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 패밀리라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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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고직한 외
출판사항잉클링즈, 발행일:2024/01/19
형태사항p.221 A5판:21
매장위치취미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759874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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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기나긴 정신질환의 터널을 함께 걸어온 어느 조울증 가족의 고백


《싸이코 패밀리라도 괜찮아》는 두 아들의 조울증 발병 이후 30년 가까운 투병과 회복의 여정을 동행해 온 부모 고직한‧김정희의 인터뷰집이다. 큰아들은 중학생, 작은아들은 대학생 시절 조울증 진단을 받은 이후 둘이 합쳐 정신병원을 열일곱 번이나 입원하는 과정에서 부모는 50회 넘게 ‘지옥’을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두 아들의 부모는 청년대학생 복음화 사역에 오랫동안 몸담은 고직한 선교사와, 국내 최초의 놀이학교(playgroup)를 세워 30년 넘게 운영한 유아교육 전문가 김정희 선생이다.

두 아들은 여전히 회복의 길을 걷는 중이지만, 둘다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으며 유튜브 채널 운영 및 음악 활동을 하며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세 자녀를 양육하는 첫째는 5년 전 정신질환 당사자 및 가족들과 소통하고자 유튜브 채널 <조우네 마음약국>을 열어 운영하고 있으며, 둘째는 여러 차례 음반을 내오면서 틈틈이 ‘한 사람을 위한 공연’ 온리원 콘서트를 열어 80회 가까이 연주해 왔다. 놀랍게도 두 형제의 배우자는 자매지간으로, 정신과 간호사 수준의 지식과 임상 경험을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결혼 전 ‘싸이코 커플’임을 밝힌 고직한‧김정희 부부의 과거사에서 시작하여, ‘조울러’인 두 아들의 발병 상황과 거듭된 정신병원 입원, 기나긴 투병 과정을 거쳐 상처 입은 치유자의 길을 향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30여 년에 걸친 이 오랜 이야기는 지난 2021년 가을에 시작해 2023년 여름에 마무리한 일곱 차례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인터뷰집으로 나왔다.

책을 열면,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늪 같은 우울과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에너지 상태인 조증을 넘나드는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뒤 통곡하며 무너져내리는 모습이나, 쓰나미처럼 휘몰아치는 사건과 상황 속에서 가족의 일상을 지키고자 생업에 충실하려 애쓰는 나날의 이야기들이 가슴 먹먹하게 다가온다. 그 길고도 캄캄한 정신질환의 터널을 신앙의 빛에 의지해 함께 걸어온 이들 가족의 이야기는 결코 어둡거나 무겁지 않으며, 오히려 잔잔한 웃음과 위로를 안겨 준다. ‘상처 입은 치유자’의 회복력에서 나오는 그 웃음과 위로는 이들이 정신질환을 방송에서 공개하고 정신적‧정서적 약자들과 유튜브로 소통하는 힘이기도 하다.

책 말미에는 아버지 고직한 선교사와 두 아들이 함께하는 인터뷰와, 유튜브 채널 <조우네 마음약국>의 ‘독서밴드’ 추천도서 목록이 부록으로 실려 있다. 

작가 소개

고직한

고등학생 시절 노이로제와 불면증으로 년간 정신병원을 오갔고, IVF(한국기독학생회) 사역자 시기에는 자신의 정신질환 이력을 공개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했다. 2021년에는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두 아들의 정신질환 투병과 회복 과정을 밝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현재 사단법인 좋은의자 대표로 우리 사회의 정신적·정서적 약자 지원과 정신질환 인식 개선 활동에 힘을 쏟으면서, 틈틈이 조울증 환우·가족을 위한 유튜브 채널 <조우네 마음약국>에도 참여하고 있다.

연세대 철학과를 나와, 호주 SMBC(Sydney Missionary & Bible College)에서 신학과 선교학을 공부했다. 1978년 고 옥한흠 목사의 사랑의교회 개척준비기도팀 멤버로 참여한 이래, 오랫동안 사랑의교회 청년대학부 디렉터로 섬겼다. IVF 캠퍼스 개척간사 및 서울지역 대표간사를 거쳐 총무를 역임했으며, 선교한국대회와 학원복음화협의회, 청년목회자연합(Young2080) 등을 만들고 이끌었다. 지은 책으로는 《정품교회》 《청년사역 맨땅에 헤딩하지 말자》 《리더십 쉬프트》(공저)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여는 글: 낙인과 편견에 맞서는 역설적 선언 고직한 김정희


1. 상처 입은 치유자들의 과거

예고 없이 덮친 쓰나미 | 첫째의 발병 요인 | 가족 내 병력 | 큰 고통이 큰 그릇 만든다?


2.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정신질환의 다양한 스펙트럼 | “놀메 하라우” | 〈조우네 마음약국〉의 시작


3. 두려움과 더불어 살아가다

둘째의 발병과 종교망상 | 발병 원인과 치료 방식에 대한 고충 | 엄하고 단호한 사랑이 필요할 때 | ‘두려움’과 동행하는 삶 | 와이 미? 와이 낫 미!


4. 곁이 되어 주는 이가 있는가

아픔을 이해받는 공간, 〈조우네 마음약국〉 | ‘파도타기’의 기술이 필요하다 | 누가 ‘곁’이 되어 주는가 | 용납과 포용의 공동체가 있는가


5. 현재를 지켜야 미래가 열린다

현재 관심사: 〈조우네 마음약국〉, 아둘람, 삼남매 | ‘싸이코 패밀리’에서 ‘패밀리 미니스트리’로 | 유튜브, 〈조우네 마음약국〉, 교회 성장 | 직장 생활이 약이 되다


6. 아픔의 연대가 낳는 힘

동병상련, 아픔의 연대 | ‘안전지대’와 ‘견고한 진’ 허물기 | ‘신경신학’ 관점으로 본 탕부 하나님


7. 지치지 않고 걷는다

아둘람 수련회 이야기 | 아둘람 모임과 ‘4대 웨어’ | 오픈 다이얼로그와 자가활동약 | 인식 개선, 이해의 확장을 향하여


닫는 글: 교회로 향하는,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이범진


부록 1: 삼부자 인터뷰 ‘조울러’를 아시나요?

부록 2: 추천도서 〈조우네 마음약국〉 독서밴드에서 읽은 책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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