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삶을 통째로 변화시키는
아미타불의 불가사의한 힘
여기 대장장이가 있다. 그는 네 식구 먹고살기 위해 하기 싫은 대장일을 억지로 하느라 인생이 괴롭다. 다른 일을 하고 싶어도 재주가 없고, 처자식 두고 멀리 떠나고 싶지만 용기가 없다. 불평불만이 가득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의 하소연을 지나가던 행각승이 듣고 한마디 조언을 해 주었다.
“망치질을 할 때마다 ‘나무아미타불’을 읊어 보시오.”
대장장이는 망치질을 할 때마다 조용히 ‘나무아미타불’을 읊었고, 그의 하루하루는 평온하게 흘렀다. 오랜 세월이 지나 그는 여전히 대장장이였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그의 마음은 그토록 평화로울 수가 없었다.
여기 나이 예순에 암 선고를 받은 한 남자의 이야기는 또 어떤가. 앞으로 1년밖에 안 남았다는 의사의 청천벽력 같은 말에 남자는 분노와 절망에 휩싸인 채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한 인연으로 절에서 지내게 된 남자는 자신이 평생 살아온 시간 중에서 그 어느 때보다 평온하게 살다가 저 세상으로 갔다.
초조와 불안과 불만으로 가득한 삶을 살던 대장장이는 어떻게 해서 한순간에 평온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을까? 죽음을 눈앞에 두고 절망에 빠진 남자는 어떻게 극도로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담담히 운명과 마주할 수 있게 되었을까? 이것이 바로 삶을 통째로 변화시키는 아미타불의 불가사의한 힘이다. 그저 조용히 ‘나무아미타불’을 읊기만 하면 된다.
부처의 모든 가르침 중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신비한 주문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페이융 교수는 부처의 모든 가르침 중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신비하다는 《아미타경》을 해설한 책 《아미타경 마음공부》에서 이와 같은 기적이 실제로 어떻게 일어나게 되는지 생생하게 묘사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아미타경》은 어떤 불경일까? 옛날 세요왕이라는 한 나라의 국왕이 속세의 모든 소유를 버리고 아주 오랜 시간 수행을 거쳐 아미타불이라는 부처가 되었다. 마치 석가모니가 왕위를 버리고 수행해서 부처가 된 것과 같다. 이때 아미타불은 부처가 되기 전, 세간자재왕여래라는 부처에게 모든 중생이 해탈할 수 있도록 서방에 자신의 불국정토를 세우겠다고 다짐했었다.
세간자재왕여래는 아미타불에게 온 우주에 존재하는 불국정토를 모두 보여 주었고, 아미타불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그것들을 자세히 검토하고 나서 최상의 불국정토를 서방에 세웠으니, 그것이 바로 극락세계다. 그곳은 중생이 윤회에서 벗어나 태어나야 할 곳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중생은 그곳에 가기만을 바라면 될 일이다.
그래서 부처는 《아미타경》 첫 머리에서 “여기서 서쪽으로 십만억 삼천대세계를 지나면 극락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아미타불이라는 부처님께서 지금도 설법하고 계시느니라”라고 말하며, 모든 사람은 마땅히 그곳에 가기를 바라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초조한 마음에서 벗어나
평온을 유지하는 법
자신이 가야 할 곳, 이루어야 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아주 중요하다. 히말라야 꼭대기에 오르려는 사람에게 손가락 동상쯤은 장애가 아니고,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은 지금 당장 밥 한 그릇 얻지 못한다고 낙담하지 않는 법이다. 가야 할 곳에 가는 동안 일어나는 잡다한 일들로 초조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부처는 말한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극락세계라고. 그렇다면 지금 여기서 직장을 잃었다고, 애인이 떠났다고, 집이 작다고 의기소침할 것 없지 않은가. 또 더 많이 가지려고, 더 높은 곳에 오르려고 안달복달할 것도 없지 않은가.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염불은 나의 생각을 지금 여기 이 좁디좁은 세계로부터 서방의 무한한 극락세계로 순식간에 옮겨준다. 얽히고설킨 상념들을 단칼에 끊어 버리고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지에 접속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단 5분간만이라도 조용히 앉아서 ‘나무아미타불’을 읊으면 일거에 초조한 마음이 가라앉고 평온을 유지하게 되는 비결이다.
우리는 누구나 이번 생을 살아내야 한다. 《아미타경》은, 그리고 《아미타경 마음공부》는 우리에게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안내한다. 하버드 대학교에 가고 싶은가? 그렇다면 하버드 대학교의 가치를 믿고 가기를 바라고 가도록 노력하라. 큰 기업을 일구고 싶다면, 그 꿈을 믿고 바라고 노력하라. 그러면 대체로 이루어진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고 나서이다. 시시때때 밀려오는 번뇌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핵심은 철저하게 내려놓는 것이다. 그러면 다시 평온해질 수 있다.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을까? 조용히 앉아서 ‘나무아미타불’을 읊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이 책 《아미타경 마음공부》를 통해 그 간단한 방법을 배우기만 하면 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페이융
중국의 대표 불경 연구가. 중국 저장 출신인 저자는 15세에 대학에 입학해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대학교 중문과에서 강의하며 제48회 라이프치히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대시, 장아이링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학술서와 산문집 《남쪽으로 걷다》 등을 발표했다.
1990년부터 불경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수천 년 이어 온 지혜의 보고인 불교를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데 30여 년의 세월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금강경을 해설한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육조단경을 해설한 《불안하지 않게 사는 법》, 법화경을 해설한 《법화경 마음공부》, 반야심경을 해설한 《반야심경 마음공부》 등 불교 경전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해설한 일련의 저서들은 그런 노력으로 탄생한 저자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의 책들은 하나같이 불안, 걱정, 두려움으로 초조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초월의 삶을 사는 지혜를 들려준다.
옮긴이 : 허유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와 동대학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장 쉽게 쓰는 중국어 일기장》이 있다.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불안하지 않게 사는 법》, 《법화경 마음공부》, 《반야심경 마음공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프롤로그 | 어떻게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
대장장이가 고통에서 벗어난 비결
초조하고 불안한 사람들
정신을 집중하고 ‘나무아미타불’을 읊어라
해설 | 16분 만에 이해하는 아미타경 이야기
조용히 ‘나무아미타불’을 읊기만 하면 된다
지금 바로 눈앞에 있는 일을 하라
아미타불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서원 하나만 실현되어도 인생이 달라진다
아미타불은 궁극의 이상적 경지다
평범한 사람이 염불로 복을 얻는 방법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1장 어떻게 초조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길게 보고 크게 사는 지혜
믿지 않으면 불법의 공덕은 생겨나지 않는다
지옥에서 천사를 믿지 못하면 결국 악마가 된다
우리는 절망을 위해서가 아니라 희망을 위해서 산다
고통은 담담히 받아들일 때 치유될 수 있다
좁쌀 한 톨의 속세와 망망대해의 극락세계
생명의 물이 샘솟고 거대한 연꽃이 가득한 곳
어떻게 생존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자연의 소리가 말해 주는 것들
찰나가 영원이고 지금이 전부다
언제든 자신을 믿고, 자기 본심을 따라야 한다
2장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 인생의 목표를 찾는 법
무엇을 서원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된다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이룰 수 있다
발원하는 순간부터 인생이 변하기 시작한다
너와 나, 우리를 위해 소원을 발원하는 법
지금 인생의 목표에 갇혀 허우적대고 있지는 않은가
죽음을 앞둔 나폴레옹의 간절한 마지막 서원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재미있게 살고 보기 좋게 죽으려면
3장 어떻게 어수선한 세상에서 평온하게 살 것인가 / 나의 삶에 집중하는 법
어수선하고 혼란한 일상을 일거에 바꾸는 방법
입으로 아미타불을 읊고 귀로 아미타불을 들어라
삶을 통째로 변화시키는 불가사의한 힘
4장 어떻게 시시때때로 닥쳐오는 고난에 대처할 것인가 / 삶에 용기를 더하는 법
삶이 지친다면 부처의 관상법을 배워라
지금 바로 부처가 되는 13가지 방법
5장 어떻게 삶과 죽음을 초연해서 살 수 있을 것인가 / 현생에서 천국을 사는 지혜
무거운 업을 짊어진 사람이 극락왕생하는 법
믿고, 바라고, 행동하라
자신만의 인생에 집중하는 법
누구나 보살의 마음을 품고 있다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을 얻고, 생사를 두려워하지 말라
천국으로 가는 계단
부록 | 우리말 아미타경 전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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