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빠다

고객평점
저자김서리
출판사항소명출판, 발행일:2025/01/05
형태사항p.427 국판:23
매장위치취미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905009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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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담마빠다(Dhammapada)

담마빠다(Dhammapada), 즉 법구경(法句經)은 팔만대장경의 입문서라고 불릴 정도로 부처님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다. 빠알리어로 담마(dhamma)는 ‘진리’, ‘법’, ‘가르침’을 뜻하고 빠다(pada)는 ‘말’을 뜻하므로, 담마빠다는 ‘진리의 말씀’이라고 풀 수 있다. 부처님의 설법을 모은 경장은 남방 상좌부에서 빠알리어로 된 5부니까야로 전승되어 왔다. 이 5부니까야 중 ‘쿳다까 니까야’는 열다섯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담마빠다는 바로 이 열다섯 책 중 하나이다.

세계 각국의 수많은 언어로 번역된 이 법구경은 방대한 불교 경전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다. 국내에도 20여 종의 번역본이 나와 있으나 대부분 한역, 영역, 일역 판을 이중 번역한 것들이다. 이런 기존의 이중 번역본들과는 달리 『담마빠다-빠알리어 문법과 함께 읽는 법구경』(소명출판, 2013 초판)은 빠알리어 원전을 충실히 번역하였다. 물론 국내에 이러한 직역본이 출간되기도 하였지만, 빠알리어 법구경 내의 모든 단어의 풀이와 문장구조의 분석, 그리고 문장성분을 밝혀 직역의 근거를 제시한 한글번역본은 이 책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빠알리어 문법공부와 경전강독을 따로 하지 않고 병행하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큰 특징이자 취지이다. 따라서 이미 번역된 여러 이본들의 추상화되고 매끄러운 문맥과 의미의 번역본들보다 더 한층 원전의 의미를 독자 스스로 새겨볼 수 있도록 했다. 세심한 문장의 맛과 다채색의 맥락을 독자가 직접 살펴볼 수 있게 된 것은 이 번역본이 처음이다. 법구경은 이미 수많은 번역본이 있고, 내용면에서도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친숙한 내용의 경전이기 때문에 생소할 수도 있는 단어와 어휘, 좀 더 깊은 독자에게는 문법공부까지 병행할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법구경을 새겨 담는 데 한층 가깝게 접근하기에 적합하다.


친절한 빠알리어 한글번역서·문법학습서

빠알리어 법구경은 총 423편의 시들을 주제에 따라 26장으로 나누어 묶은 경전이다. 이 423편의 각각의 시를 이 책에서는 빠알리어 원문, 한글번역, 단어해설, 그리고 각주로 구성하였다. 로마자화된 ‘빠알리어 원문’은 Hinuber와 Norman의 교정본(Dhammapada, The Pali Text Society, 1995. 이하 PTS본)을 저본으로 하였으되, 오류가 있다고 판단되는 단어는 PTS본의 주해에 있는 다른 판본의 단어로 바로 잡아 표기하였다. 빠알리어 원문 아래에 제시된 ‘한글번역’은 원문의 단어를 확인하기 쉽게끔 대부분 직역한 것이다. 직역으로 자칫 어색할 수 있는 부분은 의역하였는데, 각주에 이러한 사항을 밝히고 직역 또한 제시하였다. 그리고 빠알리어 원문에는 없지만 한글번역에서 필요한 단어는 괄호 안에 기입하여 문맥이 닿도록 하였다.

‘단어해설’에는 해당 시를 이루는 모든 단어의 문법사항을 밝혔고, 각 단어가 가진 다양한 의미 중 문맥상 가장 적절한 의미를 제시하였다. 명사는 기본형이 가진 성(性)을 제시한 후에 수(數)와 격(格)을 밝혔다. 수식어로 쓰인 형용사·수사·대명사·분사 등은 수식을 받는 단어에 맞게 성·수·격을 밝혔다. 성의 구분이 없는 1, 2인칭 대명사는 수와 격을 밝혔고, 성의 구분이 있는 3인칭 대명사는 성·수·격을 밝혔다. 동사는 어근과 어근의 의미를 제시한 후에 시제·법, 인칭, 수를 밝혔다. 변화가 일어나는 현재분사, 과거분사, 미래수동분사는 기본형을 제시한 후에 성·수·격을 밝혔고,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절대분사와 부정사는 어근만 제시하였다. 접두사는 어근과 분리하여 어근 앞에 제시하였다. 그리고 운율이나 연성 때문에 생략·장음화·단음화·결합된 음절이 있는 단어는 바로 잡거나 풀어서 표기하였다.

‘각주’에는 문장성분과 본문에서 밝히지 않은 문법적 해설을 담았다. 문장성분은 술어-주어-목적어 순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수식을 받는 단어의 성·수·격을 제시하여 수식어의 격변화 근거를 제시하였고, 빠알리어 문장파악을 위해 문장 내 관계절이나 부사절을 묶어서 제시하였다. 책의 부록으로는 어근표와 접두사표가 있다. 어근표는 본문에 나오는 어근을 어근군에 따라 7류로 나눈 것이고, 사전을 참고하고자 하는 학습자를 위해 각 어근의 3인칭 단수 현재형 또한 제시하였다. 접두사표는 본문에 나오는 접두사를 정리하여 각각의 의미를 제시한 것이다.

빠알리어 원문, 한글번역, 단어해설, 그리고 각주로 구성된 내용은 독자들의 기호에 따라 선택해서 볼 수 있다. 빠알리어 법구경을 한글로 직역한 내용에 관심이 있다면 빠알리어 원문과 한글번역을 중심으로 보면 되고, 빠알리어 문법에 관심이 있다면 빠알리어 원문에 나와 있는 각 단어의 의미와 문법사항을 제시한 단어해설과 문장의 성분을 제시한 각주를 꼼꼼히 살펴보면 된다. 총 423편의 시들 가운데 일부의 시들만 내용상 연결되어 있을 뿐 대부분의 시들은 한 편의 독립적인 시이므로 독자들은 원하는 시를 순서에 관계없이 읽어도 무방하다.


어학에 요령있는 독자들은 의외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 책 한 권으로 빠알리어 문법을 통달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처음 빠알리어를 접하는 분들이 이 책을 보면서 빠알리어 사전과 문법서를 꺼내고 펼쳐, 궁금한 부분을 정독하게끔 친절히 도와주는 책이다. 문법공부는 끈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강독을 통해 그 언어의 흐름을 타다가 그 속에서 생긴 궁금증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빠알리어 문법학습서라고 언급했지만, 엄밀히 말해서 빠알리어 문법학습에 관심을 갖게끔, 사전 및 문법서와 친해지게끔 만드는 빠알리어 ‘문법학습유도서’라고 할 수 있다. 법구경을 처음 읽는 독자들도 『담마빠다-빠알리어 문법과 함께 읽는 법구경』의 융숭한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원음의 빠알리어 법구경의 본의 즉, ‘진리의 말씀’을 느껴보길 바란다.

작가 소개

역주 김서리

김서리(金棲利, Kim Seori)

1979년 경남 김해 출생. 동국대학교(경주) 불교학과를 졸업하였다(2002). 인도 뿌네대학교(Pune University) 산스끄리뜨어&쁘라끄리뜨어과에서 빠알리어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치고, 「목갈라나 문법에 대한 비판적 연구-동사활용 편을 중심으로(A Critical Study of Moggallāna vyākaraṇa with reference to Verbal Declension)」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2010). 2년간 태국 마하출라롱콘라자 불교대학교에서 빠알리어를 강의하였고, 현재 동국대학교(경주) 불교학과 강사이다. 논문으로는 “Some grammatical features of Moggallāna’s treatment with reference to Khādi kaṇḍa and Tyādi kaṇḍa”(2011)와 「목갈라나 문법의 체계성 고찰」(2012)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책머리에

문법약호표

일러두기


제1장 쌍을 이룸 Yamaka

제2장 방심하지 않음 Appamāda

제3장 마음 Citta

제4장 꽃 Puppha

제5장 어리석은 자 Bāla

제6장 지혜로운 이 Paṇḍita

제7장 아라한 Arahanta

제8장 천(千) Sahassa

제9장 악 Pāpa

제10장 폭력 Daṇḍa

제11장 늙음 Jarā

제12장 자기 Atta

제13장 세상 Loka

제14장 깨달은 이 Buddha

제15장 행복 Sukha

제16장 사랑하는 것 Piya

제17장 화 Kodha

제18장 더러움 Mala

제19장 진리에 입각한 이 Dhammaṭṭha

제20장 길 Magga

제21장 여러 가지 Pakiṇṇaka

제22장 지옥 Niraya

제23장 코끼리 Nāga

제24장 갈애 Taṇhā

제25장 수행승 Bhikkhu

제26장 브라흐만 Brāhmaṇa


접두사표

어근표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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