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입적 후 12년 만에 돌아온 법정 스님 법문
법정 스님의 육성 법문을 그대로 정리한 오리지널 법문집이다. 1994년부터 2009년까지 16년 동안 법정 스님이 하신 법문들을 가려 뽑아 묶은 것이다.
법정 스님 법문은 상태가 좋은 것을 추려 오디오북으로 먼저 출간을 시작했다. 법정 스님 입적 12주기를 맞아 2022년 3월 법문 36편을 묶은 [오디오북]<<법정 스님 108법문 상>>이 출간되었다. 이 오디오북에 실린 음성을 글로 옮겨 우선 정리한 13편이 이 책에 담겼다.
그동안 법정 스님의 법문은 몇 권의 책으로 출간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육성을 글로 편집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첨삭이 이루어져 실제 법문과는 다소 다른 내용들도 있었다. 이번에 출간하는 법문집은 실제 있었던 그대로의 법문이다. 독자들이 법정 스님의 사상을 더욱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육성 법문의 구어 표현은 문어로 정리했다.
이 책에는 이전의 법문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법문 4편이 포함된다. 이는 (사)맑고 향기롭게에서 제공한 영상과 음원 자료에서 발굴한 것으로, 그 누구도 글로는 읽어 본 적 없는 법문들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는 향후 이처럼 세상에 책으로 처음 선보이는 법문 20편 이상을 더 출간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이사장 덕조 스님은 “법정 스님을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 그동안 맡아 보관하던 법문 기록을 공개한다”고 출간의 뜻을 밝혔다. 덕조 스님은 법정 스님이 남기신 보배 같은 법문을 금고 속에 고이 모셔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들의 바람에 답해 세상 이웃들에게 들려드리는 것도 시은에 보답하는 일이며, 이것이야말로 법정 스님의 참뜻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법정 스님의 법문은 명쾌하고 소박하며 정갈하고 다정하다. 그러면서도 수행자의 서슬 퍼런 죽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늘 많은 분들의 흠모와 사랑을 받아 왔다. 가신 지 10년이 넘었지만 그 죽비 소리는 이 시대와 사회에 여전히 유효하다.
맑고 향기로운 격려와 깨우침의 말씀은 우리가 하루하루를 힘차게 살아갈 힘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법정
1932년 11월 5일(음력 10월 8일)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안길 81(선두리)에서 아버지 박근배, 어머니 김인엽의 아들로 출생. 성명은 박재철. 1935년 아버지 박근배 사망.
1941년 우수영 공립국민학교 입학, 1947년 목포 정광중학교 입학, 1948년 목포상업학교로 전학, 1951년 목포초급상과대학 진학, 1953년 전남대학교 상과대학 진학. 해남 대흥사 만행.
1954년 흑산도 홍도 생활상 조사 활동. 도광 스님과 도천 스님 조우.
1955년 전남대학교 상과대학 3학년 2학기 휴학,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학원에서 효봉 선사를 만나 출가. 1956년 효봉 선사를 은사로 사미계 받고 시봉하면서 통영 미래사와 지리산 쌍계사 탑전에서 정진 수행.
1957년 해인사 선원에서 정진 수행. 해인강원 3기생 입학.
1958년 황산덕을 만나 ≪사상계≫ 구독 시작.
1959년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자운 율사를 계사로 비구계 받고 해인사 전문강원에서 명봉 화상을 강주로 대교과 졸업.
1960년 4.19 혁명. 통도사에서 운허 스님을 도와 ≪불교사전≫ 편찬. 1961년 5.16 군사정변. ≪불교사전≫ 출간. 1962년 ≪선가귀감≫ 옮김. 1963년 ≪불교신문(대한불교)≫에 기고 시작. ≪우리말 八萬大藏經≫ 편찬.
1964년 해인사 퇴설당에서 정진. 동국역경원 창립 동참. <부처님 前上書> 발표해 불교 현실 비판. 함석헌 장준하를 만남. 1965년 <낡은 옷을 벗어라> 발표해 역경 사업의 방향 제시.
1966년 <역사여 되풀이 되지 말라> 발표해 베트남 파병에 대한 불교계 태도 비판.
1967년 동국역경원 편찬부장에 취임하고 서울 봉은사에서 불교 경전 번역.
1968년 <屈身運動> 발표해 형식적 신앙 활동 비판.
1969년 <茶來軒 日誌> 발표. 경전 번역과 저널리스트 활동.
1970년 ≪경향신문≫, ≪중앙일보≫ 등에 <本來無一物> 등 기고.
1971년 민주수호국민협의회 결성.≪현대문학≫에 <무소유> 발표. 송광사 선수련회 출범.
1972년 ≪불교성전≫ 편찬. ≪씨알의소리≫ 편집위원.
1973년 첫 저서 ≪영혼의 모음≫ 출간. 불교신문사 논설위원, 주필 겸 편집국장.
1974년 개헌청원운동본부발족. 백만인 서명운동 30인으로 활동.
1975년 2차 인혁당 사건으로 ‘세계 사법사상 암흑의 날’ 경험. 조계산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수행 생활 재개.
1976년 <장준하 선생께 띄우는 편지> 발표. 대표작 ≪무소유≫ 출간. 1977년 <불타는 연옥> 집필. 1978년 ≪서 있는 사람들≫ 출간. 1979년 사찰 기행문 <옛 절을 찾아서> 발표. 1980년 <한 줌의 재> 등 집필. 송광사 수련원 원장 취임. 1981년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에서 열린 ‘전교 수녀를 위한 세미나’에서 강론. 1982년 ≪말과 침묵≫ 출간. 1983년 ≪산방한담≫ 출간. 1984년 ≪달이 일천 강에 비치리-효봉 선사의 자취≫ 출간, ≪진리의 말씀≫ 출간.
1985년 경전 읽기 모임에서 강연 시작.
1986년 ≪물소리 바람소리≫ 출간.
1987년 보조사상연구원 원장 취임.
1989년 ≪텅빈 충만≫ 출간. 1990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출간. 1991년 인도 순례. ≪인도 기행≫ 출간.
1992년 조계산 불일암 떠나 강원도에 입산하여 홀로 수행.
1993년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 준비 모임 발족. 파리 길상사 개원. ≪버리고 떠나기≫ 출간.
1994년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 대중 강연. 서울 부산 대구 경남 광주 대전으로 확대.
1995년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서울 분원 길상사 등록.
1996년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출간.
1997년 서울 길상사 창건법회 봉행.
1998년 명동성당 축성 100돌 기념 초청 강연.
1999년 ≪오두막 편지≫ 출간.
2003년 길상사 회주, 맑고 향기롭게 이사장 사임. 파리 길상사 개원 10주년 기념 법문.
2004년 길상사 대중 법회 연 2회로 한정. ≪홀로 사는 즐거움≫ 출간.
2007년 세브란스 병원에서 폐암 진단.
2008년 ≪아름다운 마무리≫ 출간.
2009년 4월 19일 길상사 마지막 법회.
2010년 3월 11일(음력 1월 26일) 비구 법정 입적.
목 차
01 꽃한테 들어라
02 불교가 무엇인가?
03 어디서 따로 찾는가?
04 절이 어디 있는가?
05 무엇을 보는가?
06 오늘부터 산다
07 나서서 베풀어라
08 너를 믿는가?
09 가섭처럼 즐거워라
10 무엇 하는가?
11 저절로 맑아진다
12 수행은 두 길이다
13 사바세계에 산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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