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동양 철학의 한 축, 도교 사상의 정수를 알기 쉽게 전달하다!
중국, 한국, 일본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친 유교, 불교, 도교 사상 중에서 유교나 불교와 비교해 우리 독자에게 잘 알려진 바 없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도교 사상이다. 간단하게만 봐도 인터넷 서점 등지에서 유교나 불교라는 키워드로 검색되는 출간 도서의 양에 비해 도교로 검색되는 책은 그 양이 현저히 적다.
흔히 도교와 도가를 혼동하는데 도가는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철학 사상이라면 도교 사상은 고대 민간신앙을 기반으로 노장사상·역리(易理)·음양·오행·참위(讖緯)·의술·점성은 물론이고 불교와 유교 사상까지 받아들여, 심신의 수련을 통한 불로장생의 탐구와 기복(祈福)을 통한 현세 이익을 추구하여 나가는 종교 사상이다. 이처럼 도교가 다루는 내용의 폭이 매우 넓고 다양해서 그동안 일반 독자들이 쉽게 접하는 형태로 나오기가 쉽지 않았다.
‘도교’나 ‘도가’를 다룬 책이 적은 상황에서 낯설고 방대한 도교 사상에 대해 그 핵심만을 뽑아 원전을 기반으로 쉽게 설명한 이 책의 출간은 그 의의가 분명하다 하겠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전체적으로 한국의 도교 연구는 국제적 교류·연대의 흐름 속에서 다소 소외된 상황이다. 흔히 우화등선(羽化登仙)의 욕망과 망문생의(望文生義)의 유혹에 빠져 자칫 학문적 균형 감각을 잃기 쉬운 도교적 담론의 세계에 있어 이웃 나라 일본학계의 도교에 관한 전체적 시각과 논의의 얼개를 살피는 일이야말로 학문적 과제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 『도교 사상-10개의 강의로 도교 쉽게 이해하기』는 그러한 요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키며 향후 한국 도교 연구 발전에 있어 작은 마중물 역할이라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또한 한국 독자들에게도 가장 엄선된 도교에 관한 쉬운 해설의 진수를 맛볼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독자에게 주는 시사점은?
하루가 다르게 사회가 변하고 많은 일이 일어나는 상황, 심지어 코로나19라는 유례가 없는 대역병의 시대를 맞이한 우리에게 고대에서부터 전해져 오는 낯설고 어려워 보이는 사상에 대해 알게 되는 게 어떤 의미일까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도교 문헌에는 유독 재난이 많이 등장하는 편이다. 도교 역시 여타 사상·종교와 매한가지로 그 장구한 역사 속에서 갖가지 형태로 세상에 일어났던 재난에 대해 진지하게 맞서고자 했던 인간들과 함께 해왔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하지 않았던가. 역대급 재난 상황을 옛 선인들의 현명함을 통해 이겨내보는 건 어떨까.
작가 소개
지은이 : 가미쓰카 요시코
1953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1979년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에서 박사과정. 중국사상사 전공으로, 현재 나고야대학 명예교수이다.
주요 저서로 『육조 도교 사상의 연구』 『「노자」─〈도〉에로의 회귀』 『도교 경전의 형성과 불교』 『문선(하)』(번역) 『현대어역 「아함경전」 장아함경』(공역) 외 다수가 있다.
옮긴이 : 장원철
고전번역가. 한자와 한문을 중심으로 한국·중국·일본·베트남의 문화와 고전의 연구·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노자와 도교』 『공자전』 『한 무제』 『중국 5대 소설 삼국지연의·서유기 편』 『중국 5대 소설 수호전·금병매·홍루몽 편』 『세계사 속의 중국 문화대혁명』 등이 있다.
옮긴이 : 이동철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고전과 미래연구소’ 소장으로 문헌학·번역학·정보학에 근거를 둔 동아시아 고전학을 모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불교 입문』 『중국사가 낳은 천재들』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 『유교사』 『장안의 봄』 『중국출판문화사』 등이 있다.
목 차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1강 도교의 시작과 전개
2강 ‘도’의 사상-통주저음(通奏低音)으로서의 『노자』
3강 생명관-기, 마음, 신체
4강 우주론-눈으로 보이는 세계를 넘어서
5강 신격(神格)과 구제 사상-자기 구제에서 타자 구제로
6강 수양론-내단에의 길
7강 윤리와 사회사상-정치철학으로서의 도교
8강 도교와 불교-삼교(三敎) 공존의 사회 속에서
9강 도교와 문학·예술
10강 도교와 일본 문화
후기
독서 안내
관계 연표
옮긴이 후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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