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입문 (2021.11)

명상이라는 것이 현대사회의 보편적인 문화현상으로 대두하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인도의 마하리시 마헤시 요기가 1959년, 미국에 전파한 뒤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초월명상이라는 스트레스나 긴장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며 몸과 마음을 회춘시켜주는 작용을 하는 비종교적인 명상기법을 창안하여 미국와 서유럽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명상이 정신적 신체적 질병 예방과 치유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의학 심리학 분야에서 앞다퉈 연구하고 입증하여 이후 세계적인 하나의 사회적 유행을 이루어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설 <단>(1984)이 출판되고 '국선도'(1967)나 '요가협회'(1970), '단학선원'(현 단월드. 1985)등의 수련단체들이 창업하면서 개인주도의 자기계발과 자가치유 건강법을 찾는 사회적 현상이 큰 흐름을 이루게 되었다. 그러나 명상의 남발 난무 범람 오도는 명상의 본래적 의미를 퇴색하게 만들어 오히려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였다. 해서 명상이 무엇인지 차분히 앉아서 되돌아볼 시점에 왔다고 볼 수 있다.

- 서문 중에서

김재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문학 석사학위와 동국대학교 대학원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진대학교 종교문화학부 강의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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