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기도의 실천은 구원의 인체공학이자,
세상의 어둠 속을 걸어가는 법을 배우는 방법이다!
매일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면, 우리는 우리의 평범한 삶의 평범한 집에서 평범한 침대로 자러 간다. 그의 직업이 얼마나 중요하든, 얼마나 돈이 많고 인상적인 사람이든, 살기 위해 우리 모두는 인생의 대략 3분의 1 동안을 무의식 상태로 있어야 한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는 해를 입거나, 강도를 당하거나, 사랑하는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잃을 수 있는 ‘취약함’ 속으로 들어간다. 이는 우리가 매일 밤 잠자리에 들 때마다 직면하게 되는 인생의 민낯이다.
하나님의 선하심에 의문을 던지는 영혼의 어두운 밤
밤은 또한 주위의 어둠처럼 늘 도사리고 있는 삶의 위험을 의미하기도 한다. 십자가의 성 요한이 “영혼의 어두운 밤”이라는 표현을 통해 말했듯, 하나님이 잘 보이지 않거나 멀리 계신 것처럼 보이는 슬픔, 의심, 영적 위기의 시간이 있다. 성공회 사제인 저자 티시 해리슨 워런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과 두 차례의 유산이라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인생의 고통을 경험하며 자신이 “기도할 수 없는 사제”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 시기는 고통의 깊이가 너무 깊어서 어떤 말도 할 수 없고, 하나님께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으며,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을지 확신조차 없는, 그야말로 어두운 밤의 시간이었다.
하나님은 왜 인생의 고통을 허락하시는가? 삶의 모양은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이런 의문이 떠오르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신정론’(theodicy)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길고 지난한 씨름에는 명쾌한 답이 없다. 고통에는 어떤 말도 위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상존하는 삶의 고통과 하나님의 선하심이라는 의문 사이에서 씨름하며, 저자는 신정론이 “우리의 고통에 주의를 기울이고 행동을 취할 만큼 관심을 갖는 하나님, 그리고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실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왜 세상에 고통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논리적 해답이 아니라, 선하신 하나님이 계시며 나를 위해 행동하고 계신다는 확신이다.
기도가 우리 안에서 일하고 우리를 형성한다
깊은 어둠의 시간에 저자를 붙잡아 주고 다시 살아갈 힘을 준 것은 다름 아닌 교회의 기도와 실천, 특히 밤기도(Compline)였다. 밤기도는 성공회 기도서의 성무일과(시간에 따른 기도 예식) 가운데 밤을 위한 기도 예식으로, 저자는 이 예식의 끝 무렵에 나오는 특정한 기도문을 한 줄 한 줄 깊이 묵상해 나간다. 밤에 일하는 이, 파수하는 이, 우는 이, 잠자는 이, 병든 이, 피곤한 이, 죽어 가는 이, 고난을 겪는 이, 고통에 시달리는 이, 기뻐하는 이를 차례로 기억하는 이 기도문은 인간의 취약함이 속한 구체적 범주들을 열거하고, 고유하고도 구체적인 인생의 각 실재들 안으로 하나님을 초대한다.
즉흥적이고 자기표현적인 ‘자유 형식’ 기도 대신 교회로부터 전해 받은 전통적 기도로 기도할 때, 우리는 우리 안에서 알고 믿고 소리 높일 수 있는 것을 넘어서 기도하게 된다. 우리가 힘을 내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가 우리 안에서 일하고,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을 믿는지를 변화시킨다. 기도는 “침묵과 외침, 창조성과 반복, 독창적인 것과 전해 받은 것, 상상력과 이성 모두를 담아낼 충분한 공간이 있는 광대한 영역”이다.
인생의 취약함 속에서 기꺼이 발견되는 하나님의 사랑
이러한 기도의 표본은 우리를 우리 자신과 시간에 묶여 있는 우리의 순간에서 끌어내, 오랫동안 자신의 백성 안에서 또한 그들을 통해 행하시는 그리스도의 길고 긴 이야기 안으로 들어가게 한다. 그 안에서 저자는 당연하지만 너무도 놀라운 진리를 발견한다. “수수께끼와도 같이, 하나님은 우리의 취약함을 거두어 가시지 않는다. 그분은 그 안으로 들어오신다.”
어떤 삶의 증거도, 세상의 모든 선의 총합과 모든 악의 총합을 비교한 집계도 아닌, “질고를 아는 자” 예수님의 삶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 함께하심을 발견한다. 우리의 모든 탄식은 고통과 죽음을 인간의 육체로 고스란히 경험한 그 삶의 탄식과 합일된다. 밤낮처럼 변하는 것이 아닌 빛의 속도처럼 일정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삶과 영원의 고정된 중심이다.
피할 수 없는 삶의 고난 앞에서 기억해야 할 기도문
『오늘이라는 예배』에서 무덤덤한 일상에 예배라는 생명의 빛깔을 입혀 준 저자는, 『밤에 드리는 기도』를 통해서 삶에 드리운 어둠을 부정하지 않은 채 어떻게 예배하고 신앙의 길을 걸을 수 있는지 섬세하고도 다정하게 들려준다. 산문으로 쓰였지만 시처럼 읽히는 아름다운 문장과, 마음 아린 이야기들 곳곳에 별사탕처럼 숨어 있는 유머러스함이 잘 어우러져 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것은 이 책이 소개하는 기도문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기 전에 그 기도가 내 혀에 붙었다”고 고백한 한 추천자의 말처럼, 언젠가 닥쳐올 피할 수 없는 삶의 고난 앞에서 우리도 이 기도문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랑하는 주님, 이 밤에 일하는 이, 파수하는 이, 우는 이의 곁을 지켜 주시고, 잠자는 이를 위해 당신의 천사들을 보내소서. 주 그리스도여, 병든 이를 돌보소서. 피곤한 이에게 쉼을 주시고, 죽어 가는 이에게 복을 주시고, 고난을 겪는 이를 위로하시고, 고통에 시달리는 이를 불쌍히 여기시고, 기뻐하는 이를 보호하소서. 주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아멘.” (성공회 기도서)
작가 소개
지은이 : 티시 해리슨 워런
미국 고든 콘웰 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북미 성공회 사제다. 미국 IVF 캠퍼스 사역자로서 대학원생 및 교직원 사역을, 여러 교회와 비영리단체들을 통해 빈곤층과 중독자들을 위한 사역을 오랫동안 해 왔다. 현재 피츠버그 승천교회의 소속 목회자이자 작가로 일하고 있다.
Christianity Today, CT Women, Art House America, Comment Magazine, The Well, Christ and Pop Culture, The Point Magazine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쓰고 있으며, 첫 번째 저작인『오늘이라는 예배』는 ‘2018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집 안 곳곳에 짝이 맞지 않는 양말과 포크가 있고 온갖 책들로 가득 찬, 지은 지 백 년이 넘은 집에서 남편 조너선, 어린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옮긴이 : 백지윤
이화여대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술대학원에서 미술이론을, 캐나다 리젠트 칼리지에서 기독교 문화학을 공부했다. 2021년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살면서, 다차원적이고 통합적인 하나님 나라 이해, 종말론적 긴장, 창조와 재창조, 인간의 의미 그리고 이 모든 주제에 대해 문화와 예술이 갖는 관계 등에 관심을 가지고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손에 잡히는 바울』 『알라』 『이것이 복음이다』 『모든 사람을 위한 신약의 기도』 『오늘이라는 예배』 『BST 스가랴』 『일과 성령』 『세상에 생명을 주는 신학』(이상 IVP) 등이 있다.
목 차
저자의 글
1부 어둠 속에서 기도하기
들어가며
1. 밤기도를 찾아서―해질녘
2. 사랑하는 주님, 지켜 주소서―고통과 임재
2부 취약함의 방식
3. 우는 이―탄식
4. 파수하는 이―주의력
5. 일하는 이―회복
3부 취약함의 분류학
6. 잠자는 이를 위해 당신의 천사들을 보내소서―우주와 일상다반사
7. 주 그리스도여, 병든 이를 돌보소서―체현
8. 피곤한 이에게 쉼을 주시고―약함과 침묵
9. 죽어 가는 이에게 복을 주시고―재
10. 고난을 겪는 이를 위로하시고―위안
11. 고통에 시달리는 이를 불쌍히 여기시고―수그러들지 않음과 계시
12. 기뻐하는 이를 보호하소서―감사와 태연함
4부 완성
13. 주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기도합니다―새벽녘
감사의 글
토론을 위한 질문과 실천 제안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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