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
승조는 중국에서 원전原典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알고자 시도했던 최초의 인물로, 이른바 격의불교에서 벗어나 불교의 중국화에 초석을 놓은 중국불교의 철인哲人이다.
공空과 무無의 만남은 바로 중국과 인도의 만남이고, 지인(至人, 眞人)과 부처의 만남이다. 승조는 서역에서 온 구마라집이라는 당대의 거장을 통해 중국 전통의 무無 개념을 공空으로 녹여 반야와 열반의 참뜻을 제시하였으니, 이로써 진정한 중국불교가 시작된 것이다.
「열반무명론」을 비롯한 네 편의 논문으로 이루어진 『조론』은 이후 중국의 수많은 학승들의 지침서가 되었고, 선을 중시하는 이들과 교학을 중시하는 이들 그리고 재가불자들에 의해 화엄華嚴과 선禪이라는 중국불교의 꽃을 피우는 밑거름이 되었으며, 중국 문화 전반에 걸쳐 오늘날까지 깊숙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여기에 명사철明四哲로 불리는 감산덕청이 승조 사후 대략 1,000년이 지나 그간에 소개된 방대한 경전들과 발전된 사상 그리고 자신의 수행체험을 바탕으로 『조론』을 해석한 것이 『조론약주』이다.
2.
이 책의 구성은 독자들이 『조론』을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먼저 『조론』의 번역문과 원문 전체를 한 번에 보면서 『조론』 자체를 음미할 수 있게 하고, 이후 감산의 주해를 따라 한 구절 한 구절 함께 보면서 다시 그 의미를 깊게 새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감산의 『조론약주』는 『조론』에 자세하게 주석을 한 것으로, 먼저 『조론』의 문장 사이사이에 주를 달아 단어의 설명, 문장과 문장의 연결, 촌평寸評을 하고, 이어서 단락을 짓고 약주略註를 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해설을 붙였다.
『조론』은 네 편의 논과 전체를 개괄하는 서문 격인 「종본의宗本義」, 그리고 두 편의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물불천론物不遷論」에서는 경불천境不遷·물불천物不遷·시불천時不遷·인과불천因果不遷 등을 통해 제법의 실상이 본래 진공명적眞空冥寂하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덧붙여 감산은 말미에 자신이 이 논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을 마치 고백서처럼 서술하고 있다.
「부진공론不眞空論」에서는 유有와 무無 양변을 통해 공空의 진정한 의미를 규명하는데, 먼저 당시 격의불교格義佛敎시대의 잘못된 공의 이해를 비판하고 진공묘유眞空妙有를 설파한다.
「반야무지론般若無知論」에서는 지知와 무지無知를 상정해서 상대적인 앎을 뛰어넘어 일체지一切智로서의 무지無知를 밝히는데, 특히 9회에 걸친 자문자답自問自答의 형식을 빌려 진실반야의 체體를 천명한다. 또한 당시에 이 논을 접한 여산혜원廬山慧遠의 재가제자 유유민과의 서신을 통해 분별을 뛰어넘은 반야무지를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설명한다.
끝으로 「열반무명론涅槃無名論」에서는 유명有明과 무명(無名, 승조 자신) 두 가상 인물을 내세워 열반의 실체에 관한 논의를 19회에 걸쳐 펼치는데, 구절(九折, 유명의 아홉 가지 질문)과 십연(十演, 무명이 제시한 명제와 아홉 가지 답변)으로 부제를 달아 전개한다.
3.
일반적으로는 승조를 선승으로 보지도, 『조론』을 선어록으로 분류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역자가 이 책을 선어록 총서에 편입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 그가 『조론肇論』에서 보여준 이론과 사상은 이후 선종은 물론 교학에서도 후학들의 나침반이 됨 또한 분명하다. …… 교敎를 떠난 선禪, 선을 떠난 교는 있을 수 없다. 바로 승조의 『조론』은 교와 선을 아우르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다.”
아무쪼록 이 역주서가 중국불교사상사에서 승조가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 『조론』이 가지는 의미와 후대에 끼친 영향 등을 제대로 조명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서문∙5
구성과 해제∙7
승조와 감산의 생애∙13
일러두기∙18
조론 서肇論序∙21
조론약주肇論略注 서문∙31
I. 종본의宗本義∙37
II. 물불천론物不遷論∙65
감산의 후서 144
III. 부진공론不眞空論∙151
IV. 반야무지론般若無知論∙231
V. 열반무명론涅槃無名論∙459
1. 표문表文 465
2. 구절십연九折十演 495
1) 개종開宗 496
2) 핵체覈體 516
3) 위체位體 555
4) 징출徵出 597
5) 초경超境 609
6) 수현搜玄 620
7) 묘존妙存 624
8) 난차難差 641
9) 변차辯差 646
10) 책이責異 654
11) 회이會異 658
12) 힐점詰漸 666
13) 명점明漸 674
14) 기동譏動 684
15) 동적動寂 689
16) 궁원窮源 709
17) 통고通古 712
18) 고득考得 725
19) 현득玄得 728
참고문헌∙748
역자 후기∙749
찾아보기∙755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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