드 에반스의 자전적 에세이. 근본주의 성향이 짙은 미국 남부 바이블 벨트의 복음주의 교회에서 자라나, 신앙에 회의를 느끼고 교회를 떠나 다시 교회를 찾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교회가 그리스도교를 대표하는 공동체, 공간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런 만큼 교회는 이 현실 사회에서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 비 그리스도교인 뿐만 아니라 오늘날 예수를 따르고자 하는 사람, 그리스도교 신앙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도 교회의 존재 의의에 대해서, 교회를 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교회에 가기를 멈추거나,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많다.
지은이는 바닥까지 내려간 자신의 신앙, 교회에 대한 회의의 정체를 되돌아보면서 자신을 아프게 했던 교회의 폐쇄적인 모습, 그 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준 교회, 그리스도교인들의 편협한 모습을 보면서도 동시에 그녀도 미처 알지 못한 사이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지금, 여기에 은총을 비추고 있는 교회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해 나간다. 그리고 교회는 ‘죄인’인 인간의 비루함, 비천함, 추악함을 보여주는 곳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의 고귀함, 존엄함, 선함을 반영할 수 있는, 놀라운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것 또한 깨닫게 된다.
독자들은 지은이와 여정을 함께 하며 현실 교회의 여러 문제들을 응시하면서도 동시에 참된 교회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라는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바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그리스도교 신앙이라는 여정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보게 된다. 교회 안에서 교회가 과연 어떤 곳인지, 무엇을 하는 공동체인지 몰라 고민하는 신앙인들, 생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고민하는 이들, 그리스도교 신앙과 왜 교회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레이첼 헬드 에반스
미국의 그리스도교 문필가이자 강연자. 브라이언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B.A. 테네시주 지역신문, 헤럴드 뉴스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미국 복음주의 배경에서 교회에서 자라나 신앙에 회의를 느끼고 이에 대한 소회를 블로그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2008년 본격적으로 그리스도교 문필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종교자문위원을 지냈고 2012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여성 50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으며, 2016년에는 『교회를 찾아서』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북어워드를 수상했다. 현재 성공회 평신도로 테네시주 클리블렌드에 있는 성 루크 교회에 출석하며 다양한 매체에 글을 쓰고, 전국 각지에 있는 대학과 교회, 각종 대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신앙을 풀다』Faith Unraveled(2010), 『성경적 여성으로 살아 본 1년』A Year of Biblical Womanhood(2012, 비아토르), 『교회를 찾아서』Searching for Sunday(2015, 비아), 『영감을 받다』Inspired(2018) 등이 있다.
옮긴이 : 박천규
국제관계학과 신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공부하고 있다. 고정희의 시와 권정생의 산문을 영어로 옮기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목 차
추천의 말
들어가며 - 새벽
1부 세례
01. 물
02. 신자의 세례
03. 부활절 벌거벗은 채
04. 통통한 토끼
05. 충분함
06. 강
2부 고백
07. 재
08. 제1항에 찬성을!
09. 더러운 빨래
10. 우리가 행한 일들
11. 《미트 더 프레스》
12. 먼지
3부 성품
13. 손
14. 더 미션
15. 처참한 실패
16. 발
4부 성찬
17. 빵
18. 식사
19. 감리교 댄스파티
20. 손을 펴다
21. 열린 식탁
5부 견진
22. 포도주
23. 숨
24. 길가의 예배당
25. 흔들리는 거인
26. 의심
27.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28. 바람
6부 도유
29. 기름
30. 치유
31. 냉소주의에서 벗어나기
32. 교회의 종말에 관한 몇 가지 생각
33. 향유
7부 결혼
34. 왕관
35. 신비
36. 몸
37. 하느님 나라
맺으며 -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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