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서오경을 공부한 유학자들이 왜 산신령에게 제를 올렸을까?
이 책은 ‘수토 기행’이라는 다소 특이한 제목을 달고 있다. ‘수토(搜討)’라는 단어는 고대 문헌에서도 잘 찾아보기 힘든 낯선 단어이다. 저자는 왜 이런 어려운 단어를 학술서도 아닌 여행서의 제목으로 달았을까? 제목도 낯설지만, 책의 첫 장부터 믿기 어려운 이야기가 등장한다. 무속을 멀리하고 근절하기까지 한 유학자들이 지리산 천황봉에 올라가 산신령에게 제를 지낸다. 놀라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340쪽이 넘는 책 전반에 걸쳐 때론 학술적으로 때론 추리소설처럼 재미있게 펼쳐진다. 또한 우리 땅 곳곳을 찾아가 저자가 직접 확인하고 촬영한 사진 자료를 곁들여 책에 등장하는 지역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다양한 옛 문헌들에서 찾아낸 수토 관련 자료를 함께 수록해 학술적인 근거를 제시하였다.
‘수토’는 오늘날 잘 사용되지 않는 단어이다 보니 한글로만 표기했을 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물 수(水)와 흙 토(土)로 해석해 물과 땅을 다루는 풍수지리로 풀이하기도 하고, 지킬 수(守)와 흙 토(土)로 해석해 우리 땅 지킴이 같은 행위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수토(搜討)’라는 한자를 사용하는데, 우리 민족의 숨결이 묻어 있는 유적지나 명승지를 샅샅이 훑어보는 답사 행위이자 이를 연구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행위로 본다. 더 나아가서는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구도 행위로 보기도 한다.
수토를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난해할 수 있으나, 옛 선비들이 왜 물 좋고 산 좋은 곳을 찾아 풍류를 즐겼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의외로 단순할 수 있다. 오늘날 사람들이 풍수지리를 몰라도 풍광 좋은 곳을 찾아가는 것도 알고 보면 같은 이치다. 저자가 오랜 시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힘들여 찾아낸 여러 명당을 알려주고 있느니, 이 책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수토 기행을 떠난다면 누구나 손쉽게 명당에 서린 좋은 기운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영배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동아일보사 기자로 입사해 30여 년간 언론인 생활을 했다.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사와 칼럼을 꾸준히 발표해 왔으며, ‘수토기행’이라는 이름으로 좋은 기운이 밴 문화 유적 및 명당 터 등 독특한 여행 기사를 연재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저자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수토(搜討)’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기인 및 달사들을 인터뷰했고, 2014년에는 한국의 풍수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충격대예언》 《잊혀진 전쟁, 정유재란》 《3·1운동 100년 역사의 현장》(공저), 논문으로는 〈고려·조선전기 이기파 풍수 연구〉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1부 수토(搜討) 여행에 앞서
1장 지리산 천왕봉에 나타난 희한한 유학자들
01 김종직, 성모신께 제를 지내다
영남 사림파의 큰어른 | 천왕봉 성모신의 정체
02 김종직 제자들의 수상한 행적
거문고 짊어지고 천왕봉 오른 남효온 | 김일손과 정여창, 성모신 논쟁 벌여
03 무오사화에 희생된 김종직과 제자들
04 영남 사림파의 비밀 암호
수토 하나: 역사와 문화 유적을 추적하다 | 수토 둘: 진리를 파헤치다 | 수토 셋: 땅을 수색하고 토벌하다 | 수토 넷: 깨달음을 구하다 | 수토와 겨레 뿌리 찾기
2장 사림파 선비들의 은밀한 지리산 순례
01 김종직은 도인이었을까
호리병 속의 별천지 쌍계사에서 | 천년이 넘는 인공 숲, 상림 | 학사루의 선연과 악연 | 민생용 차밭과 기우제 지낸 용유담 | 고려의 학풍 계승한 성리학자
02 김일손,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
지리산에서 단약(丹藥)을 찾다 | 단구성(단성)과 단속사, 신선 세상 속으로 | 신흥사의 기이한 목격담 | 쌍계사에서 만난 ‘마음의 스승’
03 남효온, 거문고 신선을 만나다
청학동을 찾다 | 칠불사의 거문고 타는 신선
04 수토의 원형, 풍류를 찾아서
김종직과 제자들은 왜 최치원을 수토했을까 | 난랑비서와 선도(仙道)
2부 국토를 노래한 수토사들
1장 고대의 신선들이 머문 곳
01 중국 유학파 최치원은 어떻게 신선이 됐나?
중국에서 도교를 접하다 | 한국 신선 족보에 등재돼
02 청학동 삼성궁: 동방 선도의 시조 환인 진인
03 속초 영랑호: 영랑과 ‘마한의 신녀’ 보덕
04 경주 월성: 왜 출신의 선인 표공
05 김해 초현대: 가야 출신 칠점산의 참시선인
06 함안 아라가야: 문무(文武)를 겸비한 물계자
07 경주 남산: 대세와 구칠, 바다로 나가다
08 구례 사도촌: 풍수를 배운 도선국사
09 가야 신선도의 성지
왜 가야 땅인가? | 대가야를 주목한 최치원 | 최치원, 가야식 ‘K-선도’ 완성하다 | 김종직과 제자들, 지리산에서 가야산으로
2장 고려·조선의 수토사들
01 신선국 고려를 증언한 송나라 사신
02 선풍(仙風)을 찾은 이규보
03 최치원을 수토한 이색
고려의 최치원 | 참성단에서 단군을 찾다 | 〈천부경〉을 공부하다 | 풍수를 연구하다
04 역사를 수토한 선도 수행자 남효온
백제에서 교훈을 찾다 | 비밀리에 선도 수련을 익히다
05 김시습이 밝힌 복본(複本)주의
《징심록》의 마고신, 역사에 등장하다 | 박제상 가문의 선도와 복본 | 조선에서 복본을 실천하다
06 숨겨진 도인 김종직
영남루에서 만난 세 수토사 | 동시대를 살아간 두 도인, 김종직과 김시습
07 임진왜란 대비한 조식의 혜안
08 홍의장군 곽재우, 도술에 심취
09 수토사 자처한 임금 정조
양생(養生) 호흡 수련을 한 군주 | 단군 제사를 챙기다
10 현묘지도의 부활 주창한 수운 최제우
11 참동학 선포한 증산 강일순
12 단군을 스승으로 내세운 독립운동가 나철
3부 나의 수토 여행길
1장 천문(天文), 우리 별을 수토하다
01 제주도의 북극성과 설문대할망
제주도 지사가 주재하는 한라산신제 | 설문대할망과 마고 할매 | 제주 삼성혈과 삼태성 | 제주시 원도심에 출현한 북두칠성
02 천신(天神)과 교감하는 마니산 참성단
백두산과 한라산의 연결고리 | 하늘과 소통하는 스타 게이트
03 서울은 ‘우주의 중심 별
한양도성은 북극성이 있는 자미원 | 천시원으로 흘러드는 은하수 한강 | 하늘의 정부종합청사 태미원은 어디인가 | 한양 시·공간의 잣대, 탑골공원
2장 지리(地理), 우리 땅을 수토하다
01 옥룡사, 도선국사가 동백꽃을 심은 이유는?
02 서산 간월암, 극강의 지기(地氣)가 흐르다
03 산 사람이 직접 기운 받는 탯줄 명당
김유신과 태령산 | 조선 왕자와 공주들의 탯줄 경쟁력
3장 고도(古都), 우리 역사를 수토하다
01 고구려의 수도 집안
공중에 관이 있는 고구려 왕릉 | 고구려 왕은 왜 백두산 쪽으로 머리를 누였을까?
02 백제의 수도 부여
부여를 계승한 문화 강국 | 부소산의 꿈꾸는 백마강에서
03 신라의 수도 경주
월성 명당에 자리잡은 탈해왕 | 동짓날 해를 신성시한 신라인들
04 가야의 수도 김해
글을 마치며
참고 문헌
역자 소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