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맑고 지혜로운 선화(禪話)로 깨닫는 마음의 소리와 빛깔
이 책은 순진무구한 동자승과 지혜로운 스승의 문답을 엮은 선만화 형식의 에세이집이다. 옛 선사들의 화두를 오늘의 삶과 생활방식에 맞춰 재구성한 1~3컷짜리 그림을 통해 마음의 속성은 무엇인지, 어떻게 마음을 닦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 명상여행을 떠난다. 5개의 장으로 나뉜 95개 꼭지의 예화에는 선지식들의 시대를 뛰어넘는 깨달음과 촌철살인의 지혜가 담겨 있다. 나는 왜 행복하지 못한지, 왜 삶은 늘 무가치하고 고통스럽기만 한지 번민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 치유를 위해 기획된 이 책은, 해학적이고 기지에 넘치는 삽화를 대하며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찬찬히 음미하면 진정한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예화와 함께 덧붙인 간결한 풀이가 맑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꾸어 가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 머릿속에 저절로 생각의 등불이 켜지는 명상여행
행복의 길을 찾아 떠나고 싶다면 우선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마주하다’, ‘들여다보다’, ‘내려놓다’, ‘일깨우다’, ‘심다’ 등, 마음 여행의 과정을 모두 다섯 단계로 나누어 깨달음의 예화를 제시하고 있다. 각각의 예화마다 만든 사람의 의도와 시대 배경에 따라 담고 있는 교훈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도 삶을 통찰하는 훌륭한 지혜를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지나간 과거에 집착해서 지금 아무것도 하지 못하거나, 내일 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하느라 정작 오늘을 그냥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과거가 됐든 미래가 됐든 참으로 행복하려면 오늘 하루하루가 좋은 날이어야 한다. 과거로 말미암아 오늘이 있고 오늘이 있어서 내일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내가 처한 현실이 고달프다고 아무렇게나 살아 버릴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소중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날마다 되풀이되는 평범한 일상이 바로 기적이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데서 행복이 깃든다는 것을 깨닫는 마음이 바로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중요한 가르침이다.
● 나를 알아야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다.
나는 본래 어떤 존재인지 잘 아는 방법은 무엇인가? 어리석음에서 비롯되는 편견과 집착을 내려놓고 찬찬히 자신의 마음을 살피면서 본래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 애쓰는 것이다. 무심하지만 막힘없이 탁 트인 하늘처럼 마음속을 깨끗하게 비우고 욕망을 내려놓으면 의연하고 당당한 나의 본래 모습을 알 수가 있다. 헛된 욕심에 물들기 이전의 맑고 깨끗한 마음자리, 다른 이들이 어려운 것을 보면 그냥 넘기지 못하는 자비로움, 아름다운 것을 보면 감동할 줄 아는 순수한 마음, 이런 마음을 지닌 존재가 바로 본래 타고난 내 모습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본래 모습을 잊어버리지 않으려 부단히 애쓰는 마음 자세가 삶을 지혜롭고 평온하게 꾸려가게 한다.
● 내 마음이 향하는 곳에 행복의 의미가 존재한다.
유리병에 꽃을 꽂으면 꽃병이 되지만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통이 되고 말듯, 우리의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탐욕과 분노의 마음을 일으키면 지옥을 헤매게 되고,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열면 봄바람이 부는 행복한 세상을 만나게 된다. 스스로 마음을 여닫기에 따라서 천국과 지옥, 행복과 불행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얼음과 같이 차갑다가도 용광로처럼 뜨거워질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마음, 내 마음의 문을 어느 쪽을 향해 여느냐에 따라 순식간에 천국과 지옥이 교차한다. 내 마음이 가는 그곳에 세상이 존재하고 의미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 소를 타고서 소를 찾고 있음을 깨닫는 것이 명상의 목적
누구나 찾아 헤매는 행복이나 진리는 내 마음을 벗어나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지니고 있는 마음이 가장 지혜로운 행복의 씨앗이다. 세상 모두가 옳다고 하는 것도 내가 믿지 못하고 공감할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으며, 남들이 아무리 나에게 행복한 사람이라고 해도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면 어찌 행복하겠는가. 행복의 파랑새는 먼 곳에 있지 않고, 나의 집 창가에 살고 있다. 날마다 되풀이되는 평범한 일상이 바로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내 안에 있는 희망을 일깨우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을 부르는 지름길이라는 마음가짐이 『명상여행 마음』이 독자들에게 강조하는 소중한 덕목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충현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박사과정을 수학했다. 논문으로 「승조(僧肇)의 보편적 인식체계연구」 「달라이 라마, 그는 누구인가」가 있고,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이 담긴 『당신의 적이 당신의 스승입니다』 『하바드의 달라이 라마』 『쿤둔』 등과 『네발 달린 명상가』 『자비 명상』 등의 책을 옮겼다. BTN 불교TV 프로듀서를 거쳐 현재 BBS 불교방송 춘천총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린이 : 고성원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암각화에서 이중섭까지』『선암사 연두 꽃잎 개구리』 『이솝우화로 배우는 경제』 『지치고 힘들 때 읽는 책』 등의 그림을 그렸다.
목 차
책머리에 007
제1장 마주하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016
천국과 지옥 018
나는 왕이로소이다 020
벽돌이 말하는 진리 022
아직도 업고 있느냐 024
곰이 알아듣는 경전 026
마음속의 바윗돌 028
가장 중요한 일 030
쌀 한 톨에도 에베레스트산이 들어 있다 032
물소리를 따라가라 034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 036
매미의 법문 038
불상(佛像)을 타고 놀다 040
생선을 싼 종이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042
강을 건너면 배를 버려라 044
국자는 국 맛을 모른다 046
꼬리가 있어야 048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 050
제2장 들여다보다
소를 타고서 소를 찾다 054
진정으로 평화로운 마음 056
세상은 1분 전에 만들어졌다 058
본래 성품 060
들꽃 한 송이 062
주인공 064
참으로 위태로운 지경 066
마음의 무게 068
나는 나를 모른다 070
불씨 072
어디로 날아가려 하는가 074
잘 듣는 것이 잘 배우는 것 076
배고플 때는 먹어야 078
평온한 마음 080
참으로 풀어야 할 것 082
불편한 마음 084
자기 안의 적 086
목적 없는 행동 088
소박한 생활 090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일 092
제3장 내려놓다
보름달과 초승달 096
화려한 옷 098
나누면 넉넉하다 100
늘 하던 대로 102
연꽃과 연잎 104
소중한 것 106
어디로 가려는가 108
이미 다 가르쳐 주었다 110
호랑이는 호랑이 112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114
늘 슬퍼하는 사람 116
마음을 내려놓아야 몸이 편해진다 118
한 알에서 세상이 나온다 120
허공 122
개와 사자의 다른 점 124
내가 더 춥다 126
글자가 가리키는 것 128
지혜를 담는 그릇 130
무봉탑(無縫塔) 132
제4장 일깨우다
수레를 채찍질할 것인가, 소를 채찍질할 것인가 136
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다 138
성현(聖賢)의 그림자 140
참으로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 142
보잘것없는 일에 공들이기 144
지금 하는 일에만 집중하라 146
진정으로 두려운 적 148
인과의 이치 150
추위 152
허물을 담는 그릇 154
나쁜 일, 좋은 일 156
글을 몰라도 꽃은 핀다 158
줄탁동시(?啄同時) 160
남의 마음 찾기 162
화낼 일이 아니로다 164
밭 일구기 166
나머지 아흔아홉 마리 168
가장 괴로운 것 170
제5장 심다
연못의 돌 174
추위와 더위를 피하는 법 176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아야 178
팔십 노인도 어려운 일 180
네가 기쁘니 나도 기쁘다 182
날마다 좋은 날 184
진정으로 남는 장사 186
부(富)를 지키는 법 188
마음의 청소 190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 192
낙엽 194
칭찬에 들뜨지 말라 196
달콤한 꿈 198
이기고 지는 마음을 떠나야 200
참다운 배려 202
온전한 내 것 204
이론과 실제 206
내 형은 훌륭한 사람이다 208
대낮의 등불 210
아득한 성자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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