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의 도마복음한글역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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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용옥
출판사항통나무, 발행일:2010/04/15
형태사항p.399 46배판:26cm
매장위치취미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264115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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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기쁜 소식! 『도올의 도마복음 한글역주』 전3권 완간.


1945년 12월 나일강 상류 아라비아사막의 게벨 알 타리프 절벽에서 발견된 콥트어 도마복음의 출현은 기독교신학의 신기원을 의미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19세기말, 20세기 초기로부터 독일신학계에서는 현행 4복음서(narrative gospel)에 앞선 “예수 가라사대” 파편만을 모은 어록복음서(sayings gospel)가 존재했다는 가설을 줄기차게 밀고 나갔는데, 그 가설이 놀라웁게도 물리적 현실로서 입증되었던 것이다. 도마복음은 “살아있는 예수the living Jesus”가 하신 말씀을 도마가 기록한 것이다. 이 복음은 114개의 예수의 말씀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요한 사실은 이 말씀파편들의 내용이 현행복음서와 별개의 것이 아니라, 거의 다 현행복음서와 겹치는 동일한 내용을 담고있다는 데 있다. 그런데 도마복음과 공관복음을 비교해보면 도마복음이 더 원자료라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공관복음 중에서 마가복음이 제일 먼저 쓰여졌는데 AD 70~75년경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도마복음은 이 보다 한 세대가 빠른 AD 50년경에 성립한 것이다(쾨스터, 로빈슨, 크로쌍, 패터슨 등 사계의 대가들이 이 설을 지지한다). 그러니까 도마복음의 출현으로 우리는 원래 예수의 말씀의 원형을 볼 수 있게 되었고, 그 말씀자료를 어떻게 공관복음서기자들이 초대교회의 문제의식 속에서 변형시켰나 하는 것을 명료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살아있는 예수”는 “죽은 예수”가 아니다. 그는 그의 죽음이나 부활이나 재림에 대한 생각이 없다.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살아있는 인간들에게 “삶”에 관하여 이야기할 뿐이다. 살아있는 예수는 수난드라마의 주인공이 아닌 것이다.

도마복음이 전하는 예수는 매우 상식적이며 심오하고 건강하다. 일체 신화적 윤색이 없으며, 기적이나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의존이 없다. 도마복음의 예수는 아시아대륙의 아시아적 가치를 구현한다. 동·서회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 예수는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서구문명과는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하고 사고한 인간이었다. 예수의 인성을 거부하는 자는 기독교의 이단이다. 예수의 인성은 도마복음 속에서 매우 정교한 언어로 그리고 매우 점잖은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도올 김용옥은 도마복음에 관한 모든 가능한 출전을 동원하여 도마복음을 해설한다. 우선 도마복음 구절과 관련된, 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 그리고 바울의 서한을 독자들이 비교적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모조리 다 인용하여 상세한 주석을 가한다. 그리고 당대의 관련된 메소포타미아문명권의 자료들, 구약자료들, 그리고 『숫타니파타』 등의 초기불전자료, 유교·노장철학자료 등등 역사적 예수의 상(像)을 바르게 그릴 수 있도록 만드는 모든 자료를, 개방적인 자세로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기독교는 이제 바울이 제시하는 기독론·부활론이라는 초대교회의 종말론적 케리그마를 원점으로 고집할 수가 없다. 앞으로 오는 복잡다단한 정보의 세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독교의 본래적 모습인 예수운동(Jesus Movement)의 정체를 다원적으로 파악하여 기독교의 교리를 업그레이드시킬 필요가 있다. 앞으로 모든 신학논쟁에 있어서 도마복음은 배제할래야 할 수 없는 결정적 “함수”가 되어버렸다. 2007년, 2008년 2차에 걸쳐 도올의 학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감리교신학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신학대토론회에서도 신학자들은 “불편한 진실이지만 개방적 자세로 수용하면서 한국신학을 새롭게 발전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견해를 모았다. 도마복음이 만들어가고 있는 새로운 국면을 외면하는 자는 시대에 뒤떨어질 뿐이다.


원광대학교 석좌교수 도올 김용옥이 행한, 크라운판 양장 전3권에 이르는 도마복음주석작업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가장 방대한 작업이며, 구미신학계에서도 그 유례를 볼 수가 없다. 그는 114개의 파편의 주제상관도표까지 그려가면서 종전의 신학논의에 새로운 차원을 도입하고 있다. 이 책은 도올의 스승 허혁, 그리고 허혁의 스승 요아킴 예레미아스와 루돌프 불트만에게 헌정되었다.


그리고 특기할 사실은 이 『도마복음한글역주』의 내용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게 하기 위하여 인터넷 강의를 개설하였다는 것이다. 책의 출간과 인터넷 강의가 동시에 출범하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는 인문학에 갈증을 느끼는 이 땅의 지성인들 모두에게 복음이 아닐 수 없다. www.hooz.com에 들어가면 『도마복음 한글역주』와 『대학· 학기 한글역주』에 관한 도올 김용옥 석좌교수의 열정적 강의를 누구든지 쉽게 접할 수 있다.


도올은 말한다: “나는 동·서의 대표경전으로서 『논어 한글역주』 전3권과 『도마복음 한글역주』 전3권을 완성하였다. 내가 『도마복음』으로부터 받은 충격은 스물한 살의 나이에 『노자』로부터 받은 충격만큼이나 강렬했다. 『도마복음 한글역주』는 나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감당하기 어려웠던 영적 투쟁이었다.”

작가 소개

김용옥

고려대학교 생물과, 철학과, 한국신학대학 신학과에서 수학하고 대만대학, 동경대학에서 철학석사학위를 받고, 하바드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다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6년의 학부수업을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그는 고려대학, 중앙대학, 한예종, 국립순천대학교, 연변대학, 북경대학, 사천사범대학 등 한국과 중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제자를 길렀다.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등 9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의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끊임없이 민중과 소통하여 왔으며 한국역사의 진보적 흐름을 추동하여왔다. 그는 유교의 핵심 경전인 <논어>, <맹자>, <중용>, <대학> 등 사서와 <효경>의 역주를 완성하였으며, 그의 방대한 중국고전 역주는 한국학계의 기준이 되는 정본으로 평가된다. 그의 <중용>역주는 중국에서 번역되어(海南出版社) 중판을 거듭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신학자로서도 권위 있는 성서주석서를 많이 저술하였고, 영화, 연극, 국악 방면으로도 많은 작품을 내었다. 현재는 우리나라 국학國學의 정립을 위하여 한국의 역사문헌과 유적의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또 계속 진행되는 유튜브 도올tv의 고전 강의를 통하여 그는 한국의 뜻있는 독서인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최근에 나온 그의 저서, <우린 너무 몰랐다>,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금강경 강해(개정신판)>,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 <노자가 옳았다>, <동경대전1-나는 코리안이다>, <동경대전2-우리가 하느님이다>는 모두 그가 새로운 국학의 여정을 밟고 있는 역작들이다.

목 차

도마복음 고대문명 제2차 탐방 보고서


40. 도마기독교 : 예수 생전에 예수를 초청한 에데사의 왕(王)

41. 마르코 폴로와 도마의 최후 : 기독교는 원래 서양종교가 아니다

42. 예수와 페니키아문명 :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43. 예수 자신의 이방선교 : 상 아래 개들도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44. 지브란과 견유(犬儒) 예수 : 샌달과 속옷, 지팡이도 지니지 말라

45. 에데사의 도마행전 : 예수가 편지를 쓰다

46. 콥트어와 성각문자 : 인간의 언어는 문자라기보다는 소리의 체계

47. 도마복음서 해독 기초자료 【서장】: 프롤로그에 숨은 뜻은?

48. 영지주의와 도마복음 : 교회 밖에는 구원이 있을 수 없나?

49. 메시아니즘과 도마복음 : 교회는 종말론적 회중이었다

50. 화자와 기록자 : 예수의 말을 예수의 쌍둥이가 기록하다

51. 메시아 비밀 : 내가 메시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52. 슈바이처와 도마복음 : 그대들은 내가 꿈꾸는 사람이라 말하겠지

53. 예수의 죽음 : 예수는 기묘한 과일이었다

54. 성서와 해석학 : 예수는 어느 나라 말을 했을까?

55. 은밀한 말씀과 나레이터 : 살아있는 독자들이여! 살아있는 예수를 만나라

56. 요한복음과 도마복음 【제1장】: 도마의 자각성에 대한 극단적 반동

57. 해석의 발견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58. 죽음의 해석 :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

59. 소승과 대승 【제2장】: 구하라! 그러나 쉽게 얻을 것을 기대치 말라

60. 쉬움과 어려움 : 찾았을 때 너는 고통스러우리라

61. 지혜와 왕(王) : 구하는 자여! 그대 “몸의 왕국”의 왕이 되라

62. 주체의 혁명 【제3장】: 천국(나라)은 천당이 아니요, 주체의 개벽이다

63. 안과 밖 : 천국은 네 안에 있고, 네 밖에 있다

64. 소크라테스와 예수 : 너 자신을 알라

65. 아가페와 그노시스 : 네가 곧 하나님의 아들이다

66. 아니마와 아니무스 【제4장】: 남자 속에 여자가 있고, 여자 속에 남자가 있다

67. 자웅동체의 시간관 : 묵시를 완성치 말고 낙원을 회복하라

68. 어른과 아이 : 아기는 종일 울어도 목이 쉬질 않는다

69. 시간의 반역 : 봄비에 솟아오르는 연두잎 같은 노인이 되라

70. 첫째와 꼴찌 : 어린이는 도덕적 순결의 상징 아닌 웅혼한 원초성

71. 그노시스와 아포칼립스 【제5장】: 천당도 지옥도 없다. 머리 위로 푸른 하늘만

72. 히포크리테스(위선자)의 경건 【제6장】: 문을 닫고 은밀하게 기도하라

73. 하늘과 알레테이아 : 숨겨진 것은 하늘 앞에 반드시 드러난다

74. 플라톤의 국가와 예수의 천국 【제7장】: 지배자가 철인이 될 때만 정의롭다

75. 이드와 사자 : 덮치는 사자를 먹어라!

76. 큰 고기와 작은 고기 【제8장】: 긁어모으는 자가 되지 말고 버리는 자가 되라

77. 마가복음과 도마복음 【제9장】: 예수의 비유가 과연 천국의 비밀일까?

78. 씨 뿌리는 자의 비유 :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서 씨처럼 자라나고 있다

79. 불씨와 세상 【제10장】: 불은 심판이 아니라 천국운동의 불씨였다

80. 죽은 자와 살아있는 자 【제11장】: 저 하늘도, 그 위의 하늘도 사라지리라

81. 하나와 둘 : 구원을 얻었다고 하자! 과연 너는 무엇을 할 것인가?

82. 의로운 자 야고보 【제12장】: 말씀은 중간적 지도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83. 가이사랴의 철학자 【제13장】: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천사? 철학자?

84. 도마와 노자 : 예수를 예수라 말하면 그것은 예수가 아니다

85. 기도와 구제 【제14장】: 금식하지 말라, 기도하지 말라, 구제하지 말라

86. 밥(食)과 말(言) : 더러운 것은 똥이 아니라 너의 마음이다

87. 태어난 자와 태어나지 않은 자 【제15장】: 나 예수는 여자가 낳았다

88. 평화와 충돌 【제16장】: 가정사에 집착 말고 홀로 서라

89.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제17장】: 나 예수는 황홀한 경지를 선사하노라

90. 시작과 끝 【제18장】: 종말은 끝에 있지 않고 시작에 있나니라

91. 페르시아적 사유와 초기기독교 : 종말론의 종말을 선포, 시작에 서라

92. 존재와 존재 - 전(前) - 존재 【제19장】: 돌이 떡이 되어 너를 섬길 때

93. 겨자씨와 백향목 【제20장】: 겨자는 어떻게 백향목 같이 거대한 나무가 될까?

94. 수평적 확산과 수직적 확대 : 하늘의 나라여, 들판의 잡초처럼 퍼져라

95. 아해들과 주인들 【제21장】: 옷을 벗어라! 과연 이것은 무슨 뜻일까?

96. 아기와 천국 【제22장】: 네 속에서 남자와 여자가 하나될 때 너는 나라에 들리라

97. 천 명과 한 명 【제23장】: 천 명 중 하나뿐인 자여! 단독자로 서라

98. 빛과 어둠 【제24장】: 평범한 너 자신 속의 빛이야말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99. 형제와 이웃 【제25장】: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그 이웃은 누구일까?

100. 지로역정(地路歷程) : 한국의 교회여! 새롭게 울려퍼지는 예수의 복음을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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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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