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4복음서(마르코, 마태오, 루가, 요한)가 말하는 예수!
영롱한 이슬을 머금고 그윽한 향기를 뽐내는 한 송이 국화 꽃의 아름다움은 솔로몬의 부귀영화 보다 낫고, 바람이 없는 하늘에 한 잎 두 잎 나풀거리며 떨어지는 단풍잎은 또 다른 삶을 찾아 가는 길 위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그 자유로움이 멋들어지게 쌓인 단풍길은 창조주의 영광을 드러낸다. 사람들은 각자의 품 안에 그 어느 것보다도 존귀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를 잘 갈무리하고 가꾸어 참되고 아름다운 영적 존재, 자유로운 존재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세상에 속한 육신의 존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현실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세상에 속한 육신의 욕심을 앞세우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그의 영혼의 순결은 어둠속에 꼭꼭 숨겨져 있다.
영육(靈肉)간에 태어난 인간의 삶에서 육(肉)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靈)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비록 세상에 속한 육신의 존재와 욕심으로 인해 생겨난 죄(진리의 존재 되시는 하느님과 관계가 어긋나고 멀어짐을 뜻함)로부터 완전하게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죄 속에 있음을 깨닫고 회개하고 물과 성령으로 죄를 씻어내고 용서받아 우리의 존재 자체를 새롭게 변모시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은 사람은 누구나 죽음의 세상을 맛보지 않고 영원한 삶을 누리며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셨던 제자인 사도 요한은 “사람들이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주님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하고 복음서를 기록한 이유를 적었다.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말씀은 4복음서가 전하는 복음말씀의 정수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세상 사람들 모두의 영육 간의 존재에 대해 깊은 울림을 주는 말씀이고, 특히 존귀한 영혼을 지닌 존재로서 함께 어울려 사는 이 세상에서 사람다운 삶의 가치와 영원한 생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는 생명수와 같은 말씀이기도 하다. 본서는 4복음서의 병행 구절을 함께 읽고 묵상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해주신 말씀과 행하심, 가르치심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도움을 받고, 또한 4복음서가 주일에만 신자인 삶으로부터 일상 속에서도 복음말씀을 따라 믿음의 삶을 살고자 원하는 평신도에게 길잡이가 되어 복음말씀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구하고, 사랑의 말씀 위로의 말씀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영원한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기록되었다.
4복음서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영원한 생명을 구하고자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평화와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예수의 말씀 중 <너희를 서로 사랑하라>를 제목으로 삼은 이 책은 4복음서에 기록된 일들을 비교 연구해 가며 예수의 생애를 따라간다.
같은 사건에서 각각의 복음서에서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면밀한 연구를 통해 자세히 비교, 고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수의 생애를 잘 알려주는 책 중 으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수의 생애를 따라 펼쳐지는 이 책의 각 장별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서평을 대신한다.
[1장] 예수, 누구인가?
하느님께서는 인류를 사랑하시고, 믿는 사람들은 창조주 하느님을 사랑한다. 사람과 하느님과의 관계가 틀어져 그로부터 죄가 들어와 죽음이 생겨났으며, 사람이 죽음의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어 인류가 지은 죄를 대신 걸머지게 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길을 열어 주셨다.
[2장] 예수의 탄생
인간을 만든 이가 인간으로 태어나셨다. 은하계의 통치자인 그는 어머니의 가슴에서 양육되어야 했지만; 굶주린 자들의 빵으로, 목마른 자들의 샘물로, 잠든 자들의 빛으로, 여행에 지친 자들을 인도하는 길로; 거짓 증언에 의해 고발당한 진실로, 채찍질 당하는 스승으로, 나무에 매달린 기반으로; 쇄약해진 권능으로, 상처 입게 될 치유자로, 죽어야 할 생명으로 태어나셨다. - 아우구스티누스 성탄절 메시지 중에서
[3정] 세례자 요한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려 하느님 없이 살아가는 유다 사회, 그러하기에 하느님의 도우심과 구원이 절실한 “광야”같은 유다 사회에서 세례 요한은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라. 그러면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하고 외쳤다.
[4장] 예수의 성장기
씨 뿌리고 먹거리를 거두는 농사일과 양과 염소를 키우고 돌보는 목축업이 중심이던 나자렛에서 자란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 주신 자연을 사랑하고 인간을 더욱 사랑하셨다.
[5장] 예수께서 공적 생활을 시작하심
예수님께선 안식일에 회당에 가시어 하느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셨다. “억눌린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병으로 인해 죄로 인해 사망의 굴레를 짊어진 이들이 용서받고 치유 받고 자유를 얻고 해방되리라. 슬퍼하는 모든 사람을 위로하여라.”하신 이사야서 말씀이 오늘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6장] 예수의 말씀(복음말씀 1)
하느님은 영원한 빛, 찬란한 광채이시고, 등불은 어둠을 밝히고 빛을 찾는 사람들을 인도한다. 빛의 사람에게는 빛이 있고 그것이 온 세상을 비춘다. 만약 그것이 비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둠이다. 마음이 밝아 빛으로 충만하면 그는 빛의 사람으로 살아 세상 사람들을 빛의 세상으로 인도할 것이고, 그의 착한 행실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할 것이다.
[7장] 예수와 하느님 나라(복음말씀 2)
하느님은 진리이시며 참된 지혜이시다. 인간은 하느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존재이며 사람들 마음 깊은 곳에 하느님께서 함께 머무르시기에 영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자기의 존재를 이해하고 삶의 의미를 찾고 하느님을 찾기 위해 온 세상을 두루 찾아 다녔지만 아무도 진리의 근원이 되시는 하느님을 만나 본 사람은 없다. 진리가 우리와 함께 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진리를 밖에서 찾으려고 애쓰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께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나는 길이요 진리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못 믿겠거든 내가 하는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8장] 귀신들린 사람과 병자를 치유하심
“그저 한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낫겠습니다.”하고 백인대장이 말씀드리자 예수님께선 백인대장의 믿음에 감탄하시며 “가보아라. 네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말씀하시자 바로 그 시간에 말씀을 통해 백인대장 하인의 중풍병이 즉시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예수님께선 말씀 한마디로 악령을 쫓아내시고 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이리하여 예언자 이사야가 “그분은 몸소 우리의 허약함을 맡아 주시고 우리의 병고를 짊어지셨다.”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9장] 이적을 나타내 보이심
비록 죽은지 나흘이나 되어 시신에서 죽음의 냄새가 났지만, 예수님께서 “라자로야, 나오너라.” 큰소리로 외치시자 죽었던 라자로가 다시 생명을 얻어 손발이 베로 묶여 있고 얼굴은 수건으로 감싸인 채로 무덤 밖으로 나왔는데, 이로써 죽음의 권세를 이기는 하느님의 영광이 나타났고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하신 주님의 말씀을 증거하였다.
[10장] 예수님의 제자
예수님께선 베드로에게 “사탄아, 물러가라!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하고 꾸짖으셨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잡혀 가신 후 몹시 좌절하였고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시는 그 때에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하였다. 베드로는 자신의 배반이 그날 새벽에 시작된 것이 아니며 예수님과 함께 했던 지난 삼 년간 끊임없이 이루어졌으며 유다 왕국의 영광을 이루어 주실 메시아라는 자기만의 생각으로 예수님을 따랐을 뿐 그로 인해 스승이신 예수님께 많은 고통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고는 주님께서 바라보시던 시선을 통해 드러난 자신의 죄를 보게 되었고 회심의 눈물을 흘렸다.
[11장] 세상사와 심판에 관한 말씀
“너희는 돌아오너라. 나쁜 버릇을 고치고 돌아오너라. 어찌하여 너희는 죽으려고 하느냐! 전에 저지른 잘못은 모두 잊어주겠다. 나에게 사형을 선고받은 죄인이라도 자기 죄를 청산하고 돌아와 올바로 살기만 하면 죽지 아니하리라. 그가 올바로 살았으니, 정녕 죽지 아니하리라. (에제키엘 33:10-20)”
예수님께서는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마저 돌려 대고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주어라.”하고 말씀하셨다. 참된 보복은 오직 악을 되갚지 않는 데 있으며, 악을 무시하고 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이다. 비록 그 길의 끝이 십자가의 길이며 십자가만이 유일한 희망일지라도. 선함으로 세상의 악을 이기고,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서 오로지 선업(善業)만이 남을 것이다. 하느님은 사랑의 하느님이시다.
[12장] 십자가 수난과 부활, 승천
다시 태어남, 부활, 영원한 생명은 복음말씀의 지향점이다. 세례는 회개하고 과거의 죄를 씻어냄으로써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죄)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거듭남)을 시작하는 것이며, 최후의 만찬을 통해 가르쳐 주신 성체성사는 세례를 받아 새롭게 태어난 생명이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이웃을 죽이는 삶을 버리고 생명을 살리고 사랑하는 삶, 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 섬기는 삶을 사는 것에 대한 가르침이다.
십자가 위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에 하느님의 심판을 마주하게 된 죄수 중 한 사람이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하고 말씀드리자, 예수님께선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죄인을 용서해 주셨고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갈 것이다.”하고 대답하셨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 드렸는데 “바로 오늘” 구원의 은총을 받았다.
작가 소개
유천일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국내 중공업 태동기에 기계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디젤엔진 전문업체인 쌍용중공업에 입사하여, STX그룹의 중공업, 조선, 해운의 전략기획담당 임원과 대표이사를 역임하였고, 건설·발전플랜트업종의 중소기업인 유니슨이테크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재는 NPR(Natural Power Resources) 대표로 있으면서 에너지부문 해외사업개발과 컨설팅업무를 하고 있다.
목 차
머리말
제1장 예수, 누구인가
1. 예수는 누구라고 말씀하셨는가
2. 사람의 아들 예수를 증거함
3.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뜻
제2장 예수의 탄생
1. 구약의 예언
2. 예수탄생 수태고지
3.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4. 예수의 탄생
5. 탄생 축하 방문
6. 할례와 명명
7. 정결예식과 성전봉헌
8. 나자렛 예수
9.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3장 세례자 요한
1. 요한 출생 예고
2. 요한의 출생
3. 요한의 전도
4. 세례 요한, 옥에 갇힘
5. 세례 요한 관련 사항
6. 요한의 죽음
7. 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
제4장 예수의 성장기
1. 소년 시절
제5장 예수께서 공적 생활을 시작하심
1. 세례 받으심
2. 광야의 유혹
3. 전도의 시작
4. 전도 여행
5. 고향에서 존경 못 받는 예언자
제6장 예수의 말씀(복음 말씀Ⅰ)
1. 영원한 생명의 말씀
2. 믿음, 사랑, 소망, 평화
3. 참된 행복(산상수훈)
4. 하느님의 의로움
제7장 예수와 하느님 나라(복음말씀Ⅱ)
1.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2. 예수의 권한에 대한 질문
3. 하느님 나라
제8장 귀신들린 사람과 병자를 치유하심
1. 악령 들린 사람을 고치심
2. 병자 치유
제9장 이적을 나타내 보이심
1. 죽은 사람을 살리심
2. 예수의 신성(神性)과 이적사건
제10장 예수님의 제자
1. 제자를 부르심
2.시몬 베드로
3. 가리옷 유다의 배반과 죽음
4. 제자 파견
5. 제자들의 도리
6. 제자들이 받을 상
7. 제자들을 위한 기도
8. 예수를 도와드린 여자들
9.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
10. 믿지 않는 제자들
제11장 세상사와 심판에 관한 말씀
1. 안식일의 주인
2. 세상사에 관한 말씀
3. 위선자를 책망하심
4. 유다인들의 불신과 배척
5. 사람의 아들이 오실 때
제12장 십자가 수난과 부활, 승천
1. 수난 예고
2. 예루살렘 입성과 성전 정화
3. 최후의 만찬
4. 십자가의 길
5. 예수께서 부활하시다
6. 부활하신 예수께서 나타나시다
7. 부활 승천하심
8. 성령 강림
# 참고 자료
# 참고문헌
# 4복음서 찾아보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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