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읽기’와 ‘살기’가 빚어낸 다섯 편의 성장 인터뷰
이 책은 이 시대 평신도 그리스도인 5인이 저마다 삶의 자리에서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성경을 붙들고 치열하게 씨름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이다. 초등교사(권일한), NPO 활동가(남기업), 교육운동단체 대표(송인수), 공립대안학교 교사(정병오), 안과전문의(정한욱) 등 각자 일하는 분야와 내용은 다르지만, 자기 삶의 과제와 질문을 안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며 동행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아울러 자기 삶의 영역에서 만나는 ‘소리 없이 우는 자’들의 울음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눈물을 씻기는 일에 헌신해왔다는 점에서도 일치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성경 말씀과 이웃을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이면서, 생의 난제 앞에서 항상 말씀 앞으로 나아가기를 힘써온 이들의 분투기이자 성장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경전인 성경(텍스트)과 실제 삶(콘텍스트)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모색하는 고민에서 비롯되었다. ‘대체 왜 성경 말씀대로 살지 못할까?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을 화두처럼 품고 오래 씨름해온 평범한 그리스도인 직장인들이 꾸린 문화콘텐츠 기획팀 ‘삼사오’-온상원 기획PD, 김지섭 영상PD, 임석용 영상PD-가 인터뷰를 기획하고 진행하여 1년반 여의 기간을 거쳐 인터뷰집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권일한
강원도 시골에서 자라 시골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다. 30년 가까이 학생들과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문집을 만들고 있다. 《울리는 수업》, 《10대를 위한 행복한 독서토론》, 《행복한 책 이야기》, 《선생님의 숨바꼭질》 등 많은 책을 저술했으며, 2018년에는 교보교육대상 ‘참사랑 육성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학 시절 선교단체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하나님을 만난 후 가장 좋아하는 책이 ‘성경’이 되었고, 30년 동안 성경을 묵상하며 꾸준히 책으로 엮어 왔다. 평신도의 성경 이해를 돕는 《성경을 돌려드립니다》를 썼고, 성경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성경공부 모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은이 : 남기업
하나님 나라가 세상에서 구현되는 방식을 찾기 위해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대천덕 신부의 《신학과 사회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읽고 감명을 받아, 토지공개념의 원류인 헨리 조지의 사상을 주제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토지+자유연구소(landliberty.or.kr)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 공약 수립에 참여했다. 4년간 아파트 입주민 대표 회장을 했던 경험을 묶어 《아파트 민주주의》라는 책을 썼으며, 토지정의와 희년 사상을 세상 속에서 실현하는 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
지은이 : 송인수
사범대학 졸업 후 교직에 오래 몸담았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일이 직업적 소명임을 깨닫고 2003년 퇴직하여 ‘좋은교사운동’을 시작했다. 2008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창립하여 입시 경쟁과 사교육을 줄이는 일에 전념했고, 학벌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며 2020년 ‘교육의 봄’을 창립하여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싸우는 학교 밖 선생님으로 살아가며, 평신도도 스스로 성경을 읽고 해석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세워진 평신도 공동체 산아래교회를 섬기고 있다. 예수님을 만나고 30년을 살아오며 천착한 신앙의 본질을 풀어 낸 《만남》이라는 책을 썼다.
지은이 : 정병오
대학교에서 윤리교육을 전공하고 20여 년 동안 중학교 도덕 교사로 근무했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사 모임을 시작했고, 이어서 기독 교사 단체들의 연합 모임인 ‘좋은교사운동’ 대표로 활동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공립형 대안학교인 오디세이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로 섬기고 있다. 그간의 시민운동 경험을 토대로 《기독시민으로 산다》라는 책을 썼고, 2017년부터 페이스북에 성경 묵상글을 매일 빠지지 않고 올리고 있다.
지은이 : 정한욱
의대 및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라북도 고창에서 안과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2008년부터 의료봉사 NGO인 ‘비전케어’에 참여하여 운영이사로 활동 중이다. 연간 70-80권의 책을 읽는 독서광으로, ‘서음인의 집’이라는 개인 블로그에 책 읽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대학교 때부터 성경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주석을 비롯한 다양한 신학자들의 책을 읽어 왔으며, 최근에는 김근주 교수의 사랑의 법과 레티 러셀의 환대의 해석학에 깊은 관심을 두고 성경을 읽고 있다. 서울의 한 교회에서 성가대원으로 섬기고 있다.
정리 삼사오
삼십·사십·오십 대의 평범한 직장인 3인으로 구성된 문화콘텐츠 기획팀으로, 연령대에 착안하여 이름을 지었다. 사회와 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콘텐츠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찾고 있다. 임석용 영상PD, 김지섭 편집PD, 온상원 기획PD가 그 주인공이다.
목 차
서문_ ‘읽기’와 ‘살기’의 순환이 낳은 다섯 편의 성장 이야기 박영호
1. ‘참 나’로 살아가게 하는 힘
‘제자 바보’로 사는 행복한 책벌레 권일한
2. 오랜 회의를 넘어 다시 감격으로
토지정의와 희년 사상 품은 열혈 활동가 남기업
3. 타인의 고통에 참여하는 치열함의 원천
아이들의 해방을 꿈꾸는 ‘학교 밖 교사’ 송인수
4. 거대한 스토리 안에서 평생을 살아가기
‘좋은 평교사’의 부르심을 좇는 시민운동가 정병오
5. 환대의 해석학과 포용의 실천으로
성경의 광맥에서 즐겁게 놀이하는 안과전문의 정한욱
후기_ ‘살아 숨쉬는 책’이 이끈 다섯 빛깔 만남 임석용·김지섭·온상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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