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대화록
가난한 이들이 묻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답하다!
“교황님, 월급은 얼마예요?”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가장 좋아하는 책이나 시는 뭐예요?”
“어떻게 기도하면 될까요?”
“가난에 어떻게 맞서야 할까요?”
◆ 프란치스코 교황의 솔직하고 영감 가득한 대화록
프란치스코 교황과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이 나눈 진솔한 대화를 그대로 옮겨담은 책.
교황의 봉급, 사랑, 가족, 관심사, 고민, 건강, 스트레스 해소법, 소망 등 그 동안 누구도 감히 묻지 못했던 사적인 질문부터 불의, 전쟁, 악, 절망, 가난과 차별, 인종, 소수자, 종교 문제까지 폭넓은 질문과 그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진솔한 답변을 만날 수 있다.
◆ 봉급, 일상, 고민, 스트레스 해소법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
브라질, 프랑스, 이란, 필리핀, 아르헨티나, 레바논, 인도, 스페인, 폴란드, 벨기에 등 세계 각지에서 당도한 질문은 경계가 없고 다채롭다. 교황은 진심을 다해, 때론 유머러스하게 답한다.
-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뭘 하시나요?”- “눈을 뜨면 30분 동안은 완전히 좀비 상태예요! 이어 기도를 합니다.(이하 생략)”
- “교황님의 단점이 뭐예요?”- “화를 쉽게 냅니다. 뭐랄까, 참을성이 없다고나 할까요?(이하생략)”
- “교황님은 누구에게 고해성사를 보세요?”- “프란치스코회 신부인 마누엘 신부에게 봅니다.”
- “자만심과 싸우기 위해 어떻게 하시나요?”- “자제, 금욕, 기도 그리고 내면 성찰을 조금씩 합니다. 때에 따라 다른 사람과 상의도 하고 조언도 구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면 성급한 결론을 내리니까요.”
이외에도 “바티칸의 돈은 어디에 쓰이나요?” “교구 사제들이 다른 직업처럼 급여를 받는 나라들도 있어요.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왜 교회는 예수가 바랐던 것과 달리 더 이상 약자 편에 서지 않는 건가요?” 등 종교와 성직자에 관한 질문, “서로 다르고 신념, 종교, 배경도 같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성경을 근거로 어떤 사회에서는 동성애자들을 거부해요. 교황님은 그들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등 인종과 신념, 인간존중에 대한 예민한 질문도 등장한다.
그밖에도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지, 인생의 멘토는 누구인지, 가장 좋아하는 성인은 누구인지, 교황으로서 소망이 무엇인지 등 일반인들도 궁금해할 법한 호기심 어린 질문과 답변을 만날 수 있다.
◆ 노숙자, 빈민, 걸인과 교황의 만남, 책이 출판되기까지
이 책에는 도무지 이루어질 성싶지 않은 대화가 실려 있다. 힘겨운 삶을 살아왔고, 숱한 고통과 굴욕을 경험했으며, 발언권도 없고 목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가난한 사람들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직접 만나 나눈 대화가 생생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특별한 만남은 ‘노숙자와 청년 노동자들을 위한 공동 거주 시설’을 운영하는 <라자르 협회>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로마에서 교황을 만날 예정이었던 약속은 코로나 확산으로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교황은 약속을 지켰고 협회 관계자들은 전 세계 가난한 이들과 교황이 직접 만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함으로써 이 유례없는 만남이 성사되었다. 원래는 200명 가까이 직접 교황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소수만이 교황을 대면했고, 일부는 화상으로 참여했으며 외에도 전 세계 단체를 통해 전해진 수천 개의 질문을 취합, 선별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시종일관 솔직했고, 진지하고 진실한 태도로 임했으며 때론 직설적으로 답하기도 했다. 교황은 전 세계 5대륙에서 도움을 준 자선 단체들에게 책의 저작권을 양도하는 데 동의함으로써 이 책이 출판되었다.
◆ “단순하고 투명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 “불평등, 오만, 독재로 가득 찬 세상에서 소외와 차별과 싸워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출된 순간부터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천명했으며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을 따라 역사상 최초로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한 교황이다. 추기경 시절부터 관저가 아닌 작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운전기사도 따로 두지 않았던 그는 교황이 되어서도 소형차를 타는 등 소탈하고 겸손한 행보를 이어간다. 또한 방문하는 곳마다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 소외받은 약자들을 챙기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종교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교황을 존경하고 목소리에 주목한다.
이 책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런 평소 신념과 생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 타종교에 대한 입장, 믿음이 흔들릴 때의 마음가짐, 세계 분쟁에 대한 입장 등 종교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고뇌와 생각, 목소리가 전해진다.
말과 생각에 그치지 않고 가난한 이들을 직접 초청해 동등한 위치에서 만나고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눈 프란치스코 교황. 그리고 그 대화 속에서 건져올린 교황의 살아있는 목소리, 한 마디 한 마디에 담긴 깊은 성찰과 고뇌의 흔적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진실로 어떤 사람인지 오롯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프란치스코 교황을 사랑하고,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그가 꿈꾸는 세상, 종교인으로서 소망하는 바, 그리고 인간 프란치스코의 다양한 면모까지 두루 만날 수 있다.
작가 소개
엮은이 : 시빌 드 말레, 피에르 뒤리외, 로이크 루이제토
<라자르 협회>의 관계자이자 교황과의 면담을 주선하고 실행에 옮겼으며 이 과정을 책으로 엮었다.
옮긴이 : 성미경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프랑스계 회사, 국회 도서관에서 근무했으며 프랑스의 좋은 책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사자와 세 마리 물소』, 『열쇠』, 『그게 바로 화난 거야!』 등 어린이 책을 번역했고, 현재는 프랑스 대사관 원자력 뉴스 등 다양한 번역을 하고 있다.
목 차
▶ 프롤로그: 가난한 이들이 묻고 교황이 답하다
▶ 1장: “교황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 2장: “가난한 이들을 잊지 마세요”
▶ 3장: “부는 그들의 것이 아니에요”
▶ 4장: 하늘을 향해 외치는 불의
▶ 5장: “희망은 선물이에요”
▶ 6장: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 7장: “우연히 태어나는 사람은 없어요”
▶ 에필로그: 문을 열어놓으세요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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