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더 단순한 삶, 더 진실한 삶, 더 의미 있는 삶은 무엇인가?
3백년의 시간 동안 우리를 조용히 변화시킨 퀘이커들의 메시지
■ 우리들의 양심으로부터 말하는 책
이상한 일이다. 무덤덤하고 싱거운 글일 뿐인데, 가슴이 차오르고 울컥 목이 막힌다. 이 책이 주는 경험이다. 과연 그러하다면 그것은 당신 안에 여전히 양심이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퀘이커 지혜의 책』은 그 어떤 빛나는 가르침이나 무릎을 치게 하는 깨달음 없이, 무엇보다 우리 안의 양심에 조용히 호소하는 책이다.
‘퀘이커’는 한두 번쯤 이름을 들어보기는 했으나, 가시적인 형태의 교회도, 성직자도, 예배도 없는 이상한 교파라는 것 외에는 별로 알려진 게 없다. 조금 더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함석헌 선생 같은 퀘이커교도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퀘이커는 그 소박하고 신실하고 정의로운 평화의 사상으로 그 믿음이 시작된 3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세계의 수많은 양심들을 기르고 감화시켜 왔다. 개신교의 한 교파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침묵 속의 진리, 말이 아닌 행동, 비폭력과 봉사의 정신은 기독교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미국의 존경받는 퀘이커 지도자가 자신의 체험을 통해 퀘이커 사상의 정수를 나직이, 그러나 감동 깊게 전하는 인생 에세이이다.
■ 평범한 삶에서 발견하는 진리의 목소리
저자 로버트 L. 스미스는 퀘이커교 창시자 조지 폭스(1624~1691)의 말을 본받아 퀘이커의 신념을 “당신의 삶으로 말하게 하라”(Let your life speak)는 한 마디로 요약한다. 이 말 안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 어떤 위대한 생각도 당신의 삶으로 말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단순한 삶, 단순한 마음을 간직하라. 신이 누구에게나 심어준 내면의 진리를 발견하고, 무엇보다 그 진리를 말이 아닌 삶으로 드러내라. 약자를 돕고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며 양심을 따르라. 이보다 간단한 가르침이 또 있을까? 그러나 우리 안의 진리를 믿고 양심에 따라 자신과 이웃을 돌보며 살라는 이런 가르침은 오늘날 비현실적이고 순진하기 짝이 없는 조언으로 들릴 뿐이다. 과연 그러한가? 그렇다면 왜 그토록 ‘현실적’으로 살아왔는데, 세상은 이런 것일까?
『퀘이커 지혜의 책』은 많은 것을 말하지 않는다. 저자는 침묵, 진리, 단순함, 비폭력, 봉사, 사업, 가족 등의 10가지 주제를 가지고 우리의 인간됨과 세상의 정의를 회복하는 길을 간결하게 일러준다. 퀘이커 가정에서 자라나 90대 노년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마주쳤던 삶의 순간들을 퀘이커의 눈으로 차근차근 해설하며,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장 상식적이고 단순한 삶의 지혜를 일깨운다.
■ 내면적인, 그러나 지극히 실용적인 진리들
퀘이커는 독특한 종교적 원칙과 관행으로 유명하다. 예배당 없이 가정 또는 ‘미팅하우스’에서 회합을 하고, 성직자도 전례도 없이 침묵 속에 진행되는 모임으로 예배를 대신하며, 평등사상에 입각해 서로를 ‘친우’로 호칭하거나 ‘너’라고 말한다. ‘종교친우회’(Religious Society of Friends)라는 정식명칭이 있음에도, ‘기도 중에 몸을 떤다(quaked)’는 뜻의 조롱 섞인 ‘퀘이커’ 호칭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세상이 부여하는 외형적 가치가 아니라 내면에서 울리는 진리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퀘이커주의는 그런 점에서 계시의 종교이자 내면의 신을 좇는 신비적(종종 ‘혁명적’과도 통하는) 경향의 사상이다. 하지만 겉치레 없는 실용적 정신과 인간의 합리성을 믿는 점에서는 지극히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종교이기도 하다.
저자는 퀘이커 창시자인 조지 폭스와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개척자 윌리엄 펜 등 퀘이커 위인들을 말한 “내면의 빛을 따라라” “길이 열리는 대로 나아가라” “당신의 삶으로 말하라” “당신의 삶이 아닌 이 세상에서 정의를 추구하라” 등의 조언을 소개하면서, 그 뜻을 우리가 매일 만나는 현실 안에서 풀어낸다. 철학적이거나 추상적인 설명이 아니라, 현실의 삶에서 그것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하나하나 보여줌으로써 그 조언들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지혜인지 설득한다. 저자가 어렸을 때 친척 의사의 왕진을 따라갔던 경험(164-165쪽)이나, 가족이라는 ‘문제’를 대하는 태도(233쪽, 240-241쪽)는 사뭇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일 년에 한번 대가족 전체가 모이는 유쾌한 어느 크리스마스 밤, 어린 저자는 그 즐거운 자리를 포기하고 수십 리 떨어진 가난한 집 아이를 보러 급히 왕진을 가는 아저씨를 따라 나선다. 한겨울 추위를 뚫고 가서, 갖은 노력을 다해 아픈 아이를 치료하고 그 가난한 가족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한 아저씨를 보면서, 저자는 봉사가 봉사하는 이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를, 쓸모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우리에게 기쁨만큼이나 고통과 숙제를 안겨주는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저자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지점을 건드린다. 가족생활은 승부가 걸린 경기가 아니며, 가정은 ‘점수’를 매기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식을 잘 기르고 부부 자신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끊임없이 서로를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는 오늘의 가족들에 대해, “네가 옳은 일을 할 거라고 믿는다”는 믿음과 영적 자극이야말로 가족의 든든한 토대임을 설득한다.
■ 우리들 영성의 회복을 위하여
『퀘이커 지혜의 책』은 어찌 보면 문학적 인생잠언으로, 또 달리 보면 자기계발서로도 읽을 수 있다. 물론 한 사람이 그의 일생을 통해 길어낸 값진 성찰들에서 삶의 실용적 지침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무엇보다 우리들 인간의 ‘영성’에 관한 책이다.
때 묻고 바래고 식어빠진 냉소의 시대, 끝없는 욕망과 경쟁으로 점철된 시대, 모래처럼 흩어져 증오를 일삼는 이 시대에, 퀘이커는 여전히 침묵의 가치와 단순한 삶의 방식을 믿는다. ‘주어진 대로 맡겨두면 길은 열리게 되어 있다’는 인간에 대한 이 낙관적 믿음은 300년의 퀘이커 역사 동안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 대해 저마다의 마음속에 여전히 빛나는 별 하나, 어떤 ‘신성’을 간직한 가능성의 존재임을 선포하는 책이다. 어떤 거창한 성취가 아닌, 우리 자신의 평범한 삶에 대해서 말이다. 이 책이 그토록 잔잔한 어조로 깊은 감동을 전해주는 이유일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로버트 로렌스 스미스
존경받는 퀘이커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미국 대통령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로 유명한 워싱턴 DC의 퀘이커 학교 ‘시드웰 프렌즈 스쿨’의 교장으로 오래 봉직했다. 10년 동안 미국 사립교육위원회의 실행이사를 맡았으며 미 상원의원 토머스 이글턴의 교육 분야 전문위원으로도 일했다. 또한 워싱턴 지역사회재단의 성인문해력 프로그램을 자문하고 약물남용방지협회의 약물예방 프로그램 설계에도 참여했다. 현재는 워싱턴 DC 교외의 작은 도시인 메릴랜드 베세즈다에서 조용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옮긴이 : 박기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제약업계에서 일하며 미국에서 여러 해 동안 근무하였고, 한국과 중국에서 몇몇 제약회사들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모교 경영대학의 연구교수로도 일하고 있다.
목 차
추천사 / 한인철(연세대학교 전 교목실장)
머리말 / 당신의 삶으로 말하라
1 침묵 Silence
2 예배 Worship
3 진리 Truth
4 단순함 Simplicity
5 양심 Conscience
6 비폭력 Nonviolence
7 봉사 Service
8 사업 Business
9 교육 Education
10 가족 Family
맺음말 / 퀘이커의 유산 - 인생 십훈
옮긴이의 말 /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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